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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6.01.02 12:14 추천:6 댓글:2 조회:2,351
balisurf.net photo


짱구 와룽에서 바라본 짱구 레프트
이번 발리 여행중 우리에게 가장많은 추억과 아픔을 동시에
안겨준 포인트.

표준이형 발가락에 성게를 꽂아주고,

내 발에도 아픈상처를 주고

보드를 두번이나 깨먹고,

이사진을 찍은 바로 이자리에서 내 디카도 잊어먹었다 ㅜㅜ

로우타이때는 절대 들어가지말것!!

로우타이때 수심이 허벅지정도밖에 안되고

바닥은 성게밭입니다.


balisurf.net photo

짱구로 가는길에 있는 주유소

오토바이들이 워낙 많은 지라
주유소에서도 이렇게 오토바이 전용 주유구가 따로 있다. ㅎㅎ 



짱구에 거의 다가서 시작되는 오프로드
앞에가는놈은 호주놈이라는데,,
첫날 우리에게 길안내도 해주고 친절한놈이다.
근데 서핑은 생각했던거만큼 잘 타진 못하드라.ㅎㅎ
사진에서처럼 난 언제나 표준이형 뒤통수를 보며 이동했다^^



1마일이 넘는곳에서부터 스웰이 밀려오는 것이 보인다
구따에서 짱구포인트로 들어가는 갈래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롱보드 포인트가 있다.
경사가 완만해서 숏보드를 타기에는 무리이나
스웰이 조금더 높은날은 많은 숏보더들이 찾는곳이기도 하다. 




짱구 롱보드포인트




짱구 와룽에서
라이딩 직후 찍은사진...
인상은 더럽게 쓰고 있었네..
음... 뭘보냐?



짱구 레프트 구피포인트
제주 중문 해녀의집의 파도와 비슷한 성질이다.
바닥은 성게밭





이곳 현지인들은 알 것 같으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때론 화가날 정도로 돈에대한 집착을 보이면서도
어떨때는 돈으로 살 수 없을 정도의
고마움을 선사하기도한다.

이분들 역시 표준이형 발에 성게가 꽂혔을때
달려나와, 어머니처럼, 동네 친구처럼
자기일같이 걱정하고, 손수나서서 바늘까지 뽑아 주었다..

참 알 수 없는 사람들이다.
가장 중요한것은 그사람들역시 본심이 너무 착해 어리석다는 것이다.
성선설을 증명해주는 사람들이 발리니스인것 같다.

못된 성질을 가진 사람들에게 우리는 항상 응징을해주었다 ㅎㅎ

이제 발리에 있는 웬만한 장사꾼들은,,

우리가 지나갈때 웬만하면 말도 걸지 않는다.

우리한테 팔아도 자기들이 손해보기때문에... 푸허허허 ㅡㅡ;





짱구 라이트 레귤러 포인트
수심이 낮고 우기라서 온쇼어로 바람이불어
그다지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구따에 파도가 낮은날 우리에게 충분한 스웰을 만들어주었다. 

- 제주서퍼 성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