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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06.12.16 17:46 댓글:23 조회:2,254

어제 발리서프 송년모임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비가오는 금요일 주말, 그 밀리는 도로를 뚫고 강남역까지 오신 26명의 회원분들이
7시30분부터 모이기 시작해 오랜만에 후끈(?)달아오르는 정을 나누었답니다.
(요 밑에 babkong님 후기에 친절하게도 참석하신 분들의 명단이 있네요.....^^)


1. 낯설어 하지 않기

이제 발리서프 오프 모임이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여지는 걸로 봐서
모임 공지가 나가게되면 꾸준히 참석해주시는 10~15명의 고정맴버(?)가 생기기까지 했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이 익숙치 않거나 낯선 모드, 뻘쭘 모드를 걱정하시는 새로운 회원님들의
참석율이 저조해 이대로 오프 모임이 발리홀릭 맴버들만의 잔치가 되는건 아닌가
약간! 걱정을 하기는 했으나 어제는 특별한 날이니 만큼 오프라인에서의 뉴페이스들 참석이 많아
기분이 아주~~아주 좋더라구요.

따로따로 발리를 가신 분들이지만 발리서프를 통해 발리에서 만나
ttl님과 아멜리에와 합류하신뒤 발리를 흠뻑 즐기고 오신 제스님,
여행의 노하우가 점점 굵어지고 있다고 발리에서도 뭔가 보여주실것 같은 abc4680님,
늘 게시판에 소중한 여행팁과 답글 많위~~많위~~~ 남겨주시는 jaff님,
온라인에서 덧글을 읽을때마다 느꼈던 야물딱진 분이 아닐까 상상해 보았던(역쉬!) 파랑나무님
저의 10년지기 친구이자 저에게 발리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던진 이후 저를 발리사랑에 빠지게 한 장본인 앤님.
발리에 오빠가 사는 것 만으로도 저에게 부러움을 사시는 Gy3cute님과 친구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거 어려운 걸음인줄 알지만 귀한 시간 내어 모임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해용.


2. 먹는 건 즐거워..즐거워..
 
불고기와 설렁탕이 주메뉴였습니다. 호호호.
속까지 얼어붙게 만들지도 모를 만큼 냉동실에 얌전히 보관되었던 맥주잔에
적당량의 거품이 살짝 흘러 넘쳐주시고^^
음..생맥주 한 잔씩 앞에 두고 저녁식사를 하였지요.
하수아빠님덕에 파전, 김치전 무한제공(이부분은 어쩐지 부담백배이면서도 감사!!)받아가며 시끌벅적,
원래, 먹을때 만큼은 조용해 지던데..
어제는 어찌나들, 잘들 드시고 왁자지껄하던지...^^


3. 경매..이거 히트야..

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부터 경매가 시작되었습니다.
babkong님의 진행속에 담긴 위트가 돋보여 훨씬 더 재밌도 있었구요.
나시고랭소스부터 시작해 발리껌, 우당가람 발리담배, 고양이 조각인형, 데솝 비누, 커피, 초, 그림,
목걸이, 빈땅맥주, 인도네시아사전, 등등등...(사진은 나중에 올라올겁니다)
게다가 왕,,,히트친 돌고개 목조 조각에서부터 엉덩이가 섹쉬한 여인네, 지문 확실한 손가락 목조 조각까지.

발리 여행을 다녀오시면서 발리를 두고 두고 기억할 수 있는 기념품들일텐데
아끼는 물품들을 내놓아 주신 회원님들 쪽;-)!! .

어제 피튀기(?)는 박빙의 경매 물품으로는 그림과 여인네 목조 조각상이었는데..
앤.님이 조각상을 낙찰받으셨고, 그림은?? 그림은?? 누가?? 어디로 갔나요? 기억이..(헤헤헤)

지난 달부터 -호-님의 제의로 시작된 경매이벤트..
참 재밌습니다.
물품을 내 놓은 회원님들이 시작가를 정할 수 있고^^
거의 대부분이 시작가격은 1천원 부터 시작이지만 재미에 재미를 더해 조금 더 후하게
가격을 높여 사시는 분들도 계시며 금액을 더 올려서라도 갖고 싶지만 다른 회원분이
너무 갖고 싶어하는 물품은 양보도 하고^^ 돈독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어제 나온 경매 수익금은 http://balisurf.net/article/?/bali_gongji//158 발리 극빈아동장학기금에 기부하거나...
기타  여러 사회단체를 통한 후원금으로 지출할 예정으로 어제 나오신 회원님들의 동의를
얻고 경매를 마쳤답니다.


4. 발리서프 오프 모임에 또 다른 의미 부여하기!

발리서프 주인장 (escape)님께 발리에 계신 관계로,,
발리서프 모임은 회원님들이 자체적으로 모임을 주최하고 움직이는 형태로 진행되어졌습니다.

날짜를 정하고, 만나고, 먹고 마시고, 발리이야기, 여행이야기 수다 떨고..

