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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8.07.22 17:25 추천:18 댓글:12 조회:5,152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발리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는 패키지로 14명이라는 대가족을 이끌고 다녀와서 여유도 없었고 처음 가본 발리라서 제대로 아는 것 없이
바쁘게만 돌아다녔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발리여행은 자유여행으로 제대로 준비해서 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후기 및 질문/답변,여행팁/리뷰 등 모든 것을 샅샅이 읽어보고 인쇄하는 등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과 현실은 항상 다르더군요.
이번여행도 계획한 것의 반도 못해보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인천공항에 내리는 순간 아쉬움에 마음이 저려왔고, 갈수록 무거워지는 마음을 버텨내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7/17에 출발해서 어제(7/21) 아침에 돌아왔지만 발리에 있었던 시간이 마치 꿈을 꾼 것과 같이 획 지나가버렸고,
그래서 그 허탈감으로 인해 멍하니 있다가 그래도 갔다온 흔적은 남겨야 할 것 같아서 휴가 마지막 날 오늘 글을 씁니다.
휴우~, 글을 쓸려고 하다보니 발리에 다시 가고 싶군요.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그리고 이번 발리여행은 유명한 곳 방문을 목적으로 했기때문에 감상문과 같은 후기는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글재주도 없구요.
그냥 제가 경험한 발리의 정보공유 및 제가 계획했던 내용들을 쓰고자 합니다.
다 아시는 내용일터인데, 고수분들은 건너뛰시고 저같이 발리초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출발전 >
- 항공권 : 저는 클럽발리에서 가루다를 예약했습니다. 나중에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발리포유가 조금 더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전자항공권이구요, 발리에서 출국전 리컨폼 필요없습니다.
- 여행보험 : 보험나라와 비젼153이라는 두곳이 인터넷가입이 가능한데 어느 분께서 여행보험은 AIG가 좋다고 해서
                  AIG가입이 가능한 비젼153(www.v153.com)에서 가입했습니다.
- 휴대폰 : 어비스에서 렌탈했습니다. 비지니스와 이코노미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현지에서 멘타리카드 사기가 
               쉽지 않더군요.제 생각에는 렌탈비가 조금 더 비싸지만 현지에서 바로 사용(30분)이 가능한 비지니스로
               렌탈하는 것이 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숙소 >
- 머큐어 꾸따 : 발리섶에서 디럭스오션뷰로 2개 예약했는데 오션뷰의 의미가 없습니다. 바다도 잘 보이지 않고 
                        저희 방이 하드락카페가 보이는 룸이었는데 밤새 무척이나 소란스러워서 숙면할 수 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트윈베드로 요청했는데 더블베드로 배정해주고 그나마 1개는 나중에 배정해 주겠다고 했
                       습니다. 그래서 나중 배정은 좋은데 룸이 왜 트윈이 아니라 더블이냐고 항의했더니 나중에 1개는 
                       트윈으로 주더군요. 룸도 옆에 룸을 배정한 것이 아니라 상당히 거리가 있는 룸을 배정했습니다.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숙소입니다. 도착날 숙소라 픽업요청해서 픽업차량타고 호텔로 갔습니다.
                       (픽업비용 U$8) 저희는 트렁크가 4개라서 픽업요청을 했지만 공항에서 머큐어꾸따까지 공항택시를
                       타도 8불, 즉 8만루피아까지 택시비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굳이 픽업요청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머큐어 꾸따(발리택시는 메르큐어꾸따해야 알아 듣습니다.), deposit 있습니다.
                       조식은 먹을 만 했습니다. 
balisurf.net
숙소 복도에서 본 꾸따비치.
balisurf.net
바로 옆이 하드락카페였습니다.


더블베드룸.
유명한 옥상 수영장. 멀리 꾸따의 바다가 보이는군요.

- 리츠칼튼 : 발리섶에서 가든뷰 2개 예약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좋은 호텔입니다. 작년에는 니꼬발리였
                   는데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모든 것이 다 고급스럽고 호텔직원들 매우 친절합니다. 워낙 대
                   규모의 호텔이다 보니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있어서 호텔에서만 있어도 충분할  정도입니다. 저희는 
                   여행목적이 다른 데 있어서 호텔을 충분히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굳이 단점이 있다면 짐바란
                   쪽에 위치하다 보니 꾸따스퀘어나 르기안과의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지만 조금더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되겠지요. 어쨌거나 강추하는 호텔입니다. depositit 있습니다.  조식은 훌륭합니다.
                    (그런데 가족단위의 일본인 관광객이 무척이나 많은 호텔입니다. 한국인은 거의 없더군요.) 

더블베드룸

트윈베드룸.
그런데 이 두방이 문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connecting room이라고 하더군요.

방에서 본 가든. 너무 작게 나왔는데 직접 보면 너무 아름답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수영장.

수영장이 이중으로 되어 있더군요. 이곳은 아래수영장으로 수심이 2미터나 됩니다.
이곳은 위수영장으로 수심이 1.2미터입니다.


