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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정보
이제 마지막입니다.  설마 제 글을 다 읽어주셨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스미냑에서 갔던 식당과 카페, 기억에 남는 뱀가죽 수공제품 가게를 소개하려 합니다.
우붓에서와 마찬가지로 저희는 이름이 알려진 곳만 갔습니다.  열흘이상 머무르는게 아니니 소중한 제 식사에 모험을 하기도 싫었구요. 
저렴한곳이든 비싼 곳이든, 가격대비 최소 상급은 될거라고 생각했던 장소들이었지만, 꼭 그런건 아니더군요. 


1. 식당, 카페


+ Trattoria (상급)

락스마나로드의 많은 레스토랑 중 단연코 1위라기에 울린빌라 도착한 그날 저녁을 여기로 정했습니다.

소박한 이탈리안을 파는 곳으로, 가격에 비해 맛은 제법 좋았습니다만, 상급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직원들이 너무도 지쳐보였기 때문입니다.  지쳐서 손님들의 요구를 제때 응해 줄 수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실내가 너무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번잡해 보였기에 야외석으로 예약해서 식사를 했습니다.  역시나 우붓과 별 차이 없는 오토바이 행렬에 야외석을 후회하긴 했지만요. :)

가격은 착합니다.  카프레제와 2개의 파스타, 물,  합쳐서 19만 루피아 정도 나왔습니다.  이날 점심때 로벳과 들렀던 누리스와룽에서 제 남편이 과식을 하지 않았더라면 여기서 좀 더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서비스가 좋았더라면 팁을 얹어놓고 왔겠지만, 관뒀습니다. 


+ Kuni's (중급)

일본에서 산지 3년 반 되었다고, 여행지에 와서 한식을 안찾고 일식을 찾았습니다. -_-; 
사실 인도네시안의 삼발소스가 고추장을 그리워하지 않게 해주니까요;

락스마나로드의 쿠니스.  발리의 일반적인 식당 가격에 비해 약간 비싼 축에 속하지만,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그래도 매운 참깨 드레싱이 뿌려진 치킨 샐러드는 훌륭했구요.  아사리미소는 (조개가 들어간 미소국) 일본의 어지간한 저렴한 식당보단 맛있었습니다.  템푸라는 튀김 옷이 별로 바삭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선 그만한 양의 템푸라라면, 가격이 3~4배정도 할 것이기에 가격대비 괜찮았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여기 들른 목적이 스시때문이었는데 그 맛이 별로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스시의 가격을 생각하면 일본에 비해 엄청 저렴합니다.  그러나 저렴한 만큼 회전초밥집 수준 이하랄까요.  꼭 마트에서 파는 스시세트 같습니다.  생선살이 밍밍하고 퍽퍽하기 그지없습니다.  스시는 재료의 신선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니, 발리에서 그리 기대하지 말아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 가신다면 스시보다는 차라리 롤 형태로 된 것을 드시는 것이, 양념맛으로 먹을 수 있으니 만족도가 높을거라 생각됩니다.   장어 롤은 가격대비 괜찮았습니다.



+ Selera Kuring (상급)

여기서 검색해서 기대를 안고 갔던 곳입니다. 점심시간에 갔고, 넓고 쾌적한 편입니다.
가격도 저렴한 곳인데, 그날 20% 할인중이라며 할인혜택까지 받았습니다.  직원들 친절했구요.

상급에 머물 수 밖에 없는 것은, 저희가 우붓에서 말리오보로의 환상의 구라미바카르를 먹고 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도 구라미 바카르, 베벡 고랭 알라 뱅글(오리), 나시고랭, 나시고랭 이칸 아씬 이렇게 풍성하게 주문했는데 가격은 9만루피정도였습니다.  나시고랭 이칸 아씬은 나시고랭 위에 잔 멸치(?)같은것을 튀겨서 얹어 나오는데 좀 짭니다.  일반 나시고랭이 나은 듯 했습니다.  구라미 바카르는 맛은 괜찮았으나 역시 말리오보로의 추억이... 비교적 아쉽다는거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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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오보로의 구라미바카르에 비해 표면의 때깔이 덜 바삭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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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격대비 상급이상은 되는 곳임에는 분명합니다.

