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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06.12.14 00:08 댓글:5 조회:1,147

전 이번 여름 발리에 처음 가보고 완전 꽂혀 버렸습니다~

갔다 와서 계속 상사병처럼 생각나는 이유를 잘 몰랐었는데..생각해 보니..저의 가슴을 가장 두근거리게 한 건 발리의 "바다"였던 것 같습니다.
발리에 가기 전까지 가장 가고 싶은 휴양지는 팔라우나 보라카이 였다죠! 보석같은 투명한 물빛~ 크흑..생각만 해도 으흐...
그전까지 발리는 그저 신혼여행객들만 가는 데 인줄 알았으니 뭐 생각도 안해봤구요. ㅋ

처음 만난 발리의 바다는 니꼬발리 디럭스비치프론트룸 테라스에서 아침에 맞이한,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청록색 들판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바다도 아닌데, 햇살, 바다 그리고 바람이 어찌나 가슴 설렜는지 눈물이 다 날 뻔 했었죠.

그리고 그 다음에 만난 바다는 드림랜드비치였는데, 아~~~~ 처음 드림랜드를 봤을때 감동은 뭐라고 말로 정말 표현할 수 없을거 같아요~
누사두아에서 봤던 바다와는 또 다른, 빛나며 춤추는 바다~~~ 그리고 서핑하는 젊은이들. 저도 그리 늙지는 않았는데, 왜 젊은 사람들을 보고는 가슴이 벅찼는지 원~ 
역동적으로 춤추는 바다와 또 그와 어울리는 젊은청년들(므흣)을 보면서 제 가슴속에서도 뭔가 꿈틀하는 것이..지금 내가 살아 있구나..하는 절대 감동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다음 바다는 그 유명한 짐바란에서 붉게 타며 노을지는 바다를 보면서는 여기서 이렇게 살다 죽었음 좋겠다..이런 생각까지 들더라니까요.......ㅜㅜ

다른 휴양지들에서 느꼈던 감동들이랑은 뭔가 다른 찌릿한 전기오름이었습니다.
그게 그냥 바다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나이를 먹어 센치해 져서 인지, 아님..많은 것을 담고 있는 발리의 다른 어떤 매력 때문이었는지 무지 사람 헷갈리게 한다는거!!!

여름이후 내내 발리서프 폐인되서 살다가, 소식 없는 애인 찾으러 가는 심정으로 다시 한번 발리행을 결심했습니다~!
이번에 가면 확실하게 발리가 당췌 왜 저를 일케 사랑에 빠지게 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오려구요~~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일케 되나봅니다. 발리가서 제대로 함 놀아 보겠다고 스쿠버다이빙도 배우고, 인도네시아어 배우고, 인도네시아 역사 공부 하고 --;; SLR지르고...쩝.
늘어 가는 카드빛은 어쩌라고..ㅜㅜ

회사에서 짤릴 각오하고 드뎌..내일 휴가계냅니다! 이 바쁜 연말에...우찌 될지 가슴 조마 조마해서 심장이 오그라들거 같지만~~ 으흑..여러분 응원해 주세요~
제 사랑을 확인할 수 있게!!!!

  • cutehji 2006.12.14 11:02 추천
    잘 다녀오시고 좋은 후기 기대할께요~~
  • blue110 2006.12.14 11:09 추천
    저랑 같은 경험을 하고 계시네요..
    저도 사랑하는 발리를 보러 가고 싶은데.. 현실의 벽이 만만치 않네요.
    계획대로 빠른 시일내에 사랑하는 님을 찾듯 발리를 찾아 떠나볼까 합니다.
    저의 애인도 잘 있는지 안부 전해주시구요.. 잘 다녀오시길.. ^^*
  • answjdfkr 2006.12.14 13:08 추천
    발리에서 뵈요~ ㅋ
  • 앤. 2006.12.14 15:32 추천
    저의 마음과 어찌 이리 같으신지!!!!
    공감 1000% 입니다.
    그넘의 사랑이 넘쳐서.. 늘어가는 인도네시아 비자 스티커 땜시.. ㅋㅋ 여권이 뚱땡이가 되고 있지요..
  • 파랑나무 2006.12.14 16:05 추천
    ㅋㅋ 역시 동병상련이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도 인니어 책사서 공부하며 카메라도 새로 장만했어요. 잘 다녀 오세요. 저는 갈날이 한달도 더 남았군요. 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