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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티
세계 어디에나 고급호텔에는 수영장이 있죠. 바다에 접하지 않은 호텔에서는 선택의 여지 없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해야겠죠. 하지만 발리의 고급호텔들은 우붓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바다와 접해 있어서 취향에 따라 어디서 수영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새벽 6시 전후로 수영장 근처로 산책을 하다 보면 몇몇 직원들이 열심히 수영장 청소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중흡입기로 바닥에 가라 앉아 있는 머리카락이나 찌꺼기를 제거하고, 일정량의 물을 넘치게 하여 부유물을 걸러냅니다. 그리고 여러종류의 화학약품으로 미생물 번식이나 피부에 해로운 기생충의 서식을 막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수영장 물은 몇년동안 갈지 않는다는 겁니다. 깨끗할지는 모르지만 몇년동안 세계 각국 손님들이 누었을지도 모르는 소변들이 그대로 있다는 사실입니다. 호텔은 연중무휴로 영업합니다. 그러므로 풀빌라 수양장처럼 작은 경우는 모르지만, 메인수영장 물을 갈기란 쉽지 않죠. 수영장을 확장하거나 수리할 때 비로소 물을 갈고, 수리나 확장공사를 최근에 한적이 없는 수영장의 경우 직원들이 언제 물을 갈았는지 모른다고 대답하더군요. 이 사실은 몇몇 호텔에서 확인한 사실로 대부분의 호텔들이 비슷한 상황일거라고 추측합니다.

발리의 바다는 꾸따, 르기안, 스미냑 앞바다에는 흙이 섞여 있어 물이 다소 흐린 편이고, 짐바란, 드림랜드, 누사두아, 사누르 바다의 물이 상대적으로 맑고 깨끗하여 수영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계절적으로는 우기인 11월부터 4월까지는 서풍이 불어 바다의 부유물이 서쪽 바다인 꾸따, 르기안, 스미냑, 짐바란, 드림랜드 해안으로 밀려옵니다. 그쪽 바다는 바다가 대부분 호텔독점 이용보다는 대중이 접근하는 해변이어서 자치단체에서 차량과 트랙트로 쓰레기를 치우고 있어서 낮 만조 이전에는 깨끗합니다.
건기인 5월부터 10월까지는 동풍이 불어 꾸따해변은 만조때 떠밀려 오는 쓰레기가 거의 없어서 청소를 안해도 될 정도로 깨끗하죠. 반면에 누사두아 사누르쪽은 많은 쓰레기 때문에 애를 먹습니다. 특히 누사두아 쪽 해변은 호텔이 바로 접해 있어서 호텔소유 해변처럼 이용되고 있습니다. 꾸따처럼 청소하는 기관은 없고 각 호텔마다 직원들이 매일 두차례 부유물을 모아 모래를 파서 묻습니다. 우기에는 누사두아나 사누르 쪽 바다에서 수영하기가 좋고, 건기에는 꾸따, 짐바란, 드림랜드 쪽 바다가 더 좋습니다. 물론 일년 내내 어느 쪽 바다라도 수영하기는 괜찮습니다만 더 나은 쪽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참고하세요.
  • 쵸코우유 2009.01.12 22:21 추천
    정말이지... 매번 새로운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2월말에 어쩌면 발리를 또 한번 갈수있는 기회가 있을지 몰라
    지금 숙소탐색전에 한창인데...
    님이 올려주신 정보덕에 이젠 바다까지 생각하면 고를수 있게 됐습니다..ㅎㅎㅎ
  • 발리바다 2009.01.12 23:06 추천
    쵸코우유님의 감사에 감사합니다.
  • sunday0329 2009.06.23 22:13 추천
    저도 많은 도움 됬네요~~감사합니다~
  • 발리바다 2009.06.23 23:03 추천
    도움이 됐다니 저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