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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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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9 23:20 댓글:5 조회:8,076
아이들 동반해서 가는 가족여행 숙소는 이것 저것 신경쓸 것도 많고
올라온 후기나 숙소 여행팁을 봐도 시원하게 해결 안되는 문제가 많아
발리 출발전에 고민도 많이 하고 검색도 많이 했었어요...

일단 대부분의 호텔들이 2인 기준으로 방이 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 1명 정도는 별 문제 없지만 학교들어간 아이 둘이 있을 경우는 룸을 2개 잡던지
아님 패밀리 룸이나 2베드룸을 구해야 하는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는데다

조식의 경우 아이들 조식비용이 추가되는 곳도 많고
예쁘고 멋지기만 한 수영장이 아닌 아이들을 위해 슬라이드나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수영장을 찾아야 한다는 점도 있구요...

또 넘 외지면 아이들과 이동하기 힘들어서 

- 4인 가족이 일반룸 타입 한 방에서 지낼 수 있게 더블베드(2인용)가 2개 들어간 방이어야 하구요...
- 수영장에 슬라이드가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재미나고 적합해야 하구요...
- 나름 위치가 좋은 호텔이어야만 한다는 전제하에

꾸따 하드락, 누사두아 웨스틴, 그랜드 하얏트를 선택해 다녀온 후,
아이 동반 가족여행에 맞는 호텔마다의 느낀 장단점을 정리했어요~

1. 꾸따 하드락

후기를 살펴보면 꾸따 하드락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서 인기가 없는 호텔인가 싶어 조금 고민했던 숙소였는데,
지내고 나니깐 정말 잘 선택한 숙소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예약은 한국 사이트가 아고다나 다른 외국사이트보다 더 저렴해서 좋았구요...

- 룸은 한번 레노베이션이 되어서 깔끔은 하지만
하드락이라는 호텔 자체가 추구하는 인테리어와 이미지가 있어서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고
화장실 샤워 수압도 조금 약했지만 지내기에는 그리 불편하지 않았어요...
(양치할때 수돗물에서 이상한 맛이 나서 깜짝 놀랐는데, 나중에는 익숙해져서인지 아님 하드락만의 문제인지 모르겠더라구요)

- 수영장은 아시다시피 크고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돌쟁이 어린 아이부터 중학생까지는 다 커버할 수 있구요...
슬라이드도 2가지가 있는데, 한쪽은 미취학 아동정도, 나머지 한쪽은 취학 아동에게 적합한 수준이었는데
외국아이들은 미취학 아동도 다 어려운(?) 슬라이드 재미나게 잘 타더라구요...

- 오후 2시만 되면 수영장에서 아이들한테만 컵케잌을 무료로 줘요~ (간단하게 나마 직접 컵케익을 장식도 하구요)
- 수영장내 식사도 그리 많이 비싸지는 않았구요...

- 아침 조식이 조금 부실하지만 숙박비 생각하면 적당한 수준이고 특히 아이들 조식비를 전혀 받지 않아서 좋았어요...

-키즈클럽은 프로그램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외국 아이들 15여명 정도가 이용하던데,
한번만 회비를 내고 키즈클럽 멤버 등록하면 숙박일수와 상관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점심도 주고 자유롭게 키즈클럽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빠졌다 할 수 있어 좋아요...
(암벽타기 등도 있어요)

멤버쉽 회비는 $25정도였던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 위치야 꾸따인데다, 꾸따안에서도 좋은 위치라 더할나위 없이 좋았구요...
디스커버리몰까지는 해변도로로 걸어서 10분도 채 안 걸렸어요...

총평 : 나름 저렴한 가격에 장점도 많고 그리 심각한 단점이 없어 다시 오고 싶던 호텔이에요


2. 누사두아 웨스틴 호텔

3군데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호텔이에요...

- 아이들을 위한 마인드가 남다른 호텔이네요...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웃으면서 로비까지 안내해주고
체크인 할때는 직원이 와서 아이들 데리고 가서 로비 한쪽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책상에서
지루하지 않게 색칠공부 할 수 있게 해주고 제대로된 모자와 물통이 들어간 간단한 섹도 하나씩 주고요

아이들은 선물주면 너무나 좋아라 하는데, 선물 내용도 어른이 보기에 공짜맞나 싶은게 제대로였어요...
(부실한 색연필이나 특별히 필요없는 엽서나 프린트물도 있긴 했지만요)

- 룸도 너무나 잘 레노베이션 되어 있고 특히 화장실이 좋았어요...수압도 좋구요

제일 좋았던 점은 기본적으로 500ml 짜리 물 6개가 무료로 제공되구요...
저녁때 되면 돌아다니며 물과 타월 다시 주는데 물도 원하는데로 더 주더라구요...

