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롬복을 거쳐 들어간 아름다운 섬 . 길리 트라왕안 후기입니다.
사진으로 많이들 보셨을거에요. 길리 아일랜드의 때묻지 않은 아름다움!!
저도 어디선가 본 사진 한장에 이끌려 그 먼곳까지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길리 트라왕안은 세 길리섬들중 가장 큰 섬이에요.
Gili Trawangana, Gili meno, Gili Air 이렇게 세 섬이 롬복 옆으로 쭈욱- 이어져 있는데
가장 큰 섬이라해도 한바퀴 도는데 걸어서 두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들었어요.

길리 트라왕안에 들어갈때는 여행사에 미리 예약해둔 차량과 배를 이용했는데요.
숙소 앞으로 아침 일찍 기사님과 가이드님이 오신답니다. 그럼 예약 확인하구 승기기 해변까지 차를 타고가요. 걸어서 5~10분이니 차로는 더 빨리 도착! 그리고 저랑 제 일행, 배 운전하시는분 딱 세명만! 배를타고 길리 트라왕안까지 간답니다.
요게 좀 비싸요. 근데 여기저기 낑겨서 힘들게 타는게 싫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흥정하고 너무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이용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길리 트라왕안에서 머문 숙소는
길리 T 리조트 - Gili T resort / 23호 방입니다. 룸타입은 한가지 인듯?
제 갠적인 생각인데 리조트 라는 이름은 빼야하지않나..싶어요. 게스트 하우스 정도의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성수기라 가격도 저렴하지도 않았어요. ( 아. 제가 얼마전에 숙소후기 글 읽다가 어떤 어이없는 덧글을 봐서요.. 돈 없어 저가숙소 가면서 뭘 그리 많이 기대하냐는 그런 내용? 이었는데.. 저가 숙소라 해도 기본중의 기본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숙소의 질은 관리인의 양심에 달린것이지 가격에 달린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가 숙소라해도 그안에 청소,서비스료는 다 포함된 것이기때문에 기본은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

미니바 있고 위성TV에서 KBS 나오구요. 뜨거운물 사용가능하고.위치도 나쁘지 않구요


다만 저희가 머문 방만 그랬는지, 성수기라 사람이 많아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숙소측에서 분명히 '민물'을 사용한다고 공지가 되어있는데요 절대 민물아니었어요. 옛날엔 바닷가근처 허름한 민박집 가면
상수도랑 바닷물이랑 섞어서 많이들 쓰잖아요. 그 물이더라구요. 수영장물 역시 '민물' 쓴다고 공지되어있는데..민물 아니었어요. 그리고 '물' 자체에서 굉장히 역한 냄새가 납니다. 처음에는 화장실 하수구에서 올라오나보다 하고 별 신경안썼는데 '물' 자체에서 나는 냄새더라구요. 이걸 제가 매니저든 에이전시든 컴플레인을 걸었어야 했는데 왜 그냥 넘어갔을까요? 흠.. 아무튼 여기 숙박하실 계획 가지신 분들 정확히 확실히 확인하고 예약하세요! 야무지게! 저처럼 '아 귀차나..' 이러면서 맨날 어물쩡 넘어가다가 여행 망치지 마시구요ㅠㅠ


직원들 친절도는 별한개. 먼저 웃으면서 인사하는 직원은..한두명? 그외에 같이 운영하는 터미널 레스토랑이 있는데 여기서 조식을 주거든여, 아침 먹으러 갔다가 황당해하며 나오실수있어요 ^^ 불친절할거면 일이라도 잘하던가. 에휴. 레스토랑 음식도 돈주고 먹을만한 상태가 아니니 과감히 패스! 하시구요.

저희가 길리 트라왕안에서 가장 초점을 맞춘건 해양 스포츠!
스노쿨링과 스쿠버 다이빙 이었습니다.