스미냑과 꾸따의 중간쯤, 선셋로드에 위치하고 있어 식사하고 나와서는 바로 블루버드택시잡기가 애매했습니다.  그냥 식당측에 팁을 주며 부탁해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콜 요금 10000루피를 따로 받질 않았습니다.  그냥 미터기 5000루피에서 시작해서 나온 돈만 받더군요.  식당에서 뭔가 해준 거였을까요?  ^^  그래서 기분 좋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 Khaima (중상급)

락스마나로드에 있지요.  저희 정말 게으릅니다.  어떻게 빌라가 있는 락스마나에 있는 곳 위주로만 다니는지.. 하다못해 꾸따에서 한끼 해결할만도 한데 말이지요 ^^;
 
카이마의 밸리댄스 공연이 있는 금요일 밤이었습니다.  미리 8시 반에 안쪽에 위치한 붉은 소파 자리로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모로코풍의 내부 장식과 조명들은 제법 환상적.. 까지는 아니고 (전 과장을 못합니다) 적당히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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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친절한 축에 속했으며, 피나콜라다와 마르가리따를 주문해서 마시고, 샐러드로 카이마 샘플러, 쿠스쿠스 모듬같은 것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맛은 상급쯤 됩니다.  가격은 물가대비 약간 비싼 곳이구요.

밸리댄스 공연은 감동을 주진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짧았고, 한 5분정도 춤을 추다 들어가서 20분 가량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나와서 춤을 추더군요.  두명의 댄서의 춤은 아름다운 편이었지만 큰 기대는 안하시는게 더 즐거울지도 모릅니다.

물담배는 궁금해서 물어보았으나, 그날 물담배는 이용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분명 기구는 놓여있었습니다만 내용물(?)이 없었던 걸까요.   여러모로 카이마에선 아쉬웠습니다.



+ Kudeta (상급)

오후 5시쯤 쿠데타에 도착했더니 선베드 자리는 당연한듯 만석이라, 쿠데타 앞 비치에 놓여있는 선베드에서 선셋을 보았습니다.  물론 비치의 선베드는 유료로 누군가 장사를 하고 있었고, 11만 루피아를 부르기에 5만루피로 깎아서 누워있었습니다.

6시 반을 지나고 7시가 가까워지자 이미 바다 너머로 떨어진 해는 화려한 마지막 색채를 자랑했고, 때마침 쿠데타에서 바다를 향해 쏘아낸 조명이 우리의 길다란 그림자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밤 10시가까이 되어 다시 쿠데타로 왔습니다.  한번 들어가보고 싶은 곳이잖아요?
 
밤 10시이지만 선베드 자리에서 한잔씩 가볍게 하는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다행히 자리가 있어 선베드에 드러누워 맥주를 주문하고 밤바다를 향해 쿠데타가 쏘는 조명에 의지해 파도를 바라봤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졌고, 많은 추억들을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선베드 자리는 주문 직후 바로 계산을 치루는 형식이더군요. 
직원들은 분명 서비스를 다 하고 있다는 느낌이지만, 편안한 서비스가 아닙니다.  선베드 자리라서 일까요?  그래서 이곳은 최상급이 되질 못했습니다. 

이 다음날인 23일 밤엔 쿠데타에서 'White party'가 있다고 했습니다.  화려할 것 같습니다.  드레스코드도 white입니다. 흰 옷도, 악세사리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린 가지 않았습니다.
23일 밤이 발리에서의 마지막 날 밤인지라 왠지 서글퍼 빌라에서 밤수영을 하며 빛나는 별을 보고, 영화를 보며 머물렀다지요.



