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째날- 05 Oct 2007(Fri)]
휴대폰 알람 소리에 잠은 깼지만...... 전 아직 더 자고 싶다구요...
침대에서 데굴데굴~ 몸은 편한데...
<- 캄보디아
역시 마음은 불편하구나....
<- 말레이시아, 페낭
몇 분을 뒤척이다 시간을 확인하니 7시 30분. 잭과 8시까지 호텔 로비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늦었다;;
아침은 또 이렇게 바이바이 해야 하나ㅠㅠ 점심 먹을 때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그래도 뭐 있나 메뉴나 좀 보고 갈까...^^;;;
<- 말레이시아
호텔 레스토랑으로 눈길 주다 로비에서 기다리는 잭 발견!!
어?! 전에 본 사진이랑 좀 다르네
Jack: 아침 드셨어요??
<- 말레이시아, 시파단 섬
I: ...................!!!!!!!!!!!
그 어렵다는 존댓말을 하다니...
<- 말레이시아, 시파단 섬
이제 여행할 때 말조심 해야 겠구나;;;;;
기다려 주겠다고,, 가서 밥 먹으라고 하는 잭^^
어....그럼 너무 죄송한데....;;;음.........
본능에 이끌려 레스토랑으로~
얼른 접시와 포크 집어들고 아침을 먹어볼까?! 일단 눈 똥~그랗게 뜨고 한 번 메뉴 훑어주시고~
빵, 소시지, 콩, 볶은밥(나시고랭) 정도가 눈에 띄는군.. 역시 아메리칸 스타일..음료는 수박 쥬스, 오렌지 쥬스 정도?!
아하! 메뉴보고 주문하면 주방에서 직접 만들어도 주는구나^^
이거 또 포식할 기회를 놓치는구나. 헉, 아깝다;;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일어서려는 찰나. 시간은 벌써 8시 20분;;
오늘 일정은
울루와투 사원-> 쇼핑(꾸따, 디스커버리몰)-> 서핑(꾸따비치, 오딧세이서핑스쿨)-> 우붓-> 레공댄스-> 숙소(우붓, 써니블로우)
30분 정도 달려서 드디어 울루와투 사원에 도착^^!!
짧은 옷을 입고는 사원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그렇게 후기를 읽었건만......
이런 건망증을 보았나;; 짧은 옷만 들고 오다니......;;;;
우선, 입장료(5,000Rp)부터 내고..
보라색 사롱에 노란 끈 허리에 두르고(무료), 힘찬 걸음으로 사원에 들어가 볼까나^^
절벽 아래 파도의 부서짐이 예술이구나. 역시 사람들이 추천한데는 이유가 있어!
절벽에 위치한 사원이 작지만 견고해 보이는구나. 아.....
이 멋진 모습, 카메라에 담아가면 안 되겠니?!
사진찍다 말고 주위를 둘러보니 어디서 왔는지 몰려드는 숭이들...
무섭다,,애들아;;; 개인기는 사양이야...
그나저나 말레이시아 숭이들과 좀 비슷한 거 같은데..?!
<- 말레이시아, 랑카위
숭이들의 등장에 아쉽지만 다음 장소로 출발!!
2시에 서핑 예약을 했으니까 2시간 정도 여유가 있구나^^ 뭐하지
아하! 어제 못 만난 친구들 다시 보러 가야지ㅎ
언니는 코지에서 마사지 하기로 했으니까,, 대강 1시쯤에 만나면 되겠구나~
잠깐!! 코지는 요렇게 생겼어요^^!
아무튼 언니~ 브레드토크 매장 앞에서 만나요~^^
아차차,,그럼 서핑스쿨에서 호텔로의 픽업예약은 취소해야겠군..
Jack!! 픽업 취소 좀...부탁드려요
디스커버리몰에 들어서자마자 맨 처음 간 곳은 게스.
새로운 친구들을 적극적으로 소개시켜주는 점원언니;;;;;;
외국친구라서 그런가..? 말레샤와 비교해도 결코 만만하지 않구나. 아~주 콧대가 높아!!;;;
<- 태국의 도이쑤텝
금으로 만들었니.............??!!;;;;;;;;;;;;;;;;
매장 구석구석 살펴보다 정말 예쁜 청바지 발견! 가격은 8만원.
음...약간 고민되는데?!;;;; 말레샤에서도 살 수 있는 가격이야..
하지만...
