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일전 39일간의 발리여행을 마치고 현지인 마냥 새카맣게 타서 돌아온 여자사람 입니다!
여행 막바지에는 너무 새카맣게타서 그런가 현지사람들이 자꾸 인도네시아말을 해서 많이 난감했다는..^^;;
그동안 발리서프에서 많은 도움도 얻었고 해서 겸사겸사 후기 남겨요 ^^
개인 블로그 말고 이런 오픈된 공간에 후기 남기는건 처음인것 같아 좀 떨리네요..히히
저의 3번째 발리 여행을 소개합니다!!
저는 8월초에 일행 1명과 한국을 떠나 발리로 넘어왔구요
발리 여행은 일행이나 저나 3번째인데 첫번째, 두번째는 꾸따와 우붓 지역만 주로 머물렀던지라
이번여행은 좀더 발리에 대해 알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계획을 잡고 떠났습니다.
저희가 머물렀던 지역과 일정을 대략 말씀드리면요,
꾸따 10박 - 짠디다사 5박 - 롬복5박 - 길리트라왕안 4박 - 아메드4박 - 로비나 3박 - 우붓6박 (기내1박)
이었구요, 저희의 여행 주제는... 딱히 정하진 않았습니다..하하
그도 그럴것이 발리로 가게된것도 여름휴가 얘기가 슬슬 나오던중
'우리 발리 갈까?' 해서 급 정하게 된거구요 출발 2주전에 급 비행기표끊고, 숙소정하고, 정보 검색하고 그러느라
사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처럼 알짜배기 여행은 아니었답니다. 곧 후기에 쓰게되겠지만 불법체류자가 될뻔한 아찔한 경험도 했고 이런저런 실수라던지 등등 에피소드도 많았답니다. 하지만 많은 감동과 웃음을 안겨준 이번 발리 여행은 그러한 일들 마저도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초 긍정 마인드를 남겨주었어요^^.
첫 목적지 -꾸따-
꾸따에서 저희가 머물었던 숙소는
니마 버젯 (Nyima budget inn) - 방갈로 타입 룸 이었습니다.
아.... 정말 낚여도 이렇게 낚일순 없었습니다..
나름 저가 숙소 많이 다녀봐서 왠만하면 괜찮게 지내려고했는데..(그렇다고 싸지도 않았음..가격대비..)
도대체 우린 왜! 도대체 왜! 무엇때문에 이 숙소를 골랐을까 10박 내내 후회했습니다..ㅠㅠ
(아고다 네 이년!!........부킹닷컴 후기들은 도대체 누가쓴거니..이건 외계인의 음모야......)
장점은 스탭들이 친절하고 .......음......에어콘이 잘된다?.........또 무슨 장점이 있을까요..ㅠㅠ
단점을 말하자면 끝도 없을것같네요..ㅠㅠ
일단 방이 너무 좁고 어두워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구요.. 침대와 가구를 제외한 남는 공간이 1~2평 남짓..?
방음이 전혀안되어 옆방 언니 재채기소리도 들을 수 있어요.
직원들은 친절하지만 가끔 의사소통이 안되요. 방이 너무 어두워서 램프 하나 더 요청했는데
몇번을 말해도 못알아 들으시더라구요..그래서 방에있는 램프를 가리키며 여분 있으면 달라고 했는데
없다고 딱 잘라 거절.. 방이 어두우니 청소상태가 어떤지 침대 시트는 갈았는지 확인해 볼수도 없구요
낮에는 그나마 해가 들어오지만 커튼을 치자니 사생활이 안지켜지고 안치자니 너무 어둡고..하아..어쩌란말이냐...
지역도 외져요..꾸따 스퀘어 가는데 오토바이로 20분? 길 잘아시는 분에 한해서 입니다잉. 분명히 지도 확인하고 숙소잡았는데.. 오토바이나 차 없으시면 이용하시기 힘드시구요
숙소로 들어가는 길이 시골길 비스무리한데요. 도로 포장이 안되어있어 운전 조심히 하셔야 하구요. 인적이 드물어 밤에는 살짝 무서우실수도 있어요.. 저같은 겁쟁이어린양에겐 공포의 5분ㅜㅜ.
작은 수영장이 있는데요 관리는 잘 안되는듯..물 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어요.
와이파이 이용가능하지만 리셉션에서 15분~1시간 짜리 아이디를 매번 받아서 이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답니다.
아! 화장실은 나쁘지 않았어요. 변기물도 콸콸 잘내려가고 뜨거운물도 잘나오구요.
아무튼......하...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는 10박이었지만 나름 긍정의 힘! 즐거운 발리여행! 정신으로 무장하여
겨우 10박을 견뎌냈답니다.
꾸따 지역은 워낙에 번화한 지역이고 정보가 많아 길게는 안쓸께요^^
맛사지 후기!!
저희가 맛사지를 너무 좋아해서 어떤 날은 하루에 두번씩도 가구요 한번가서 세시간동안 받은적도 있고 그런데요
원래 늘 가던 단골샵은 이너글로우 (Inner glow) 라는 마사지 샵이에요!
르기안 로드에 위치해 있구요 ( 사실 정확히 기억이 않나요. 제가 길을 잘 못외워서..;; 일행한테 물어보고 아니면 수정할께요!!)
베네사리 로드에도 샵이 하나 더 있어요. 저희가 이용한곳은 르기안 로드에 있는 곳이에요.
1층은 발맛사지와 네일&헤어를 하구요 전신맛사지는 2층에서 받게 되어있어요.
