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go
Lv.4
2011.09.07 20:31
추천:6 조회:1,496
아침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 호텔에서 아침 부페를 먹었어요..
Amaris Legian 호텔은 식당이 따로 없고 호텔 로비가 식당이랍니다 ㅡㅡ
과일 주스는 아예없고 커피와 녹차, 토스트, 나시고랭, 콘프레이크, 우유 ,한두가지 인도네시안 음식이 부페의 다입니다..
그래도 위치는 좋아요..주변에 마트랑 레스토랑, 샵들이 즐비하거든요..그리고 쁘라마 버스정류장도 호텔 근처에 있어요.
그리고 로비에 정수기가 있어 생수 받아마시기나 컵라면 먹을때 좋더라구요..단, 뜨거운물이 좀 뜨겁지 않지만요 ^^::
그래도 컵라면과 함께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나서 의욕이 넘쳐서 아침 산책을 나갔어요ㅎㅎ
저렇게 가족끼리 빈땅 슬리브리스입고 지나가는게 너무 예뻐서 찍었네요~!
살짝 동네 한바퀴 돌았는데 벌써 1시간 지나갔음!!!!
다시 호텔로 돌아와 물이랑 가이드북을 챙겨들고 또 무작정 나갔어요
발리 맵&가이드 지도책이 정말 상세해서 맞춰보며 가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걷다보니 르기안 비치까지 가서 저렇게 흔적도 남기고 ^^
아트마켓과 폭탄테러 추모비를 지나 배가 고파올무렵 운좋게 뽀비스의 마데스 와룽앞에 도착했네요
마데스 와룽엔 점심시간을 훌쩍 넘겼는데도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먹고나서는 맛사지를 받기로 했어요
신케이가 눈에 띄길래 저는 발마사지6만5천 루피, 남편은 헤드& 숄더8만 루피를 받았는데 저도 걍 그저그랬고 남편도 그냥 그랬다고 하네요
직원들이 친절하긴한데 뭔가 시원하려다 말았다고 해야할까요? ^^:::
다시 또 걸어서 호텔까지 왔네요..지나고 보니 저희가 첫날 한낮에 정말 엄청난 거리를 걸어서 다녔네요
호텔로 돌아와서는 바로 수영장으로 풍덩~했어요 ^^
수영장이 좀 좁지만 길어서 조아라 했더니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어서 햇볕이 있을때 괜찮은데 없을땐 으슬으슬할 정도로
바람이 불더라구요
저는 튜브타고 좀 떠다니고 남편은 노트북으로 열심히 게임을.....
저녁은 호텔 근처의 "블랑코"라는 레스토랑에서 먹었어요..
지나가다보니 사람이 많길래 들어가서 나시고랭과 스테이크를 주문해서 맛있게 다 먹어갈 무렵
제가 주문한 나시고랭에서 오더종이가 나와서 매니저를 불렀죠..
약간의 대화?가 오간 끝에 제 주문은 취소하고 남편이 시킨 스테이크만 결제하는 걸로 마무리 했어요..
그것만 아니었으면 참 완벽했을 텐데요ㅡㅡ....
저녁을 먹고 맛사지를 한번 더 받기로 하고 발리 맵&가이드에서 추천한 호텔 가까이에 있는 "뿌뜨리 발리 스파"에 갔어요
올시즌호텔 르기안 점 옆길로 들어가면 나오더군요..살짝 길에서 떨어져있어 아는사람이 아니면 찾기어려울거 같아요..
바디마사지 인당7만5천루피 받았는데 낮에 받은 신케이보다 훨씬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가이드북의 설명대로 지압을 곁들여서 어깨랑 등 부분 정말 시원하게 잘 풀었어요..
근데 문제라면 맛사지전 옷을 탈의해야하는데 직원들이 자리를 피해주지 않더라구요.
맛사지 시작전에 오일이냐 크림이냐 묻지 않길래 여기는 아무것도 안쓰나보다 했더니 마무리할때 오일인지 끈적한 크림인지를 말도없이 바르더니 갑자기 Finished라고 해서 황당했어요..
옷을 탈의한 상태이니 다시 입으려면 역시 자리를 비켜주어야할텐데 이번에도 꼼짝안하더군요..
좀 비켜달라해도 영어를 못알아듣는건지 ....어색하게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옷을 다시 주섬주섬 입었네요..
주인인듯한 여자는 무지 친절한데 직원교육이 제대로 안된건지 암튼 저는 너무 시원해서 내일 또한번 가고싶었는데
남편이 영 맘에 안들어해서 못갔네요..
이렇게 둘째날도 마무리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