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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WINNY Lv.7
2007.11.30 14:41 추천:6 댓글:4 조회:2,532





늦게 잤는데...5시 반정도 되니 눈이 번쩍~!!!  ㅇㅅㅇ)ㆀ

침대에 누워서 뒹굴 뒹굴 (..   )(:    )(``  )(  ``)(    :)(   ..) 데구르르르........;;

엄마가 주무시니 티비도 몬켜고 테라스나 나가볼까?

와아 와아~!!! 

어쩜 이렇게 상쾌하고 예쁜지..테라스에 앉아서 잠시 아침의 여유를 느껴봅니다.

저건 머지??

오홋;; 부지런한 개미들이 이슬을 물어서(?) 나르고 있네요. 저걸 뺏어 말어? ㅋㅋㅋ(놀부심보;;)
 
제 생각과는 다르게 엄마도 깨어 있었나봅니당..

엄마랑 개미 구경을 하다가 배고파서 씻고 밥먹으로 고고~!!

balisurf.net

매일 아침을 먹던곳...저 안쪽은 넓은 실내 레스토랑인데 에어컨이 있어서 먹기 좋더군요.

아래 물에는 댑빵큰~ 뚱떙이 잉어들이 빵조각을 주면 한입에 꿀꺽~!!

아침을 먹으면서 엄마랑 수다수다..
"엄마 오늘은 12시까지 로비로 빠라가 오랬어...근데 밥먹고 시간이 남네 모하까?"
"바닷가 구경가자..사진도 찍공.."
"그래그래.....사진 찍어주께~ 커피 다 마셨슴 이제 일어납시당"

balisurf.net
로비에서..

길 잃어먹고;  호텔빌라 근처에서 마구 헤메고 있을때...

코앞에 있는 바다를 30분정도 헤맨후에 찾았답니다..ㅋㅋㅋ
바다에서 사진찍기 놀이를 하는데 바닷가 호텔 안전요원? 인듯 보이시는 분이 바다 끝에 절벽으로 가랍니다.
사진 찍기 너무 좋다면서..15분쯤 걸어가면 있다고 알려주시더군요. ^^*

엄마랑 저는 모래사장에서 파도랑 나잡아봐라를 하면서 열심히 걸어가는데 
저기 동양인 여자분이 개하고 장난치며 놀고 계시네요~ ^-^ 잼있겠다..

그 여자분 저와 눈이 마주치자 반갑게(?) 손을 흔들며 외치더군요~
"죠밍아~!!!!"

ㅇㅅㅇ)켁 놀고 있던게 아니였어???
그나저나 짧은영어로..어떻게 불러내지??

"레이디~!! 컴 히어~!!! 마담 컴온~  에이쒸..ㅡㅡ;;; 이리 오라고 아줌마야~!!!!"

그때 바다를 지키는 정의의 안전요원 달려가서 개를 쫓아줍니다. 아줌마 안전요원을 뒤로하고 썡 달려갑니다;;

내가 볼떄는 그 아줌마가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니까..
강아지도 꼬리치며 그냥 같이 놀자고 한건데..;; 불쌍한 강쥐;;




엄마와 나는 다시 절벽으로 열심히 걸어갑니다...^^* 씩씩하게...하지만 태양은 너무 뜨겁당;;
절벽 근처를 거의 다 갈무렵...
한 서핑보이가 바다에서 나와 저에게 인사를 합니다~
"하이~ 굿모닝~!"
" ^^* 하이~"
"어디서 왔니?"
"나 ? 한국"
"언제 왔어? 호텔은 어디야?"
"어제 왔구 호텔은 뿌뜨리발리"
"이햐~ 반가워 나도 뿌뜨리발리에 있어 서핑은 안하니? 한국에는 언제 돌아가?"
"서핑은 엄마가 있어서 못할꺼 같아 다음에 오면 할꺼야 한국은 4일 있다 돌아가.."
"아 앞에 있는사람이 엄마구나? 언니 인줄 알았어~"
"ㅡ_ㅡ;;그..그래 즐거웠어 빠잉~"

발리에서 엄마를 언니로 봤따는 말을 너무 들어서 엄마는 너무 좋아 하셨따는...
젠장..ㅠ.ㅠ 내가 글케 늙어보이나..??