마침 그날 결혼식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행복한 모습의 신랑과 신부. 잘생기고 예쁘더군요.


< Restaurant >
- 밤부코너 : 첫날 저녁식사 장소.
                   나시고렝, 치킨카레, 나폴리탄스파게티,티본스테이크, 기억안나는 음식, 물 4개 
                   가격은 총 약 77,000루피아 정도
                   저희 가족은 썩 만족하지 못한 식사였습니다. 많은 기대를 하고 간 식당이었는데 가격은 착했지만 저희
                   입맛에는 맞지 않더군요. 음식이 너무 느끼했고 고기도 짜고 질겼습니다. 나시고렝은 좋았습니다.
                   모든 것이 다 그렇지만, 직접 경험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시고렝
 나폴리탄스파게티
  치킨카레
 티본스테이크 (너무 어둡군요.)

- 골든로터스 :  둘째날 점심. 다이너스티리조트내 위치한 중식당. 강추 식당입니다.
                      분위기도 좋았고 음식맛도 좋았습니다.
                      어느 분의 추천대로 메뉴판 넘버 34,60, 게살숲, 탕수육,기억안나는 요리,로터스볶음밥 2개, 딤섬 
                      1개, 물 4개.
                      가격은 약 75만루피아.(요리는 전부 중간사이즈로 주문)
 게살수프
 탕수육
 메뉴번호 60번 (매콤한 돼지고기 볶음)
 로터스 볶음밥 (옆에 많이 보던 것이 있습니다.)
 딤섬
 메뉴번호 34번 (매콤한 새우입니다.) 


- 다하나 : 둘째날 저녁. 블루버드 택시타고 물어물어 찾아간 곳, 스미냑을 지나서 한참을 더 간후에 간신히 찾은
               일식당. 고생해서 찾아간 보람이 있는 식당입니다. 
               우아한 분위기와 너무나 입을 즐겁게 한 맛. 발리에 가신다면 꼭 가보시도록 추천하고픈 식당입니다. 
               위치가 좀 어렵습니다. 위치설명은 어느 분께서 올려 놓은 글로 대신합니다.
               울티모있는 잘란 락스마나 지나 ~ 쿠데타 지나 ~ 르기안호텔 지나 ~ 라루치올라입구도 지나 ~ 
               더리빙룸도 지나 ~ 보니타도 지나면 나온다고 해서 그대로 찾아갔습니다.
               주소 : Jln Petitenget 98x,Kerobokan   Tel: 0361-730-131
               스시세트 대 1개, 소1개, 자루소바 1개, 히레가스 1개, 오니기리 1개, 덴뿌라우동세트 1개, 물 4개
               새우튀김 1개 (사진이 전부 어두워서 업로드를 못했습니다.) 
               가격 약 78만루피 정도

- 긴따로 : 세째날 점심. 우붓 몽키포레스트로드에 위치한 일식당.
               저희 입맛에는 전날 다하나의 음식이 너무 좋아서 그랬는지 특징 없는 식당으로 기억됩니다.
               메뉴도 다하나와 비슷했고 분위기는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밥이 질고 누른 밥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푸짐히 주문했습니다.
               히레가스 1개, 마끼세트 1개, 도시락 1개, 새우덮밥, 스시세트 2개, 돈가스덮밥 1개, 물4개
                가격 약 75만루피아
 긴따로 입니다.


- 짐바란씨푸드 : 세째날 저녁입니다. 이 내용은 여행팁/리뷰에서 'Jack Special'로 올리겠습니다.


- 부바검프 : 마직막날 점심. 너무도 유명한 식당이지요. 다른 설명은 생략합니다.
   쉬림프     주문한 내용입니다.
                  어니언링 1개, Net Catch 1개(비추), Boat Trash Bucket 1개, Shrimper's Heaven 1개,
                  맆 1개, 치킨버거 1개, 물 4개, 콜라 1개
                  가격 약 76만루피아




부바검프 쉬림프 전경입니다.

- 카이잔 : 마지막날 저녁. 스미냑에 위치한 한식 및 일식당 입니다. 분위기나 음식맛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식당입니다. 저희는 한식을 주문했습니다.
               특갈비세트 3개, 삼겹살 3개, 비빔밥 1개, 소주 1개, 물 5개
               가격 약 76만루피아.  울티모 옆에 있습니다.
               카이잔은 추가주문을 하면 돈을 받습니다. 반찬까지도요.

 내부 전경 입니다.


- 블랙캐년 : 너무나 유명한 곳입니다. 설명 생략합니다.
                  샌드위치가 좋다고 해서 시켰는데 그저 그랬습니다.  29,000루피아
                  새우튀김, 맛 좋았습니다.  38,000루피아
                  너무도 유명한 커피, 블랙캐년커피  22,000루피아
 워터메론쥬스 18,000루피아 ------ 강추(쥑입니다.)