+ The Legian  pool bar (상급)

이곳은 낮에 스미냑 비치에서 남편과 연을 날리다가(참 건전합니다)  목이 말라 들어간 곳입니다.
입구는 안전요원이 지키고 있고, 호텔의 게스트냐고 묻기에 음료를 마시러 왔다고 하니 들여보내 줍니다.
풀바에선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음료를 마실 수 있고, 음료의 가격은 발리치곤 비싼 축입니다.  생 토마토 주스와 밀크쉐이크를 마셨고 텍스 서비스료 포함 12만 루피정도 나왔으니까요.  그러나 친절하고, 위치가 좋아 기분 좋게 음료를 즐기고 화장실도 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화장실때문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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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Lucciola (상급 - 최상급)

마지막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위치 좋으시고, 뷰 좋으시고, 맛도 좋으시고, 가격은 나쁘십니다.  그래도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선 가격대비 좋은 이탈리안을 먹을 수 있는 곳이지요.  

브런치 메뉴와 런치메뉴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런치메뉴 중 남편이 사랑하는 카프레제와,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맛있었던 오일 베이스 파스타, 씨푸드 그릴과 생선튀김, 후식으로 아이스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습니다.  적당히 순서를 갖춰서 주문해야 하는 분위기이니 가격은 제법 나올 수 밖에 없더군요.  점심이지만 60만 루피아 정도 나왔습니다.  카프레제는 격식있는 레스토랑답게 양은 무척 적지만 버팔로밀크를 이용한 모짜렐라치즈라 그런지 식감이 좋았고, 씨푸드 그릴은 메뉴의 설명대로 스캄피새우, 왕새우, 한치, 꼴뚜기 등을 맛있게 구워내어 살사소스와 아보카도 소스를 적절히 섞어 곁들여 먹는 식이었습니다.  스캄피 새우는 제법 큰 편이었습니다.

최상급이 될 수 있었을텐데, 여기서도 문제는 서비스에 있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문제이지만, 너무나도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물을 마시고 나서 컵을 테이블 위에 놓으면, 물자국이 자연스레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테이블 위의 물자국을 수시로 닦아줍니다.  5분마다 한번씩은 테이블을 닦아주는 느낌입니다.   나쁘진 않지만, 이거 좀 부담스럽잖아요? -_-;    물론 신혼여행때 파리에서 경험했던 고급 레스토랑의 깎아지른듯한 미청년의 서비스는 우리 테이블 곁에 시종일관 붙어 서 있어도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만...



(계단의 수영복 차림의 남자가 눈에 띕니다.  티셔츠 정도는 입고 왔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장신의 아름다운 근육을가진 이태리 미청년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요)



(스미냑 비치에서 연을 파는 아저씨가 흔들며 지나가나 봅니다.  돛단배가 하늘에 떠있네요)



+Rosso vivo (상급)

로쏘비보는 제가 알지 못한 채로, 우연히 들어갔습니다.  마지막 날 꾸따지역에 단 한번 갔다가 사람들과 오토바이와 차량에 질려 허우적대다가 그나마 그늘이 있고 쿠션이 갖추어진 야외석이 눈에 띄기에 커피를 외치며 들어간 곳입니다.

평소처럼 노슈가, 노밀크의 아이스 발리식 커피를 주문하고, 남편은 아이스 카페 모카를 휩크림 없이 마셨습니다.  우붓의 툿막과 비슷한 맛이었지만 큰 기대가 없어서였는지 아니면 발리에서 마지막으로 마시는 커피라고 생각되어서인지 맛있게 느꼈습니다.  야외석엔 모래가 약간씩 묻어있긴 했지만 여긴 꾸따 비치니깐, 괜찮습니다.  사람구경하기 좋더군요.





(계산하고 나올무렵, 흥겨운 리듬의 공연을 시작하더군요.  저녁을 먹으러 루머스에 가야 하기때문에 잘 못본 것이 아쉬웠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바라보고 웃어 줍니다.)




+Rumours(최상급)

저희가 간 시간은 6시 30분이어서인지, 테이블이 제법 비어 있었습니다.  7시가 넘자 거의 들어차더군요.  바로 옆의 뜨라또리아와 달리, 직원들 무척 상큼합니다.   내부의 당구대를 이용하는 손님들은, 바텐더들과 무척 친해 보였고 분위기가 활기찼습니다.

