hhy9630
Lv.2
2011.06.14 23:19
추천:12 댓글:15 조회:4,660
6/8~6/12 남편과 함께 발리를 다녀왔습니다.
아고다에서 스미냑에 있는 wolas villas 풀빌라를 1박당 25만원 정도에 첫 2박 예약했구요.
꾸따에 있는 Yulia beach in hotel 2박 예약하고 갔습니다.
울라스는 지은지 얼마안되어서 그런지 완전 럭셔리, 깔끔, 공간대박, 수영장 대박 ~~~조식 무난이었습니다.
새벽에 체크아웃한다니깐 진짜 맛난 빵과 계란이 들어있는 도시락까지 준비해주어 완전 감동이었어요.
율리아는 좀 오래되고 인도네시아스럽고 자그마하지만,
공주침대가 있었고, 소소히 필요한건 다 있었고,
꾸따스퀘어가 걸어서 불과 3분인 환상적 위치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조용해서 괜찮았고요.
0째날 취침/첫날 써핑강습-우붓투어/둘째날멘장안/셋째날래프팅&쇼핑이라는 살인적 일정으로 다녀왔어요.
레포츠를 엄청 좋아하는데다 하고 싶은건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 마눌때문에 남편이 고생이 많았죠.
다행이 아침에 스미냑에서 빈땅 마켓을 가는데 루피아는 쏙 빼놓고 달러만 가지고간 저를 잘 도와준
친절한 블루버드 택시기사가 이 여행 전반을 참 잘 도와주었답니다.
덕분에 제가 좋아하는 두리안도 길가에서 잘 살수 있었지요.
제가 멘장안에 간 것은 둘째날 이었어요.
새벽 4시반 빌라 모닝콜에 깨어 5시에 빌라 도시락 들고 약속된 기사의 택시에 올라탔지요.
(60만루피에 약속했고, 평소1일 투어는 40만 루피에 약속했어요.)
그러고는 택시에 드러누워 출발했답니다. 좀 있으니 해가 뜨네요.
해뜰때에는 이미 산턱을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저 멀리 평원끝에 우뚝 솟은 화산산 너머로 멋진 일출도 보았지요.
그리고 브두굴의 울룬다누 사원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인지라 어찌나 춥던지 덜덜 떨면서 들어갔는데요.
울룬다누 사원 앞 정원도 너무 예쁘고 호수도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가는곳마다 집집마다 사원이 있는 발리라지만 호숫가에 있는 그 사원은 참 독특했답니다.
게다가 아침이라 어떤 호객도 어떤 불쾌함도 없는 상쾌함이었죠.
다시 차를 타고 꼬불꼬불 산길을 달리다 보니 원숭이가 도로 한복판을 떼로 지나가기도 했고
갑자기 호수가 좌악 펼쳐지기도 했어요. 계단식 논들도 원없이 보았지요.
어쩌다 보니 들르기로 한 폭포는 그냥 지나가게 되었지만....
로지나에 도착한 시간은 겨우 8시였답니다.
기사가 소개한 다이빙 센터는 무지 깔끔했고, 오리발과 스노클링 세트를 저에게 맞는 사이즈로 고를 수 있어 좋더라구요.
거기서 봉고차로 선착장 까지 가는 걸로 이야기 했지만, 그냥 기사에게 선착장까지 가달라고 했어요.
아무래도 봉고차는 멀미가....
또 택시기사님께 사두었던 망고랑 파파야를 섬에 가서 먹고싶다 했더니 점심준비하는 식당에 부탁해서
깔끔하게 깍아서 도시락에 싸서 주더군요.
선착장에서 다이빙 센터 가이드 3인과 그들이 모집한 유러피언 훈남, 훈녀, 미중년아짐 9명과 함께 배를 타고 10분
멘장안 섬에 도착했지요.(11시쯤 도착한것 같아요.)
멘장안 섬에서의 스노쿨링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만큼 좋았어요.
동남아 최고의 스노클링 포인트란 말이 과장이 아닐 만큼이었지요.
