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kmeal
Lv.8
2007.07.17 16:13
댓글:9 조회:2,305
오늘 아침 8시 19분에 KE630편으로 발리로부터 대한민국으로 귀환했습니다만,
제목처럼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초행길이라 여행사 패키지를 선택해서(발리섶을 알고나서는 무척 후회했지요.) 대가족(부모님포함 14명)을 이끌고
갔습니다. 저희 식구를 빼고는 해외여행이 모두들 처음이라 나름대로 해외에 익숙한(?) 제가 선두에 있다보니,
그리고 발리섶에서 너무나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보니 막상 발리에 가서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게다가 패키지 일정도 있고 제가 가보고 싶은 곳과 해보고 싶은 것도 많다 보니 배가 막 산으로 가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사람도 인솔해야 하고, 장소안내도 해야 하고(가이드는 저희 가족 전속이었는데 정보만으로는 저보다 더 몰라서 가고 싶은 곳 설명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무지 착하고 순수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면 일정에 맞는 후기들을 훌륭한 사진들과 정말 풍부한 표현력을 사용하여 올리셨고, 제가 보기에는 멋진 후긴데 그렇지 않다고 하며 짧게 끝내시는 분도 계시고 해서 도착한지 얼마 안됐지만 정말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리느냐, 마느냐!
그래도 이 곳 발리섶에서 너무나 많은 도움을 받았고(너무 많이 아는 것이 이번에 장해가 되었습니다....ㅜㅜ)
귀환신고는 하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서 일단 글로만 올립니다.
나머지는 좀 더 고민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도착한지 만 하루도 안됐지만 발리에 있을때를 생각해보면 그곳에 있을때는 느끼지 못했던 막연한 아쉬움(그리움?)이라고나 할까 그러한 느낌이 있군요. 그러한 것 때문에 더욱 발리를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다음번에는 꼭 자유투어로 발리를 다시한번 가야겠다 라는 굳은 다짐을 해보며,
많은 정보로 발리전문가로 인정받게 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단! 필! 충!
제목처럼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초행길이라 여행사 패키지를 선택해서(발리섶을 알고나서는 무척 후회했지요.) 대가족(부모님포함 14명)을 이끌고
갔습니다. 저희 식구를 빼고는 해외여행이 모두들 처음이라 나름대로 해외에 익숙한(?) 제가 선두에 있다보니,
그리고 발리섶에서 너무나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보니 막상 발리에 가서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게다가 패키지 일정도 있고 제가 가보고 싶은 곳과 해보고 싶은 것도 많다 보니 배가 막 산으로 가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사람도 인솔해야 하고, 장소안내도 해야 하고(가이드는 저희 가족 전속이었는데 정보만으로는 저보다 더 몰라서 가고 싶은 곳 설명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무지 착하고 순수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면 일정에 맞는 후기들을 훌륭한 사진들과 정말 풍부한 표현력을 사용하여 올리셨고, 제가 보기에는 멋진 후긴데 그렇지 않다고 하며 짧게 끝내시는 분도 계시고 해서 도착한지 얼마 안됐지만 정말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리느냐, 마느냐!
그래도 이 곳 발리섶에서 너무나 많은 도움을 받았고(너무 많이 아는 것이 이번에 장해가 되었습니다....ㅜㅜ)
귀환신고는 하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서 일단 글로만 올립니다.
나머지는 좀 더 고민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도착한지 만 하루도 안됐지만 발리에 있을때를 생각해보면 그곳에 있을때는 느끼지 못했던 막연한 아쉬움(그리움?)이라고나 할까 그러한 느낌이 있군요. 그러한 것 때문에 더욱 발리를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다음번에는 꼭 자유투어로 발리를 다시한번 가야겠다 라는 굳은 다짐을 해보며,
많은 정보로 발리전문가로 인정받게 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단! 필!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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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올려주세요,,14명의 대식구의 이동이라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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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주세요..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작은것이라도 다른 분들한테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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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주세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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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패키지로 갑니다. 패키지일정은 대충 비슷할 거 같아 많이 도움이 될거 같은데 정보부탁드립니다. 패키지일정중에서도 시내나갈수 있는지 등등...
