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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6.01.23 11:13 추천:9 댓글:1 조회:2,598

길게 받게된 겨울휴가덕에 이번엔 어디를 다녀올까 하다가 발리로 정하고 발리섭의 도움을 한달여간 열씸히!!! 받은 뒤에 드디어 1월 12일부터 5박 7일간 자유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사통해서 호텔과 비행기만 예약하구...발리섭에서 따로 호텔예약하구...갔다왔죠.    여기서 너무나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정말 감사드려요. 오늘부터  후기를 올릴께요...더늦게 올렸다가 혹시 기억이 안날까봐 걱정.. 근데 말주변이 없어서리....쯧...

한달동안 발리섭에서 이것저것 정보를 모아서 수첩에 적고 지도도 잔뜩 프린팅한후 드디어 12일!!(사실은 이틀전부터 잠을 설쳤지 뭡니까...전날은 1시간동안 7번쯤 눈을 떴는데..나중엔 머리가 띵~ 아팠어요.) 오빠와 공항에서 만나기로 하고 오전 9시비행기였기때문에 오전 7시경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공항에 오면 겨울옷처리가 문제인데...대한통운이나 한진택배 같은 곳에 옷을 한벌씩 맡기면 한벌당 하루에 2000원씩 줘야됩니다. 그리고 세탁소에 맡겨도 한벌당 만오천원인가...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오빠코트와 내 잠바를 작은 가방하나에 꾹꾹 눌러담아서 짐하나로 맡겼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3000원이더만...^^;; 아무튼 1000원은 절약했죠.

싱가폴 항공에 탑승한 순간...아...너무 좋습니다.
대한항공은 비좁아터져서 콩나물시루빽빽 박아논것 같았는데 이 항공기는 넓기도 합니다. 그리구 개인모니터가 다 달려있어서 정말 편하더군요. 가는동안 영화도 보고 컴퓨터 게임도 하고...게임하니깐 한두시간은 금방갑니다.
게다가 심심하면 먹을 걸 주더군요... 저희는 싱가폴에서 갈아탔는데 싱가폴에서 발리까지 두시간가는동안에 밥이 또나옵니다. 오빠랑 저랑 수군거렸습니다. -아씨...비키니랑 폼나는 옷입으려고 다요트해서왔는데 발리도착하기전에 다시 찌겠네..- 얘네는 스튜어디스들이 먹을거 나르느라 쉬지도 못하겠다야...좌석에 탁 앉혀서 동물사육하는것 같다야...등등

트랜짓하고 발리에 도착하는 순간 아...너무 가슴이 벅찹니다.  도착시간이 7시반쯤이었는데 공항유리창으로 새빨간 노을이 져있었습니다. 공항문으로 나와서 호텔까지 이동시켜준다는 가이드(?)를 찾았습니다.  반갑게 인사하고 다른 일행과 합류하여 봉고차를 타고 가면서 사실은 살짝 불만입니다. -아니...우리는 왜 향기에 질식해서 머리가 어질어질하다는 꽃목걸이 안걸어주는거야. 라고 우리끼리 투덜투덜...(사실은 공항전체에 꽃목걸이 걸은 사람 아무도 없데요.)

밤길을 달려서-밤이라서 풍경이고 뭐고 암것도 안보임다.- 누사두아에 있는 누사두아비치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누사두아는 정말 휴양을 위해서 따로 조성한 리조트 단지라는 것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호텔내부뿐 아니라 바깥 거리도 진짜 일부러 공원처럼 만들어놓은 듯이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자전거 빌려서 누사두아근처를 한바뀌 돌면 마치 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일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전 그 생각을 체크아웃하면서 했죠....
암튼 호텔은 아주아주 멋졌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매우 화려했구-전통 발리문에 환하게 조명장식을 해 놓아서 장말 이국적입니다. 로비에는 드문드문 소파들이 놓여있어 풍취가 매우 좋고 분수대가 가운데에 있습니다. 방을 배정받고 일단 먹을 것을 사러나갔습니다.(미니바는 넘 비싸고...저희는 일단 간식거리가 있어야 안심이...*^^*) 용감하게 오빠랑 손잡고 호텔문을 걸어나간후 20분...걸어도걸어도 슈퍼가 안보입니다. 오로지 아주 정리잘된 넓고 아름다운 풀밭과 각종 조각상들 뿐....다리가 넘 아픕니다. 긴 비행으로 속도 미식거립니다. 간식이고 뭐고 이젠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저녁에 야간수영장과 밤바다를 구경하기로 했건만....대충 돌아보고 그냥 숙소로 돌아와서 누워버렸습니다.
다음날부터는 정말 효율적인 발리생활을 시작할 거라고 다짐하면서요...

사정상 나머지 후기는 나중에 다시 이어서 올릴께요...
여러 고수님들이 많으시지만  최근에 다녀왔으니..혹시라도 궁금한게 있으시면 질문해주세요.

  • 경미리 2006.01.23 22:46 추천
    아씨...비키니랑 폼나는 옷입으려고 다요트해서왔는데 발리도착하기전에 다시 찌겠네..- 얘네는 스튜어디스들이 먹을거 나르느라 쉬지도 못하겠다야...좌석에 탁 앉혀서 동물사육하는것 같다야...등등 <------위 대목들이 참 재미납니다..
    SIA에게 이런 문제들이 있었군요...ㅋㅋㅋ
    다음편 읽으러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