모임이 횟수가 늘어날수록 사람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인간 관계의 폭을 넓히고 여행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좋지만 이 좋은 오프 모임을
끝까지 유지하는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더 특별하게,,
좋은 일을 위해서라도 발리서프의 끈이 이어지는 매개체가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몇 몇 회원분들의 조심스런 건의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아이디어 중..
어려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후원단체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어제 모임을 진행하면서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여쭤보았으나
갑작스런 계획이었는지 준비가 덜 된 것 같아 게시판을 통해 발리서프 회원님들의
의견을 다시금 여쭤보고 싶습니다..

후원과 후원단체를 결정하기에 앞서,

babkong님께서 모임공지에 쓰신 것처럼
모임 뒤풀이 회비중(안주하나, 술 하나 덜 주문하기^^),
일부를 따로 챙겨 발리서프 이름으로 후원을 진행하고
모든 발리서프 회원분들이 지켜볼 수도록 후원의 진행을 오픈하여
나눔의 미덕이란 토픽이 발리서프 오프모임의 끈을 더욱 단단이 묶어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후원단체로는,,
예를들어, 
플랜이란 후원단체가 있습니다. www.plankorea.or.kr 
사이트를 둘러보시면 알겠지만  이 후원단체는
전세계적으로 불우한 아동, 전쟁고아, 난민고아, 에이즈에 걸린 아동등
후원 할 어린이의 선정을 플랜 한국위원회에서 지정해줄 수도 있지만,
후원자 스스로가 어린이들의 사진과 프로필을 보면서 직접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후원 어린이가 정해지면 매달 3만원 정도의 후원금을 그 어린이가 18세가
될 때까지 지원하게되며 플랜본부에서 후원금의 사용처를 확실하게 보고를 받을 수 있으며
플랜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영어->한국어로 번역되어진
후원 어린이와의 서신 교환도 가능하게 되는데 후원아이의 커가는 밝은 모습을
게시판을 통해 보면서 발리서프 회원들과 함께 기뻐하고 싶습니다.

사족입니다만,, 발리와 연관된 아동을 후원하면 좋겠지만 꼭, 발리가 아니더라도
인도네시아에서 쓰나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동을 선정해 후원을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불우한 어린이들이 있을 텐데,라는 생각을 갖는 회원분들도 계실겁니다.
우리나라의 불우한 어린이들을 후원하기에 좋은 후원단체라던가
후원을 하고 계신 분들의 의견 또한 기다립니다.


5. 감사해야 할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연말..바쁜 일상속에서 송년모임에 참석해주신 회원여러분 모두들 반가웠구요
좋은 일에 쓰라고 경매수익금을 부풀려주신 회원님들 정말 ;-);-);-)...

모임자리를 흔쾌히 허락해주신 하수아빠님께 특별히 감사드려요.
파전, 김치전 무한제공에 감동 먹었고^^
로컬 피부에 로컬이라 인정하시는 스타일..딱,,맘에 들어주십니다..하하
몸에 베인 서비스로 회원님들 한 분 한 분에게 신경써 주신 점 참 고맙더라구요.

밥콩, 콩밥
어제 모임 진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거..꽃미남, 체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 "5년만 어렸어도....." 뭐~ 이런 맨트 이젠 싫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발리에 사신다는 것만으로도 부러움 이찌방이신,,escape님

누구나 평등하고 같은 위치에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이상적인 사이트,
이상적인  인터넷 문화라고 생각하시는 의견에 동감하며
그 굳은!! 심지 때문에 발리서프가 이렇게 성장하는거라 생각됩니다.
늘,,새로운 기능으로 사이트를 보완하시고 새로운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마음만 발리에 머무는
저같은 회원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주셔서 감사하고,,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많은 부분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언제,,기회가 되시면,,꼭 한 번 한국에서 있는 모임에 참석하시라고
무언의 압박을 찌르면서......

후기 마칩니다.

  • babkong 2006.12.16 18:00 추천
    eusa_clap.gifeusa_clap.gifeusa_clap.gifeusa_clap.gifeusa_clap.gifeusa_clap.gif
    그리고~~~
    아~~ 옛날이여~~^^
  • K. 2006.12.16 18:04 추천
    ^ ^
  • profile
    escape 2006.12.16 18:18 추천
    와~ 밑에 밥콩님 글에 덧글 붙이고 있는 사이에 올려주셨네요.
    "발리에 사신다는 것만으로도 부러움 이찌방이신,,escape님" ㅋㅋㅋ
    다르게 해석하면 상당한 압박입니다. 열심히 정보 추가/업데이트 해야 한다는... ^^;

