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은 새공원을 갔다.
이녀석 동물을 좋아하지만 겁도 많다. 내가 "민창아! 무서워?" 하면 절대 안 무섭 단다.
하지만 사진 찍으라고 하면 왜 도망 가는 건지....
결국 사기 충전 시켜서 몇장 찍었다.
근데 표정을 보라!!!! 엄마에게 씩씩한 아들이고 싶은 비장함이 보인다
눈에 힘 팍팍주고! 엄마! 민창이 하나도 안무섭다!!!
이젠 여유가 생겨선지 사진 찍겠다고 하지만 요녀석 절대 가까이는 안가고 사정거리 밖에서만 멤돈다.
사실 T 셔츠에 사진박아주려고 아들이랑 기다리는 동안 갑자기 깃털세우며 칠면조가 한마리 나타났다.
막 깃털을 부들부들 떨며 이상한 소리내며 우리에게 뎀비길래... "아니! 음식이 뎀비네!!!" 하며 쪼까 놀렸더니....
갑자기 어디선가 두마리가 더 나타나 (아마 그놈 부모들이었나 보다) 합이 세마리가 덤비는데...
놀라 도망 갔다. 야! 고놈들 참! 결국 우리 아들 큰 새는 싫단다.
이걸로 오늘 사진 촬영은 아쉽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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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하수랑 함께한 새공원이 생각난다. 울 하수도 정말 좋아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