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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 저는 이번에 이종사촌 네 가족 합쳐 모두 11명의 인원으로 4박6일 발리를 다녀왔습니다.
거의 3년동안 곗돈 모으듯 펀드를 들었었구요. 지난 겨울부터 발리서프에서 일정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어느 곳보다 많고 정확한 정보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인원이 너무 많은데 인솔 책임이 있어 걱정했는데 발리서프 아니었으면 엉망진창 여행 될 뻔 했어요.
자, 그럼 지금부터 저희 여행의 일정을 소개합니다~

가루다 항공 11:05 출발 16:55 도착
출발은 좀 지연되었는데 도착은 제 때에 했습니다.
가루다라 그런지, 아님, 요즘 비행기가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음료와 식사가 적힌 종이를 주더군요.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하지만 가루다에 한국 승무원도 많아서 의사소통에 불편한 점은 없을 것 같아요.

balisurf.net

일단 빈땅으로 시작~
밥은 와인이랑 같이 먹어주고~
진짜 동남아치고는 비행 시간이 기네요. 지루~지루~
저희는 일행이 11명이라 뭐 어떻게 해도 빨리 움직이는 건 불가능했구요.
저 혼자 일단 비자 사러 뛰고~
앞 좌석에 앉았다가 일찍 나와서 그랬는지 다른 사람들 여행기에서 봤던 그런 복잡한 풍경은 아니었더랬습니다.
괜히 뛰었네..ㅋㅋ
순조롭게 나와서 포터들을 물리치고
공항 택시 표를 사서 무려 세 대에 나눠 타고 첫번째 숙소인 Bali Rani 호텔로 왔습니다.
해가 거의 지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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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장 좋아 보이던데 꾸따에서 너무 바빠 발 한 번 못 담가봤습니다.
그 점이 제일 아쉽네요.
디럭스 룸 2개에 두 명씩 두 가족, 디럭스 패밀리 룸 2개에 3명, 4명 두 가족 짐을 풀고...
패밀리 룸이라도 4명이 자려면 엑스트라베드를 놓을 걸 했습니다.
작은 조카가 가운데 끼어 자며 하도 움직여서 언니네 부부는 애한테 맞으며 침대끝에 매달려 잤다는 후문이...ㅋ
여기 예약은 웹발리에서 했구요.
환전도 할 겸,  길거리 분위기도 볼 겸 마타하리 백화점 쪽으로 잘란잘란~
쎈트럴꾸따에서 환전하고 근처 Dulang 이라는 레스토랑에 저녁먹으러 갔습니다.
그림 메뉴 보며, 설명 읽으며, 가격 고민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걸 11명이 각자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걸리더라눈...
한꺼번에 많이 시키니 음식도 너무 늦게 나오구요.

balisurf.net

사진은 제가 안주로도~ 밥으로도~ 제일 좋아했던 쇠고기 사테.
결국 이후로도 어디에서나 우리 식구는 매 끼니 밥 한 번 먹는데 최소 한 시간은 필요합디다.
엔간히 적응하면 다른 메뉴가 나오는 다른 식당에 가다 보니...ㅋ
저녁 먹고 다시 되돌아 걸어오며 깜깜한 꾸따 바다에 갔는데...
찝질한 바다 냄새 좀 맡아 보려니까 어디서 바베큐 냄새만 나더라구요.
근처가 다 식당이라...
발리에서의 첫 날은 호텔 앞 마트에서 빈땅 맥주 사서 육포 안주에 오붓하게 한 잔씩 하며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