작지만 깔끔하고 가격이 저렴해요. 스파 패키지도 다양한 구성이많구요. 허니문 패키지까지.. 누가 여기서 허니문 패키지를 하겠냐만은 싼 가격에 나쁘지 않은 손맛으로 추천드릴만한 곳이에요 ^^
그다음으로 소개해드릴 맛사지 샵은 젠 (Zen, 한자로 선 이라고 써있어요) 입니다.
여기 진짜 강추강추 백만개 날려드려요! 별이 다섯개! ★★★★★!!
베네사리 로드에 위치해있어요.
시설이나 가격은 이너글로우랑 비슷한데 맛사지 실력은 훨씬 낫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어요!!
두명의 남자 맛사지사가 있는데요 두분다 시원하게 잘 하시구요 아주머니 한분이 계신데 그분이 늘 상주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분도 손맛 장난아니시구요!!
여기선 시아추 -Shiatsu 라는 맛사지 받아보시면 좋으실거에요. 시아추 맛사지는 약간 타이맛사지랑 비슷하구요 발로 꾹꾹 시원하게 밟아주고 스트레칭 동작을 통해 근육을 시원하게 풀어준답니다.
부드러운 발리니스 맛사지가 체질에 안맞다 혹은 오일맛사지가 싫다 하시는 분들은 시아추 맛사지 받으시면 되여.
여자분들은 좀 아프다고 느끼실수 있어요. 저도 맛사지 좋아라 하는데 살짝 아픔이..하지만 그와중에 시원하다는거~ 그 느낌 다들 아실거에요 ㅋㅋ 받고나서 약간 하드한 맛사지라 걱정이 되었는지 남자 맛사지사분이 계속 저보고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ㅋ 저는 헛웃음만..ㅋㅋㅋ
일본인 여자분이 사장이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일본인 손님이 많이 오시나봐여. 맛사지후엔 작은 선물도 주더라구요.
그래봤자 기념품 가게에서 파는 귀걸이, 팔찌 요런거지만 하나씩 모으는 재미도 있어요 ^^
젠 맛사지 완전 강력추천해드려요!!
그다음은
맛집 후기!
둘다 먹는거 좋아하고 맛있는거엔 돈 안아끼는 타입이라 식비가 꽤 큰 지출요소였던 여행이었어요
다른 유명한 맛집들은 정보가 많으니 과감히 생략!
와룽 오차 -Warung Ocha's
스미냑 메인로드에 위치해있구요 빨간 지붕에 손님도 많아 금방 찾으실수 있을거에요.
인도네시안 요리가 메인이지만 디저트도 훌륭하고 가격도 저렴한 착한 식당^^
셀시어스 카페 - Celsius cafe
디스커버리몰 2층 안쪽에 위치해있구요
친절한 직원과 깔끔하고 맛있는 음식, 그리고 무엇보다 시원스레 보이는 바다전망이 일품인 레스토랑!
오른쪽 좌식 자리를 추천합니다.
구메 카페 - Gourmet cafe (발음이 어떻게 되나요? 구어메이라고 하는사람도있고 구메 라고 하는사람도있고..헷갈려요 멍충지송-.-)
발리서프에서 검색을 통해 알아낸 레스토랑인데 후기대로 괜찮았던 레스토랑 이에요! 위치가 좀 외져서
한번가고는 안갔지만..;;
토테모 - Totemo
바루서프에 계시던 분께서 추천해주셔서 간곳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메뉴도 다양하고 나쁘지 않았어요 ^^
특히 쭈미쭈미~!$&$#% 라는 요리가 괜찮았던걸로 기억..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쭈미쭈미 와 토마토 소스가 어우러진 카레비슷한 느낌의 요리였어요.
오션스27 - Oceans 27
디스커버리몰 해변가 쪽 에 위치한 레스토랑입니다.
선셋타임에 맞춰서 가시면 근사한 바다전망과 아름다운 선셋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 작은 풀에 발담그고 식사할수있는 테이블도 있는데..왠지 찝찝한 느낌?ㅠㅠ
레몬 아이스티 강추!!
한식집
대장금
바이패스 응우라이로드 에 위치해있네요
제가 초딩입맛으로 유명한데요, 아무리 그래도 한국사람이라 그런지 한식이 땡길때가 가끔 있더라구요
그럴때마다 갔던곳인데 개인적으로 근처에 있는 같은 한식당인 한xx 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근데 왜 외국에 있는 한식당은 가격이..후덜덜 한걸까요? 한식의 고급화를 해외에서 먼저 선도하시느라 그러신건가?ㅠㅠ
빵좋아하고 고기좋아해서 다행이지 안그랬음 이러다간 전기밥솥 들고 비행기 탈기세..
다음편은 짠디다사 에요
많은성원 부탁드려요
문제시 수정.무플시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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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룽 오차가 탁월한 선택이신거 같네요~~~ 가끔 저도 스미냑가서 뭐 먹을거 변변 찮을때 가요 접근성 용이하고 인터넷 되고 맛도 괜찮고 단골 외국인이 많은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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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어요 ㅋㅋ 만화책 보는 느낌 ㅋㅋ
무플시 당황... 최고임!! ㅋㅋ -
네! 저희 그날 서핑레슨 끝나고 너무 배고파서 '아무데나가자 저기갈까?' 해서 간건데 대만족 ^^ 포테이토케익 맛있던데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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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제가 소심해서 덧글 안달리면 손떨거든여..ㅋㅋ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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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가 정말 귀여우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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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하시지 않도록 글 남깁니다. 다 읽고나면 저도 39일 발리여행후 첫 출근한 기분좋은 화욜 아침이 될 것 같아요. 재밌는 후기 감사드리며 2탄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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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로 남겨주세요. 넘 좋은 글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