제가 일행(남자친구 >.<)과 처음 만나게 된곳이 바로 발리였습니다. 조금 로맨틱 할려나요?ㅋㅋ
푸켓에서 샤랄라 원피스입고 머리에 꽃달고 싸돌아 다니던 저를 절친한 다이빙 강사님께서 끄집어 내어 아름다운섬 발리로 데려오셨는데요. 그때 함께했던 일행들중 한분이에요. 그때는 알지못했죠 이렇게 인연이 될줄은 ^^

암튼 저희는 취미가 둘다 스쿠버 다이빙이에요. 첨 발리에 온것도 다이빙하러였고 두번째, 세번째 역시 가장 큰 비중은 다이빙이었습니다. 발리는 육상도 아름답지만 수중세계도 너무너무 아름다워요!! 흔히 볼 수 없는 만타레이나 몰라몰라, 피그미 해마 등등 귀하신몸들도 가득하고 건강하고 다양한 산호들도 장관이구요 수온도 따뜻하고 난이도도 초보자~중상급자에게 맞춰 다양한 포인트가 많답니다 ^^

스쿠버 다이빙 하실때 주의하실점! 싸다고 좋은게 아니에요~ 목숨은 1인당 1개죠? 몇달러 아끼려다 큰일나십니다..ㅠㅠ 교육 확실히 하는 샵! 안전수칙 확실히 지키는 샵을 찾아가시길 바래요. 이게 은근히 안지키는 다이빙샵이 많거든요. 검색 조금만 하시다보면 그런샵들은 손님도 많이들고 소문도 금방 나기때문에 금방 찾으실수 있을거에요 ^^ 

그리고 바닷속 수중환경을 아껴주세요. 발리서프에서 어떤 분..만타레이 등에 탔다고 사진올리셨던데.. 당신은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자기 등에 올라타면 좋으신가요? ㅠㅠ 그러지 마세요.. 바다 생물들이 은근히 연약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답니다. 산호 역시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바다 생물들중엔 위험한 동물들도 많아요. 독있는 생물도 많구요. 호기심에 만졌다가 크게 다치실 수 있어요. 서로를 위해 지킬건 지킵시다^^
 

길리 트라왕안엔 다이빙 샵이 정말 많아요! 한집건너 한집이 다이빙 샵이구요. 당연히 다이버들도 많아요. 아침부터 길에는 다이버들이 바글바글ㅋㅋ

 가격이나 포인트 등은 거의 동일해요.
저희는 블루마린다이버스 샵을 이용했는데 1회 다이빙이 375,000루피아 이게 기본가격이구요 5회이상은 10% 15회 이상은 또 몇% 할인 이런식으로 가격 책정이 되어있어요. 카드 결재 가능하구요. 발리도 그렇듯이 카드결재 수수료 3% 붙어요.

다이빙은 배 타고 포인트까지 가구요, 1회 가격에 장비,이동수단, 가이드 비용등 모두 포함되어 있어요. 포인트가 가깝다 보니 가격이 싼것 같더라구요.

이게 장점이 될수도있는데..번거로운 점은 예를들어 보통 원데이 트립(2회 다이빙 기준)을 가게되면요 1회 다이빙 마치고 올라와서 배에서 수면휴식 시간을 갖구요. 그러면서 점심을 해결하고 그리고 나서 2회 다이빙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다시 육지로 돌아오는 방식이에요. 근데 길리 트라왕안섬은 포인트가 가까워서인지 아니면 손님이 많아서 인지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아침 8시쯤 1회다이빙을 가구요 2회째는 오후 1시에가요. 중간에 비는 시간이 참 애매하죠?

어차피 또 바다들어갈거라 씻기도 애매하고 다른 액티비티를 하러가기도 애매하고.. 암튼 좀 불편하더라구요.


저희가 갔던 포인트는 샤크포인트, 시크릿 리프, 음.. 또 어디더라... 제가 다이빙 기록하는 로그북을 길리 T 리조트에 놓구왔어요..ㅠㅠ 길리T 가시는분 안계신가요? 이미 버렸으려나..에휴


아무튼 포인트마다 색다른 매력이 있구요. 거북이는 스노쿨링하다가도 몇마리씩 보니까 나중엔 지나가도 그러려니..ㅋㅋ
너무 좋은 경험이었어요^^ 강추 백만개!!




귀엽죠~~??






바위밑에 숨어있는 랍스터들!



산호째 식탁위에 올려도 될듯 ㅋㅋ



그리고 길리 트라왕안 섬에서 스노클링도 재밌어요! 장비는 역시 아무데서나 쉽게 빌리실수 있구요. 스노클링하다가 거북이 본건 처음이에요. 감격의 눈물이...ㅠㅠ 산호들도 너무 아름답구요^^


저희가 길리 트라왕안에 머무는 기간이 짧아 다른 형제 섬에는 못놀러 갔어요. 그래서 아쉬운맘에 마지막날 다이빙 끝나고
바로 스노클링 트립을 갔는데요. 흠..글쎄요 포인트가 뭔가 애매하달까? 저희 느낌은 해변에서 한게 더 재밌었어요.