헉헉;;;땡볕에 푹푹빠지는 모래밭으로 가는게 이제는 극기훈련수준입니다....
머리는 계란 하나 얹으면 바로 후라이가 될꺼같고;;; 
물....먹고 싶다.
바닷물? 얼마나 짜지?   맛만 볼까??  ㅠ0ㅠ 꾸에에엑;;;;;;;;;



엄마:ㅇ ㅓㅁ ㅓ~ 돌이 선지 같아~!!  
나   : 표현력 하고는...............................>_<)b울엄마 쵝오~



절벽에서 바라본 호텔쪽 저길 힘겹게도 걸어왔꾼....ㅡㅡㅋ;; 어떻게 다시 걸어가나..고민했지만

갈때는 편하게 걸어갔습니다.
호텔쪽으로 편하게 걸어가겠끔 길을 만들어 놧더군요;;;; 
무식하면 손발이 고생이라더니..ㅋㅋㅋㅋ

호텔 로비로 돌아와 빠라왓띠를 기다릴까 했는데 시계를 보니 ㅡㅅ-)a 음........2시간이나 남았네;;
우리 도데체 아침을 몇시에 먹은거지???

"엄마....ㅡㅡㅋ 2시간이나 남았당..방에 갈까? 수영장 가볼까?"
"수영하자~~ 수영복도 새로 샀는데 물에 적셔는 봐야지?"

수영장을 가보니...수심이 150CM 후덜덜;;;;;
물개 울엄마 딸이 들어 오던말던 혼자서 신나게 수영하십니다...
"엄마~~~~ 물 깊어~?? 얼마나 깊어??"
"응~~ 발 안닿네~ ^^ "
" ㅡㅅ-);;; 엄마~~~~ 나 유아풀에서 놀고 있을께..."

그떄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이 물속에서 쑤욱~ 올라옵니다.
아침에 절벽에 가라던 그 안전요원~!! 아침에 죠밍아를 외치던 아줌마를 구해준 그 안전요원~!!!

저더러 깊은물에 들어오랍니다.
저는 마구마구 도리질을 하면서 유아풀에서 혼자 물장구를 칩니다;;

급기야 이 아자씨 유아풀로 들어와 제 손을 잡고 깊은물로..질질질;;; 끌고 가십니다..ㅠ.ㅠ 
까치발로 서보니 턱에 물이 닿을랑 말랑~ 아일랑~ ㅠ_ㅠ 무섭다...무섭다;;; 

아즈씨 왈 "내가 수영가르쳐 줄께 무서워하지마"
"몰라 몰라..ㅜㅜ 무서워 죽겠거덩...나 나갈꺼거등...우씨 이거 놔..무서워;;"

ㅡ_ㅡ 그러덩가 말덩가 아저씨 강습 들어가십니다.
"자 내가 손잡아 줄께 그냥 따라와~"
...............................((   (  / -_-)/\(^-^  \) 
오오...뜬다 뜬다....
아즈씨 두어번 하시더니 그담에 잠수를 하라십니다.. 
"눈뜨고 물속보면 얼마나 아름다운데~ 이거 배워야 나중에 바닷속도 볼수있어~"
나 바다 안가는데...스노쿨링 안하는데...그리고 나 메이크업 했는데..다시하기 귀찮은데..ㅠ.ㅠ
혼자 궁시렁 궁시렁..
아즈씨 제 손잡고 물속으루 잠수;; 나도 덩달아 얼떨결에 잠수;;
"오 마이갓 메이크업 어쩌노 어쩌노 엄마 나 눈 팬더 안됬어???? "
"멀쩡헌디~ 그냥 이 기회에 배워~ 잘 가르치는구만..."

메이크업이 뭉게져 팬더가 된 울엄마...유유히 배영으로 사라지십니다.. ㅡ_ㅡ;




뇨만 아즈씨의 물속 쇼도 보고~
절 가르쳐 주느라 한시간넘게 물밖에 못나가 
입술이 퍼렇게 되고 덜덜덜떨면서도 웃으면서 저더러 파이팅 하잡니다;; 
열심히 배운끝에 자유형에 입문하게 되었는데.....어이쿠 시간이 촉박합니다.

아즈씨께 오늘 투어가 있어서 그만 가봐야겠따고 하니 너무 서운해 하시며 내일꼭 다시 오랍니다.
내일하고 모레는 우붓에 가야한다니..아저씨 그럼 여기 이제 안오냐며 손을 잡고 안놔주십니다;;;
아니 매일 매일 여기서 잘꺼라고 내일은 못오지만
내일 모레 꼭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룸으로 돌아와 대충 썬크림만 바르고 로비로..쓩~!!!



