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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안녕하세요..
저~~~ 아래 먼저 쓴글이 있어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에 들어가겠습니다.


1. 와룽코피발리(로비나)
   몇군데 식당들이 보였지만 가장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자리는 외국인 5~6명정도 한테이블만 있고 아무도 없었는데 음식나오기까지 최소한 40분은 걸린거같았습니다. 그날 무슨일이 있었는지 원래 그렇게 느린지원.... 씨푸드나시고랭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2. 돌고래수영(멜카호텔)--- 핸드폰 사고
    아침일찍 아침을 아르띠아호텔에서 먹고(여기 아침 뷔페 정말 맛없습니다.  바싹하지도 않은 베이컨, 식빵, 달걀프라이 or 스크램블, 과일 두가지, 커피, 무슨빵.... 정말 딸랑 이게 다입니다.  나시고랭, 미고랭도 하나 없습니다. 물에 쥬스두가지가 갖춰진 올시즌호텔의 조식뷔페가 그리울정도 였습니다.)  멜카호텔로 갔습니다.
   도착해보니 이미 돌고래가 한창 재롱을 부리고 있더군요. 풀장주변에서 자유롭게 사람들이 구경했습니다. 쇼가 끝나고 잠시 돌고래와 사진도 찍게 해주고... 거기서 주는 구명조끼를 입고 풀에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작은 아이는 조련사가 옆에서 계속 있어주고 큰아이는 아빠랑 같이 들어갔는데 영~ 아빠가 시원찮으니까 다른 동료가 투입되서 각자 한아이씩 맡아서 풀에 있어줍니다. 그닥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는데 나중에 아이들이 나와서 고래가 깨물었다면서 발가락을 보여주는데 쬐끔 자국이 보이는것도 같았습니다.  (휴...안들어가길 잘했다...)
  
 여기서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새로산 수영복에 주머니가 있어서 편하다던 신랑, 그 편한덕분에 사고를 쳤습니다. 어비스에서 대여해갔던 핸드폰을 수영복주머니에 넣고 무려 20분동안 물속에 있었던 겁니다.  혹시나 이곳으로 데리러오기로한 가이드와 연락이 안될까봐 조련사중 한분이 핸드폰을 빌려줘서 1분정도 통화하고 1,000루피아 드렸습니다.(예전 글중에서 전화 한통화에 엄청 바가지썼다는 소리를 듣고 사용전 얼마냐고 물었더니 그냥 웃길래 저희가 알아서 준 가격입니다.)  
   
 이날 가이드하신분은 씨아룰씨와 함께 일하시는 분이고 영어를 잘 하셨습니다. 다행히 그분께 말씀드리니 저희가 도착하는  우붓에 사시는 분이라 핸드폰가게에 같이 가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일일투어를 마치고 아이들과 저는 숙소에 체크인하고 애들아빠는 바로 나갔습니다. 한참 있다가 새 핸드폰을 사들고 왔더군요. 물속에 들어갔던 녀석은 이미 안되고 한국의 어비스에 전화했더니 그 모델가격이 십몇만원이라면서 한국에 와서 그만큼 변상하라고 하길래 애들아빠가 여기서는 랜탈한 모델보다 한단계 좋은것이 50만루피다. 그렇게는 못하겠다. 너무 바가지다...그랬더니 그럼 거기서 그 핸드폰을 사가지고 오면 된다...해서 50만루피에 노키아핸드폰을 구입했습니다.(처음에 60만 부르던걸 깍았대요. 더 깍으려다 그곳을 안내한 가이드한테 미안해 그냥 50만루피아에 합의했대요)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은 면한걸로 기분풀었습니다. 나중에 다른곳에서 같은 핸드폰을 가진 현지인이 있길래 얼마에 구입했냐고 하니 비슷한 가격을 부르길래 역시 가이드분 덕분에 다행이다 싶었어요.

 

3.  툰중마쓰(우붓)
   원래 예정보다 하루당겨서 우붓에 오는지라 한국에서 출발하기 바로 직전에 예약한 곳입니다. 저렴한 가격(아마도 우붓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그런가봅니다.) 대비 깨끗한 곳이라는 설명에 급히 정한곳인데 조용하고 참 좋았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으로 잘 보이시죠?  저희는 6호에 묶었는데 방이 얼마나 넓은지... 
   저희는 보통 애가 둘이라 트윈에 엑스트라베드를 추가해서 총 3개의 침대를 서로 붙여서 잤는데 여기는 액스트라베드가  일반 매트리스를 그냥 바닥에 두었더라구요. 그리고 침대를 제외한 바닥공간이 얼마나 넓은지... 트윈베드 하나를 바닥에 내려서 엑스트라베드와 나란히 붙여서 애들을 재웠습니다. (침대높이가 실제로 꽤 높은편이고 바닥이 단단한 타일이라 혹시 침대서 떨어지면 정말 아프겠더라구요)  이렇게 해도 공간이 아주 널널했다는... 아침은 그냥 그랬는데 그중 오블랫이 특이하게도 동그랗게 부침개모양으로 나오는데 마치 달걀말이 같은 맛이나서 애들이 토스트에 얹어서 잘 먹었습니다. 
   
