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cechoiilgyu
Lv.11
2012.05.04 11:33
추천:8 댓글:5 조회:1,746
2010년에 알로르를 방문했는데, 이번에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1. 알로르는 약 25만명이 거주하는 섬인데, 꾸빵에서 매일 메르파티와 바타비아가 알로르 운항을 합니다.
알로르 시골의 원두막겸 응접실입니다. 집안에는 더우니까 집 밖에 이런 응접실을 마련, 손님을 접대합니다.
2. 가운데 키가 가장작은 분이 알로르섬의 가장 높은 'Bupati'입니다. 25만명이 사는 섬의 실질적인 지배자입니다. 목에 걸은 천은 방문객을 환영하고 예우하는 표시입니다.
3. 알로르섬의 '칼리바히' 에서 약 4시간 트럭을 타고 산악지대인 '나우망' 을 갔습니다. 길이 험해 버스는 없고 군용트럭처럼 의자를 배열해 하루에 한 번 다닙니다. 나우망 주민들이 당신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왔다고 하더군요.
4. 길이 험해 트럭에서 조수가 내려 앞에 있는 돌들을 치우며 갑니다.
5. 나우망은 산악지대로 논이 없어 화전민처럼 산에다 밭벼를 심었는데, 마침 가는 날이 밭벼를 수확하는 날이었습니다. 산 밑에서 산위를 올라가며 약 20명이 공동작업을 하였습니다. 나우망에서는 야생 사슴고기 (루사)를 먹었습니다. 상당히 연하고 소고기와는 다른 맛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사슴을 잡으러 가는데 하루, 잡는데 하루, 돌아오는데 하루 걸린다고 합니다. 활을 쏴서 잡는데, 한번 나가면 10-15마리를 잡고, 무게도 30키로-60키로 정도 된다고 합니다. 가격은 이 지역의 소고기 가격과 같은 1키로에 60,000 RP 인데, 여기는 전기가 없어 냉장고도 없고해서 잡으면 4시간을 트럭을 타고 나가 '칼리바히' 시내에 판다고 합니다. 내년에 가면 사슴뿔을 구해볼 생각입니다.
6. 세명이 찍은 사진 가운데 지인이 아래 사진에서 돼지를 구운 분입니다.
7. 알로르에 사는 지인이 제가 왔다고 우리에서 키우지 않고 방목한 돼지를 집 뒤에서 굽고 있네요.
8. 알로르 해변가운데 일부는 모래가 아닌 산호가 녹은 것으로 생각되며, 밀가루처럼 곱습니다.
이 사진의 특징은 바다 한가운데 나무 두그루가 서 있는것입니다. 전에는 육지였는데 물이 차올랐거나, 아니면 다른 나무들은 죽고 이 나무들만 살아남았는지 알 수 없네요.
알로르에 사는 지인이 내년에 오면 독일인들이 휴양지를 만들어놓은 ' kepa' 섬, 그리고 kokar 를 꼭 가자고 합니다.
-
바다 한 가운데의 두 나무 정말 신기하네요. 그런데 알로르 지역 사람들이 돼지 고기를 먹는 것을 보니 이 지역은 이슬람 문화권이 아닌가봐요? ^^
-
NTT주의 동쪽 끝에 있는 알로르섬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AWU여객선을 타고 이 섬에 잠시 들른 적이 있습니다.
군수님과 바로 옆에서 사진을 찍을 정도인 것으로 보아 최일규님께서는 알로르에서 큰 손님이신가 봅니다.
사진 아래 사진설명은 "수정"을 누르신 후 각 사진의 오른쪽에 커서를 두고 엔터를 치면 사진과 사진 사이 공간이 생기고 거기에 글을 쓸 수 있습니다. -
알로르 지역에도 무슬림들이 많이 살지만, 기독교인들도 많이 삽니다.
-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컴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지 한장은 그렇게 되는데 다음부터는 안되네요.
사진사이에 글자를 넣는 것이 잘 안되네요. 그리아시고 읽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