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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12.08.14 18:43 추천:6 댓글:1 조회:2,376

지난 두번의 발리 가족여행이 아득해질 무렵 3살때 동행했던 꼬맹이가 뭐가 기억이 난다고 또 가보자 하니
너무나 좋다고 하여 준비한 가족여행은 예고없이 닥친 둘째의 임신으로 부득이 1년이 연기되었습니다.

산후조리원에서도 많이 밀리지 않는 고령산모로 자연분만과 모유수유에 지친 사모님과 갑작스레 중심으로
자리잡은 둘째 손님한테 밀려 마음고생이 심한 첫째의 힐링을 목표로 일찌감치 2월에 항공권을 준비하고
그 후 찬찬히 여행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번이 세번째 였기 때문에 관광코스는 많이 줄이고 여행의 목적 자체가 갑자기 늘어난 귀한 손님으로 인해
다소 지친 사모님과 꼬맹이와의 외교관계 회복이었으므로 최대한 같이 지내면서 다시 돌아와서 이제 막
200일을 향해 열심히 기고 있는 막내 손님과 더욱 즐겁게 재충전해서 만날 수 있도록 최대한 여유있게 일정을
준비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1. 여행인원 : 6개월 밖에 되지 않는 아이를 데리고 가는 것은 아이와 가족 모두에게 힘이 들 것이라 판단해
                  부모님과의 여행은 이번에는 미루고 여행조를 두조로 나누어 부모님은 상반기에 따로 보내드리고
                  이번 여행에서 부모님이 감사하게도 고향에서 막내를 맡아주셔서, 우리 부부와 7살 첫째 3인조로
                  단촐히 결정!!

2. 여행기간 : 복직을 앞두고 있는 사모님과 막내와 떨어져 있는 기간을 감안하여 8.7부터 일주일로 결정.... 하였지만
                  떨어져있는 막내걱정은 필요가 없었네요..... 헤어진 그날부터 모두 잊고 일주일간 너무 잘 지냈다합니다..
                  그래도 미안해 늦둥아!!! 2년만 있다가 세살되면 모두 같이 가자~

3. 숙박 : 7살 꼬맹이가 아무래도 식사가 걱정이 되어서 이번에는 조식으로 한식이 제공되는 한인숙소로 하기로 결정하
            였습니다.  반은 울루와뚜 스윗발리에서, 반은 우붓 발리키키에서 하기로 결정하였는데 호텔이나 빌라에 비해
            나름 한식이 필요한 가족에게는 나름 장점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보니
            호텔같은 시내 접근성 등을 바란다면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저희같이 밖으로 많이 안 돌아다니고 아이가
            있어서 숙소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으면 나쁘지 않습니다.

4. 가이드 : 지난 두번 모두 성실하게 잘 해준 만득 / 순이 부부에게 이번에도 대부분을 맡겨버렸습니다. 

5. 기타 : 나머지는 뭐 관광이 목적이 아니어서 크게 준비할 필요가 없었는데 그간 갑자기 애 둘의 엄마가 되어버려 고생하신
            사모님께 좋은 선물을 사드리려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이번에 애봐주는 부모님 선물을 사모님이 고르시네요....
            존경하는 사모님께 효도하는 일주일이 되리라 다짐해보고 일단 출발해 봅니다.

 

  • 꼬망 2012.08.15 00:42 추천
    가화만사성.. 올라오는 후기를 너무 좋아하는 저한테 더욱!! 좋은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