절벽을 따라 쭉 가다보면 눈앞에서 몇천마리 물고기가 춤을추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각종 산호들이 흔들거립니다.
나름 유명하다는 필리핀 엘니도에서의 스노클링과 비교해봐도 여기가 100배는 더 환상적이대요.
화려한 열대 물고기들의 색상과 무늬는 기본이고 횟집에서 볼법한 대형 물고기들이 떼지어 다닙니다.
스노클링을 마치고 볶음밥 & 누들로 선택한 도시락도 무쟈게 맛있었습니다.
얼마나 맛있던지 선착장에서 한번 더 먹었으니까요. 과일도 같이 먹는데 진짜 좋더라구요.
박쥐가 있는 동굴과 사원이 있는 곳에서 스노클링을 한번 더 하고 돌아왔어요.
이미 돌아온 시간은 4시....
돌아오는 길엔 내내 잠만 잤던것 같아요.
기사아저씨 엄청 힘드셨을듯....지름길로 요리조리 신나게 달리셨죠...
8시쯤 사떼가 먹고 싶다고 중얼거리는 저를 위해 기사님이 사떼 집을 찾아찾아 한곳에 들어가서 냠냠~
그리고 9시가 되서야 도착했어요.
힘들어서 어쩌냐는 저희 말에 피곤이 가득한 눈으로 즐거웠냐? 행복했냐? 묻더니만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단말에 자기도 기쁘다면서 씨익 웃는 이 기사님~(오늘 무려 15시간 일한 셈인데..)
너무 고마워서 10만 루피 더 얹어 70만 루피 줬더니 너무도 기뻐하대요.
여행책엔 나와있지도 않은 율리아 호텔 옆에 있는 sole pantai라는 마사지집에서
(발마사지 받는 현지인들이 가득 차 있어요.)
전신마사지를 받으면서(완전 개운하게 풀어주더군요.)
스노클링으로 지친몸을 다스리고 하루를 마감하였습니다.
멘장안 정말 멋진 곳이었고, 래프팅도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필리핀에 팍상한, 가가얀데오로 등 래프팅으로 유명한 곳들 꽤 갔었는데요....
비슷한 구석도 있지만 이곳 절벽 계곡과 폭포, 그리고 바위에 새겨진 조각들, 군데군데 자연과 동화된 리조트들...
탄성이 절로 나오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점심식사도 참 맛있더라구요.
가고 오는길도 길거리 보는 즐거움이 꽤 있었어요. 사원들이 정말 많고 이쁘더라구요.
아고다에서 스미냑에 있는 wolas villas 풀빌라를 1박당 25만원 정도에 첫 2박 예약했구요.
꾸따에 있는 Yulia beach in hotel 2박 예약하고 갔습니다.
울라스는 지은지 얼마안되어서 그런지 완전 럭셔리, 깔끔, 공간대박, 수영장 대박 ~~~조식 무난이었습니다.
새벽에 체크아웃한다니깐 진짜 맛난 빵과 계란이 들어있는 도시락까지 준비해주어 완전 감동이었어요.
율리아는 좀 오래되고 인도네시아스럽고 자그마하지만,
공주침대가 있었고, 소소히 필요한건 다 있었고,
꾸따스퀘어가 걸어서 불과 3분인 환상적 위치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조용해서 괜찮았고요.
0째날 취침/첫날 써핑강습-우붓투어/둘째날멘장안/셋째날래프팅&쇼핑이라는 살인적 일정으로 다녀왔어요.
레포츠를 엄청 좋아하는데다 하고 싶은건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 마눌때문에 남편이 고생이 많았죠.
다행이 아침에 스미냑에서 빈땅 마켓을 가는데 루피아는 쏙 빼놓고 달러만 가지고간 저를 잘 도와준
친절한 블루버드 택시기사가 이 여행 전반을 참 잘 도와주었답니다.
덕분에 제가 좋아하는 두리안도 길가에서 잘 살수 있었지요.
제가 멘장안에 간 것은 둘째날 이었어요.