환전은 어느정도 해가야 하나요? -
패키지로 가신다고 하니 답글로 올립니다.
대부분의 여행사의 패키지는 말씀하신데로 비슷합니다. 다만 3박이냐 4박이냐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더군요. 저도 4박으로 갈려고 했습니다만 4박은 월화수 출발일 경우만 가능하고 목금일(토요일은 출발이 없습니다.)은 3박만 가능해서 어쩔수 없이 3박만 했습니다.(전 금요일 출발이었습니다.)
저는 발리섶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 여행사 직원과 일정네고를 했습니다. 3박의 경우는 선택관광인 크루즈나 래프팅중 하나만 가능했는데, 저는 먼저 두개 전부를 일정에 넣고(도착 다음날-크루즈, 그다음날-래프팅, 전 대한항공을 타고가서 발리시간 밤 10시45분에 도착했기 때문에 첫날은 잠만 잤습니다.-제 숙박지는 니꼬발리였습니다.) 나머지 관광일정을 남는 시간에 배분했습니다. 제가 계약한 여행사(롯데)는 저희 일행하고만 다녔기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물론 가이드도 저희 전속이었습니다.(그 가이드가 너무 선량하고 순수해서 이글을 쓰는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너무 좋았던 가이드 '쁘뚜 지링'-그의 이름입니다. 6살 딸아빠이지요. 혹 나중에 후기쓰기 결정을 하게되면 저희 부부와 찍은 사진을 올리기로 하지요.)
<< 글이 조금 길어질것 같은데 책임감으로 길더라도 끝까지 쓰겠습니다. 필요하신분만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저의 일정을 대략 알려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간은 기억이 희미하니 '대강 이정도다' 정도로 참고해서 보십시요.)
첫날은 말씀드렸고,
둘째날 6시 모닝콜
8시30분 퀵실버 탑승장소로 출발
9시30분 탑승장소 도착 및 승선
11시00분 누사빼니다섬 도착 - 스노클링,바나나보트
12시30분 점심식사후 잠수함탑승
15시 섬출발
16시20분 육지도착
[제 사견입니다. 다른 크루즈는 잘모르겠지만 퀵실버는 저는 별로였습
니다.]
그후에는 울루와뚜사원 및 양양비치 구경
18시30분 저녁식사
20시00분 황실마사지 [정말 좋았습니다. 2시간 받았습니다. 일정포함]
22시30분 숙소귀환
셋째날 07시00분 모닝콜
8시20분 래프팅 장소로 출발 - 시간이 좀 걸립니다.
[래프팅은 원래는 아융강으로 가야했지만-소백이라고 하더
군요.- 계단도 많고 한참 걸어야 한다고 해서 바꿨습니다. 뗄
라가와자강으로 갔습니다. 어느 설명에 상당히 물살이 세고
조금 위험하다고 해서 약간 걱정했는데 가이드말이 안전하고
훨씬 스릴있게 재미있다고 해서 뗄강으로 갔는데 정말 훌륭
했습니다. 정말 재밌습니다. 안전하기도 했구요. 래프팅사 이
름이 '라빠마'인데 사장이 한국인이라고 하더군요.강력 추천
입니다.]
13시30분 점심식사(래프팅 시간은 약 2시간 정도입니다.)
14시30분 출발-오다가 커피공장 견학
(약간의 커피 구입 - 가이드가 추천해서, 그리고 수출용으로만
만든다고 해서 샀는데 믿거나 말거나더군요. 맛은 괜챦습
니다. 그런데 커피공장에 따라 맛이 다르다고 하네요. 잘 구
분해서 가시길.
19시00분 저녁식사후 자유시간 (꾸따시내에서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식사후 꾸따시내에서 자유시간 - 시간활용만 잘하면 조금
여유있는 자유시간을 즐길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시간입니다. 다음날이 조금 부
담은 되겠지만.]
마지막날 06시30분 모닝콜
마지막 날은 일정에 낀따마니화산 관광이 있었지만 취소하고,
오전에는 일정에 포함된 스파(그랜드발리호텔-개인적으로 전 스파보
다는 마사지가 좋습니다.)을 하고,
점심식사후 오후에는 우붓시장과 은세공공장, 바틱공장을 방문했습
니다.
