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역시 이곳들을 갔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곳을 개척했습니다.
공항 방향에서 볼 때 짠디다사 다운타운의 끝쪽 커브 길에 위치하고 있는 <88레스토랑>입니다.
제가 묵었던 <알람 아스마라 다이브 리조트>에서 30미터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빈센츠>에서는 대략 60미터 정도?
(자세한 위치는 지도 참조 http://balisurf.net/article/?/bali_info//1298 )
조식을 팔지 않기 때문에 12시에나 문을 엽니다. 저는 1시 다돼서 갔는데 제가 첫 손님이더군요.
도로 바로 옆이라 오토바이가 지나가면 시끄럽기는 합니다.
뭐 뜻은 같지만, 우리네 기준으로 보면 <레스토랑>이라기 보다는 <식당>의 느낌입니다.
이런 곳은 모 아니면 도죠.
뭘 시켜야 하나 고민하지는 않았습니다. 식당 간판에 아래와 같이 씌여있었거든요.
그래 립을 한번 시켜보자.
주문은 인심 좋게 생기신 주인 아주머니가 받으시더니, 서빙은 딸이 해줍니다.
둘 다 친절하고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스타일입니다.
드디어 나온 립!
머리 속에 그렸던 립의 모양과는 사뭇 달랐지만,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강한 소스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제 입에는 착착 달라붙었습니다. 우붓 <너티 누리스 와룽>에서 먹었던 립과는 또다른 맛입니다.
왼쪽 위에 그릇은 손씻는 물입니다.^^
보시다시피 밥 대신 감자가 나옵니다. 아래 깔린 채소들의 정확한 정체는 알 수 없으나 대략 4가지 다른 맛이 났습니다.
역시 고기 먹을 때는 채소와 함께!
립을 먹어보고, '아, 이 아주머니 손맛이 있구나.'라고 감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은 이집의 또다른 장기인 오리 요리를 시켰습니다.
오리 반마리를 통째로 튀겨서 내주더군요.
맛은?
치킨 후라이드, 아니 덕 후라이드가 어떤 맛인지 궁금하시면 드셔보셔도 좋습니다.
맛이 없다는 건 아니고,립 때문에 아주머니 요리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걸까요.
와~ 너무 맛있다, 정도는 아닙니다. 별로 치면 4개 정도? (물론 립은 별5개!)
아, 그런데 평범하게 보이는 저 옆에 밥에는 5개 주고 싶습니다.
짠디다사 가셔서 립이 생각나실 때는 88식당을 들러보세요~
가격(봉사료는 없고 세금 15%은 별도)
립-4만 1500루피아
오리-6만 6500루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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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상점이 여기 말고도 가끔 있더군요. 저도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 돌아오기 전에 물어본다는 것을 깜박했네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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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짠디다사를 갈 예쩡이라 보라마녀님 글은 모두 정독과 스크랩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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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짠디다사 가세요? 전 갔다온지 일주일 밖에 안됐는데 왜 이렇게 부럽죠? 내년에는 다이빙이든 sea walking이든 뭐든 해보려고요. 물에 빠져 생사를 오간 적이 몇번 있어서 수영을 못하는데 오늘 수영 등록할 예정입니다.ㅎㅎㅎ 저질 체력이라 저보다 어린 강사들한테 혼나면서 배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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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마녀님의~~
예전에 쓴 글 읽고, 무슨뜻으로 가게이름을 88이라 지었을까 궁금했던 기억이
기억 한켠에 남아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에사 우연히 알게 되었네요
중국인들이 여덟 팔 자를 읽을때의 발음 "바"와
돈을 많이번다는 뜻의 한자 필 "발"(발전 할때의 "발"자)의 발음이 "파"로
비슷하다해서 8월 8일을 길일 로 여긴다니...
날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는 사람들인지라
중국사상 처음열린 베이징올림픽도 개막일이 8월 8일 였다고 하구요
아마도 주인이 중국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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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의 의미가 궁금해지네요.^^
짠디다사에 가게되면 꼭 들러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