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gook
Lv.2
2008.07.04 04:36
추천:14 댓글:11 조회:4,359
발리 서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무사히 재미있는 가족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정보를 공개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올립니다.
연로하신 장인 장모님과 어린아이들까지 동반한 여행이라
휴양을 주로하고 관광은 숙소를 이동하는 날 딱 2일만 했습니다. ^^
애가 좀 많아서 초등4, 초등2, 유치원 이렇게 3명입니다.
애들 데리고 여행하실 분들께는 저희 후기가 참고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산티카 호텔에서 4박, 르메르디앙에서 2박, 네파타리에서 3박했습니다.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편으로 다녀왔습니다.
올때 발리 공항에서 전산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시간을 엄청 끌고도
좌석배정을 해주지 못해 나중에 좀 곤란을 겪었던 것을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탑승구 앞에서 배정을 해 주었는데, 비지니스에 탑승하신 부모님을 빼고는
5명을 모두 완전히 흩어지게 배정을 해 주어서
결국 탑승하고 나서 승무원에서 자리 조정을 부탁해야 했습니다)
물론 대한항공에 비할 정도는 아니고요. 가족들이 많은 관계로 싼 맛에... ^^
저기 보이는 섬 발리 맞지요?
저는 발리라고 생각해서 찍었는데 혹시 엉뚱한 섬을 찍어 놓고 발리라고 믿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산티카 호텔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큰차가 없어서 2대로... -_-;;
비용은 한대당 3만루피아였습니다.
듣던 대로 정원은 정말 훌륭합니다.
구석 구석 테이블과 밴치도 있고...
이런 정원을 가꾸려면 얼마나 힘들까 생각이 절로 납니다.
저희는 산티카 호텔의 방갈로에 묵었습니다.
일반 방갈로 하나와 배드 2개짜리 방갈로 하나.
엑스트라 배드도 요청하니 무료로 넣어 주었습니다.
시설도 만족할만하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방갈로에 묶으면 버틀러 서비스라 하여 전담 버틀러가 애프터눈 티도 주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계속 체크합니다.
애프터눈 티 맛있습니다. ^^ 정원의 테이블에 줄 것을 부탁하면 그렇게 해 줍니다.
풀장은 두군데 인데 방갈로쪽에 있는 것보다는 메인 호텔쪽에 있는 것이 더 좋아 보여서 거기서 주로 놀았습니다.
그쪽에 다른 애들도 있고 해서 우리 애들이 장난치고 떠들어도 덜 미안할 거 같아서요.
매일 즐겁게 수영장에서 놀았습니다.
참, 저희가 쓰는 튜브는 한국에서 코스트코에서 사 간 것이구요.
수영장에서 쓰라고 호텔측에서 내 놓은 배구공 등도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튜브가 너무 커서 어떻게 불어 줘야 할지 참 고민스러웠는데, 스탭에게 물어보니 펌프가 있다고 해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성인 풀장은 얕은 쪽이 1.3미터 정도되는 것 같았고 깊은쪽은 2미터는 될 듯.
(얕은 쪽 면적이 압도적으로 넓어서 큰 문제 없습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린이 풀은 50cm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초등 4학년인 큰애는 성인풀에서 놀 수 있었는데, 나머지 두명은 어린이 풀에서만 놀더군요.
산티카 호텔은 바다로 바로 연결되는데, 거기서 건진 사진 몇장입니다.
파도가 저렇게 치는데도 한쪽에선 낙시를 하더군요. (현지인)
석양이 정말 아름답죠?
산티카에 머물면서 큰아이와 서핑 스쿨도 시도해 보고,
맛있는 것도 찾아다니며 많이 먹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오딧세이 서핑스쿨에서 발리서프카드 할인을 20%밖에 안해 주더군요.
뭐 몇천원 차이라 그냥 말았지만...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고 해서 억울한 맘은 없습니다.^^
부바검프 쉬림프도 좋았고, 엣모스피어 식당도 좋았습니다.