- 수영장은 하드락보다는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슬라이드도 있어서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모두한테 좋은 시설이었구요...

- 특히나 썬베드가 잘 되어 있어서 좋은 썬베드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까지 일어날 정도네요...
(조식먹으러 가면서 맡아놓으심 되요)

- 해변과 바로 연결되어 있고 해변의 예쁜 썬베드로도 유명한데,
왼쪽에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 누사두아 비치리조트가 있고 오른쪽에는 쉐라톤 라구나가 있어서
아침마다 해변을 따라 다른 호텔 정원으로 산책다니기에도 정말 좋아요...

-수영장에 직원들이 항시 대기하면서 수영장 물기를 계속해서 제거해줘 아이들이 넘어지지 않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 키즈클럽도 유일하게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서 마사지 받으러 갈때 잠깐 맡겨놓으면 되구요
크리스마스 전날에는 아이들을 위한 간단한 파티까지 열어줘서 정말 좋았어요

-조식은 너무나 다양하고 생과일주스부터 크레페, 국수에 과일도 망고까지 있어 너무나 좋았구요...
어린 아이들을 위한 테이블도 따로 있는데, 울 아이들은 나름 컸다고 그 곳에는 관심이 없었네요...

체크인할때는 어린이 조식비는 따로 내야 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받지 않아서 더 좋았던 곳^^

- 1층 로비에서는 3군데 호텔중 유일하게 무료 wifi가 가능해서 더 좋았던 곳

- 위치는 발리콜렉션과는 셔틀로 2분정도이고 누사두아 게이트까지는 걸어서 5-10분정도로
택시없이 게이트 밖 마사지샾도 걸어 나갈 수 있어요...

-3군데중 유일하게 눈 마주치기 전에 활짝 웃으며 인사하던 직원들...넘 좋아요~
투숙객 대비 직원의 수가 많아서 그런지 항상 손님 곁에서 대기하고 있어서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아무 불편없이 부탁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 첨부터 끝까지 우리 가족 맘에 쏙 들었던 호텔이지만 위치가 누사두아라
식사 한번 하려면 비싸고 맛없는 발리콜렉션을 가야 하는게 가장 큰 단점이었지만
이건 웨스틴만의 문제가 아닌 누사두아 자체의 문제라 어쩔 수 없었구요...

총평 : 웨스틴 호텔 하나만 보면 정말 최고인 호텔로 다시 오고 싶지만
위치가 누사두아라 입맛 까다로운 우리 가족한테는 정말 치명적이라 다시 올지 말지는 정말 고민되는 곳이에요...


3. 누사두아 그랜드 하얏트

3군데중 숙박비 가장 비싸고 아이동반 가족여행으로는 최고의 리조트라 추천 받아서 갔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최악의 호텔이었던 곳

- 리조트가 엄청 크고 정원이 잘 되어 있어 좋았지만 뻥 뚫린 구조가 아니라 항상 지나는 곳만 지나게 되서
리조트가 그리 큰지 느낄 수 없는 장단점(?)이 있구요...

- 수영장도 적당히 크고(좁고 길기만 해요) 슬라이드도 있지만 수영장 시설 전반적으로 깨끗하지가 않고 그냥 무난한 정도...그래서 실망...

- 리조트 자체도 크고 투숙객에 비해 직원수도 적은지 한가하게 손님에게 서비스해줄 직원은 없었어요...
특히나 수영장에서는 물기가 많아서 울 아이 한번 넘어져서 다치고 떨어진지 오래되어 다 시든 꽃잎, 나뭇잎 등등의 것들이 수영장에 많이 떠다녔어요...

수영장에서 마신 음료수 컵이 여기저기 방치된채 있구요...