 전날 저녁은 가이드분이 말씀하신 "뿐디뿐디" 라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친절하기도하고 좋았습니다. ( 가이드분 집이 툰중마스에서 걸어서 5분거리래요~) 호텔에서 나와 오른쪽방향으로 걷다보면  길건너편으로 5분이내 나오는 식당입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해산물, 채소 등이 그릴에 구워져 나오는 메뉴인데 맛이 괜찮았어요. 근데 소스는 살짝 매우니 아이가 있으시면 미리 주문할때 말씀하시구요. 식당이 바로 논과 붙어있고 모기가 간간히 보이니 뿌리는 모기약 챙겨가시는게 좋을꺼예요..


  특별한 내용도 없지만 뜨문뜨문 발리여행을 떠올리는 저는 행복한 기분에 빠지네요.
  그럼 다음 기회에...



  
 

  • eyaoo 2008.06.16 09:35 추천
    저도 우붓있을때 툰중마스이용했는데 조용하고 깨끗해서 참 편하게지냈어요.

    울아들은 침대에서 한번 바닥으로 추락했는데 한번 깽 하더니 넘 피곤했는지 그냥

    골아떨어지더라구요. 자다가 가슴쓸어내리곤 침대주위에 온통 베게며 이것저것 갖

    다놓고 다시 잠들었던 기억나네요..^^

    그리고 궁금한것있는데요. 멜카 돌고래수영할때 비용은 얼마주셨나요?

    멜카묵으며 돌고래수영할까 아님 수나리에서 잠자고 멜카에서 놀까 고민중이거든요
  • chorimodel 2008.06.16 10:15 추천
    오~ 저두 돌고래수영 비용 궁금해요~
    돌고래와 함께 수영이라~ 너무너무 해보고싶네요..
  • 레이첼 2008.06.16 12:02 추천
    핸드폰 구입비용이 5만루피가 아니라 50만루피인거죠?? 쫌 잘못적으신듯...어쨌든 몇십만원 배상보다 새로 하나사다주는게 낫죠..잘 해결되셨다니 다행이네요.

    렌탈폰은 분실이나 고장땜에 좀 신경쓰이는게 사실인거같아요. 동남아쪽 여행 자주 다니시면 저렴하게 하나 구입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우붓에서 가격대비 룸컨디션은 뚠중마스가 가장 나은거같아요. 방이랑 욕실모두 넓어서 저는 항상 갈때마다 거기만 갑니다.

    모기한테 잔뜩 물려도 좋으니 우붓거리 돌아다니고 싶어요....
  • bus. & 롱롱 2008.06.16 15:53 추천
    돌고래에게 물리다니...
    rabbit (35).gif

    그래도 한번 꼭 해보고 싶어요.
  • nalseng 2008.06.16 19:02 추천
    작년여름에 돌고래수영 했었는데... 얼마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올해는 조카들 데리고 가는지라... 애들만 시켜줄라하는데요... 저도 가격이 궁금하네요... 이느무 기억력 --;;;
    같이 놀게해주는 돌고래 두넘이... 숫넘이고... 저 갔을때는 발정기인지... 이것들이 힘을 이빠시(?)주고 댐비는 바람에 조금 민망했었습니다... ㅋㅋㅋ
    제가 볼때 물린게 아니라 이빨에 살짝 긁힌듯하니 다른분들 넘 걱정안하셔도 될거같아요.
    맨들맨들하니.. 만져보면 느낌 넘 좋답니다...ㅎㅎ
  • hsp573 2008.06.16 19:12 추천
    죄송해요...50만루피로 고쳤습니다.
    돌고래수영비용은 어른1+아이2+구경1= 620,000루피아네요.
    자세한 내역을 기억하면 좋겠는데...그냥 카드결제내역이 그렇게 나와서... ^^;
    "수영하는 비용"의 절반내지 1/3 가격이 "구경하는 가격"이라는것도 참고하세요.


    멜카호텔 스윗룸 구경했는데 제가 묵었던 아디띠아 디럭스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방은 멜카가 더 넓고 스윗룸에는 발코니까지 붙어 있더군요. "아디띠아1박+택시비+돌고래수영비용" 한것이 " 멜카스윗룸1박+돌고래수영비용(숙박하면 더 할인되는건 아시죠?)" 보다 조금 더 비쌌습니다.

    만약 가이드분이랑 로비나에 도착하시는거면 수나리든, 멜카든 어디든 룸상태랑 숙박료도 좀 깍아서 서로 비교해보시고 최종선택하세요.

    마일리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