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무것도 모르는 중생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준 발리 서프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원래 후기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사실 제 후기가 그렇게 유용하지가 않아서 안 쓰려고 했는데

댓글을 보다보니 몇몇분들은 서핑 트립을 가는 것 같아서 도움을 드리고자 후기를 올립니다.

참고로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은거라 좀 화질이 안 좋습니다..ㅠㅠ

저는 8월 16~8월 24일까지 있었고요 에어아시아(아..비추)를 이용했습니다. 기내 반입 수화물이

7kg이여서 작은 가방 하나만 가져갔는데 무게 검사 제대로 안 하는것 같더라구요.. 참고하시길

하루를 꼬박 써서 새벽 2시가 넘어 17일날에 발리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15만 루피아를 주고

숙소인 뽀삐스1 마사인에 바로 들어갔고요..(공항에 가니깐 택시 영업 끝나신 분들이 호객행위 하시더라구요)

바로 엎어져서 잤는데 일어나보니 서핑 강습 시간이 지나있더군요ㅡㅡ;;;;

여기는 아침에 막 나와 방 앞에서 찍은 마사인입니다.



마사인 조식이구요~

개인적으로는 오믈렛이랑 오렌지 주스가 제일 나은거 같아요

아래 사진은 치킨 소시지&샐러드와 파파야 주스입니다.



저는 마사인 2층 독방(?)에서 묵었구요 하룻밤에 30만 루피아입니다.

3층은 독방이 25만 루피아예요. 근데 상당히 일찍 예약하지 않으면 3층 방은 없습니다..

서핑은 전부 wayan 한테 배웠구요 개인적으로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추천하고 그러면 홍보라고 생각하실 까봐

더 얘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배운동안의 진도를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일 - 8.6ft 부서지는 파도에서 일어서기

2일 - 8.6ft 부서지는 파도에서 좌, 우 턴하기

3일 - 8.6ft 안 부서지는 파도에서 파도잡기(강사의 도움), 패들링 아웃(큰 파도를 헤치고 나가는 겁니다)

4일 - 8.6ft 안 부서지는 파도에서 파도잡기(강사의 도움)

5일 - 8.6ft 안 부서지는 파도에서 파도잡기(강사의 도움), 좌, 우 턴하기

6일 - 8ft 안 부서지는 파도에서 파도잡기(혼자서), 좌, 우 턴하기

7일- 부상으로 휴식

8일 - 8ft 안 부서지는 파도에서 파도잡기(혼자서), 좌, 우 턴하기

이렇게 배웠구요.. 시간이 좀 나면 혼자서 연습하고 그랬습니다ㅎㅎ

확실히 혼자하면 혼자서 파도보고 타고 나가야하니깐 힘들긴 하더군요ㅎㅎㅎ

파도는 4일차까지는 2~3ft 정도였고요 그 뒤부터는 점점 커져서 마지막날이 아마 5ft인가 되었을 겁니다.

이게 키가 작은게 상당히 유리하더군요ㅠㅠ 저도 약간 큰편에 속하는 남자 사람이라;;(자랑은 아니구요ㅋㅋ)

마지막날에는 그래도 꽤 혼자탈만 했습니다.

만약 차트(조수 상태를 알려주는 표)가 필요하시면 빌라봉 매장에 가서 하나 가져오시면 됩니다.

서핑하는 동안 밤부코너가서 점심먹고 서핑하고 그랬구요~ 맛있는건 사실이지만 너무 많이 먹어서

약간 질렸습니다..ㅠㅠ 밤부코너 나시고랭 종류별로 각각 4번씩 먹었습니다.(저렴하잖아요)

아래 사진은 제 사진은 아니고 오기 직전에 꾸따 비치에서 찍은 겁니다.

최대한 줌해서 찍은거라 화질이.... 그냥 참고용입니다.


  
이 날은 파도가 좋아서 서퍼들이 많더군요..




꾸따비치에서 마지막까지 서핑하고 공항으로 걸어와서 비행기 탔습니다.ㅋㅋㅋ

오기전 디스커버리몰 셀시우스에서 찍은 겁니다.

그렇게 먹고 또 나시고랭을..ㅋㅋ


수박주스가 2만루피아, 특제 나시고랭이 4만5천루피아입니다. 부가세 있구요.

그렇게 공항으로 오는데 울컥했습니다..ㅎㅎㅎ 현지인처럼 슬리퍼 질질 끌고 가서 밤부코너에서 밥먹고

꾸따비치 산책하는게 너무 그립더군요. 솔직히 서핑 배우는게 쉽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뭐 제가 운동 잘하는 편도 아니고 강인한 체력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랬던 것일 수도 있지만

처음하시면 아마 소금물로 배 좀 채우실 겁니다~^^

제가 쓴 후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모두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