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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외국인 친구말이 한국인들은 한국인들끼리만 만나고 그런다는데...
왠걸 제가 만난 한국인은 한국인들만 피하고 딱딱한 표정짓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시니컬한 표정의 절정은...
한국분이시죠...라는 물음에 대한 응답의 표정들...어쩌라는 것인지???
그냥 여행다니시면서 만나시는 한국분사람들끼리 우연찮게 만나더라도 여행 어떠냐...당신의 아이들 귀엽다...
즐거운 여행하고 조심해라 등등...아니면 어디가 맛나는 것 같더라...등등...인삿말만 건네도 좋을텐데...
한국인을 만난 것이 불편하면 한국인 티를 내지 마시든지...
완벽하게 영어만 하고 다니시든지...
저희 오빠네 부부는 아이들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교육을 위해 여행할 때는 가족들끼리 영어만 하면서 돌아다녔다네요...
그러면 저처럼 '한국인이시죠?'하면서 묻는 한국여자가 인삿말 잘 건네지 않습니다...
.
.
.
이번 살짝 빈정상하게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혹여 인삿말을 건넬 때 제가 살짝 쌀쌀맞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신다면...
저요 인삿말 건넬 때요...약간 아이처럼 해요...항상 웃으면서요...
놀러가서 심각한 것이 무에 있겠습니까?? 제 모토가 제 성질 건들지 않으면 저도 건들지 않는다는 것이거든요...
그것만 아니면 항상 스마일입니다...

그리고 광고글 하나...
외국에서 공부하다가 잠시 와 있는 현지친구 딸이 한국음식 좋아한다고 해서 한식당을 갔더랬습니다...
워낙 인도네시아 음식이 아무것나 다 맛나서인지 한식당을 찾아가는 편은 아닌데요...
대접한다는 차원으로 가게 되었는데...sunset road의 'korea babeque(?)'라고 써있는 grill house의 직원들...
아주 친절하고 편했습니다...음식맛도 작년보다 더 좋았구요...^^...
ㅋㅋㅋ...몇년전 '한x관'에서의 직원들의 불쾌한 경험이 기억나게 하는 서비스였습니다...
다만 단체손님이 아니면 혹여 할인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 스완밸리 2010.02.17 08:50 추천
    정말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매번 느끼는것이지만 외국에서 한국사람을 만나는것은 정말 쉬운데....
    여행을 하다보면 단체 관광객을 모아놓고 가이드 늘 하는이야기 위험하니
    나가지마라 어쩌라 할때 가격등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을 이야기해주고
    여행지 안내관련 교통이나 이동등 그리고 음식점, 가격등...
    처음엔 한국사람을 만났다는 반가움에 멋모르고 이야기를 해준적이 있는데
    멀뚱멀뚱 바라보면서 "그래서요?" 라는 표정으로 바라볼때 좀 난감하더군요.
    하긴 사람에 따라 다른 표정을 짓겠지만 난 매번 그런 일을 당한이후
    먼저는 절대 아는체를 못하게 되더군요.

    아마 청아님도 그런일로 마음 상하신것 같네요.
    뭐 그러러니 하시고 마음푸시기 바랍니다.
    "INSIDE Bali" 책을 들고 다니는 분을 몇번만나 발리섶 회원일거라
    생각하고 인사 건넷다가 역시......
    하지만 나에게 이것저것 물으며 서로 정보도 교환한 몇분의 회원을
    발리에서 만난게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그래서 발리섶 회원은 logo 명찰이라도 하나 붙이거나 스트립에 식별을 해서
    발리섶 회원이라는걸 서로 알아보게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발리섶 회원 식별표를 보면 더 반가울것 같습니다.
    소개해주신 식당에 꼭 한번 가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kufabal 2010.02.17 09:33 추천
    한국분들 외국에서만 그러는거 아닙니다 ㅠ.ㅠ 국내 모 쇼핑몰에서 어떤 가족분들이 타서는 가전제품이 지하에 있냐 없냐로 말씀하시길래 지하2층에도 있습니다라고 말해줬더만 돌아오는 대꾸는....
    "아 좀 빨리 말씀해주시지ㅡㅡ"이거였습니다. 멍미 갈켜줬더만 고맙다가 아니라 왜 이제야 갈켜줘란 대답으로 올지는 정말 의외//
    이런분들이 해외에 가면 청아님이 만난 그사람들이 아닐까요 ㅠ.ㅠ
  • zeepmam 2010.02.17 12:20 추천
    저두 오지랖이 넓어서 그런지 여행 오신 분들 만나면 먼저 아는 척 해야 직성이
    풀리는데요~
    그때마다 제 인사를 잘 받아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들 잠깐씩 하고 즐거운 여행하시라고 인사하면서
    헤어졌습니다.
    우리나라 분들 표정이 좀~ 무뚝뚝한건 사실이죠 ^^
    여행지서 만나는 한국분들 넘 반가운데요 특히 혼자 여행할땐 더 그렇답니다.
    반대로 웨스턴들 보면 첨 보더라도 인사하구 안부 묻고 하는게 보기 좋더라구요.
    우리도 그런부분들은 배워도 좋을것 같아요~~
    청아님 맘 푸시구요 ~ 발리서 혹 뵙게되면 우리 꼭 인사해요 ^0^
  • 경미리 2010.02.17 23:44 추천
    오랜만에 발리 다녀오셨나봐요..부럽..