기분 좋은 서비스를 받으며, 말도 안될 정도로 저렴한 가격의 비프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었지요.  텍스포함 대충 한화 6500원 정도의 200g 텐더로인스테이크는 내생에 최고의 스테이크라곤 말 못해도 두번째 스테이크는 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적당히 쫄깃한 빵이 크림치즈와 함께 서빙됩니다.  스테이크 주문시 소스를 고를 수 있고, 사이드 디쉬도 가격에 포함되어 고를 수 있습니다.   저흰 둘 다 후추 소스를 골랐고, 사이드로 저는 까르보나라 파스타, 남편은 베이비 포테이토를 골랐는데, 사이드조차도 맛이 훌륭합니다.   사이드로 나온 까르보나라 파스타는 이웃의 뜨라또리아 이상이었고, 남편의 베이비 포테이토는 알감자를 바싹~ 쫄깃하게 튀겨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와인도 레드, 글라스로 주문했는데, 향은 좀 약해도 맛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음식의 양이 많아 보여 전채로는 시저 샐러드만을 주문했는데 이것 역시 맛이 좋은 편이었어요. 

하우스 레드와인 2잔, 물 2병, 시저 샐러드, 200g텐더로인 스테이크, 200g 서로인 스테이크  합쳐 21만 루피아 정도였습니다.
택스 10%만이 포함되어 있고 서비스 차지는 없길래, 테이블 위에 2만루피의 팁을 두고 나왔습니다.  기분 좋았으니까요.

그 가격을 생각한다면, 직원들의 친절함과 가게의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이곳은 단연코 스미냑 최고의 식당이었습니다.  
아쉽게도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이라 사진 찍을 여유따윈 없었군요.  그래도 가기 전에, 이 곳을 들러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 옵세션의 사하라자 공연

이것은 정말 보고 싶은 것이었으나, 저희가 발리에 가기 전날,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저희가 스미냑에 머물 시기에 사하라자는 한국의 영동 락 페스티벌에 참가하더군요.   어찌 이런일이......   그래서 못갔습니다.   다른분들은 가 보셔요 ^^;




2.  쇼핑 : Syang Gallery

스양 갤러리는 락스마나로드를 따라 쿠데타를 향하다보면 지나게 되는 곳입니다.  가게 맞은편의 작은 논 너머 흰 벽이 멋진 C151빌라가 보이더군요.  주소는 JL. Laksmana No.4A Oberoi, Seminyak 입니다.  너무나 마음에 드는 물건을 많이 파는지라 명함을 집어왔지요.

주종목은 뱀가죽입니다.  작은 뱀부터 큰뱀, 이구아나 같은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를 취급하고, 직접 안에서 만드는 듯, 주문도 받는다고 했습니다.  부츠가 인상깊어 들어갔다가 여기서 제가 할 쇼핑을 다 하고 나왔습니다.   가격도 수공품인 것을 감안하면 착한 가격입니다.  


(안의 방으로 연결되는 곳에 각종 뱀가죽들을 걸어두었습니다. 생각보단 안징그러워요)




진열되어 있던 것은 주로 구두, 가방, 지갑, 간단한 액세서리, 가죽재킷, 벨트, 심지어 타이까지도 뱀가죽입니다. 
남성용 여성용이 다 구비되어 있습니다.  아쉬운것은 구두를 원사이즈로만 만들어 진열해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치수 재서 제작하는 형식이라,  마지막 날 들렀던 저로서는 제 발 사이즈에 맞는 부츠를 살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약간 크지만, 뱀가죽 수공품에 욕심도 나서, 결정적으로 30% 세일을 해주었기에 산양가죽 베이스의 뱀가죽 장식이 달린 멋진 검은 부츠를 구입했습니다.  수공품인데도 일본이나 한국에서 파는 기성 제품보다 훨씬, 훠얼씬 쌉니다. -_-;

