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뽀삐스에서 만난 프렌치 EMA는 세계여행을 하다 발리에 꽂혀 6개월간 발리 여행을 한 친구인데 이 친구가 쿠데타를 추천해주며
덧붙인 그의 말을 빌리자면 'best palce in the world' 란 표현을 했었습니다.
친구 추천이 아니더라도 소문으로 익히 그 장소가 퍼펙트하다는 얘기를 들었던 저는 7번째 발리여행에서
처음!!으로 쿠데타를 가봤다지요.
(예전에 낮에 들러서 입구만 휙~ 보고 나왔을땐 몰랐는데 쿠데타에서 시간을 보내본 이후에는 너무 좋아 틈만 나면 갔었다는....ㅋㅋ)
럭셔리 빌라들이 들어서있는 오브로이에 위치한 쿠데타는..
레스토랑, 바 임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하려면 나이트 클럽에서 체크하는 시큐리티보다 더 보디가드스럽게 보이는
스탭들이 바리게이트를 치고 게스트 한 사람, 한 사람을 체크하는 것에서부터 심상치(?)않은 분위기를 읽어낼 수 있습니다.
그들을 지나,
(밤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주차장 입구에 서있는 큰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야외 스텐드에서 뿜어나오는
은은한 조명때문에 먼저 혼을 빼앗기고요.
분수대를 거쳐 계단을 올라 입구에 들어서게 되면 근사한 인테리어로 무장된 반듯한 스퀘어 공간속에 들어찬 바와 테이블에서
쿠데타를 즐기는 패셔너블한 게스트들이 간단한 드링크를 마시거나 저녁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비치쪽으로 발길을 돌려 쿠데타의 자랑 빨간 파라솔 밑으로 깔린 선베드에 눈독을 들이시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음..
그 다음부턴..천국의 맛(?) 퍼팩트~~~ 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저절로 나와주는 곳이지요.
해가 질 무렵에 가면 비치가 있고, 파도가 있고, 서퍼가 있고, 바람이 있고,
눈을 감으면 선명하게 그려낼 수 있는 선셋이 있고,
쿠데타의 심장 잔디밭 한 켠, 커다란 스피커에선 라운지 뮤직이 흐르는 곳!!
밤에 가면 테이블마다 놓인 살랑살랑 거리는 촛불들속에 여행자들의 해피한 미소가 보이고 그에 맞는 웃음소리가 들리고
때로는,, (아니 자주)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로맨틱한 장면들이 보여지고^^
신발을 벗고 비치로 나가 산책을 하다보면 쿠데타에서 비치방향으로 비쳐주는 환한 라이트 때문에 나를 위한 스포트라이트가 아닐까??
비스무리한 기분(헤헤헤 오바야..오바!)을 느끼게 만드는 쿠.데.타.........
쿠데타는,,
선베드에 누워 선탠을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면(샤워도 가능..)
낮보다는 오후가 시작되는 시간이나 선셋무렵, 또는 저녁식사 이후 디저트나 칵테일 한 잔 마시러가기 좋은 시간대인
9시나 10시쯤도 좋습니다.
(식사는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조금 많이 비싸고 맛도 없다고들 합니다만,,
저녁엔 항상 식사 손님들로 가득 차 있는걸 보면 그렇게 맛이 없지도 않은가봅니다. 웨스턴, 유러피언 미식가들이 바보라서
맛도 없고 드럽게 비싸기만 한 쿠데타에서 식사를 하는 건 아닐테지요.. 가격대비 왕창 비싸!!!라고 하시면 뭐~ 할수 없구요ㅠ,ㅠ)
저에겐 크나큰 선물인 발리 선셋을 제.외.하면 분위기는 밤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새벽 3시 넘어서까지 영업을 합니다.
단,,선셋즈음..
쿠데타에서의 선셋을 즐기기에 쵝오 좋은 자리!!!