3군데 호텔중 유일하게 수영장에 자꾸지가 있어서 그 점만은 좋았어요

-모래사장 모래가 곱고 모래사장 크기도 크고 축구나 비치볼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서 좋았지만
일반인들도 많이 드나들 수 있는 위치라서 그런지 호텔과 비치 경계선에 벗어둔 울 아이 크록스가 30분도 안되서 분실되는 일까지도 발생...T.T

- 키즈클럽은 유료로 운영되며 1인당 1시간에 $5씩 받고 하루종일은 $25씩...헉! 넘 비싸요

- 조식은 숙박비와 리조트 크기에 비해서 넘 부실해서 급실망...거기다가 아이들 조식비까지 예약할때 미리 다 받아서 더 실망...
가장 좋은 호텔이라 생각해서 마지막에 들어갔는데, 조식의 수준은 하드락 수준...
조식당에서도 한가하게 손님에게 서비스해줄 직원은 없어 다 먹은 접시는 다 모아서 테이블 밖 난간 같은 곳에 임시로 치워놔야 새 접시에 음식을 먹을 수 있을 정도구요...

커피나 티를 마시려고 해도 부탁할 직원이 테이블 주변에 돌아다니지 않아 마시기도 힘든데,
그래도 티는 잎을 직접 우려낸 티팟에 따로 내주는 점은 좋았어요...

- 객실은 한번 레노베이션이 되었고 넓었지만 아늑하기 보다는 썰렁하구요...
부분적으로 했는지 TV도 브라운관인데, 2인이 잘 수 있는 큰 데이베드가 있어서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었어요...

그리고 1층 객실이라 베란다가 정원으로 통하는 방이었는데(그런 객실은 그리 많지 않아요) 정원이 넘 아름답고
다람쥐, 백학처럼 생긴 새, 무지 큰 달팽이까지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어 정원 자체는 너무나 아름답고 좋았어요...

- 객실에 비치된 시계나 전기포트, 거기다 에어콘까지 다 고장난 상태..그냥 장식용이었는가봐요...
(에어콘 고장으로 직원을 부르면 1시간 반은 기다려야 해요...한가한 직원은 없어요)

- 로비가 뻥 뚫린 구조여서 더운데, 체크인 할때 직원에 비해 너무나 많은 손님이 있어 2-30분 이상 줄서서 체크인 했구요...
방도 4시가 되서 배정받았어요...T.T (다행히 웰컴 주스는 줘서 겨우 견딜 수 있었어요)

- 발리콜렉션 바로 옆이라 누사두아 내에서 위치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옆이라 걸어서 갈 순 있지만
더운 날씨에 리조트 자체내에서 걷는 시간도 길어서 차라리 웨스틴처럼 셔틀이 다니는 곳이 더 낫겠더라구요...
(어쩜 그랜드하얏트도 발리콜렉션 셔틀이 있었는데, 우리만 몰랐을 수도 있어요)

총평 : 리조트 크기나 정원, 시설 자체는 훌륭하지만 그걸 관리하는 직원의 수나 섬세한 서비스 마인드는 많이 떨어져요
특히나 아기자기한 서비스가 많아 감동했던 웨스틴 다음으로 가서 그런지 우리 가족의 결론은 숙박비 대비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최악의 호텔로 손꼽혔구요...다시는 안온다로 결론냈어요...

아주 개인적인 경험과 취향으로 인해서 다른 분들과는 다른 느낌일 수 있지만
그래도 출발전 궁금하신 점이 조금이라도 해소될 수 있을거 같아 길게~ 글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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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yokay 2011.12.30 01:48 추천
    9일에 발리로 가는데 너무나 큰 도움 되었어요. 안그래도 지금 숙소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리고 있거든요^^
  • Cerah~(광진) 2012.01.01 22:21 추천
    잘 읽었습니다.
    꾸따 하드락은 어떻게 예약하셨나요?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은것 같던데..
  • whistl 2012.01.02 15:22 추천
    하드락은 온라인투어에서 예약했어요...우리나라 여러 사이트를 비교해서 예약했는데, 12월말에 들어가는 숙박료를 아고다랑 비교했을때 우리나라 예약사이트가 훨씬 저렴했구요...
    솔직히 발리 숙박료가 대체적으로 비쌌기때문에 하드락 숙박료 자체도 저렴한건 아니나 같은 기간에 숙박한 웨스틴이나 그랜드 하얏트가 하드락 비해 1.5-2배 가량 비쌌기때문에 상대적으로 하드락이 저렴하다는 느낌이었어요^^
  • gagamel788 2012.05.25 12:19 추천
    이번에 가려고했던 호텔과 일치해서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행복하길 2014.01.21 23:07 추천
    정말 좋은 정보 고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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