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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모처럼만에 글올립니다...

모든 관광객들이 발리 오시면 드시는 짐바란 씨푸드~~~

저도 발리 첨와서 무진장 먹어댔습니다...

주로 패턴은 "랍스터 / 새우 / 생선 / 게 / 조개"를 야자나무에 구워서 특유의 소스와 함께 드시는겁니다...

첨에 와서 랍스터 먹으니 촌놈 서울 첨왔다고 맛있더군요...

하지만, 지금 발리와서 살게된지 부영부영 18개월...

랍스터가 첨에는 젤 맛있더니, 다음에는 새우, 그 다음에는 생선으로 넘어와서 이젠 ikan bakar아니면 잘 안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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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ikan이란 단어는 생선입니다... bakar는 굽다라는 뜻이구요...

저는 보통 누사두아 지역에 있는 울람(ulam)이라는 곳에서 ikan bakar를 먹습니다...

이곳의 모든 바까르란 바까르요리는 다 먹어봤습니다만, ㅤㅊㅚㄱ오는 ikan bakar입니다...

레귤러는 1마리가 나오구요, 스페샬은 2마리가 나옵니다... (가격차이는 1만루삐아 정도...)

일단 시키시면, 바구니안에 생선과 밥과 야채가 나오는데요...

소스는 이 사이트에서 많이 보셨던 "삼발" 이라는 소스가 나옵니다...

이곳 울람은 삼발이 특히나 맛있는데요...

경고문구에 이렇게 써있습니다...

"울람의 삼발은 손님들이 많이 원해서 얼마든지 더 드립니다만, 배아프면 책임 안짐..."

무진장 매운데 맛있는... 거의 중독 수준의 삼발을 줍니다...

저는 이렇게 먹습니다...

1. 삼발을 밥위에 올려서 적당량 비빈다...

2. 레몬은 생선에 뿌리지 않는다...

3. 비벼진 삼발과 밥을 한 숟갈 먹고 생선을 포크로 뜯어먹는다...

4. 음료수는 콜라 아니면 맥주(헐~~ 맥주가 음료수라니...)

5. 마지막에는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아이스크림으로 꼭 마무리 하십쇼... 다음날 고생하시기 싫으시면 중화 하시는게 좋습니다... 
*생선은 도미류 입니다... 레몬은 뿌리지 마세요~~~
*삼발은 많이 드시면 중독도 되시지만, 과하면 매운맛에 취하게 되는 진기한 풍경이 연출됩니다... 원하시면 취하십시오~~~ 그럼 당신도 나처럼 중독~~~


마지막으로 울람에서 벌어지는 쇼쇼쇼~~~

1. 생선살에 삼발을 엄청나게 많이 발라서 한국서 온 친구에게 주면서 "나를 진정한 친구라 생각하면 원샷~~"

2. 그거 먹고, 밥을 삼발에 아예 시뻘겋게 만들어 나에게 한숟갈 주면서 "나를 진정한 친구라 생각하면 원숟갈~~"

3. 그럼 그거 한숟갈 받아먹고, 아예 삼발을 한숟갈 퍼서 친구에게 주는 스타급 센스~~~

<-- 이짓거리 하는 사람이 보이면 저라고 생각해주시길...

  • profile
    escape 2005.06.09 12:09 추천
    아침부터 삼발 엄청 땡기는 글이네요. ^^
    울람 꼭 가봐야겠습니다.
  • 마니또 2005.06.09 13:44 추천
    누사두아는 가급적 안 가려 노력하는 곳이지만 울람가서 스타급 센스퍼포먼스를 보러 왕림해야 겠습니다...^^
  • rykiel60 2005.07.04 11:33 추천
    꼭 가겠습니다. 첫 숙박지가 누사두아라. 식당이 궁했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