    icon_bravo.gificon_bravo.gificon_bravo.gificon_bravo.gificon_bravo.gificon_bravo.gif
  • 앤. 2006.12.16 18:45 추천
    정말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짝짝짝!!!!
  • karis1952 2006.12.16 19:46 추천
    남은 한해 잘마무리들하시고 내년엔 모두들 대박나세요...
    thumbs_up.gifthumbs_up.gifthumbs_up.gifthumbs_up.gifthumbs_up.gif
  • MaxFly 2006.12.16 19:52 추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worship.gifworship.gifworship.gifworship.gifworship.gifworship.gifworship.gifworship.gifworship.gif
  • 민트 2006.12.16 19:59 추천
    어제 경매 재밌었구요.. 모임도 또한 정말 즐거웠답니다^^
    emoticon6_179.gifemoticon6_179.gifemoticon6_179.gifemoticon6_179.gif
  • 제스 2006.12.16 20:23 추천
    경미리님 뵙고 싶었는데 만나게 되서 좋았구요~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려요~^^
    하수아빠님 설렁탕이랑 불고기랑 김치전 다 너무너무 맛있었답니다~ ^^
    참 생맥주도요~~~
  • 삶바라기 2006.12.16 20:34 추천
    반가웠습니다^^
    담에 또 뵈요~~~~
  • 제니퍼 2006.12.16 20:57 추천
    넘 반가웠습니당^^
    경미리언니 실물보니깐 넘날씬하고 넘 이뻐여~~~ㅎㅎ
    좀일찍일어나서 아쉬웠습니다. 담엔 꼭 끝까지 갈께용~~~~~
    정말 즐거웠습니다 regular_smile.gif
  • 투명한블루 2006.12.16 23:03 추천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는 더 자주뵈요.^6^
  • ttl 2006.12.16 23:13 추천
    Gy3cute님~오빠랑 넘 닮으신거 아녜요???어제 케잌진짜 맛있었어요~~ cake.gif

    밥콩님,제프님~~저 그닥 많이 먹지 않았어요ㅠ,.ㅠ 불고기 약간,설렁탕한그릇,그외 안주 몇가지~~왜 죄다 제앞에 갖다 놓은 건지.......

    그외 저랑 멀리 앉아계시느라 많은 얘기 나누지 못해 무지 아쉬웠구요...

    담달에 스키캠프는 스키 못타구 가도 되남요????ㅠ,.ㅠ
  • 제니퍼 2006.12.17 00:26 추천
    abc4680에서 제니퍼로 바꾸었습니다^^ regular_smile.gif
  • 하수아빠 2006.12.17 10:35 추천
    아웅...근데 경미리님은 언제 간고야???
  • jina1023 2006.12.17 11:57 추천
    언니글을 읽고 갑자기 뿌듯해지는 이유는 뭘까요,, 발리서프의 최고의 스타 경미리언니!! 밥콩오빠!! 신년회 해요..
  • isolde77 2006.12.17 16:49 추천
    이날 모임에서 전 개인적으로 최대시간기록을 달성했네요..
    집에 들어가니 5시가 넘어 있더라구요..

    체력의 한계를 느끼긴 했지만 즐거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gy3cute 2006.12.17 20:47 추천
    와~~많은 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쪼끔만 집의? 압박과 범석이 출근의 압박이 없었으면 끝까지
    남아있었을텐데~~~~^_^
    아멜리아 님 홍대에 내려드리고
    범석이 사우나에 넣고 집에 잘 들어왔습니다~~^^
    다들 잘 들어가셨는지요~
    넘 반갑고 즐거운 만남이었답니다~~ 담에 또 뵈용^^
    경미리 언니 넘감사~~^_^ 이쁜 눈웃음에 뿅~~
  • 최영호 2006.12.18 11:56 추천
    경미리님, 오늘 후기는 만점이에요.. 이젠 그만 발리로 돌아가도 좋아요....

    참 좋은 모임입니다.

    언젠가 한번.....

    우리 발리서퍼님들.....모두다 thumbs_up.gif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뜻하신 일들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 경미리 2006.12.18 17:11 추천
    다음 모임에 오시면 윙크^^도 해드릴께욤...하하하..
  • 경미리 2006.12.18 17:12 추천
    학년 차이 때문에 모임을 멀리하신거 아니시죠?
    겨우 한 달에 한 번..모이는건데..기회가 되면 한 번 뵙고 싶습니다..꼭이요..
  • jenny166 2006.12.18 17:48 추천
    즐거운 시간들 보내신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전 이제서야 모임이 있었단것도 알았다는..
    들어올땐 하루 서너번씩도 들어오다가 인터넷하기 어려울땐 보름이고 한달이고 대중 없네요
    정보도 교환하고 여러 궁금증도 풀고 후원금까정 모으고..참 흐뭇합니다
    발리섭 회원들은 다들 멋쟁이신듯..
    경미리님은 어찌 그리 점점 영~해지슈? 비결이 모여라?
    다음 모임에 뵙길 기대하며 한해 마무리 잘하세요~~
  • 팅리 2006.12.18 22:30 추천
    저는 경미리님사진만 눈에 마니 익는데요..ㅋㅋㅋ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모임 나가서 경미리님 뵙고 싶어요
    그녀는 너무 매력 있어~ (란 노래가사가 있듯이 )
    만나보진 않았지만 왠지 경미리님께 자꾸 끌리는 느낌이....
    다음 모임이 있으면 한번 뵙죠^^
  • danielle 2006.12.20 10:23 추천
    경미리님 후기만으로도 흐뭇한 풍경이 절로 그려지는 송년회 모임이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날 다른 모임때문에 참석은 못했지만, 저도 언젠간 경미리님과 여러분들 모임에 함께 할 날이 오겠죠? 그날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