엣모스피어에서는 발리서프카드 할인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를 사용하면 15%나 할인해 주었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립아이 스테이크가 특히 좋았어요.
태국 식당인 킨카오는 그냥 그랬습니다.
태국에 여러차례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에 좀 기대를 했었는데, 다른 식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떨어지는 점수.
꾸따지역을 떠나면서 남쪽을 좀 둘러보고 따나롯 사원이 바로 보이는 르메르디앙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드라이버는 시아룰의 스탭인 마데.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카르푸 들려서 쇼핑하고, KOKI 식당가서 한국음식 먹고, GWK공원과 울루와뚜 사원을 둘러보고,
다하나에 가서 일식으로 저녁먹고 르메르디앙으로 가는 스케쥴이었습니다.
널널하죠? 그렇게 밖에 못합니다.
차오래타도 참을 사람은 저와 집사람뿐입니다. ^^
한가지 아쉬운 점은 KOKI와 다하나가 너무나 비교된다는 겁니다.
음식 맛이야 한식과 일식이니 비교가 곤란하다 해도 시설, 분위기, 서비스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었습니다.
비용은 비슷했는데도요.
다하나에는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더군요.
카르푸에서는 돌아와서 지인들에게 선물할 아로마 세트를 몇개 샀습니다.
나중에 보니 시장에서는 훨씬 비싸게 팔고 있더군요.
썬블럭, 애프터썬로션 등 썬더리 몇가지를 더 샀는데, 값은 우리나라와 별 차이 없었습니다.
왠지 발리에서 파는 썬더리들이 더 전문적일 거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 ^^
식품코너에서 파는 PET병에 든 과일주스도 맛있었습니다.
울루와투 사원에 사는 사나운 원숭이!
지금 입에 물고 있는 것은 우리 둘째 딸의 머리끈입니다.
애들이 얼마나 놀랐던지... 그렇지만 지금은 좋은 추억이죠.
GWK는 가루다, 비슈뉴, 켄차나 머릿글자입니다.
아직 켄차나가 들어갈 자리는 완전히 비어 있습니다.
아직은 좀 엉성한 구석이 있지만, 다 완성되면 정말 멋진 공원이 될 듯합니다.
깍아낸 돌들로 세운 조형물도 멋집니다.
르 메르디앙 호텔입니다. 전망은 정말 좋은 곳입니다.
호텔 룸 컨디션도 좋습니다. 일반룸으로 했는데도 아주 넓어서 엑스트라 베드가 들어가고도 자리가 많이 남습니다.
음식이 조금 비싸다는 걸 빼고는 흠 잡을데 없는 좋은 호텔이었습니다.
르메르디앙의 특장점 두가지는 바로 멋진 경관과 풀장/워터슬라이드라고 볼 수 있죠. ^^
직원 말로는 워터슬라이드가 45미터나 된다고 합니다. 짧은 것도 있습니다.
키즈 클럽은 조그맣습니다. 안에는 어린이 풀장도 있고 약간의 놀이 시설도 있었습니다.
우리 애들은 거기 재미없다고 안가더군요.
키즈 클럽에서는 요일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던데, 저희가 간 날은 논 구경가기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메인 풀장의 깊이는 1.2미터 정도됩니다. 참고하세요.
파빌리온 뒤로 따나롯 사원이 보이시죠?
앉아서 아래쪽을 보면 절벽 밑으로 파도가 철썩이는 바다가 보입니다.
저 파빌리온으로 음식을 배달해 줄 수 있냐고 하니,
룸서비스를 시키면 그렇게 해 준다고 하더군요.
하루종일 수영장에서 놀다가 점심은 피자로 때운 터라 피곤하고 배고프던 차에
저기 정자에 앉아 경치를 구경하다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는 말이 절로 나더군요.
양초도 하나 갖다 주는 친절함도 잊지 않더군요.
석양무렵의 따나롯 사원입니다.
