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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티
2011.01.07 12:04 댓글:5 조회:7,272



balisurf.net

고아 가자 간 김에 예 뿌루에 가보았어요.
제가 고대 유적지를 좀 좋아해요~^^
예 뿌루 유적지는 크지도 않고 암벽을 파고 들어간 부조가 흥미로웠지만,
더 흥미로웠던 건 고아 가자에서 예 뿌루로 가는 앙증맞은 산길이었어요.
고아 가자 안 아래로 쭈욱 내려가는 계단을 가다보면 이끼에 덮인 큰 바위덩어리군이 나옵니다.
요 바위덩어리에도 부조가 새겨져있죠.
그리고 건너편 산으로 연결되는 다리가 있습니다. 다리에 예 뿌루라고도 새겨져 있고요.
어르신 두어명 정도가 예 뿌루에 낚이길 기다리고 있습죠^^
네 제가 낚였습니다 ㅋㅋ
예 뿌루에 관심을 보이니 할아버지가 얼른 앞장서 길을 안내하시겠답니다.
여행에서 낯 선 사람을 만났을 때 믿을까 말까...
믿지 못한다면, 안전을 보장받는 대신 새로운 경험의 가능성을 날리는 것이고
자신의 감에 따라 믿는다면, 때로는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이죠.
10년 전, 이집트 여행 때 만났던 한 소녀가 자신의 집에 초대했을 때
거절했던 아쉬움이 지금도 남아있죠.


예 뿌루는 자동차나 모토바이크로 포장길을 따라 쉽게 갈 수도 있는 곳이지만
1Km 남짓 되었던 산길 미니 트래킹이 참 좋았어요.
비가 온 다음이라 미끄러운 산 길을 정신없이 가느라 사진도 못 찍었네요^^
산 길을 지나면 마을로 접어드는데, 마을 길도 대략 1Km 정도 걸었던 듯 싶어요.

돌아올 땐 왔던 길로 다시가도 되지만 고아 가자 주차장을 바로 가실 수도 있어요.
길을 안내한 할아버지껜 2만 루피아 전 후로 드리면 될 것 같아요.

balisurf.net






  • 발리바다 2011.01.07 23:29 추천
    Yeh pulu 사진이 처음으로 올라온 것 같습니다.

    예뿔루에 대해서 부연 설명을 붙여도 괜찮을런지요?

    1925년 이 유적지가 발견되기 전에는 그냥 언덕에 뭍여 있었던 것을 1949년 지금의 모습으로 발굴하고 보존작업을 하였다.
    이 부조물이 언제 조각되었는지는 인형극 와양(Wayang)을 통해서 16세기경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누가 어떤 목적으로 조각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인형극 와양의 형상들은 발리의 끌룽꿍(Kelungkung)왕실이 동자바(east java) 바뉴왕이(Banyuwangi) 지역을 침공한 후 노획물을 가져오면서 와양이 발리의 화풍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또한 이 예뿔루 부조물은 발리의 예술이 이상주의와 초현실주의에서 실존주의와 현실주의로 바뀌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작품이다.
    예뿔루, 2미터 높이의 25 미터 길이 부조물에는 와양의 형상과 인간의 형상이 다섯가지의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다.
    1. 한사람이 막대기에 투악(Tuak, 술항아리)처럼 보이는 물건을 메달아 어깨에 메고 있는 모습
    2. 사람형상을 한 한 난장이가 발리성직자의 두건처럼 생긴 머리 장식을 한 모습
    3. 곰사냥꾼이 곰을 공격하는 형상과 말을 타고 있는 사람의 모습
    4. 두 사람이 장대에 곰을 매달아 메고 가는 모습
    5. 한 여인이 말의 꼬리를 잡고 있는 모습
  • gunsnroses 2011.01.08 15:29 추천
    아이고,, 달랑 사진만 올려놓고 왠지 꺼림찍했는데
    이렇게 설명을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꼬망 2011.01.10 08:08 추천
    이번에 발리에가면 꼭 가봐야 할곳이 또한군데 생겼네요..

    너무 좋은정보 감사하구요.

    Gun's and roses는 저도상당히 좋아하는데 .. 한때 기타연습 많이 하게 만든 ㅎㅎ

    역시나 다금바리님은 또한번 저를 놀라게 하시네요.

    도대체 모르는게 뭡니까..

    다금바리님의 머리속 지식을 모두 백업하고 싶네요^^;
  • gunsnroses 2011.01.11 15:17 추천
    이제 한물 간 밴드인데, 같은 팬이시라니 반갑네요^^
    발리 다녀온 이후 심각한 후유증 앓고 있습니다.
    눈 감아도 발리, 눈 떠도 발리만 떠오르니 우짤까요..
    계획대로라면 올 7월 말쯤 또 발리로 갈 것 같아요.
    그때 예 뿌루 한 번 더 가려고요.
  • 여행소녀 2011.01.12 02:00 추천
    http://balisurf.net/user/blog.php/rubina444/4591/?page=2&cat=12

    저도 예전에 다녀왔습니다~ㅎㅎ
    제 블로그에만 올렸었는데~ 같이 걸어 둡니다.

    예쁠루도 예쁠루지만, 까페가 더 좋았던 기억이..

    고아가자에서 5분 정도로 가까우니 같이 둘러보시면 좋을듯.
    오랫만에 보니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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