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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7.12.04 18:12 추천:3 댓글:7 조회:3,741
balisurf.net

3일째 아침이 일어나니 고열과 두통 오한 설사가 시작됐다.
감기일거라고 생각하고 호텔에 그냥 누워있었는데 증상이 점점 심해져서 병원을 갈려고 호텔 리셉션
에 가서 물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발리의 의료비는 외국인들에게 엄청 비싸다.
일반 병원가서 외국인이 진료받고 약 타면 약 450 달러를 청구한다.대부분 여행자들이 여행자 보험이
있어서 발리 의사들이 엄청 비싸게 청구한단다.
돈이 아까워서 일반 발리 시민들이 가는 공립 병원을 물어서 물어서 갔다.
병원 이름은 Sanglah.
결국에는 상태가 안좋아서 응급실 통해 하루 입원까지 했다.
병실에서 아내가 울길래 왜 우냐고 물어보니 " 발리로 휴가 올려고 당신이 열심히 일했는데 이렇게 아프
게 되어 너무나 속상하다고 한다 "
나도 한편으로 코끝이 찡했지만 마음속으로만 눈물을 흘렸다.
결혼당시 집안의 반대가 심해서 힘들었지만, 아내랑 결혼한 내가 행운아라는 생각이 든다.
Erin ,,, I love you so much.
사진은 호텔에서 보내준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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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째 점심경 퇴원을 한 난 아직도 증상이 좀 있었지만 아내를 위해 밖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택시를 타고 Discovery shopping mall로 갔다.
지오다노에서 옷을 보고 싶다고 하길래 한국에 많다고 하니 그래도 여기서 옷을 구경하고 싶다고 고집을
부린다.
지오다노에서 옷을 같이 보자 다시 즐거워진 아내.



쇼핑몰 지하에 가니 이렇게 산타 할아버지가 춤을 추고 있었다.
산타 할아버지와 같이 춤추고 있는 아내.



Discovery 온 김에 그 유명한 Bread talk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빵의 가격은 대부분 우리나라 돈으로 600원-1000원 사이였고 종류는 약 20가지 정도 있었다.
맛은 정말 환상이었다.
결국에는  발리 떠나기전 마지막날 다시 왔다.



알몬드 빵을 먹고 있는 아내.
뒷쪽에 보이는 하얀 건물이 Discovery

점심을 먹은 후 꾸따 지역을 여기저기 더 돌아다닌 우리는 짐바란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사진은 짐바란까지 데려다준 택시 기사인데 어디서 왔냐고 계속 물어본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아내가 한국인 같이 않다고 계속 물어보길래 그냥 북한에서 우린 왔다고 했다.



짐바란에 5:30 분까지 도착하는게 좋은거 같다.
이때쯤 도착해야지 가장 앞자리에 있는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6시 이후로 오면 앞자리 테이블 얻기가 좀 힘들거 같다.



식사전에 먼저 마가리타와 와인 한잔.



우린 랍스터 ,왕새우,조그만 새우,생선,오징어 이렇게 주문했다.
둘이 먹기엔 좀 많은 양이었지만 이것저것 다 먹어보자는 생각에 주문했다.
맛,분위기 모두 강추.
가격은 좀 비싸지만 발리에서 꼭 가볼만한 곳이다.
세금,음료 모두 합해서 약 7만원 정도 들었다.



우리 테이블에서 바라본 선셋

우리의 얼굴도 선셋.

  • anna 2007.12.04 18:29 추천
    에구...저런..ㅉㅉㅉ
    좀 나아지셨나요? 고생하셨군요..
    그래도 사진상으론 밝은 모드여서 좋아보여요..
    여행중 아프면 참 난감하죠.. 그래두 마지막 후기는 쓰실꺼죠? ㅎㅎㅎ
  • heo574 2007.12.05 00:29 추천
    아파서 몸도 맘도 고생많으셨겠어요~~~ ㅠ,ㅠ
    어디 놀러가서 아프면 정말 억울하더라구요~~
    두분 정말 보기좋으네요 ^^ 많이 닮았어요 ^^ 행복 행복 행복 이런글자가 여기저기 사진상으로 둥둥 떠있는거 같아요 ^^
  • WINNY 2007.12.05 02:00 추천
    무척 행복해 보여요..^^* 머랄까....
    그냥 행복이 묻어나 보여서 보는 사람도 행복해 지네요..
    아웅 부러워라..내년엔 저희 신랑도 꼭 함께 해야겠어요~
  • allyson 2007.12.05 18:17 추천
    참 Erin이 부럽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 purple7173 2007.12.05 23:19 추천
    작년에 발리 가서 울 신랑도 똑같은 증세여서 고생했었는데...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넘 비싸다고 해서(우린 여행자보험도 안 들었거든요), 약국가서 약 사먹고(한국에서 가져간 정로환 먹어도 차도가 전혀 없더라구요) 한 3일 고생끝에 좀 나아지니까 한국 가기 전날이더라구요. 가고 싶은 레스토랑 리스트를 쭉 뽑아갔는데 거의 가지도 못하고... 그래도 지나보니 다 추억이네요. 그 덕에 또 발리를 가고 싶어서 요즘도 맨날 계획만 짜고 있답니다. 언제 가나 발리. 두분도 또 다녀오세요.^^
  • 티타 2008.01.14 18:06 추천
    두분 마지막사진에 웃는모습이 너무 닮으셨네요^^
    이쁜 사랑하세요^ㅅ^
  • 풀레 2008.01.31 08:49 추천
    집안의 반대를 슬기롭게 극복하시고 부부가 되신 것 넘 멋집니다..
    행복하게 사세요~~너무 잘 어울리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