아쉽게도 르메르디앙은 2박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붓으로 갈 차례입니다.
가는 길에 시아룰과 함께 부두굴 관광을 했습니다.
이 기회를 이용하여 서울 가든에서 한식을 한번 더 먹었는데, 여기는 훌륭했습니다.
남들 다 가는 계단식 논입니다. 마침 구름도 좀 깔리고 해서 풍경이 멋지더군요.
소는 동남아가 거의 그렇듯이 버펄로입니다.
전에 베트남 친구에게서 들은 바로는 버펄로가 힘이 더 세다고 하네요.
울룬다누 사원입니다. 예배드리는 힌두교 신자들도 한장 찰칵.
네파타리 호텔에 도착하였습니다.
소문대로 정말 친절하더군요. 논과 숲의 사이에 있어서 완전 자연 친화적이기도 하고요.
파리 모기 등 곤충류도 많고 물론 도마뱀도 많습니다.
저희는 방이 두개 있는 빌라를 예약해 두었었습니다.
처음에 배정받은 빌라는 논인지 늪지인지에 가까와서 그런지 냄새가 좀 나더군요.
(룸 자체에서 나는 냄새는 아니고 바람에 실려오는 고향의 냄새. ^^)
다음날 다른 빌라가 비어서 거기로 옮겼습니다.
새로 옮긴 빌라는 SANDAT빌라.
여기가 훨씬 낫더군요. 냄새도 없고요. ^^
먼저번 빌라는 2층으로 되어서 애들과 부모님때문에 좀 걱정스러웠는데, 이번 것은 1층에 두채입니다.
네파타리는 전체적으로 아주 프라이버시가 잘 보호되도록 지어진 빌라입니다.
마치 골목길을 따라서 우리집에 가는 기분이 들도록 되어 있습니다.
스탭들이 친절한 것은 뭐 말하나 마나구요.
모기가 있거나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전화하면 바로 달려와서 해결해 주었습니다.
애프터눈 티도 줍니다.
음식이 맛있는 편이고 가격도 일반 식당과 비슷합니다.
사떼 시키면 밥도 주니 애들 식사로도 좋습니다.
새우가 든 덤플링도 맛있었습니다.
풀장은 점점 깊어지는 구조이고, 깊은 곳은 1.5미터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약품 냄새가 약간 납니다.
물을 자주 바꿔 주지 못하니 그렇겠지요.
떠다니는 낙엽 등은 치워줍니다만, 그래도 약간의 이물질들은 있습니다.
마지막날 체크아웃을 늦게 하고 싶다고 요청했더니, 저녁까지 방을 무료로 쓸 수 있게 해 주어서 참 고마왔습니다.
네카 뮤지엄의 그림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그림이 많고 볼 것도 많더군요.
제 맘에 든 그림 2장의 사진입니다.
몽키포레스트! 엄마 젖을 물고 있는 아기 원숭이 귀엽죠?
우붓 왕궁 옆의 공연장에서 본 레공 & 바롱 댄스입니다.
일인당 8만 루피아.
공연은 좋았습니다.
요일별로 레공 댄스와 바롱댄스를 바꿔가며 하는데, 저희는 두개 다 하는 날 보았습니다.
호텔에 부탁하면 요일별 프로그램 등 안내를 해 줍니다.
우붓 시장에서의 쇼핑. 그림을 두개 샀습니다. 애들 장난감도 좀 사구요.
우붓에서는 점심은 주로 룸서비스로 먹고, 저녁만 나가서 사먹었는데 특히 노메드가 좋았습니다.
Three monkeys도 다양한 음식을 팔아서 좋았습니다.
애들은 주로 고기류 음식 주문하고 스팀드 라이스 시켜서 먹였습니다.
입에 맞는지 아주 잘 먹더군요.
마지막으로 12시 45분 비행기를 타고 우리나라로! 발리서프 카드 덕분에 프라다라운지 10불에 이용했습니다.