빨간 파라솔 밑에 깔린 선베드를 차지 하실려면 적어도 5시 전에는 입장을 하셔야 누워서 멋진 선셋을 즐기실 수 있으며,
밤엔 게스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리이다보니 선베드 차지하려고 간혹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보지 않으면 그 어떤 미사여구로도 해부할 수 없는 쿠데타~~
여행이 끝나는 마지막 날,,비행기를 타기 전 여행의 아쉬운 여운을 쿠데타에서 느끼다보면
가기 싫다..한국 정말~~~가기 싫다..를 수없이 읊으며 공항으로 질질 끌려가면서
발리에 이미 중독 된 나!를 발견하는데 크게 한 몫 하는 곳! 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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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를 너무 좋아하고, 발리에 이런곳이 있음을 항상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또 지인들의 방문이 있으면 필수 코스 이기도 하구요.... 오늘 경미리님 글 읽으면서 너무도 생생한 표현과 멋진 사진에 감동이 밀려 옵니다. 담에 발리 오시면 제가 쿠데타와 뜨라또리아에서 세트로 한턱 낼께요.....(believe......or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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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썬베드에 누워있으면, 쏟아질 것만같은 별들,,,
찰랑찰랑 파고치는 소리,,, 운치있는 조명과 감미로운 음악선율,,
발리 물가에 비하면 음식값이 좀 비싸긴 하지만, 음식맛 괜찮았구요
마음 통하는 사람과 함께 간다면, 사랑에 빠질것만 같은 분위기였어요
9월9일날 구데타에서 저녁 먹을려구요...
썬베드에 누워서 코로나두.... -
16일날 발리 가는데 꼭 가봐야 겠네요.
생각만 해도 너무 너무 기대되고... 행복해지네요... ^^ -
아....발리에서 가야할곳이 또 하나 늘어났군요. ^^
다들 추천해 주시는곳을 가려면...발리에서 한달은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 -
제가 이번에 여길 꼭 가려고요.
예약같은거는 못하나요?
쿠테타의 위치도 알수 없고..(그냥 저 위쪽에 있다..정도만 알고 있어요..)
아시는 분~ -
저녁식사는 따로 예약을 하셔야 하고요~
빨간선베드에 누워 칵테일한잔 하는 일은 예약을 받지 않더군요. 도착해서 for drink라고하면 비치쪽 빈자리 암데나 앉으시면 됩니다. 근데, 빨간선베드쪽은 정말 자리 나기 어려워요~ ^^; -
오~경미리님이 데려가 주셨던 그곳이네요...ㅎㅎ
발리 마지막날 밤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가는 시간을 아쉬워하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
갈때마다 항상 사람이 많아서 갔다가 서성이다 해변으로 내려와서 구경만하고 왔었는데.....저도 이번에는 꼭 갈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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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첫날 쿠데타에서 너무 황홀하고 좋았던지라 마지막 날에도 갔었습니다..
너무 좋았는데 경미리님 글 보니까 다시 생각나네요...
쿠데타 동호회 만들어야 겠어요. ^^ -
저희도 가려다 가려다.....못간곳인데...아쉬움이 남네요.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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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말대로 분위기는 좋은데 음식은 가격대비 그저 그렇습니다.
12명 가서 시푸드 6개, 스테이크 3개, 리조또 1개, 빈땅 큰거 2병 시켰는데 거의 400불 나오더군요.. 그런데 모두 시푸드는 짐바란보다 못하다고 하더군요..(가격만 비싸구...)
그나마 스테이크하구 리조또가 오히려 먹을만 했습니다.
결론은 쿠테타에서는 디저트,칵테일만 먹던지, 굳이 식사 하시려면 비싼 시푸드 쪽보다는 스테이크나 리조또를 강추!! 합니다. (그것두 비싸지만 ㅠㅠ) -
이번에 발리가면 꼭 들릴곳에 등록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요^^
짐바란 선셋을 못 갈 거 같은데...
(그 많은 킬로를 다 먹기엔 좀..)
여기서 선셋을 보면 되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