<- 캄보디아
예쁘다..!! 지르자~
어라? 10만원이상 사면 보우쳐(250,000Rp) 준다고?!
내가 언제 또 오겠어? 오겠어...? 올까?!
내 손에 들려진 티셔츠의 정체는...?!
<- 필리핀 보홀의 초콜렛 힐
더 이상은 안돼.. 정신 차려라~
게스와 헤어지고 다음으로 만난 친구는 Quicksilver.
어제 언니가 여기에서 예쁜 수영복을 하나 싸게 샀더랬지. 나도 이참에 뭐 하나 건져보자
<- 싱가폴, 나이트사파리
파이어!!!!!!
매장을 이리저리 훑고 돌아다니다 예쁜 록시 티셔츠 발견!!
50% 세일가에 75,000Rp(7,500원)이구나
<- 태국, 방콕, 왓포
나도 이제 뿌듯한 거야...
게스 생각은 이제 그만~
아직 둘러보지 못한 친구들이 많건만 벌써 1시구나. 브레드 토크로 가야 겠군..
어라;; 마사지 시간이 안 맞았나? 언니가 아직 안 오셨네?!
그럼 또 친구들 보러 가야지
<- 말레이시아, 랑카위
일찍 일어난 새가 뭐 하나라도 더 먹는 법
이리저리 디스커버리 몰을 훑고 다니다 1시 20분쯤 언니와의 재회!
밥 먹을 시간이 없구나. 2시까지 빠듯하다;;
<- 말레이시아, 티오만 섬
하지만 우리에겐 브레드토크가 있다!!
급한 손으로 네다섯 개 빵을 봉투에 담아 차에 올라, 10~20분쯤 달려 오딧세이 서핑스쿨에 도착!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네;; 20분 정도 시간이 있구나.. 아,,배고파~ 빵 한 번 먹어볼까
빵 봉투들고 향한 곳은 해리스 꾸따 호텔 로비.
음.... 좀 뻘쭘하긴 하지만 뭐...누가 우릴 알겠어
이제 시간 다 됐네?! 서핑하러 가자!!
서핑스쿨에서 무료제공되는 서퍼복으로 갈아입고 이론수업을 위해 호텔 윗층으로~
원. 투. 쓰리.
구령에 따라 기본적인 서핑 자세 배우는데...
<- 싱가폴, 머라이언 상
아...놔...균형잡기 어렵겠는데
20분 정도 이론강의 마치고, 이제는 보드 들고 꾸따비치로~
초보자는 보드가 클수록 좋다고 하네요^^ 당연한건가
아차차;; 오피스에 사진 부탁해야지!!
예쁘게 잘 찍어주세요~~
<- 캄보디아
피곤하게 찍어주시면 안되요..;;;;;;;;;;;
와.......
보드들고 파도로 들어가는 사람..
멋지게 서핑하는 사람..
정말 많구나, 사람들!
나처럼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도 보이고
꾸따비치를 한 동안 둘러보다 서핑하기 좋은 파도가 어떤 건지..
약간의 감이 올 때쯤,, 짧은 준비운동을 끝내고 실전에 돌입!!
나도 한 번 멋지게 타보리라!
단단히 마음먹고 파도로 들어가는데...
보드가 좀 무겁구나;;;
파도가 오기 전 보드에 올라 누워있다가 Ketut이 좋은 파도를 보고 비치쪽으로 보드를 돌리면,,
아까 배운 원.투.쓰리에 맞춰 자세를 잡고 보드에서 일어나면 된다^^
간단하다! 이론은...;;;;
불타오르는 의지!!
Ketut(surfing instructor): R U Ready?
I: Yap!
좀 있다 파도에 밀려가는 보드!
속도가 좀 빨라 약간 무섭지만, 두려워해선 안 된다. 빨리 보드에서 일어나야 한다!
이렇게!!!
아...놔.. 힘들다;;;
2시간동안 2번 일어났다
언니는 내가 그것보다는 더 일어났다는데....음..........정말일꺄~?!!
그건 그렇고,,어라?! 카메라는 어딨지?
설마....까먹은거야?
미안하지만... 잭에게 부탁하자^^;;
짜잔~
벌써 두 시간 다 됐네?!
아쉽다...
몸치라서 할까말까 고민했었는데..안 했으면 후회할 뻔 했어!!
서핑이 참 재밌구나!!!!
<- 캄보디아, 앙코르왓
따봉!!!