저녁식사후(꾸따근처에서 했습니다.) 간단하게 시내쇼핑을 했습니다.
22시경 공항도착
00시30분 대한민국으로 출발
길지만 간략(?)하게 저의 패키지일정을 말씀드렸습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잘 안나서 대강으로만 정리헸는데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 몇가지만 말씀드리면,
우선 제가 볼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이드인 것 같습니다. 가이드가 어떠냐에 따라서 일정변경이 가능하고, 그리고 정말 좋은 곳을 갈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물론 이곳에서 추천하는 시아룰이나 만득씨 라면 좋겠지만 패키지는 패키지회사만의 가이드가 또 있어서 그 가이드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좋다고 해서 무조건 다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지요. 내가 방문한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틀리고 개인취향이나 스타일에 따라 틀려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발리섶에서 한식당인 한일관을 비추라고 했지만 제가 갔을때는 그다지 불편함 점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또한가지는 너무 욕심을 부리면 안되겠더군요. 저의 경우에는 한번에 많은 것을 하려다 보니 마음만 앞서고 몸과 시간은 안따라주고, 그러다보니 제대로 된 사진 한번 못찍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가 시간만 다 보내게 된 것 같습니다. 여유를 갇고 '이번에 못보면 다음에 또 와서 보면 되지'하는 여유가 있어야 발리를 제대로 느끼고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발리를 다녀온 저의 느낌을 말씀드리다 보니 주제넘은 말씀을 드리게 된 것 같은데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와서 되돌아보면 좀 더 보람있게 갔다올 수 있었는데 하는 안타까움 같은 것이 있어서 그러지 마시기를 말씀드리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환전금액은 떠날때 인천공항에서 10만원만 루피아로 환전했더니 85만루피아와 5천원을 주더군요.
발리에서는 디스커버리몰에서는 100불당 88만루피아, 우붓에서는 100불당 897,000루피아, 그외지역에서는 89만루피아 정도 입니다.
발리물가는 한국보다는 많이 저렴합니다.
일단 환율은 아시겠지만 원:루피아는 1:10, 즉 1원에 10루피아 정도입니다.
그리고 같은 제품이라고 가정하면 한국보다 50%이상 저렴합니다.
따라서 '얼마를 환전해야 하는가' 하는 것은 '이번 여행에서 나는 얼마정도는 쓰겠다'에 따라 달라질것이구요, 현지에는 폴로나(샵이 매우 많은데 폴로랄프로렌이라고 쓰인 곳에서 구입하라고 하더군요. 그냥 폴로로만 된 곳은 로칼 브랜드이고 랄프로렌은 수출용이라고 합니다.) 키플링, 커피 등이 무지막지하게 싸기 때문에 마구 사다보면 아무리 싸다 하더라도 어느새 가지고 있는 금액을 훌쩍 넘는 경우가 생깁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이번 저의 발리투어 일정을 말씀드렸습니다.
별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은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발리여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발리에 흠뻑 젖어서 오시기 바랍니다. -
흠...대단하십니다. 14명을 인솔하시다니... 잘 읽었네요 ^^
-
14명 여행가신다고 정보가 필요하시다고 하신분이 맞으신지요?
맞으시다면.. 그 글을보고.. 우와 대단한 분이구나 했는데...
무사히 잘 지내고 오셨다니.. 다시한번..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저두 8월 27일에...발리로 여행 갑니다..
와이프랑..열흘 자유여행이라..이것저것 욕심을 내고는 있습니다만..
뭘 해야할지 여기 발리섶에서 얻는 정보가 님이 말씀하신데로 너무 많아..고민을하
게 만들더군요...힘들게..항공권 확보하고..발리섶에서..호텔 예약하고,..
아무튼...저두 님과 같이...무사히 잘 다녀오길 바랄뿐이지요...
저두 많은 횐님들과 같은 바램으로...정보 올려 주셨음 좋겠네요..
새글이 떴을때.. 기대감에 열어봤거든요... 암튼 기대 합니다...그럼 수고하세요.. -
답글을 읽다가 스크롤의 압박을 느껴보기는 첨이네요..^^
올려주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