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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7.12.11 21:24 댓글:7 조회:3,649

두번째 발리여행에서 돌아온지 어언 한달이 다되가고있지만 여전히 멍~ 한 상태입니다.
발리서프에서 도움받은것이 너무 많은데... 허접한 후기올려보렵니다.

인원: 20년지기 친구 나와 B.
기간: 2007년 11월 8일~ 11월 21 (11박 13일)
항공편: 가루다항공(대한항공코드쉐어)
숙박: 예약없이 일단 뱅기에 올라탐...(시크릿가든 1박+뚠중발리인10박)
일정: 빡빡하게 준비하고 갔지만 준비와는 늘 다른 일정.

1장 여행떠나기 참 힘들구나..

  지난 7월초 친구와 나는 무한도전'무인도편'을 보고 급여행계획을 짰다. 어디든 좋으니깐 떠나자~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떠난 곳이 발리 4박6일 패키지...(예기치못할 운명적만남의 서곡??...)
  4박6일을 환상적으로 그러나 너무 아쉽게 보낸 우리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아니 돌아오는비행기에서부터 
  다음 발리 여행을 기약하고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꼬박 4개월을 발리서프 첫글부터 최근글까지 섭렵, 눈감고도 발리를 그릴수있을만큼 공부하기에 이르렀다.
  드디어 10월 말 15일짜리 항공편 예약 입금 완료~!!!

  그런데...
  11월 1일 자동차추돌사고를 당하고만 나... ;-)
  급기야 입원하기에 이른다. 도저히 허리가 아파 앉을수도 없고 설수도 없는...
  주위에선 모두 티켓취소하라고 여행 미루라고했지만...
  이렇게 날짜 맞추기가 쉽냐고요~ㅜㅜ

  의사도 말렸지만 여행을 강행하기로 결심!  (휴대용저주파치료기와 파스백개, 진통제잔뜩준비...)
  드디어 떠나게되었다.(지금도 후유증으로 고생하고있음...)

2장 드뎌 출발~ ㅡㅜ

  첫째날 - 전날까지 입원했기때문에 짐싸느라 밤을 꼴딱 세우고 친구B양과 새벽에 만나 공항버스타고 인천으로 출발.
  하지만 버스타자마자 속이 울렁울렁 얼굴이 새하얘지고 기절일보직전.
  버스에서 급하게 손가락까지따고(급체였던듯...) 혼수상태로 공항 도착.
  10시30분 출발 가루다항공을 확인하는순간.
  이런!!!  8시간 딜레이~!!! 역시 가루다의 악명을 확인시켜주는구나~
  우린 숙소예약도 안했단말야~!! (순똥배짱으로 도착해서 숙소잡기로했음.)
  대체항공및 경유편도 모두 만석인 상황이라 발리에서 비행기 보내주는것을 기다릴수밖에 없다는 직원.
  공항근처 호텔을 잡아주고 식사제공해주는게 자기들이 해주는 최선이란다.
  어쩔수 없이 근처 호텔로 가서 일단 기절.(사실 컨디션상 더 좋았다. 잠을 푹잘수있어서)
  
 항공사측에서 잡아준 나름 깔끔한 스위트룸...(발리숙소보다 좋았다ㅡㅡ;)
 balisurf.net


  4시쯤 다시 공항으로 이동, 수속하고 비행기탑승까지 또 세시간.
  출발예고시간보다 또 한시간정도 딜레이.
  아주머니들 항의하시고 싸우시고.(짧은일정인데 하루 까먹는건 진짜 억울하다.)

  아무튼 어렵게 7시넘어서 출발.
  우씨~ 원래 이게 아닌데..우린 벌써 도착해서 꾸따의 선셋을 보고있어야하는건데...
  암튼 컴컴한 하늘위로 비행기는 나르기 시작했다.

 발리에서 급날아온 가루다비행기...ㅡㅡ+

  • heo574 2007.12.12 00:12 추천
    저희도 발리떠나기 3일전에 서해대교서 교통사고났었어여 ㅠ,ㅠ
    애기까지 타고있었는데 뒤에서 들이박는바람에 저희 병원에직행 ㅡ.ㅡ;;
    다행히 어디 부러지고 하질않아서... 근육들이 놀래서 목부터 시작해서 마디마디아팠는데 취소할려고하니 보험사측에서 보상이 되질않는다고 하더군요 울며겨자먹기로 떠났지만 발리도착하니 벌써 다 나은듯했어여 ㅋㅋㅋ
    휴유증은 쩜 있드만요 doh1.gif
    돌아다니는데 몸이 천근만근 .. 하기야 제 육중한 몸을탓해야긋지만요 icon_rolleyes.gif
  • s7fox 2007.12.12 00:30 추천
    다음글이 궁금하네요.
  • 레슬리 2007.12.12 03:09 추천
    어머어머... 부러지지 않아도 근육통증 너무너무 오래가던데...
    애기도 있었다는데 너무 놀래셨겟어요.
    저도 운전하던 동생이 임산부여서 너무 놀랬어요.
    핑계로 맛사지 실컷받았지만 돌아와서는 다시 쑤십니다...ㅜㅜ
    그래서 다시 발리가야할듯...헤헤헤
  • woodaisy 2007.12.12 09:14 추천
    후기를 읽어내려가면서 엄습해오는 불안감...
    현실적 상황때문에 항상 짧게 갔다오는 일정이기에
    다음달 서서히 준비하고 있는 저로서는 8시간씩 딜레이되는 건 상상 하기도 싫습니다.
    가루다야, 가루다야, 제발...
  • taboo123 2007.12.12 10:50 추천
    "빡빡하게 준비하고 갔지만 준비와는 늘 다른 일정"
    너무 동감가는 말입니다.
    담편이 기대되여..... 11_1_211v.gif
  • anna 2007.12.12 17:12 추천
    4번 가루다로 다녔지만 한번도 저짓꺼리 안해서 좋았더랬는데..이번엔..
    왠지..불길한 조짐이..으~~ 아닐꺼야 아니어야해.. 하지마!
    내 함 믿어볼라요.. (그래도 살짝 떨고있음..ㅡ,.ㅡ)
    이어지는 내용이 궁금해여~~^^
  • ROXY GIRL 2007.12.16 22:05 추천
    *^^* 8시간씩이나..딜레이라니.. 그런일도 있군요. 정말 곧바로 다시 날아가고픈 발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