이제 아쉬운 마음으로 샤워장으로~
서핑스쿨 오피스에 들어가니, 어라;; 언제 사진 찍으셨쎄요;;;
어떤 장면들을 담았는지 빠른 속도로 미리보기 해주시는데...
SLR 로 찍어서 그런가? 색감이 참 좋구나
짧은 사진 구경을 마치고, 다시 옷 갈아입고..... 주섬주섬 챙기고....
이제 계산해야지^^
2시간, Group lesson이니까 $30인데,, 잭의 발리서프 카드로 할인받아서 $24.
사진은 $20. 사진이 아무래도 좀 비싸구나;; 그래도 기념이잖아~
<- 캄보디아, 앙코르왓
므흣~
서핑스쿨에서 나와 다시 잭의 차를 타고 우붓으로 이동!
꾸따<->우붓이 1시간 30분이나 걸리는구나;;
어쨌든 우붓에서 레공댄스만 보면 되니까 6시 30분 전까지만 도착하면 ok~!!
어라? 예상보다 좀 일찍 도착했네^^?!
숙소(써니블로우)에 먼저 체크인을 해볼까!
웰컴 드링크 한 잔 마셔주시고~ 이제는 방으로!
어?! 티비에서 보던 곳간 문이네? 자물쇠도 곳간 잠그는 것 같구나.
깨고 들어오긴 힘들겠어~!
곳간으로 들어가볼까^^?!
짜잔~ 분위기 좋고~~ 깨끗도 하네?!
천정은 발리 전통방식으로 나무나 식물을 엮어 만든 것 같고~
<- 태국, 치앙마이, 고산족 몽족 마을
(사진의 천정구조와 비슷. 방 구조는 물론 현대식이지만, 가구와 바닥은 목재.)
화장실 천정 한쪽이 뚫려 있는 게 좀 걸리긴 하지만...
<- 말레이시아, 시파단 섬
설마 누가 숨어서 보겠어..?!
작은 화단도 있고.. 수영장도 바로 앞에 있구나
아차차,, 오다보니 우붓 거리매장들하고 거리가 좀 있던데;;;
네카미술관하고는 가까워서 좋지만..잭 돌아가면 언니와 둘이 다니기엔 좀 무리가 있겠어
<- 싱가폴, 나이트사파리
아무 걱정 없나...^^?!
얼굴이 무기예~요;;;; 허거걱;;;;;;;;;;
걱정은 나중에^^ 이제 전통댄스 보러 가볼까?!
<- 캄보디아, 압살라 댄스& 전통댄스
<- 태국, 전통댄스
I: 어디에서 보는 게 나을까요?
Jack: 사렌아궁...사렌아궁이...@#$%^&*()
약간 자신 없으신데..?!;;;;;
흠.......... 삐대하게 계속 캐물어보기.
I: 사렌아궁에서 하는 공연이 좋나요?
Jack: 예, @#$%^&*().....
I: (10초간의 정적)........;;;;;;;;; 그럼 거기서 봐요, 언니^^;;
Sister: 그래,.....그래;;;
사렌아궁에서 오늘 레공댄스와 바롱댄스를 함께 공연한다고^^?
80,000Rp이라니 약간 비싸지만,, 전통공연은 제일가는 문화체험이지 않겠어^^!!
사렌아궁으로 들어가니 한 쪽 편으로 무대가 보이는데,,,
오호라! 두꺼운 빨간 천을 바닥에 깔아놓고 무대삼아 그 위에서 공연하는구나^^!!
고개 빼고 두리번..두리번..
의자에 앉은 사람들도 보이고.....바닥의 천 위에 앉은 사람들도 보이고...
공연시간이 길 테니까,,
불편하게 의자에 앉지 말고,,
<- 캄보디아, 앙코르왓, 쁘레룹
바닥에 편하게 앉아서 보자
Excuse, me
Excuse, me~....
여러 번 실례하고 나서 자리에 도착^^!!
좀 더 일찍 올껄... 키 큰 서양 애들이 맨 첫줄을 다 차지했구나...;;;
잘못하다간 동영상도 못 찍겠는데....허걱;;
10여분 정도 기다렸나? 공연시작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악사(?)들의 등장!
잠시후, 사렌아궁에서 노년의 여성 한 분이 나와,, 손에 든 그릇의 물을 찍어 악사들에게 뿌려주시네..정화의식^^?!