새벽 4시반 빌라 모닝콜에 깨어 5시에 빌라 도시락 들고 약속된 기사의 택시에 올라탔지요.
(60만루피에 약속했고, 평소1일 투어는 40만 루피에 약속했어요.)
그러고는 택시에 드러누워 출발했답니다. 좀 있으니 해가 뜨네요.
해뜰때에는 이미 산턱을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저 멀리 평원끝에 우뚝 솟은 화산산 너머로 멋진 일출도 보았지요.
그리고 브두굴의 울룬다누 사원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인지라 어찌나 춥던지 덜덜 떨면서 들어갔는데요.
울룬다누 사원 앞 정원도 너무 예쁘고 호수도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가는곳마다 집집마다 사원이 있는 발리라지만 호숫가에 있는 그 사원은 참 독특했답니다.
게다가 아침이라 어떤 호객도 어떤 불쾌함도 없는 상쾌함이었죠.
다시 차를 타고 꼬불꼬불 산길을 달리다 보니 원숭이가 도로 한복판을 떼로 지나가기도 했고
갑자기 호수가 좌악 펼쳐지기도 했어요. 계단식 논들도 원없이 보았지요.
어쩌다 보니 들르기로 한 폭포는 그냥 지나가게 되었지만....
로지나에 도착한 시간은 겨우 8시였답니다.
기사가 소개한 다이빙 센터는 무지 깔끔했고, 오리발과 스노클링 세트를 저에게 맞는 사이즈로 고를 수 있어 좋더라구요.
거기서 봉고차로 선착장 까지 가는 걸로 이야기 했지만, 그냥 기사에게 선착장까지 가달라고 했어요.
아무래도 봉고차는 멀미가....
또 택시기사님께 사두었던 망고랑 파파야를 섬에 가서 먹고싶다 했더니 점심준비하는 식당에 부탁해서
깔끔하게 깍아서 도시락에 싸서 주더군요.
선착장에서 다이빙 센터 가이드 3인과 그들이 모집한 유러피언 훈남, 훈녀, 미중년아짐 9명과 함께 배를 타고 10분
멘장안 섬에 도착했지요.(11시쯤 도착한것 같아요.)
멘장안 섬에서의 스노쿨링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만큼 좋았어요.
동남아 최고의 스노클링 포인트란 말이 과장이 아닐 만큼이었지요.
절벽을 따라 쭉 가다보면 눈앞에서 몇천마리 물고기가 춤을추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각종 산호들이 흔들거립니다.
나름 유명하다는 필리핀 엘니도에서의 스노클링과 비교해봐도 여기가 100배는 더 환상적이대요.
화려한 열대 물고기들의 색상과 무늬는 기본이고 횟집에서 볼법한 대형 물고기들이 떼지어 다닙니다.
스노클링을 마치고 볶음밥 & 누들로 선택한 도시락도 무쟈게 맛있었습니다.
얼마나 맛있던지 선착장에서 한번 더 먹었으니까요. 과일도 같이 먹는데 진짜 좋더라구요.
박쥐가 있는 동굴과 사원이 있는 곳에서 스노클링을 한번 더 하고 돌아왔어요.
이미 돌아온 시간은 4시....
돌아오는 길엔 내내 잠만 잤던것 같아요.
기사아저씨 엄청 힘드셨을듯....지름길로 요리조리 신나게 달리셨죠...
8시쯤 사떼가 먹고 싶다고 중얼거리는 저를 위해 기사님이 사떼 집을 찾아찾아 한곳에 들어가서 냠냠~
그리고 9시가 되서야 도착했어요.
힘들어서 어쩌냐는 저희 말에 피곤이 가득한 눈으로 즐거웠냐? 행복했냐? 묻더니만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단말에 자기도 기쁘다면서 씨익 웃는 이 기사님~(오늘 무려 15시간 일한 셈인데..)
너무 고마워서 10만 루피 더 얹어 70만 루피 줬더니 너무도 기뻐하대요.
