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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7.11.02 03:49 추천:6 댓글:9 조회:2,603
오늘은 우붓을 다녀오면서 발리 동물원에 갔다.
입장료!!! 참 비쌌다.(새공원 보다 더 비쌈!! 어른이 거의 25달러 정도..) 사실 호텔에 지갑이며 카드를 몽땅 두고 핸드백만 들고와서 우붓 갤러리에서 그림도 외상으로 사고 동물원 입장료는 현지 친구 겸 가이드에게 빌렸다. 입장료 내고나니 진짜 개털이 되었다. 근데 이넘이 마차를 타고 싶단다. 어찌하리.. 결국 동전 다 털고 친구 지갑도 다 털고 했지만 겨우 3만루피 쬠 넘었다. 절망하고 있는데... 다행이 불편하면 갈아 입을려고 가지고온 바지 주머니에 5만루피 지폐가 있었다.
아싸! 마차 아자씨 막 깎아서 6만 내고 나머지론 음료수 사먹었다. 진짜 개털이 되었다.
마차타고 우리 아들놈 다른거 하자고 하기전에 얼른 호텔로 돌아왔다. 돈은 없었지만 할건 다했던 하루였다.
 balisurf.net
발리 동물원 입구에 있는 날강도 원숭이...
사진 찍는 동안 내 핸드백을 마구뒤져 뭐든꺼내 한번 맛보고 휙 던지는!!!balisurf.net


이녀석 처음엔 같이 사진 찍더니 이젠 나보고 찍으란다
그것도 종류가 점점 커진다. 새에서 새끼 악어, 그리고 새끼악어 보단 더 큰 이구아나.. 마지막은 뭘까?

그래... 마지막은 요놈이었다.
파이탄...일명 비단뱀이라고... 어찌나 크고 무겁던지...목에 한바퀴 감았는데 요놈 무게 땜에 머리카락이 당겨져 고개가 뒤로 제껴지더라...여기 까지가 우리 아들의 요구사항 절반 이였고 나머진....
우리 아들이 킹콩 이라고 불르던 오랑우탄!!
발리 동물원에 사는 놈인데... 참 독특한 놈이다.오랑우탄 치곤 거대한 몸집에 카메라만 들이대면 우리에서 나와 사진기를 응시하며 포즈를 잡는다. 그리고 사진 다 찍으면 저쪽으로 가버린다.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저 두 눈동자를 보라!!

발리 동물원안에서 동물들과 사진찍는건 무료구요. 아이들과 함께 여행 하실때 한번 들러보면 괜찮을 것 같아요.


오늘의 마지막 일정!!
돈도 다 떨어 졌는데...마차를 꼭 타자네...그래서 내리
  • ukmibaby 2007.11.02 08:25 추천
    우와..정말 대단하세요..파충류를 저리 꺼리낌없이^^;; 잘 보고갑니다~~
  • anna 2007.11.02 10:19 추천
    엄만요..아들이요..치타랑 달리기 시합 하라고 주문해도 해주거든요...그리고 이기거든요..ㅎㅎㅎ 여자이기를 잠깐 내려놓으면 뭐든 다해요...ㅋㅋ 아들과의 즐거운 여행이 보기에 아쭈우 좋습니다...(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울엄마)
  • katherine 2007.11.02 12:28 추천
    동감!!동감!!
  • 하수아빠 2007.11.02 17:07 추천
    케서린..........무서운 아줌마였어... faint.gif
  • ttl 2007.11.02 17:16 추천
    맞아요~~~뱀을 목에두르고 어쩜저렇게 므흣하게~~^^
  • crazyrider 2007.11.02 18:34 추천
    누님 비얌 목도리 잘 어울리십니다!! grin11.gif
  • katherine 2007.11.02 20:55 추천
    진짜 더운 나라에선 비얌 만한 목도리가 없쥐! 변함없이 시원한 것이....
  • 청아 2007.11.02 21:11 추천
    겁나는데요...서서히 캐서린님이...ㅋㅋㅋ
  • drmirinae 2007.11.17 16:46 추천
    원숭이의 심드렁한 표정이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