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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ophra Lv.2
2012.07.03 01:14 추천:13 댓글:7 조회:2,879
안녕하세요.

사실 이번 발리여행은 한게 별로 없어서 쓸 것도 별로 없는데, 일단 후기를 쓰기로 약속을 드려 간단히 허접한 후기를 씁니다.
이번 여행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구요.

작년은 우붓 - 멘장안 - 뚤람벤 - 사누르등으로 2주간 올해는 짠디다사 - 누사두아 1주일간 보내고 왔읍니다.

저희는 사람많고 번잡한데는 질색이고 이것저것 하는 것 보다는 리조트에 앉아 풀에서 딩굴거리며 책읽고 수영하고 적당히 저렴하고 먹을 만한 음식먹고 사는 스타일이라 별로 한게 없으니 가감하고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구파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진에 지도에 자세한 설명을 곁들어 주셔서 많이 도움이 되었구요.
그 정보들이 아직도 따끈하게 유효중임을 알려 드립니다. ^^

숙소 -
저희는 디딴중리조트에서 묵었읍니다. 여기 생각보다 좋더군요. 북킹닷컴에서 75달러로 예약했구요.
부지가 넓어서 일단 탁 트인 조망이 좋고 수영장이 바다 바로 앞이라 하는 것 없이 않아서 책보고 수영하고 놀기 적당하고 경치가 좋아 아주 좋았읍니다. 산진찍어 페북에 올렸더니 열화같은 성화가 ㅎㅎㅎ
다음에 다시가도 또 묵을 것 같습니다.
참 공항에 저녁에 도착, 호텔까지 픽업 40달러 였읍니다.

환전 -
디딴중리조트 앞길에 나오면 바로 있는 환전소가 환율이 가장 좋더군요. 구파발님 말씀처럼!

스쿠버다이빙 -
저희는 작년의 멘장안 (3박), 뚤람벤 (3박)에 이번에 짠디다사까지 남편의 다이빙을 위해 갔었구요.
다이빙해을 위해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버블다이빙이라는 곳을 찾으러 길을 위로 아래로 다녀도 없어서 중간에 있는 'divelite' 라는 일본인이 하는 곳에서 했읍니다. 가격이 적당하고 일본인 커플이었으나 영어를 꽤 잘해 무리없이 잘 했구요.
여기 오기전 다른 다이빙숍 한 3군데 정도 가서 이야기를 해 봤는데 다른 곳보다 바다상태나 날씨에 가감없이 정확해 말해 주고 무조건 괜찮다~~ 는 태도가 아니라 신뢰가 되더군요. 빠당베이로 2 다이브로 점심, 차량, 장비포함해서 80 달러 였읍니다.

참 여기 자기 다이빙 손님을 위해 저렴하게 맥주도 팔구요 (빈탕 15000루피), 발리네즈맛사지 (1 시간 50000루피)에 제공하고 있었읍니다. 근데 여기가 바다랑 접해있는 경치가 좋은 집이라 앞에 탁트인 바다보며 평상에 누워 발리아줌마 한테 받았는데 아줌마 힘과 솜씨가 좋았읍니다.

레스토랑 -
저희는 하루 한끼 잘먹는 스타일이라 여기저기 가보지는 못했네요. 호텔에서 저녁먹었구요, 맛은 괜찮았으나 가격은 좀 나가더군요. 둘쨌날은 디딴중에서 골목에서 나오자 마자 왠쪽에 있는 첫번째 집에서 먹었는데 가격도 정당, 맛도 적당했읍니다.

가이드 -
누사두아로 갈때는 여기에서 본 오카아저씨한테 연락했구요, 짠디다사에서 픽업, 관광하고 누사두아에서 끝나는 걸로 9시간 60달러로 예약했구요. 이분이 영어가 않되서 이분이 고용한 다르마 라는 분한테 받았구요. 기사분이랑 같이 오셨더군요.
저희가 돈이 않되는 손님인지라 특별히 잘해주는 것도 없었지만 매너좋게 잘 대해 주셨구요, 질문할떄마다 잘 설명해 주셨고, 영어도 꽤 잘하는 분이었읍니다.
10시에 출발해서 디스커버리몰에가서 2시간 놀고, 서핑포인트를 거쳐 울루와뚜사원 구경 누사두아에게 도착하니 시간이 남아서 7시간 50달러 드리고 10불은 가이드 팁, 40000루피는 기사분 팁으로 드렸읍니다. 점심도 않 사드렸고, 농장 등등 방문없는 경우라 오히려 큰 돈은 않됬을 것 같습니다.

