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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5.10.28 14:14 추천:6 댓글:2 조회:2,248

후기를 빨리빨리 올려야 하는데 요즘 귀차니즘에 빠져서^^; 여기서 후기많이 올리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시다는 것을 느낍니다!

9/3(토)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에서 주는 아침을 먹었는데, 그냥 평범합니다. 토스트, 계란, 과일주스, 과일&커피! 
환전을 하려고 어딜갈까하다가 빈땅슈퍼 옆에 있는 환전소를 가기로 맘먹었습니다. 
제가 묵은 호텔은 뽀삐스 1이랑 뽀삐스 2 사이에 위치해 있었는데, 발리서프에 나온 지도를 보니 뭐 별로 안 되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뽀삐스 2에서 잘란 레기안 쪽으로 나와서 쭉, 아주~~~쭉 걸었습니다. 
잘란 레기안은 잘란 판타이꾸따 쪽으로만 차가 일반통행이어서 도중에 택시를 탈 수가 없었고, 나중에는 탈 수가 있었는데, 그냥 괜시리 오기가 생겨서 빈땅슈퍼까지 걸어갔습니다. 
겨우 빈땅슈퍼 옆 환전소에 가서 환전을 하려고 했더니 달러발행일자가 96년 99년 01년 03년 그리고 코드가 DH,DB로 되는 달러는 제대로 가격을 받을 수 없다고 하는 겁니다. 왜 그러냐고 하니 그 때 나온 달러가 하도 많아서 제대로 된 값어치를 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100달러를 990,000루피로 바꿨습니다. 근데 그날이후로 환율이 더 올르더군요.
아! 50,000루피짜리로 받았습니다. 
스미냑까지 걸어 온 김에 일명 꼬리곰탕(숩분뚭)을 먹어보려고 바쿠다파를 찾아갔는데, 넘 이른 시간(오전10시30분???)이라서 그냥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당연히 걸어서 come back^^;
호텔에서 수영 한번 해 주고 나서 와롱 브라질(R42)을 갔습니다. 
balisurf.net photo
나시고랭 스폐셜 6,000루피
balisurf.net photo
음료수 8,000루피
나시고랭 스페셜에 사때가 나왔는데, 그저 그랬습니다. 나시고랭도 아주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위에 음료수는 제가 메뉴판에 레몬 + 아보카도 라고 써져있다고 보고나서 시켰는데, 맛이 넘 쓰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봤더니 aka(알콜)를 저혼자 아보카도의 약자로 생각하고 시킨거였습니다ㅜ.ㅜ
점심먹고 꾸따비치에가서 바다구경, 다시 호텔에서 수영하고나서 마사지를 받으려고 나왔는데 멀리 가기는 그래서 와롱브라질 가면서 보았던 미용샾에서 70,000루피를 주고 스크럽까지 포함된 것을 받았는데, 스크럽이 꼭 때미는 기분이 들러군요. 마사지 점수는 C-정도고요. 
호텔에 와서 수영하고 한숨자니 저녁때라서 5년전에 갔던 음식점을 찾아갔습니다. 위치는 와롱96 바로 옆인 와롱와랜인데, 여기는 피자는 굽는 남자한명 빼놓고는 모두 여자입니다. 

미고랭 7,000 쥬스 4,000
5년전에 누나랑 먹었을 때 맛있어서 다시 왔는데, 맛있기는 한데, 제 입맛에는 좀 짜더군요.
뽀삐스2에서 잘란 레기안쪽으로 나와서 폭탄테러기념비를 보고,

나이트문화를 즐길까 하는데, 갑자기 발바닥이 바늘에 찔린 것처럼 아프더라고요. 이걸 어쩌지 하다가 뽀삐스 1과 2 사이에 있는 세탁소 길로 들어가서 50,000루피주고 발마사지를 받고 다시 호텔에 와서 수영하고 나니 괜찮은 것 같았서 다시 나가려고 하니 영 발상태가 아니더라고요. 할 수 없이 잠을 잤습니다.
5년전에는 이 호텔이 시끄럽지가 않았는데, 지금은 뽀삐스 2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은근슬쩍 귀를 거슬리게 하더군요.

9/4(일) 이날의 선택이 해가 되면서 득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발상태가 영 아니어서 마사지를 받으려고 하는데, 넘 일찍 일어난 관계로 문열은 곳이 없어서 어쩔까 하다가 바다에서 놀면 중력을 덜 받으니깐 배우고 싶었던 서핑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발리서프에서 은재님이 올리신 가격(렌탈 20,000~40,000 레슨비 20,000)을 보고 한 60,000루피면 충분히 배울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꾸따비치에 가서 에디를 찾았는데, 잠깐 어디 갔다고 하더니 다른 사람이 가격흥정을 하는데, 하루종일 가르쳐주고 보드 빌려주는데, 300,000을 달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대충 얘기하고 그냥 가려고 하는데, 에디가 와서 가격흥정을 했는데, 150,000은 줘야 하루종일 해준답니다. 그래서 은재님의 얘기를 하니 그건 예전가격이라고 하더군요.
일단 나와서 뽀삐스 1의 green bee를 갔는데, 똑같은 가격을 제시하길래 에디에게로 갔습니다.

오른쪽이 에디이고 왼쪽은 아르노라고 나중에 경미리누님담당이었습니다. 제 담당은 ㄹㅋ라고 있는데, 저에게는 여기서 부터 잘못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뭐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지만요) 일단 초보용 서핑보드를 받고 윗옷만 슈트를 줘서 위에만 입었는데, 
그 결과는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사진은 그당일날 찍은건데 나중에 무릎쪽에 쬐그만 까만 점처럼 딱지가 생겼습니다.
서핑을 첨 배우는 저로서는 잘 몰랐는데, 보드를 탈때 마찰로 인해서 피부에 마찰이 가해지더라고요. 게다가 서핑을 하고나서 쉬는데, 그늘에서 쉬어야하는데, ㄹㅋ가 떡하니 햇볕잘드는 곳에 앉아있어서 sun burn까지 되었습니다.
발도 아직 안 나은데다가 서핑이 은근슬쩍 힘들어서 ㄹㅋ보러 오후에는 너 볼일 보라고 했습니다. 
점심은 와룽와랜에서 나시고랭을 먹었는데, 괜찮긴 한데 역시 제 입맛에는 짜더군요.

일단 여기서 다시 일단락하겠습니다.
저의 허접한 글재주로 글을 쓰려니 힘드네요. 
읽으시는 분들은 더 힘드시겠지만...^^;
다음엔 발리에서 술에 쪄든 사람한테 신세타령 들은 얘기와 GWK 등을 쓰겠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 경미리 2005.10.30 02:14 추천
    저도 서핑 배울때 무릎에 딱지가 앉았는데..금새 없어지더군요..
    그나저나,,피부가~썬탠도,,아닌,,썬번을 당하셨네요.. whatchutalkingabout_smile.gif
  • hon6996 2005.10.30 18:19 추천
    예전에 필핀 보라카이에서 엎드려서, 해변에서 잠들었다가 등판이 완전히 리모델링(?)되는 아픔이 있었지요. ㅡ.ㅡ 으~!! 그때의 쓰라림이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