그리고 이게 스노클링 트립갈떄 주의하셔야 할점이 확실히 믿을만한 업체로 컨택하셔야 할거같아요. 저희는 길거리에 있는 여행사에서 예약하고 갔거든요, 근데 제가 정원이 몇명이냐고 물었을때 한배에 정원은 25명이고 자기들은 배가 크고 두척이나 있기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된다 라고 했거든요.

근데 그담날 배에탄사람은 무려 39명....ㅋㅋㅋㅋ

배 안가라앉은게 신기하죠? 저희가 좀 늦게 도착해서 배에 마지막으로 탔는데 자리가 없어 배 앞부분..(거기 명칭을 모르겠어요. 짐 실어놓고, 닻 올렸다 내렸다 보관하는 그 부분있잖아요)좌석이 아닌 그부분에 탔어요. 어이없죠? 차로 따지면 본넷에 탔다고 해야하나?ㅋㅋ 나원참.

구명조끼? 당연히 없음.

그리고 그게 'glass bottom boat' 라고해서 배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는데요. 이게 누구 좋으라고 저래논건지. 주쿵 이라는 배 구조상 바닥 부분이 평평한게 아니고 V 자로 파져있어서 오히려 걸어다니기만 불편했어요. 


스노클링 트립은 3군데 포인트를 가구요 마지막에 gili air 섬에 내려서 점심을 먹는데, 이것 역시 보트 보이의 강제성을 띤 요구로 인해 지정해놓은 식당 2군데 에서만 먹는답니다. 보트보이는 껄렁껄렁 예의 없는 현지 총각. 재수없어요 -.- 식당 안에는 잡상인들로 바글바글.


길리 트라왕안 섬은 저녁이 되면 여기저기 식당들에서 비비큐를 굽느라 정신이 없어요.

이용하는 방법은요- 먼저 테이블을 잡고 앉아요. 그리고 음식 코너에가서 먹고싶은 생선이나 꼬치구이를 선택하시구요. 무게를 달아요. 그리고 원하는 요리방법을 말하면 되요. 굽던지 삶던지 미디움으로할건지 웰던이던지요 ^^ 음료는 테이블에서 주문하시구요. 대부분 프리 샐러드바를 운영하고 있을거에요. 접시에다 마음껏 담아드시면 되구요! 종류는 많지 않답니다.
 

저희는 '포추나 카페'와 '더 비치하우스 레스토랑' 두 군데에서 먹었는데요. 비치하우스 레스토랑이 더 깔끔하구 먹을것도 많아요. 조금 더 가격이 비싸지만요.

그리고 알리바바같은 식당. '료시'가 있어요. 분명히 지도를 보고 찾아갔는데 여기쯤 있어야 하는데 없는거에요 ㅠㅠ 여기저기 물어본 결과..저녁 6시 이후에만 문을 연대요. 하하. 깔끔한 일식이 땡겨서 한번 갔는데 음.. 비추입니다.

자전거 빌려서 한바퀴 돌아보려고 했는데.. 일정이 짧아 후닥닥 하려다보니 못하고왔네요 아쉬워라..ㅠㅠ







이렇게 길리 트라왕안에서의 짧은 일정이 지나갔어요. 제 일행은 신발이 망가져서 버리고 왔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구요 '신발을 버리고 오면 그곳에 다시 가게된다' 라는 말이요. 언젠가 다시갈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길리 섬은 너무 아름다워요. 정말 사진에서 본 그대로. 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색 바다.. 벌써 그리워져요 ^^

다음은 아멧 편이에요.









무플시 당황



+늦게나마 롬복-길리 간의 이동 수단을 추가해 올립니다. 까먹고 있다가 갑자기 기억이나서 ^^
대형 다이브 센터는 롬복과 길리섬 여러군데에 사무실을 운영중이고 섬간 이동수단을 비롯해 숙소안내도 겸하고있답니다.
길리섬에서 다이빙 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용해보세요^^
다이버가 아니신 분들도 이용하실수 있어요.
http://dreamdivers.com/en/transport/ 
참고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