    자.게에 올리신 청아님의 글에 태클 거는건 아니고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이쪽에서 먼저 웃으며 한국분이시죠? 라고 인사 했다가
    무응답, 무표정에 어떨떨한 기분을 접하는거 저도 많이 당해봐서 안다는..
    (아,,왜 먼저 아는척했을까..이 오지랖..이러면서 후회할때가ㅋㅋ 많았어요)
    하지만 조금 다른 방면에서 생각해보면
    이쪽에서 먼저 한국분이시죠??? 반가운 척 하고 싶은건
    이쪽의 일방통행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쪽에서는 분명 한국인이라는 걸 짐작한 후 말을 거는거고
    무방비 상태의 상대방은 여행지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줄을 놓지 않으면
    안된다는 긴장감을 품고 여행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며
    이쪽에서 환하게 웃으며 아는척을 하는 그 사이
    상대방은 부부싸움 혹은 아이들때문에 여러모로 신경 쓸 일이 많은데
    알지 못하는 사람의 방해(?)가 중간에 끼어드는 게
    될 수도 있겠구나~싶거든요
    그러니 당연, 표정이 굳어지게되는거 같기도 하고요..


    여행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는 이들 누구에게나 공통점은 이쪽에서 먼저
    손을 내밀지만 아직 여행지에서 사람 만나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모르는 여행자들에겐 이쪽에서 먼저 아는척 하는것이
    부담이 될수도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작년, 발리의 하이시즌에 있었던 일이었는데 제 남편이 묵고 있는 숙소에
    어떤 한국 여자분이 꼬마 아이 하나를 데리고 빈 방을 찾아 다니더랍니다.
    하이시즌인 만큼 뽀삐스를 돌아다녀도 빈 방이 남을 리 없었던
    그 상황이 안스러워 조금 돕고 싶은 마음에 안녕하세요!
    라고 먼저 인사했는데,
    무섭다는 표정을 보이며 뒤도 안 돌아보고 리셉션을 떠나가던
    여인의 일이 충격이었는지 국제전화까지 걸어 그 일을 이야기 했던
    일이 있었는데 물론 제 남편이 너무 까매서(?)
    현지의 로컬로 보여서 있을수도 있고,
    아이가 옆에 있으니 모르는 뭇남정네의 농담처럼 들리는 인사에
    쌩까고 싶었을수도 있었겠구나..
    그 여인네의 심정을 심히 이해할 수 있겠더라는..

    잦은 한국인들의 무표정, 그래서 어쩌라구요 표정을 당해보다보니
    저절로 깨닫고 익숙해지는 일 중 하나가
    이쪽의 일방통행처럼 보이는 인사의 무반응에 맘 상하지 않는겁니다..
    상대가 먼저 반가워 눈 인사 할때까지
    그 주위와 시야를 보며 기다리는 여유를 함께 느껴보시길....
    이쪽에서 먼저 눈인사를 해도 좋고, 그 눈인사를 씹혀도 좋으며
    눈인사를 씹혔을땐 적어도 말 안 걸어서 다행이다.......
    헤헤헤헤헤...
    속으로 웃고 지나가시면 될거고
    눈 인사가 통한 뒤, 안녕하세요!!
    친한 척 해도 늦지 않을 일들에 정말로 맘 상하지 마시길..
  • 청아 2010.02.18 18:52 추천
    일방통행...오지랖...아주 적확한 표현을 쓰셨습니다...
    다음부터는 일방통행식으로 오지랖을 발휘하고 싶지 않아야겠습니다...
    하기사 오래가지도 못하겠지만 말입니다...
    뭐 마음 상할 것까지야 ...??? ^^...
    다만 서로간에 같은 공간에 앉아서 서로를 관찰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던 상황이였기에...말을 걸었죠...이번처럼 이렇게 한국인 많이 만나보기는 처음이어서 저도 당황을 했었나 봅니다...
    씹혔을 때의 저의 반응 그냥 외면하고 제 발걸음을 간다는 것...
    .
    .
    .
    다만 한국인들은 전혀 만나지 않을 것이라 여겼던 곳에서 한국인을 만났으니 그냥 기분이 나빴나 봐~~~...하고 그냥 쌩까야겠습니다...
    저도 일방통행식으로...
    그리고 절대 외국애들이랑 같이 있을 때 한국인에게 말걸지 말기...
    은근히 놀림 당하니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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