여행책엔 나와있지도 않은 율리아 호텔 옆에 있는 sole pantai라는 마사지집에서
(발마사지 받는 현지인들이 가득 차 있어요.)
전신마사지를 받으면서(완전 개운하게 풀어주더군요.)
스노클링으로 지친몸을 다스리고 하루를 마감하였습니다.
멘장안 정말 멋진 곳이었고, 래프팅도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필리핀에 팍상한, 가가얀데오로 등 래프팅으로 유명한 곳들 꽤 갔었는데요....
비슷한 구석도 있지만 이곳 절벽 계곡과 폭포, 그리고 바위에 새겨진 조각들, 군데군데 자연과 동화된 리조트들...
탄성이 절로 나오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점심식사도 참 맛있더라구요.
가고 오는길도 길거리 보는 즐거움이 꽤 있었어요. 사원들이 정말 많고 이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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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장안 당일치기... 진짜 대단하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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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대형물고기들이 때지어... ^^ 세부나 피피보다 훨~~씬 멘장안이 좋은가 보네요? 넘 즐거우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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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직 멘장안을 위해 로비나행을 택한 적이 있습니다.
1박 후 스노클링 투어 -> 예약한 차량으로 사누르 이렇게 움직여도 피곤했는데
스미냑에서 멘장안 당일치기라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하지만 멘장안,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죠 -
굿굿 멘장안으로 스노쿨링하고 싶었던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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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님 소개좀부탁드려요~~~~~
저도 멘장안 들어가고 싶은데 ㅠㅠ
살인적인 스케줄이 후덜덜하지만, 우붓에 있을때 해보고 싶어지네요.
스노쿨링~~~~~ㅠㅠㅠㅠㅠㅠ 하고싶어요!!! -
돌아온뒤에 이잡듯 가방을 뒤지는데 전화번호 적힌 종이가 영영 실종이네요 죄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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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저도 소개부탁... 드리고 싶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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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장안과 뚤람벤 다 다이빙은 좋더라구요..
한적한 로비나에 3박 걱정했지만 전 이번 발리여행은 로비나가 젤 좋았어요.
다이빙도 알찼고 사람들도 로비나 사람들이 젤 좋더라구요. -
아아.. 생각했던 크루즈 투어를 팽개쳐버리게 하시네요 ㅎㅎ
멘장안 정보수집 돌입+_+!! -
저도 처음엔 크루즈 투어 생각했다 바꾸었는데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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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장안 당일치기 ㅎㄷㄷㄷㄷ 대단합니다!!
와이프가 이번여름에 멘장안 가자는 것을,
거긴 최소 1박2일이라 안됨, 우리는 우붓이랑 스미냑에 뼈를 묻을거임 하면서,
설득중인데...이 후기 못보게 해야겠네요 @_@ -
저도 이번에 우붓을 포기하고 멘장안 가기 위해 로비나에서 2박하기로 했습니다.
발리 여행 중 가장 기대되는 곳 멘장안~~ -
저희는 스노클링을 위해 이번에 발리에서 길리섬까지 들어가기로 했는데
이 멘장안이라는 곳도 어떤 곳인지 호기심이 생기는 군요..
길리섬도 나름 스노클링 하기에 멋진 곳이라고 하던데
멘장안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비슷한지, 멘장안에 미치지는 못하는지...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
제친구 구스한테 부탁해보세요 ^^ 저희도 발리들어갈때마다 구스가 데려가주곤 한답니다 00700 6281 2385 3121 입니다 이번 7월 21일부터 26일까지는 제동생이 들어가기에 안되구요 다른날들은 괞찮을겁니다 ^^
맨장안 스노쿨링 정말 이쁘죠 ~
지난번 세일센세이션때 갔던 스노쿨링 너무 실망해서 맨장안때 생각만 나더라구요~
근데 드라이버가 아주 괜찬으신 분인듯하네요 ~
혹시 연락처 알고 계심 같이 공유부탁드려요 ~~
저도 8월에 맨장안 급 땡기면 당일치기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