애들이 세명인데 어른 1명분만 돈을 받더군요.
저희 부부는 프라이어티패스가 있어서 그걸로 했습니다.
마침 가루다항공 비지니스 라운지도 프라다라운지라 온 가족이 함께 마지막 시간을 라운지에서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리운 발리...
정보를 공개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올립니다.
연로하신 장인 장모님과 어린아이들까지 동반한 여행이라
휴양을 주로하고 관광은 숙소를 이동하는 날 딱 2일만 했습니다. ^^
애가 좀 많아서 초등4, 초등2, 유치원 이렇게 3명입니다.
애들 데리고 여행하실 분들께는 저희 후기가 참고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산티카 호텔에서 4박, 르메르디앙에서 2박, 네파타리에서 3박했습니다.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편으로 다녀왔습니다.
올때 발리 공항에서 전산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시간을 엄청 끌고도
좌석배정을 해주지 못해 나중에 좀 곤란을 겪었던 것을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탑승구 앞에서 배정을 해 주었는데, 비지니스에 탑승하신 부모님을 빼고는
5명을 모두 완전히 흩어지게 배정을 해 주어서
결국 탑승하고 나서 승무원에서 자리 조정을 부탁해야 했습니다)
물론 대한항공에 비할 정도는 아니고요. 가족들이 많은 관계로 싼 맛에... ^^
저기 보이는 섬 발리 맞지요?
저는 발리라고 생각해서 찍었는데 혹시 엉뚱한 섬을 찍어 놓고 발리라고 믿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산티카 호텔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큰차가 없어서 2대로... -_-;;
비용은 한대당 3만루피아였습니다.
듣던 대로 정원은 정말 훌륭합니다.
구석 구석 테이블과 밴치도 있고...
이런 정원을 가꾸려면 얼마나 힘들까 생각이 절로 납니다.
저희는 산티카 호텔의 방갈로에 묵었습니다.
일반 방갈로 하나와 배드 2개짜리 방갈로 하나.
엑스트라 배드도 요청하니 무료로 넣어 주었습니다.
시설도 만족할만하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방갈로에 묶으면 버틀러 서비스라 하여 전담 버틀러가 애프터눈 티도 주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계속 체크합니다.
애프터눈 티 맛있습니다. ^^ 정원의 테이블에 줄 것을 부탁하면 그렇게 해 줍니다.
풀장은 두군데 인데 방갈로쪽에 있는 것보다는 메인 호텔쪽에 있는 것이 더 좋아 보여서 거기서 주로 놀았습니다.
그쪽에 다른 애들도 있고 해서 우리 애들이 장난치고 떠들어도 덜 미안할 거 같아서요.
매일 즐겁게 수영장에서 놀았습니다.
참, 저희가 쓰는 튜브는 한국에서 코스트코에서 사 간 것이구요.
수영장에서 쓰라고 호텔측에서 내 놓은 배구공 등도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튜브가 너무 커서 어떻게 불어 줘야 할지 참 고민스러웠는데, 스탭에게 물어보니 펌프가 있다고 해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성인 풀장은 얕은 쪽이 1.3미터 정도되는 것 같았고 깊은쪽은 2미터는 될 듯.
(얕은 쪽 면적이 압도적으로 넓어서 큰 문제 없습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린이 풀은 50cm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초등 4학년인 큰애는 성인풀에서 놀 수 있었는데, 나머지 두명은 어린이 풀에서만 놀더군요.
산티카 호텔은 바다로 바로 연결되는데, 거기서 건진 사진 몇장입니다.
파도가 저렇게 치는데도 한쪽에선 낙시를 하더군요. (현지인)
석양이 정말 아름답죠?
산티카에 머물면서 큰아이와 서핑 스쿨도 시도해 보고,
맛있는 것도 찾아다니며 많이 먹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오딧세이 서핑스쿨에서 발리서프카드 할인을 20%밖에 안해 주더군요.