누사두아 -
메이엇트 코트야드에서 아무것도 않하고 낮에는 풀에서 책보고 수영하고 비치도 갔다가 하고 밤에는 발리켈력션 가서 밥먹고 4일을 보냈읍니다. 드릴 정보가 없네요 ^^;;;


간단하나마 가이드에 대해 한 말씀드릴까 합니다. 앞에 다른 분들도 지적하셨지만...
한국어를 하는 현지인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감격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만.

단 2회지만 발리를 여행하면서 공항에서 부터 관광지까지 발리현지가이드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영어도 일어도 한국어도. 줄국어, 러시아 어도 있다던데 직접 보지는 못했구요.

영어 잘하는 가이드도 많고, 일본어 잘하는 현지 가이드들도 참 많더군요. 발음이며 존칭어까지 고급언어를 구사하는 그야 말로 능숙한 가이드들이 상당히 많았읍니다.
제가 사실 십몇년전에 일본어가이드를 한국에서 몇년간 했던지라 더더욱 살펴 봤을 수도 있읍니다.

거기에 비해면 한국어 가이드분들 한국어가 그렇게까지 대단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물론 한 10분 전화 통화한 오키아저씨나 지나다니면서 본 몇몇 가이드가 발리현지 한국어가이드를 대표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만.

언어면에서 많이 노력들 하셔야 겠다는 생각이었구요.
이분들을 더 한국어 공부하고 한국인 관광객에 대해 최선을 다하게 하는 건 결국 우리의 행동이 결정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정많고 사람 좋은 것도 좋치만 지적할 건 지적하고 잘 못한 건 개선을 하도록 해야지 한국인 관광객은 한번 친해지면 대강해도 된다는 태도는 지니지 못하도록 우리가 이들에 대해 좀 더 냉정해야 할때가 아닌가 합니다.
이분들도 다들 먹고 살자고 한국어 배우고 가이드 하는 거 아니겠읍니까?

일본관갱객들이 어디가나 대접을 받는 것 이들은 한번 잘못한 현지 회사나 가이드에 대해서는 용서가 없다는 겁니다.
몰론 제가 일할때라 엤날이야기 이기도 합니다만. 그러기 떄문에 현지가이드들이 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제가 가이드를 구하기 위해 이런 저런 정보를 수집하면서 느낀게 우리는 남의 잘못에 좀 더 너그럽고 내가 차라리 손해 보고 만다는 자세가 있는게 아닌게 하는 거였읍니다. 잘 못하는 가이드 들은 따끔히 꾸짓어 주고 그런 이야기도 남들과 나누어 이런 가이드 들은 좀 배제도 시키고 해야 이들도 좀 더 성장하고 우리도 더 낳은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어 가이드를 하면서 글을 쓸 수 없다는 건 그만큼 실력이 부족하다는 건데 그러면서도 하루에 몇십불씩 번다는 것 좀 날로 먹는다라는 감이 없지 않아 있읍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 가이드 분이 그러더군요.
발리의 최저임금이 120만루피랍니다. 한 130달러 정도인가요?
그런데 한국말 좀 어버버하면 하루에 몇십불씩 번다는 건 대단한 전문직이라는 건데 이들을 진짜 전문직으로 만드는 건 우리에게 달린 것 같습니다.