^^* 다들 아시는 울루와뜨절벽 사원 
더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사원은 요거 하나만 보기로 엄마랑 합의 ㅋㅋ
점심은 사떼랑 샤브샤브 비스무리한거 먹었는데...기억도 가물 사진도 없으니 패스~



뿌뿌딴 박물관에서 빠라와띠랑~!!
사진 설정을 잘못해서..완전 ㅡ_ㅡ;;;;

엄마랑 와띠랑 1시간 가량을 주변 공원에서 옥수수랑 땅콩이랑 사들고 잘란잘란~
풀밭에 앉아서 여자들끼리 재잘재잘 수다도 떨구욤..
내일하고 모레 우붓에 가서..자유시간 옵션 못해 미안하다면 10달러를 슬쩍 주니 정색을 하고 받지 않네요.
나도 다 안나..옵션해야 커미션 받는거..미안해 왓띠야..너 일 참 열심히 하는 가이드인데 내 작은 성의야..
울엄마왈~
"어이구~ 그냥 받어~!! " 이람서 주머니에 쑤욱 찔러줍니다. ㅋㅋㅋ
왓띠도 고맙다면서 그제야 환하게 웃습니다..착한 왓띠
여자들의 수다는 이렇게 친구도 만들어 줍니다~!! 

저녁은 사랑채에서 엄니 배부르게 드시고~ 저는 마카로니에서 약속이 잇었기에..쪼금만 먹다말공..ㅋ
호텔에 와서 씻고 택시타고 마카로니 고고~!!

호텔택시 아저씨 마카로니 간다니 10만 루피아 달랍니다.
"ㅡㅡ 아즈씨 5만에 가시죠?"
"어허;; 그렇게는 안되지 7만 어떄??"
"에이~ 됐어여 그럼 나 블루버드 타고 가쥐모.."
"아...알았어 6만에 가자 좋지?"
"음...ㅡㅡ 그러죠 모.."

아즈씨 막 달려가서 택시에서 잠시 먼가를 하더니 우리더러 오랍니다..
택시를 타고 길이 많이 밀리니 아즈씨 다 왔따며 내리랍니다.
헐 장난하시나?
"아저씨 여기 아니잖아~!! 여기 지도 봐봐~!! 여기 라고 여기~!!"
"ㅡㅡ;; 그 그래 알았어.."
2~3번 그러더니 사거리에 차를 세우며 차 밀려 못가니 저 아래로 조금만 가면 있답니다.
잔돈이 5만 5천 루피아뿐이 없어서 10만짜리를 내밀었더니
 이 아저씨 장난칩니다.
" 나 잔돈 3만루피밖에 없어"
"ㅡㅡ 안되 4만루피 줘 우리 6만에 오기로 했잖아"
"차 얼릉 뺴야되 3만받고 내려"
한국인을 멀로 보고.... 쇼당이다~!!!

너 10만받고 4만 주등가. 5만5천루피 받등가 니가 선택해~!!
밖에는 경찰이 호루라기 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아저씨...5만5천 들고는 얼른 내리랍니다.
이봐 아저씨 택시타기전에 지갑에 3만루피만 남기는거 다 봤어..
쯔쯔...제 꾀에 자기가 넘어간거지.........................................ㅡㅅ-)v 저의 압승 

마카로니에서 너무나도 맛있는 스파게티와 맥주로 엄마랑 현지친구와 수다좀 떨고~인터넷도하공~
클럽들 문패만 슬쩍 구경하고..쇼핑은 너무 늦어서 못하고;;
또 다시 블루버드 타고 쓔웅~~~
너무 피곤해서 정말 눕자마자 1초만에 꿈나라로 갔습니다.
내일은 은언니 만나기로 했는데...난도도...만나기로 했는데...시계..마춰야 하는데에.....Zz....Co~~  _(_ _)_

  • eunk77 2007.11.30 18:09 추천
    토토....
    어제 전화로 한 얘기 정리가 좀 되는거 같지 않냐? ^^
    발리 커피 꼭 사갈께^^
    니 후기 보니까 너랑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한것이 더 후회가 되네..
  • WINNY 2007.11.30 18:42 추천
    ㅡ_ㅡ;;언니랑 나랑 찍은건 ....하나도 없더랑... 큭;
    앙 커피 기다리고 있을껭
    ㅋㅋㅋ 맨날 전화하는데도 왜이리 할말이 많쥐??
    아직 인터넷하는 중이면 쳇방 날라오시옹~
  • WINNY 2007.12.01 12:42 추천
    ㅋㅋㅋㅋ 은언니....사진 많아야 10장이 아닐까???
    나랑 있을떄도 하나 안찍던뎅..ㅋㅋ
  • hori 2007.12.04 00:08 추천
    ^^ 재미있네요...

    저도 어머니 모시고 한번 꼭 가야겠다 생각은

    많이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