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1년도 넘는 리뷰를 이제사 올리네요. 그동안 잊고 지내다 다시 내년 발리를 가니
생각이 나서요.
우붓이야 워낙 유명한 식당들이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긴 한데,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어서
가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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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만 거리에 있는 식당입니다. 하노만 거리에서 데위시타 가기 전인지,
지나서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어쨌거나 그 언저리라고 보면 됩니다.
제가 있을 때는 하노만 거리 지나가면 전단지 주면서 꽤 열심히 홍보하더군요.
특이한 점 하나!
우붓 내에서는 배달도 된다네요.
정녕 우붓에서 짜장면 시키신 분~이 가능한 걸까요?
배달은 시켜보지 못해서 확인이 안되네요. 이번에 가면 확인해 볼라구요.
어쨌거나 배달까지 해준다니 아주 열심히 장사를 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보다 손님이 많지는 않았어요.
음식은 그럭저럭 괜찮았구요.
인도네시아 음식보다는 피자 등 서양음식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피자를 직접 화덕에 구워주더라구요.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얇은 도우의 정통 이태리 핏자!!
무엇보다 이 집에서 좋았던 건 커피.
툿막 커피가 맛있다고 유명하던데
전 별로 맛있는 줄을 모르겠더라구요.
(내 입맛이 이상한 건지....)
근데 이 집 커피 정말 맛있었어요.
커피 때문에 한번 더 찾아갔을 정도.
무선 인터넷 무료구요.
그럼, 내부를 한번 볼까요?
계단을 올라 2층과 3층이 있는데, 추천하고 싶은 자리는 3층이에요.
제가 매일 앉았던 자리도 3층.
2층은 카운터와 주방이 있어서 좀 비좁아요.
요기가 바로 3층.
꽤 높아서 우붓 주변이 다 보이더라구요.
게다가 사방이 뻥 뚤려 에어컨이 없는데도 바람이 휘몰아칩니다. ㅋㅋ
인테리어는 별 건 없는데 그래도 구석구석 신경을 썼네요.
여기에서 식사는 두번 했어요.
한번은 나시짬뿌르, 한번은 핏자를 시켰네요.
요건 나시 짬뿌르.
상당히 빈약해보이죠?
나물 종류는 맛있었는데, 저 맨숭맨숭한 두부(?)인지 기름에 튀긴 콩인지는
전 영 입에 안맞았어요.
저건 발리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지 나시 짬뿌르에 항상 나오던데
저한테는 느끼하고 딱딱하고 별로더라구요.
저 나물을 제외하고는 별로 밥반찬으로 찍어먹을 게 없네요.
(아니 소스도 없이 뭐하고 밥을 먹으란 말이냣!!!)
밥하고 땅콩하고 비벼 먹으라는 컨셉?
어쩐지 한국인인 전 적응이 안되네요.
(결국 전 땅콩을 살짝 치우고 삼발이랑 비벼먹었어요. ㅠㅠ)
그래서 이집의 나시짬뿌르는 불합격! 못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도 않네요.
나시 짬뿌르는 여기보다 툿막이 낫더군요.
이건 툿막에서 시킨 나시짬뿌르에요. 사진으로봐도 훨씬 뽀대가 나는군요.
이집에서는 인도네시아 음식이 아닌 서양식이
나을 듯해요
(김치로 식당 맛을 평가하듯 전 나시짬뿌르로 그 식당 음식을 평가합니다. ㅋㅋ).
요건 핏자! 차라리 요 피자가 맛나더군요.
가격도 나시짬뿌르랑 비슷하고..
이 식당이 아마 이태리 음식 등 서양식이 주메뉴인 것 같아요.
주력 제품이 서양식인데 거기다 인도네시아 음식은 구색맞춤용으로 끼워넣은듯한 느낌이 살짝 들었어요.
무엇보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건 커피~
살짝 정신이 가출한듯 빈약해보이던 나시짬뿌르는 저를 배신했지만
커피 때문에 다 용서가 되었어요.
게다가 인터넷도 무료로 되고 자리도 넓직하니 좋고, 사방이 뻥뚫려 시원하고.
발리에서는 3층만 되도 고층 빌딩 같은 느낌이..ㅋㅋ
툿막보다는 이곳이 전 더 좋았어요.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툿막이랑 비슷했던 것 같에요.
에고 그런데 벌써 1년전이라 식당 이름도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맞을 거에요.
이번에 발리 가서 다시 확인해 봐야겠어요.
그런데 이 식당 아직 있을라나? 1년 밖에 안됐는데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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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가봐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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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 아직 있습니다!^^
이번 여행 때 여기서 피자 먹었거든요.
저도 두툼하게 토핑 올라간 피자 안좋아하고 바삭바삭 얇은 이태리식 피자
좋아해요. 나폴리아나 피자인가? 그거 먹었는데, 앤초비가 올라가 있더라는..
아이고 또 먹고잡네요.
다른 메뉴 사진 찍어놓은 것이 생각나 바로 올려볼께요~ -
흠;;; 너무 기대하진 마세요. 어디가지나 주관적인 기준이라..ㅋㅋ
전 툿막 저녁에 갔더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리,,,
게다가 길거리에 오토바이 소리는 어찌나 요란하던지.. -
네. 내년이 벌써 올해군요. 저도 조만간 발리 가니 한번 가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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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있군요. 망하진 않은 거네요.ㅋㅋㅋ
사진 올린 것 봤는데 보기엔 영 맹숭하니 맛이 없어 보이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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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태 몰랐을꼬.. 다음에 꼭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