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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11.09.21 06:22 추천:3 댓글:2 조회:2,686







아.. 열심히 다써서 사진만 첨부하면 되는데 날라가서 다시쓰는 분노의 로비나 후기 입니다


Lovina는 돌고래를 보고싶어서 간곳이에요! 이름이 너무 이뻐요..저처럼...ㅋ
열받아서 정신없나봐여 ㅋㅋ

아멧에서 두시간 반정도를 달려 도착한곳.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어서 시골스러운 곳이겠지 생각하고 갔는데 '싱아라자' 라는 발리에서 두번째로 번화한 도시가 옆에 붙어있대요. 이럴꺼면 아멧에서 돈뽑는다고 암라푸라까지 밤중에 2시간걸려 왜간건지..ㅋ 헛웃음만 나오네.....

로비나에서는 두군데 숙소에서 2박/1박을 나눠서 머물렀어요.
그도 그럴것이 돌고래 수영이 너무 하고싶었는데 멜카호텔은 검색하는 곳마다 악평이 우수수~
트립 어드바이저는 아주 난리가 났더라구요. 테러블이란 단어를 호텔 후기에서 보다니..ㅋ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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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고래랑 수영하고 싶단말이야...ㅠㅠ


그래서 궁리끝에 첫 2박은

아네카 로비나 호텔 - Aneka Lovina Villas & Spa
코티지 타입 룸.

여긴 그동안 거쳐왔던 숙소와는 전혀 달라요. 완전 만족! 역시 돈의 힘인것인가..........
가격이 살짝 높지만 그만큼 몫을 하는 호텔인듯 싶어요.

청결, 침구, 룸 컨디션 등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구요. 어메니티도 나름 이것저것 구색을 갖추고 있어요.
조명도 밝고 오픈 배쓰가 있었는데 아직 밖에서 샤워하는게 낯설어서 이용하진 않았구요.
직원 친절도는 보통.


저희가 머물던 기간이 인도네시아 현지인들도 휴가 기간 이었는지 손님이 많더라구요.
그래서였는지 조식은 부페로 제공되었구요.

제가 특히 맘에 들었던 부분은 수영장이에요!
수영장 관리 제대로 안하는 호텔이 은근히 많거든요. 고급 호텔들도 마찬가지..
근데 여기는 수영장 물도 깨끗하고 물때도 이끼도 없어요!
타일이 뽀득뽀득! 이런 수영장이 흔치않은데 말이죠.



그 다음은 멜카 엑셀시어 호텔 - Melka Excelsior Hotel
디럭스 타입 1박.

저희가 멜카호텔에 대한 악평을 너무 많이봐서 기대를 안하고 갔었거든요.
근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요.

오래된 호텔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좀 망가진 곳이 많았고 욕실이 좀 부실했다는 점 말고는 딱히 단점은 발견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왜이렇게 악평이 많지? 이런 대화를 하면서 짐 풀고 동물원 구경하러 가서야 느꼈어요.

왜 사람들이 끔찍하다고 했는지.

좁고 더러운 우리안에 갇혀있는 동물들...
관리는 제대로 하는건지, 동물에 관한 전문가가 있긴 한건지..
그렇다고 제가 뭐 특별난 동물애호가는 아니지만요..

너무 불쌍하고 미안한 마음만 계속 들더라구요.

돌고래 수영도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었지만, 한편으론 이런저런 생각을 참 많이 하게 했던 호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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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동물들..



멘장안에서 다이빙을 하고왔습니다.

멘장안 정말 멀고 외져요. 짧게 여행오시는 분들은 다녀가시기 힘들겠더라구요.
하지만 멀고 힘들게 찾아간 값어치를 제대로 하는 곳이죠. 때묻지 않은 멋진 수중 환경에 감탄만 나오더라구요.

제가 가지고 있는 가이드 북에는 이런말이 있어요
 
- 세상에는 두 종류의 스노클러가 있다. 멘장안을 경험한 스노클러와 그렇지 않은 스노클러. - 

이렇게 까지 말할 정도면 얼마나 대단한 곳인지 느낌이 팍 오시죠?

저희는 다이빙 가서 1회 다이빙 후 수면휴식 하는 동안에 마스크 쓰고 풍덩! 스노클도 하구왔어요ㅋ일석이조네요.ㅋㅋ

그리고 로비나에서 꼭 해야할일 또 한가지! 돌핀 와칭투어 입니다.




잠순이로 유명한 저도 돌고래를 보기위해서 새벽부터 기상!!

픽업을 오토바이로 하더라구요ㅠㅠ

잠도 덜깨고 해도 안떠서 추운데 왠 오토바이? 헬멧이라도 주던가! 

근데 배에 탄 손님이 저랑 일행 둘만 있어서 좋았어요 ㅋ 황홀한 일출도 보고.. 돌고래도 보고 참 좋은 경험이었어요 ^^

그리고 멜카 호텔에서 싱아라자 방면으로 7~10분정도 달리다 보면 오른편에 바비굴링 가게가 있어요!
여기 참 맛있고 싸고 좋더라구요. 근데 찾아가시기 힘드실 거에요..
딱히 간판이 달려있는것도 아니구요. 그냥 현수막으로 바비굴링 한다고 써있구요. 테이블은 두개남짓.
아주머니 두분하고 딸인것 같은 여학생이 같이 운영하고있어요. 근처에 바비굴링 집이 두세개 더 있어서 헷갈리실지도..ㅠㅠ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올걸 그랬나봐요.
바비굴링이 1만 루피!! 정말 싸죠? 맛있었는데.

여기 아주머니가 저보고 그렇게 이쁘다며 칭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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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요 저도^^ 자꾸 이뻐져서 걱정이에요..
ㅋㅋ죄송..ㅋㅋ

다음편은 우붓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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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시 수정/무플시 분노




  • 레이첼 2011.09.22 10:28 추천
    새벽에 해뜨기전 나가서 해뜨는거보면서 돌고래보러나갔던게 벌써 꽤 오래전일이네요 아침부터 주르륵 후기읽으면서 발리생각에 눈물을훔치고있네요 ㅋㅋㅋ
  • dakdol 2011.09.23 06:30 추천
    그렇게 가까이 본건 첨이었어요.. 넘좋았던 경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