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커피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어디 갔다올 때마다 커피를 사주거든요.
이번에도 나무상자에 들어있는 커피를 사왔는데 종이봉지에 들은 걸 샀으면 더 좋았을걸 그랬어요..

그래도 뭔가 발리스러운걸 사보자 그래서 조각있는 나무상자에 든 걸 몇 개 샀는데
친구가 받고서 제 앞에서 오픈하는 순간..
원래 그렇게 큰 상자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제 손바닥보다 좀 큰 그 상자에
웬 커피믹스같은거 하나가 달랑 들어있더군요. 크기가 딱 티백 하나정도;;;

친구 왈, "..... 상자 참 좋다....."
뭐 사주고 이렇게 무안하긴 또 첨이네요-_-

딴 친구 줄려구 그 비슷하게 생긴 홍차도 나무상자 들은거 사왔는데
겁나서 미리 뜯어볼 수도 없고...
사올땐 워낙 싸기도 했구 아무 생각 없었는데 뒤통수 맞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