이제 공연시작! 레공댄스 먼저~
듣던대로 댄서들의 커다란 눈이 아주 인상적이구나^^
난 못하겠다ㅎ 작은 눈에 힘 주다가 실핏줄 터질라;;
20~30분 정도의 레공댄스는 끝나고, 이제 바롱댄스 시작!
레공댄스는 아무 말 없이 댄스로 모든 걸 표현했는데.. 그래서 오히려 더 이해하기 쉬운 것 같았는데,,
바롱댄스는 중간중간 인니어가 자주나와 도저히 이해가...;;;
1시간 30분-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가 공존한 시간.. 놀라지만 헤어날 수는 없는;;;;
공연 끝나고 시계를 보니 9시. 늦었지만 우붓의 맛집투어를 떠나볼까?!
아하!! 누리스 와룽(써니블로우에서 5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
<- 베트남, 하노이
사람이 너무 많잖아;;;
돌아설 수야 없지. 다른 테이블에 조인하자^^;;
맛있기로 소문난 립(50,000*2, 100,000Rp)
나시고랭(*1, 18,000Rp)
빈땅 맥주(20,000*3, 60,000Rp)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누리스와룽의 분위기 한 번 느껴주고~
부바검프 쉬림프 립보다 훨씬 맛있구나. 가격도 착하고,, 나시고랭도 맛있고~
<- 말레이시아, 페낭 섬
아!! 좋아라~~~
조금 밖에 안 지난 것 같은데... 어?! 사람들이 하나 둘 일어나네?! 벌써 영업시간 끝이야
아하! 밖의 테이블에 들고 나가서 먹어도 되는구나^^ 우선 계산부터 하자.
10% Service fee 붙고 195,800Rp(남1, 여2). 부바검프쉬림프(385,000Rp) 반이구나;;;
<- 말레이시아, 쁘렌띠안 섬
얼쑤!!
테이블에 먹을거리 들고 나와 잭과 함께 이야기하며 저녁에 이은 소소한 2차
빈땅 맥주가 참 맛있구나!!
시간을 보니 11시가 좀 넘었네?! 숙소에 갈까, 근처 바에 한 번 가볼까..^^?!
<- 말레이시아, 시파단 섬
호기심 충만한 눈으로 바(OZIGO)로~
입장료 25,000Rp. 빈땅맥주 17,000Rp. 이 정도면 괜찮네..
무대 위 밴드의 연주를 들으며 테이블에 앉아 분위기 탐색~
관광지여서 그런가..노래부르라고 권하네;;
<- 캄보디아, 앙코르왓, 반띠아이 쓰레이
전...'아는' 노래가 없어요
어라?! 잭이 갑자기 무대 위로 나가네?
노래 부르시려구요...?!
어머나.. 기분 업(Up) 되셨나봐~~
저,, 사진 찍어도 될까요ㅎㅎ
밴드 사운드가 너무 커 제대로 들리진 않았지만, 분명 잭은 노래를 불렀다
꺄악~ 뜨거운 환호 한 번 해 드리고~~
미?!
저요..?!;;;;;
노노노노노노~~
탈출할 곳은 없다!!;;;
버티자!
연이은 권유에도.... 그래도 전 못해요!!
한 시간 남짓 지났으려나..?!
갑자기 머리가 아프네;;;;;
편두통...휴양지에서도 찾아오는구나..
아...놔~
아쉽지만,, 숙소로 돌아가자^^;;
다시 곳간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방 안은 아늑~^^
펜잘 하나 삼키고 침대에 고정...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 한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 한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일어나야...일찍....일찍.....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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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정말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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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재미난 사진들이랑 이모티콘...진짜 재밌는 후기네요~~^^
저처음 서핑 강습받았을때도 생각나구....저두 해리스에서 배웠었는데...작년 3월에는 사진값 10불이었는데....많이 올랐네요..^^
써니블로우도 아침밥도 맛나구....프랜들리한 스텝들도 아~~쭈 좋았는데....OZIGO Bar 생기고 나선 그주변도 시끌시끌 하겠네요~~ -
잘 읽었습니다...재미난 이야기들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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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들리?
사진 옆에 어디라고 안써 있으면 발리에도 이런곳이 있나? 하고 고민할뻔 했음 -
레공댄스가..진짜 8만루피아였어요?
어머.. 작년에는 5만루피아였는데...
또 올랐구나....ㅠㅠ
다음후기도 기대 많이~할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