뭐 몇천원 차이라 그냥 말았지만...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고 해서 억울한 맘은 없습니다.^^
부바검프 쉬림프도 좋았고, 엣모스피어 식당도 좋았습니다.
엣모스피어에서는 발리서프카드 할인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를 사용하면 15%나 할인해 주었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립아이 스테이크가 특히 좋았어요.
태국 식당인 킨카오는 그냥 그랬습니다.
태국에 여러차례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에 좀 기대를 했었는데, 다른 식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떨어지는 점수.
꾸따지역을 떠나면서 남쪽을 좀 둘러보고 따나롯 사원이 바로 보이는 르메르디앙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드라이버는 시아룰의 스탭인 마데.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카르푸 들려서 쇼핑하고, KOKI 식당가서 한국음식 먹고, GWK공원과 울루와뚜 사원을 둘러보고,
다하나에 가서 일식으로 저녁먹고 르메르디앙으로 가는 스케쥴이었습니다.
널널하죠? 그렇게 밖에 못합니다.
차오래타도 참을 사람은 저와 집사람뿐입니다. ^^
한가지 아쉬운 점은 KOKI와 다하나가 너무나 비교된다는 겁니다.
음식 맛이야 한식과 일식이니 비교가 곤란하다 해도 시설, 분위기, 서비스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었습니다.
비용은 비슷했는데도요.
다하나에는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더군요.
카르푸에서는 돌아와서 지인들에게 선물할 아로마 세트를 몇개 샀습니다.
나중에 보니 시장에서는 훨씬 비싸게 팔고 있더군요.
썬블럭, 애프터썬로션 등 썬더리 몇가지를 더 샀는데, 값은 우리나라와 별 차이 없었습니다.
왠지 발리에서 파는 썬더리들이 더 전문적일 거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 ^^
식품코너에서 파는 PET병에 든 과일주스도 맛있었습니다.
울루와투 사원에 사는 사나운 원숭이!
지금 입에 물고 있는 것은 우리 둘째 딸의 머리끈입니다.
애들이 얼마나 놀랐던지... 그렇지만 지금은 좋은 추억이죠.
GWK는 가루다, 비슈뉴, 켄차나 머릿글자입니다.
아직 켄차나가 들어갈 자리는 완전히 비어 있습니다.
아직은 좀 엉성한 구석이 있지만, 다 완성되면 정말 멋진 공원이 될 듯합니다.
깍아낸 돌들로 세운 조형물도 멋집니다.
르 메르디앙 호텔입니다. 전망은 정말 좋은 곳입니다.
호텔 룸 컨디션도 좋습니다. 일반룸으로 했는데도 아주 넓어서 엑스트라 베드가 들어가고도 자리가 많이 남습니다.
음식이 조금 비싸다는 걸 빼고는 흠 잡을데 없는 좋은 호텔이었습니다.
르메르디앙의 특장점 두가지는 바로 멋진 경관과 풀장/워터슬라이드라고 볼 수 있죠. ^^
직원 말로는 워터슬라이드가 45미터나 된다고 합니다. 짧은 것도 있습니다.
키즈 클럽은 조그맣습니다. 안에는 어린이 풀장도 있고 약간의 놀이 시설도 있었습니다.
우리 애들은 거기 재미없다고 안가더군요.
키즈 클럽에서는 요일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던데, 저희가 간 날은 논 구경가기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메인 풀장의 깊이는 1.2미터 정도됩니다. 참고하세요.
파빌리온 뒤로 따나롯 사원이 보이시죠?
앉아서 아래쪽을 보면 절벽 밑으로 파도가 철썩이는 바다가 보입니다.
저 파빌리온으로 음식을 배달해 줄 수 있냐고 하니,
룸서비스를 시키면 그렇게 해 준다고 하더군요.
하루종일 수영장에서 놀다가 점심은 피자로 때운 터라 피곤하고 배고프던 차에
저기 정자에 앉아 경치를 구경하다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는 말이 절로 나더군요.