- 가보지는 못했지만 보이길래 그냥 찍었습니다. 다음번에 가볼 곳입니다.






< 맛사지 >
맛사지는 사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목적이었으나 또다시 여유없었던 마음으로 인해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단 2곳에서만 맛사지를 받았습니다.

-신케이 : 본점이 아닌 분점에서만 2번 받았습니다. 1번은 8시정도, 1번은 9시정도에 갔는데 맛사지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매우 친절한 응대를 받았습니다. 전신과 발맛사지를 받았는데 발맛사지가 훨씬
              좋았습니다.
               발맛사지 60, 000루피아,   전신맛사지  85,000루피아

- 라이샤 : 전신맛사지 받았습니다. 신케이가 조금 낫았습니다. 
               맛사지 받는데 조금 아프더군요. 분위기도 신케이가 훨 조용했고 시설도 더 좋습니다.
               발맛사지 5만루피, 전신 75,000루피

이상 이번 발리여행에서 제가 경험한 것을 두서없이 그냥 정보형태로만 올렸는데요,
동의하시는 분도 계실거고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실겁니다.
어디까지나 위의 내용은 제가 경험한 기준으로 기재한 것이고 그래서 저의 주관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참고로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별로 후기랄 것도 없는 내용이고 쓸까 말까 망설여진 부분도 있었지만 제가 이곳 발리섶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제가 경험한 사실이 다른 분에게고 조금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혹 저같이 자유여행이 초보인 분들이 계시다면(저도 자유여행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특히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쇼핑과 서핑, 짐바란씨푸드, 볼거리는 여행팁/리뷰에서 별도로 울리겠습니다.                  

  • 풀레 2008.07.22 19:27 추천
    일목요연하게 잘 올려 주셨네요~^^
    추천했던 34번 60번 메뉴 드셨군요~ㅎㅎㅎ
    저도 다음번에는 루머스나 울티모 에 도전해 보려구요~^^
  • taboo123 2008.07.23 06:06 추천
    행님아~~~~~~잘다녀오셨어요?

    후기 잘보고 갑니다....
  • porkmeal 2008.07.23 08:28 추천
    저희도 울티모 가려 했는데 낮에 부바검프에서 너무 기름지게 먹었던 터라 못갔습니다
    그리고 울티모는 음식시키고 먹는데 2시간 씩이나 기다려야 한다길래....

    추천해주신 중식당에서 우리 가족 모두 흐~뭇 했습니다*^^*
  • babkong 2008.07.23 10:46 추천
    잘다녀오신것 같네요~^^

    정리잘된 후기 잘보고 갑니다~(^^)
  • 연탄 2008.07.23 11:39 추천
    돌아오셨을때의 그기분.... 이해합니다..
    저도 딱! 그랬거든여...
    그기분때문에 다시 발리에 가고싶어지는건가..?
    잘보고 갑니다~
  • porkmeal 2008.07.23 12:48 추천
    놀긴 잘 놀았는데 잘다녀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후유증이 너무 심해서리....
    지금도 꾸따비치와 르기안의 거리들이 아른아른 합니다.
  • porkmeal 2008.07.23 12:49 추천
    잘 계셨죠?
    휴우~~~. 지금 제 상태입니다.
  • porkmeal 2008.07.23 12:51 추천
    제가 정상이지요?
    저만 그런가 하고 의기소침했는데,
    저만 그런 것이 아닌 것 같아 다행입니다.
    하지만 기분이 나아지지는 않는군요, 발리때문에....!
  • ice0810 2008.07.23 13:02 추천
    와우~ 반가워요. 저는 16일부터 22일까지 5박 7일로 다녀왔는데 저도 마찮가지로 머큐어 디럭스오션뷰 3박, 리츠칼튼 리조트뷰 2박 했어요.
    머큐어는 바다 정면 방이 풀북이라 저도 하드락 호텔 쪽으로 방을 배정 받아서 컴플레인 해봤지만 나중에 바꿔준다는 방이 더 뷰가 안좋은 곳이라 그냥 4층 하드락 방향 방에서 잤는데 밤에 소음이 좀 있더군요. 신경 안쓸려고하니 그럭저럭 참을만했지만 담에 간다면 좀더 저렴한 곳으로 갈거같아요. 머큐어는 저도 그닥~
    리츠칼튼은 정말 좋더라구요. 직원들 왕~ 친절하고... 대접 받고 오는 기분을 느낄만했어요. 혹시 오다가다 리츠칼튼에서 마추쳤을지도 모르겠네요^^
  • 키위 2008.07.23 23:49 추천
    사진들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릿츠칼튼 수영장도 너무 아름답고 음식들도 다 맛나보이구요~~
  • bsstyle 2008.07.24 11:09 추천
    전부 적었습니다~ 이번에 모두 방문해볼꼐요~ ㅎㅎ
  • 9807275 2008.07.25 00:34 추천
    식당 제가 가고싶은데 2곳이나 올려놓으셨네요.ㅋ 후기 잘읽었습니다. 참고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