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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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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4 16:31 조회:2,957
로비나의 중심을 이루는 두 거리 중에 한곳에 있는 방이 30개나 되는 제법 규모있는 숙소입니다.
숙소 측에서 쓰는 이름은 "Puri Bali Hotel" 가이드 북에는 "뿌리 발리 방갈로"라고 소개되는 곳으로

해변에서 걸어서 3~4분 거리에 있습니다.
로비나 중심지에 있어서 숙소를 나서면 식당과 인터넷카페, 세탁, 슈퍼마켓 등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방은 5개 종류가 있는데
젤 저렴한 Standard는 팬룸이고 온수는 없습니다.  9만rp.
Superior도 팬룸이고 온수가 나오고 욕조가 있습니다. 13만rp.
Deluxe B와 A가 있는데 가격은 20만rp / 25만rp입니다. 여기서 부터는 에어콘과 팬이 함께 있습니다.
B는 더블베드가 있고
A는 조금 더 넓고 더블베드와 싱글베드가 같이 있습니다.
제일 비싼 Family room은 침실과 욕실이 두개씩 있고, 주방과 별도 식탁이 있습니다. 
대가족에 적합하겠습니다. 60만rp

우리는 애가 둘이라서 Deluxe A에 한명분 조식을 추가해서 27만rp에 있었습니다.
1주일있겠다며 할인을 시도했습니다만 성수기(8월)라고 안해주더군요.


방 상태.... 무지 넓습니다. 깨끗합니다.
이번 여행 중에 발리에서 묶은 숙소들 중에 제일 넓고 깨끗한 방이었습니다.
욕실까지도 널찍하더군요.

우선 발코니
balisurf.net

넓기도 하거니와 반쯤 누워 책을 읽거나 담배를 피면서 휴식할 수 있는
의자가 있어 더 좋았습니다.


실내
balisurf.net

더블과 싱글 침대가 하나씩 있고 소파도 있습니다.
TV도 있긴 했습니다만 나오는 채널은 하나 뿐이더군요.(채널 고정...!!)

아이들이 침대 하나씩을 차지하고 낮잠 중입니다.
2층이고 작은 창문과 큰 창문이 한쪽씩 있어서 실내가 밝습니다.

침대두개에 소파에 옷장과 TV장까지 들어가고도 공간에 여유가 있습니다.

빈둥거릴 수 있는 공간이 많은게 이 숙소의 장점입니다.
소파에 누워서... 발코니 의자에 누워서.... 수영장의 비치베드에 누워서... 곳곳에 누울곳이 있으니
몸이 바닥에 붙어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수영장도 넓습니다.  
깊이에 따라 3곳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어서 가족단위 여행자들이 즐길 수 있습니다.
날씨도 도와주니 아침 먹고부터 해질때까지 수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수영장 옆에는 마사지를 받는 작은 정자가 있고 식사와 음료를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3개 있습니다.

물(?)도 좋습니다.  수영장을 자주 사용한 프랑스 아가씨 커플과 네덜란드 아가씨 커플이
그림을 좋게 만들더군요. 

네덜란드 커플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영장과 비치베드를 옮겨다니며
책만 보고 있고
프랑스 커플은 닭살 장면을 연출하며 수영장을 누비더군요.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라 집사람과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봤습니다.

이만한 숙소를 3만원 정도의 가격에 머물 수 있을꺼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하드웨어만 따지면 이번 여행의 숙소들 중에서 가격대비 최고였습니다.

그러나 가격에 어울리는 서비스가 가끔 눈에 거슬렸습니다.
매일 넣어 줘야할 수건이나 다써버린 화장실 휴지는 내가 프론트에 가서 받아온게 3번이고
수영장 가에서 냉커피 시키면 얼음이 다 녹은 상태로 와서 얼음 추가하기도 하고
직원들의 태도와 복장이나 용모가 불량한 분들도 몇분 보이고

못 참을 정도는 아니고 ..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www.puribalilovina.com


근처 숙소들을 몇 군데 둘러 봤는데 뿌리발리와 비슷한 가격대였습니다.
300M정도 외곽에는 조금 더 고급스러운 숙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50~70$)



숙소에서 놀기도 하고  돌고래 보러도 한번 가주고(1인 6만rp) 스노클링도 하고
사람없는 해변에 도시락 먹으며 놀기도 했습니다.

낚시는 해변에서 부르는 가격이 배 한척당 2시간 정도에 10만rp입니다.
배 한척에 최대 4명까지 승선이 가능합니다. 오후 4시쯤 출발해서 석양을 보며 들어옵니다.
낚시에 필요한 도구는 선장님이 다 준비해 주시더군요.

로비나는 남쪽 해안에 비해 관광객이 적고 조용합니다.
이틀 정도만 잘란잘란하면 길거리에 잡상인부터 식당 종업원까지
인사를 주고 받을 정도로 작은 마을입니다.

그래서 단점,  관광객이 적으니 해변의 목걸이, 돌고래 목각, 맛사지를 호객하는
사람들이 관광객 보다 많을때가 있습니다. 거절해도 5분 정도는 머물며 말을 겁니다.
'어디서 왔냐?' '어디에 묶냐?" "몇일간 머무냐?" "로비나는 처음이냐?"
조용히 쉬고 있을때는 방해가 되었습니다.  30분 정도만 버티면 올 사람 다오고
그 다음 부터는 편하게 쉴 수 있습니다.

세탁은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와룽에서 1Kg에 12천rp.
한벌씩 가격 책정해 놓은 우붓과 비교해서 무지 저렴합니다.
(젖은 옷은 불리하겠네요)

음식가격은 우붓에 비해 70%정도였습니다.
해변쪽 레스토랑에서 가족이 먹으면(어른 2+8세,4세) 12만rp를 넘지 않더군요.
싼곳을 찾으면 7만rp 안쪽입니다.(빠당푸드에 비하면 비쌉니다만...)

3번이나 식사를 했던 해물 바베큐집 "바라쿠다"는 우리 식구들 입에 짝 달라붙는 음식으로
음료에 맥주까지 배불리 먹어도 20만rp였습니다. 짐바란에 비하면 1/2가격인거죠.
선택의 폭은 짐바란이 훨씬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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