양초도 하나 갖다 주는 친절함도 잊지 않더군요.
석양무렵의 따나롯 사원입니다.
아쉽게도 르메르디앙은 2박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붓으로 갈 차례입니다.
가는 길에 시아룰과 함께 부두굴 관광을 했습니다.
이 기회를 이용하여 서울 가든에서 한식을 한번 더 먹었는데, 여기는 훌륭했습니다.
남들 다 가는 계단식 논입니다. 마침 구름도 좀 깔리고 해서 풍경이 멋지더군요.
소는 동남아가 거의 그렇듯이 버펄로입니다.
전에 베트남 친구에게서 들은 바로는 버펄로가 힘이 더 세다고 하네요.
울룬다누 사원입니다. 예배드리는 힌두교 신자들도 한장 찰칵.
네파타리 호텔에 도착하였습니다.
소문대로 정말 친절하더군요. 논과 숲의 사이에 있어서 완전 자연 친화적이기도 하고요.
파리 모기 등 곤충류도 많고 물론 도마뱀도 많습니다.
저희는 방이 두개 있는 빌라를 예약해 두었었습니다.
처음에 배정받은 빌라는 논인지 늪지인지에 가까와서 그런지 냄새가 좀 나더군요.
(룸 자체에서 나는 냄새는 아니고 바람에 실려오는 고향의 냄새. ^^)
다음날 다른 빌라가 비어서 거기로 옮겼습니다.
새로 옮긴 빌라는 SANDAT빌라.
여기가 훨씬 낫더군요. 냄새도 없고요. ^^
먼저번 빌라는 2층으로 되어서 애들과 부모님때문에 좀 걱정스러웠는데, 이번 것은 1층에 두채입니다.
네파타리는 전체적으로 아주 프라이버시가 잘 보호되도록 지어진 빌라입니다.
마치 골목길을 따라서 우리집에 가는 기분이 들도록 되어 있습니다.
스탭들이 친절한 것은 뭐 말하나 마나구요.
모기가 있거나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전화하면 바로 달려와서 해결해 주었습니다.
애프터눈 티도 줍니다.
음식이 맛있는 편이고 가격도 일반 식당과 비슷합니다.
사떼 시키면 밥도 주니 애들 식사로도 좋습니다.
새우가 든 덤플링도 맛있었습니다.
풀장은 점점 깊어지는 구조이고, 깊은 곳은 1.5미터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약품 냄새가 약간 납니다.
물을 자주 바꿔 주지 못하니 그렇겠지요.
떠다니는 낙엽 등은 치워줍니다만, 그래도 약간의 이물질들은 있습니다.
마지막날 체크아웃을 늦게 하고 싶다고 요청했더니, 저녁까지 방을 무료로 쓸 수 있게 해 주어서 참 고마왔습니다.
네카 뮤지엄의 그림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그림이 많고 볼 것도 많더군요.
제 맘에 든 그림 2장의 사진입니다.
몽키포레스트! 엄마 젖을 물고 있는 아기 원숭이 귀엽죠?
우붓 왕궁 옆의 공연장에서 본 레공 & 바롱 댄스입니다.
일인당 8만 루피아.
공연은 좋았습니다.
요일별로 레공 댄스와 바롱댄스를 바꿔가며 하는데, 저희는 두개 다 하는 날 보았습니다.
호텔에 부탁하면 요일별 프로그램 등 안내를 해 줍니다.
우붓 시장에서의 쇼핑. 그림을 두개 샀습니다. 애들 장난감도 좀 사구요.
우붓에서는 점심은 주로 룸서비스로 먹고, 저녁만 나가서 사먹었는데 특히 노메드가 좋았습니다.
Three monkeys도 다양한 음식을 팔아서 좋았습니다.
애들은 주로 고기류 음식 주문하고 스팀드 라이스 시켜서 먹였습니다.
입에 맞는지 아주 잘 먹더군요.