하이라이트는 남성용 지갑입니다.  대충 한국돈으로 25000원 ~ 30000원 정도 하는 이구아나 가죽지갑. 이름이 복잡한 각종 뱀 지갑들이 잘 제작되어 있습니다.  여성용 지갑의 가격은 그 두배 정도 합니다만, 제가 심플한 남성용 지갑을 좋아하는지라 저도 제 것으로 노란색의 이구아나 가죽 지갑을 구입했습니다.  남편도 흰색의 무슨무슨 뱀지갑을 구입했구요.  선물용으로도 적당히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아이가 태어나는 남편의 친구를 위해 몇개 사더군요.

정말 신기했던 뱀가죽 타이.  이것은 비싸더군요.  한국돈으로 35만원은 합니다.  (그래서 구경만 했습니다)
그러나 딱딱한 직장에 있지 않으신 분들은 탐내 볼 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딱 하나 진열되어있던, 모자를 구입했습니다.  평소에 모자를 좋아하는 편이고,  카우보이 모자를 특히나 좋아하는데...
끝내주는 뱀비늘을 가진 카우보이 모자를 아줌마 마네킨이 쓰고 있었습니다.  제 남편이 저를 불러 완전 어울리는 것이 있다며 오히려 꼭 사라고 난리였습니다.  정말 하나쯤 갖고 있어야 할 거 같은 컬렉션입니다.  직원말로는 정말 굵고 커다란 뱀의 가죽이라고 했습니다.  비늘 크기를 보면 그래 보입니다.


(로쏘비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공항에서 이 모자를 쇼핑백에 넣어두고 있었는데, 공항 면세구역의 한 직원이 깜짝 놀라는 소리를 내며 뱀이라고 외쳤습니다.  쇼핑백 안에 넣어두면 구부러진 모양만 보일 뿐이니 그렇게도 보일 만 하더군요. 




이것으로 제 리뷰는 끝입니다.  원래 숙소, 식당, 쇼핑지, 가이드에 대한 리뷰일 뿐이니 리뷰코너에 올렸습니다만, 다 쓰고 보니 왠지 후기같습니다.

저만큼 게으르고 까탈스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lomocindy 2008.08.29 01:22 추천
    공항직원이 엄청 놀랬나봐요.ㅎㅎ
  • tomato40kr 2008.08.29 03:47 추천
    모자 엄청 멋져요~!!
    저도 사고싶네요....^^
  • Rare Tracks 2008.08.29 14:18 추천
    아 쇼핑 진짜땡기네요! 이번에갈때꼭가봐야겟네요
  • 카오루 2008.08.29 16:13 추천
    여기 Syang Gallery를 우연히 발견하고, (이미 알려져 있는 곳일지도 ^^;)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락스마나로드에서 C151빌라의 흰 담장이 논 너머로 보인다면, 그 근처에 이 갤러리가 있는 것이니 찾기는 쉬울것이라 생각합니다.

    덧붙이자면, 가방이나 지갑, 구두 등 제법 다양했지만, 모든 디자인은 단 1개씩만 진열되어있습니다. 비슷한 구조를 가진 것도 있지만 가죽의 색깔이나 재질을 달리해서 표현하는 식이기도 하구요. 제가 산 저 모자의 경우, 모자는 딱 하나만 진열되어 있어서 제가 사고나니 가게에는 다른 모자가 없었네요; 하지만 아마도 팔리고나면 다시 같은 것을 만들어서 놓아 둘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방의 디자인은 꽤 멋지지만, 잡지에서 제법 봤다.. 싶은, 흔히 말하는 명품의 디자인을 카피한 것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느낌이 많이 비슷할 뿐 차별화된 재질에, 또 수공품인데 작은가방 8만원~ 큰가방 20만원정도라는 것에 만족스럽지요. ^^

    그런데 저 타이는 왜 저렇게 비싼 걸까요... 제가 매고 다니고 싶었는데...별로 잔손 많이 안가게 생겼는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