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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정보

이번 발리 여행기간 중 이틀 동안 오토바이를 랜탈해서 몰고 다녔는데 랜탈에서 부터 도로주행 마지막으로 반납 할 때까지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많이 생기더군요. (거의 대부분 안좋은 일들이었죠.ㅜ.ㅜ)

저는 잘란 르기안 뽀삐스 1 입구 맞은편에서 빌렸는데요. 하루씩 빌리다 보니 네고가 안되더군요. 
그래서 하루에 50,000Rp씩 빌렸습니다. 근데 문제는 보험료 였습니다. 20,000Rp/day를 내면 보험을 들어 준다더군요. 
오토바이 사고는 보험의 수해를 받을 수 없는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토바이 운전도 처음이고 그래서 믿고 이틀 모두 보험을 포함 시켰죠. 그런데 나중에 현지에서 사권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 보니 역시 이곳도 오토바이는 N/A였습니다.  
도로 주행 중에도 경찰을 세번이나 만났습니다.
첫번째는 DFS 근처 교차로에서 발리 짭새가 오더니 다짜고짜 면허증 달랍니다. 그래서 자신있게 한국에서 만든 국제 면허증을 꺼내 보여줬더니 자동차 면허만 있고 바이크 면허는 없다며 뭐라더군요. 그래서 ESC님 알려주신데로 우겼습니다. "원래 한국에서는 이거 가지고 다 한다. 문제 없다." ㅋㅋㅋ 그제서야 발리 짭새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어디가는냐 ? 니가 길을 잘 몰라 어리버리 하는거 같아서 세웠다." Anyway 1 ROUND는 제가 이겼습니다.ㅋㅋㅋ

두번째, 자정이 넘어서 비행기에서 만난 친구와 꾸따스퀘어쪽으로 가는데 짭새가 오토바이 타고 쫒아와 세웁니다.
우쒸! 일방통행 위반이랍니다. 이론 된장 오밤중에 차도 없고 우린 여기온지 하루 밖에 안됐다고 우겨봤지만 이번엔 우기는게 안되더군요. 그냥 두당 50,000씩 줘버렸습니다. 퉤 !   퉤  ! 케   ~ ~ ~ ~엑 !   1승 1패

세번째 라운드, 베모코너에서 DFS쪽으로 가는데 또 잡혔습니다. 
이번엔 또 뭐야 ? Light on 이랍니다. 지난밤에 켜놓은걸 모르고 낮에 그냥 다녔나봅니다.
"근데 ? 그게 뭐가 어쨌는데 ? " 위반이랍니다. 아니 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랍니까?
다른 나라에서는 안전을 위해서 일부러 낮에도 헤드 라이트을 켜고 다니는데 그게 위반이라니...
이번에도 역시 우겨 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그냥 돈 없다고 30,000 만 주고 왔습니다.
나중에 친구한테 들어보니 정말 이나라에선 낮에 헤드라이트 켜면 불법이라더군요. 

씩씩 거리며 돌아와서 숙소 수영장에서 열 좀 식히고 오토바이 반납하러 갔습니다.
" 내 더러서 안 탄다 안 타. 케 ~  ~ ~엑" 오토바이 주고 돌아서려는데 쥔장이 부릅니다.
오토바이 등록증이 없답니다. 어라 ! 정말 없네요. 가만 생각해 보니 두번째 짭새가 가져가서 안줬던거 같더군요.
우붓 투어 갈 시간은 다 됐는데 또 열 받습니다. 등록증 재발급에 100,000Rp 필요하답니다. 이론 제길슨.
어졉니까? 제 잘못이고 적정비용인지 확인할 시간도 없고 그냥 줬습니다.

그래도 위의 일들만 빼면 편리하고 유용하게 잘 사용했던거 같네요.
암튼, 우째꺼나 저의 이틀간의 오토바이 랜탈 비화는 그랬습니다.^^

  • ㅡ호ㅡ 2006.01.14 12:44 추천
    ESC 님, 경미리 님 마일리지 선물 감사합니다.^^
  • firstsang 2006.01.14 16:19 추천
    그럼 렌탈 오토바이가 원래 보험이 들어져있다는 말씀인가요?
    자차 자손까지 포함된 종합보험?
  • yanni30 2006.01.15 20:32 추천
    낮에 헤드라이트 켜면 불법이라... 왜 그럴까요? 에너지 절약?
  • ㅡ호ㅡ 2006.01.16 15:58 추천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오토바이는 책임보험만 가능하답니다. 자차나 자손에 대해서는 보험사에서 받아주지 않는것으로 알고있고요. 아마 오토바이가 사고의 위험이 많기 때문인듯 합니다.
  • sunguard 2006.01.17 14:56 추천
    글을 읽어보니 짜증이 나에게까지 그대로 전달되는 듯한 느낌*^^*
  • jetcity 2006.01.18 16:11 추천
    20일간 보드렉 달린 오토매틱 신형 스쿠터 빌리는데 일일 2만루피 + 보험료 5천루피로 네고해서 타고 다녔습니다. 보험은 자차만 됩니다. 바이크를 잃어버리더라도 $500만 내면 해결된다더군요. 그 외 자잘한 사고에 의한 자차와 자손은 보험해당 없습니다. 물론 대인/대물 사고도 자기 돈으로 해결해야죠. 결론적으로 바이크를 잃어버리거나 500불이 넘어가는 자차파손 사고가 없는 한 보험가입은 완전한 삽질입니다. -_-;

    바이크 면허증은 바이크 렌탈하는 사람한테 15만루피 주고 여권 주면 덴파사르 경찰서까지 가서 면허증 발급해주는 거 대행해 줍니다. A4용지에 인쇄된 허접한 면허증인데 유효기간 1달짜리라더군요. 근데 이거 있으면 경찰이랑 실랑이 할 일 없습니다. 국제면허증가지고 우기고 싸우고 할 일이 없이 무사통과라는 거죠.
    웃기는 사실은, 한국에서의 면허유무와 상관없이 여권만 있으면 발급된다는 겁니다. 필기나 실기따위 전혀 없이 말이죠. :-)
  • firstsang 2006.01.18 19:32 추천
    전 바이크면허 있습니다. ^^ 자세하고 유익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ㅡ호ㅡ 2006.01.18 20:34 추천
    아 ~~ 일부라도 보험이 되긴 되는거였군요. jetcity님 감사합니다.^^
    암튼 스쿠터 편리한 만큼 조심해서 몰아야겠습니다.
    만일 사고라도 난다면 그 뒷수습... 생각만해도 머리 아픕니다.
    아참, 그리고 제 일본인 친구는 면허증 숙소에 두고 나갔다가 경찰한테 걸렸는데 지갑 분실해서 그안에 있던 면허증도 없어졌다고 공갈치고 tourist polisi 한테 분실 확인증 같은걸 받아 왔더라구요. (보험회사로 부터 보상 받을때도 필요할것 같더군요.)
  • Heaven 2006.03.11 22:31 추천
    저도 우붓에서 바이크 빌려타는데 행여 사고날까 두려운 마음에
    이곳은 병원이 어딨나하고 살펴보았는데...
    길도 낯설고 왠지 맘이 편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