마지막으로 12시 45분 비행기를 타고 우리나라로! 발리서프 카드 덕분에 프라다라운지 10불에 이용했습니다.
애들이 세명인데 어른 1명분만 돈을 받더군요.
저희 부부는 프라이어티패스가 있어서 그걸로 했습니다.
마침 가루다항공 비지니스 라운지도 프라다라운지라 온 가족이 함께 마지막 시간을 라운지에서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리운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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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대단하세요...
부모님과 아이들과의 여행인데도,
참 알뜰(?)하게 발리를 훑고 오셨군요! ^^
부모님들과 여행했다는 글을 보면..
저두 저희부모님과 함께 발리에 다녀오고 싶어요...
꼭.. 내년에는 그렇게 해야지..^^ -
저는 산티카를 집사람은 르메르디앙을 추천합니다. ^^ 제 일정중 르메르디앙 2박은 좀 짧았단 느낌입니다. 보통 3-4박해야 편히 쉴수 있는데, 2박만 하게 되면 도착하는날 자고, 담날 하루 놀다가 3일차에는 짐싸서 떠나야 하잖아요. 애들이 많은 집에선 짐싸고 풀다가 일다 끝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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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산티카와 르메르디앙은 asiarooms.com이 저렴한 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르메르디앙같은 경우에는 동반하는 아이수를 명확히 해 두어야 엑스트라 배드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냥 요청하니 하루에 30불쯤 달라고 했던 거 같습니다. 저는 아이 숫자를 다 밝혀 두었기 때문에 그걸 근거로 무료로 받았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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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혼자 다녀서 부모님 모시고 다니는 분들 존경합니다.이번에 답사(?)해보고 한번 모시고 가야겠습니다.그런데 부모님께서 일본 이상은 비행기 못타시겠다고 하셔서...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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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데랑 이동할 때 차는 어떻게 하셨나요? 큰 차 한대로 이동하신 건지.. 저도 가족 7명이 숙소 이동시 투어 하면서 가이드 차량 이용할 생각인데 제가 알아본 가이드는 큰 차가 없어서 다른 가이드를 알아보려는 중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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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데가 몰고 온 차는 스즈키 MPV 였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트라제쯤 됩니다. 오히려 내부 공간은 트라제보다 넓다고 생각됩니다. 1열 조수석에 성인1, 2열에 성인3, 3열에 애들2, 그리고 막내는 2열에 같이 앉아서 갔습니다. 3열은 한칸을 접어서 짐칸으로 썼거든요. 큰짐 5개, 작은짐 3-4개 정도 있었습니다. 타고 다닐만 했습니다. 그상태에서 3열에 성인2명이 타본 적도 있었는데, 1시간 정도 탑승은 괜찮았습니다.
시아룰도 같은 차를 몰고 왔던데요. -
마일리지 선물해 주신 발리서프님, 버스님, 보라마녀님 감사합니다. 마일리지 첨 받아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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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룰에게 차량 부탁할 때, "너무 좁은건 곤란하다, 큰차 있냐?"고 했었는데, 자기가 7명 가족 많이 실어봤다면서 문제없다고 큰소리 치더라구요. 실제로 스즈키 MPV 좋았습니다. 우리나라에 판다면 제가 꼭 살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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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안조으시면 홍콩경유로 해서 한번 쉬었다가 뱅기 탑승하거나 아님 비지니스로 끊어드리세욤. 저도 부모님 비지니스로 끊어드릴라고 생각만 ㅋㅋㅋ 근데 그 가격이면 발리 한번 더 가긴하겠더만요~ 왠지 아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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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메르디앙 ,,,어서 가고파요!!^^
전 네파타리 2박은 확정이고 그 후에 르메르디앙 2박할건지 산티카로 2박할건지
고민중이에요... 접근성이 좋은 산티카냐 풍경이 좋은 르메르디앙이냐로 고민중
어느게 낫나요??? 후기 정말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