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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5.12.09 10:30 추천:12 댓글:7 조회:4,286
전 아무래도 꾸따만 좋아하나봐요. 
잠깐 자카르타에 가려고 뱅기를 타는데,,,어찌나 저 바다가 보고 싶든지..저 친구들이 보고 싶든지...

뽀2에서 비치로 가는 길로 쭉~걸어나오다 보면,,,바운티 호텔을 지나서,,,해변도로가 나와요...
거길 건너서 계단을 살짝 올라가서 전 외칩니다.."에~~~~~릭아~~~~"
거기에서만 쭉~놀았어요..

balisurf.net photo
_제가 너무 좋아하고 따르던 에릭이예요. 비치보이구..너무 쿨~해서 추울정도랍니다^^
첨에 에릭한테 강습 받았는데 1시간 밀어주고 보드 빌려주기가 30,000rp였구요..담부턴 20,000rp에 해줬답니다.balisurf.net photo
_다른 비치보이는 썬탠 크림두 주면서 바르라고 한다던데,,,에릭은 우리꺼 달랍니다. 그리고 저렇게 발라대더군요,,그 뻔뻔함이란...ㅎㅎ
_하루종일 저렇게 앉아서 놀다가,,지나가는 손님있음 "보드"하면서 따라가곤 하죠..
_핸드폰이 없으면 못 사는 녀석이예요,,,저렇게 항문 근처에 꼽아주는 센쓰!!까지 잊지 않더군요..뽀2라인에서 비치길로 오시면 바로 만날 수 있어요..친구하면 정말 좋은 녀석이니깐,,,나중에 찾아 보셔도 손해는 없습니다.. 이 친구가 도움 정말 많이 줘서 잊지 못할 발리가 되버린 거 같네요. 너무 보고 싶습니다ㅜㅜ

_에릭이랑 같이 일하는 이삭이라는 친구예요,,,먹을때조차 맘을 짠~하게 하는ㅎㅎㅎ이삭은 항상 비치에서 일을 하지만 에릭은 항상 놀기만 하죠^^ 해변에서 먹거리 해결은 이 친구가 죄다 알아서 해줬답니다.

_수라바야에서 온 앤디,,,모든 영어 끝에, ya~~~를 붙여서 너무 웃겨버립니다. 땡큐야~~구수한 말투^^
_저 친구는 참 독특합니다. 매일 야한 농담과 몸짓으로 절 웃기곤 했어요. 지금두 멀 상상하면서 저러고 서있네요..ㅎㅎ

_에릭과 이삭 사장이예요. 하루종일 저러고 누어있다고 돼지라고 에릭이 흉봅니다. 사장이 있어도 에릭은 그래두 놉니다. 참 부러운 녀석이예요.
_제가 매일 10,000rp씩 갖다 바치던 콜라아저씨예요. 드링끄? 드링끄? 하면서 자꾸 부축이죠..서핑 후 달달한 떼를 마시지 않으면 죽을꺼 같기에 꼭 사먹었어요..나중엔 5,000rp에서 3,000rp로 깎아주시더군요..가기 바로 이틀전부터..ㅎ

_같은 곳에서만 노니,,,만났던 여행객들을 거진 매일 보게 되요...저 꼬마애기 너무 귀엽죠?
_저처럼 혼자 오신 분이세요. 항상 저렇게 우통을 까주시고 썬탠을 맘껏 즐기시는 자세가 부러웠습니다.

_해변에서 자주 먹던 라면과 박소예요. 라면은 계란넣어서 5,000rp, 박소도 5,000rp,,,친구들이 사다주면 양도 많고 박소에 하나밖에 안넣어주는 튀김만두두 4~5개씩 집어다 줍니다. 둘다 넘 맛있어요..

_커피파는 아줌마네요...커피 양두 많고 맛있어요. 한잔에 2,000rp에 사먹었는데...
_저 아줌마의 정체가 궁금했어요..그래서 이삭에게 시켜달라고 했죠..그랬더니 계란 위 뚜껑을 살짝 까시더니 그 속에 두가지 이상한 물을 넣으시더군요...그러고 마시는건데...궁금해서 먹었습니다. 무슨 영양식인가봐요. 비위강한 저도 좀 그렇더군요ㅡ..ㅡ

사진보니깐 친구들이 더더욱 보고 싶어지네요~
첨에 쌀쌀맞게 굴어도 언제나 친절하게 말시켜주는 저 친구들 덕분에 재밌게 놀다만 온 거 같아요,,,
어떤 친구는 제게 이렇게 말하더군요~"비치보이 90%가 지골로라고..."하지만 저에겐 단한번도 그런식으로 다가온 친구는 없었어요,,,이사람 저사람 사귀는 거 보단..한 친구를 믿고 그 친구와 친하게 지내는 게 여러모로 더 좋은 거 같네요^^..다른 비치보이들이 "넌 왜 에릭하고만 놀아?" 이런식의 오해를 받지만,,,진정 친구는 하나면 충분하지 않나요?ㅋㅋㅋ

(이번주에 어딜 가게돼서 한달동안 발리서퍼에 들릴 수 없을꺼예요. 그래서 부지런히 올려보렵니다^^ 이 느낌 까먹기 전에요...)
  • profile
    escape 2005.12.09 11:35 추천
    마지막에 그 아줌마가 파는 것은 jamu 라고 한국식으로 하면 한약(?)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자연 재료로 만든 보양 음료(좀 어감이 이상타...) 정도가 되겠네요.
    저희 동네에도 자무 장사가 아침마다 지나가는데 가끔 사 마십니다. ^^

    꾸따 비치는 아직도 그 얼굴이 그 얼굴들이네요. ㅎㅎ
  • 경미리 2005.12.09 12:09 추천
    전,,맥도날드 앞 꾸따비치에서 newdoll님과 비슷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꾸따비치 죽순이로 말이에요.....ㅎㅎㅎ
  • newdoll 2005.12.10 11:55 추천
    아..자무라고 하는거군요^^먹긴 했는데 이름은 몰랐어요~
    제가 커서^^제일 되고 싶은게 꾸따비치 죽순이예요ㅎㅎㅎ
  • kkimmy 2005.12.15 20:39 추천
    진짜 경미리언니랑 비슷한분 계셨네..쿄쿄..
    일정을 대폭 단축해서.. 서울로 와버렸는데..
    너무 추워서 무지 후회하고 있어여..쿄쿄...
  • sunguard 2005.12.19 08:34 추천
    얼굴이 웬지 낯이 익는데요?.....
  • yanni30 2006.01.14 10:12 추천
    부럽습니다. 나도 죽 때리고 싶다~
  • dooill77 2006.01.26 00:17 추천
    에릭이당 ~~~~안디도 있고 ^^ 아싸 난 2월달에 또간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