잘못하는 가이드들은 여기에 좀 알려주시고 그런 가이드들은 당분간이라도 쓰지 말아야 한국인 관광객 무서운 것 알게 되는 것... 때로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무조건 찬사일색의 한국어 가이드후기를 보면서 느끼는 개인 감정입니다.
  • 꼬망 2012.07.03 19:14 추천
    번잡한거 싫어하고, 딩구는거 좋아하고.. 여행스타일도 저랑 같으신데다가

    가이드에 대한 견해도 저와 비슷하십니다. ㅋㅋ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후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갠츈한 가격정보 감사하구요

    스쿠버다이빙.. 가격점 알 수 있을까요

    죠스영화 잘못보고 무서워서 아직 안해봤는데.. 이번에 같이가는 직장동료가 꼭 해보고 싶다네요 ㅠㅠ
    우어어...죠스가 나 물어가면 우짜지..
  • kufabal 2012.07.03 21:12 추천
    으흐흐~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짠디다사 작년보다 좋아졌어요,..
    (제가 봤을땐 ㅋㅋ) 약국도 생겼구요 ㅋ
    버블은 디툰중 출발 경찰서 지나서 포장마차촌 지나서
    짠디 입구표시 돌 입구 지나면 보여요~
    꽤 규모는 커보였지만 어디서 하셨든 즐거운 다이빙 하셨으면 오케~
  • ophra 2012.07.03 21:23 추천
    꼬망님의 두달간 발리 여행!! 부러워 하고 있읍니다~~
    딩굴려면 한 두어달은 필요한데 말이지요. ㅎㅎㅎ

    스쿠버다이빙은 위에 올린데로 일본인다이브숍에서 빠당바이로 하루종일 다이브 2번, 점심 장비 포함헤서 80달러 였읍니다.

    작년에 뚤람벤에서 좋은 구경을 많이 한지라 짠디다사로 갔는데요, 여기 생각보다 쉽지가 않답니다. 짠디다사 바로 앞바다는 지금은 특히 조류가 심해서 다이빙 수가 25회가 넘어야 되구요, 일단 자기들이랑 좀 쉬운데로 가서 맞춰보고 그런 다음에 데려다 준다고 하더라구요.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 ophra 2012.07.03 21:27 추천
    그랬군요~~

    구파발님께 물어 볼것을!
    가다가다 안보여서 없나 싶어 포기하고 돌아오다가 일본인 숍을 보고 결정을 했답니다.

    참, 디딴중 이제 방에 개인금고 들여 놨어요!

    사진및 자세한 설명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꼬망 2012.07.03 23:10 추천
    감사합니다.!

    한번도 경험이 없는 저는 .. 짠디에선 힘들겠네요 ㅠㅠ

    에씨.. 걍 우붓에서 시간이나 흐지부지 써버리는 팔자인가봐요 ㅋㅋㅋ

    고물 오토바이나 털털털 끌고선 크고작은 폭포들이나 댕겨오면서 워터에대한 도전을 마무리 할래요 ㅋㅋ

    사실 죠스가 무서워서.. 답글보고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
  • 구름고양이 2012.07.04 12:44 추천
    짠디다사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후기를 기다리던 1인입니다!
    짠디다사에도 환율 괜찮은 환전소가 있네요.
    전날 저녁 꾸따에서 다 해가야 하나 했었는데, 참고하겠습니다~~

    디 딴중도 수영장 보고 맘에 두고 있었는데, 부지가 넓다니 산책하기 좋겠네요.
    저는 여차저차 하다가 라마짠디다사로 했는데,
    아무도 기대안하셔도, 저도 다녀와서 후기남기겠습니다.ㅋㅋ

    이틀 뒤면 가는군요, 친구랑 저랑 지금 너무 들떠서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 ophra 2012.07.04 17:50 추천
    원래 여행의 묘미는 기다리는 동안의 셀레임도 빼 놓을 수가 없지요. ㅎㅎㅎ
    저도 또 다시 짐싸고 싶은 1인 입니다.

    제가 환율에 대해 좀 주의깊게 살펴보고 다녔는데요, 누사두아는 호텔, 발리켤랙션 밖에 없는데 환율이 아주 짠 편이었구요.

    제가 말씀드린 위의 환전소는 쿠타의 환율좋은 곳들이랑 똑 같더라구요.
    참 저는 유로를 들고 다녔읍니다.

    좋은 여행하시고 후기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