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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8.08.16 16:22 추천:3 댓글:2 조회:2,241
Prologue...

작년 결혼 3주년을 기념하여 다녀온 발리를 이번에는 내년에 있을 부모님의 정년 퇴직을 기념하여 30여년에 훨씬 넘는 기간의 민폐를 조금이나마 탕감하기 위하여 2008년 여름휴가는 가족여행으로 하기로 일찌감치 결정하고 3월부터 작년에 발리서프에서 얻었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가기 시작합니다....작년에 이어 정보이용에 대한 감사후기를 올리려 하고요 ... 이번에도 도움많이 받았으니까요...제 글을 읽는 분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개인적인 여흥같은 것은
대부분 생략하고 객관적인 정보위주로만 작성을 하려 합니다....


여행준비..2008년 3월부터...


....격론끝에 결정된 총 인원은 부모님 2분과 저희 부부, 대학생인 동생 그리고 2돌을 막 지난 딸아이하고 해서 총 6명의 작지많은 않은 여행단이 꾸려집니다.  인원이 여럿이고 연령층이 다양해 전부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계획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가족끼리의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여러군데를 돌아다니기 보다는 가급적 가족간의 대화가 많아질 수 있도록 여정을 준비하려 했습니다. 

부모님과 아기가 있다보니 가격을 많이 낮추어 저렴한 여행을 하는 것 보다는 왠만한 수준 이상은 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하여 경비를 넉넉하게 생각하였으나 역시 인원이 많고 급여를 받아 생활하는 처지를 감안하여 3월부터 준비에 들어가 같은 비용에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항공권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날로 치솟는 유류비를 감안하면 성수기 항공권 가격하락 가능성 0%를 믿어보고 그대로 6박 8일 일정(Aug 7, 10:30 - Aug,14, 00:30 / 출발기준) 유효기간 일주일 73만원 수준으로(아기는 75%)하여 4월말에 결재하였습니다.  나중에 정신없이 오르는 기름값을 보니 빠른 결정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부부분 항공권이 3박 5일에 맞춰 할인이 나와서 6박 8일 일정으로는 고려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Itinerary...3월부터 5월까지 2달에 걸쳐 확정

묻지마 발권을 끝내고 나니 일정을 짜게 되었는데 숙소결정과정이 거의 한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가격을 깎기 보다는 저희
가족의 인원과 여행의 목적에 맞는 조건을 맞출 수 있는 곳을 찾고 서로가 요구하는 조건을 맞추기 위해 상당한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여러숙소를 컨택했으나 역시 작년에 이어 저희 판단에 그래도 가장 고객 요구에 flexible한 조건과 여유있고 조용한 휴식을 보장하는 Waka를 선택하기로 합니다.  작년에 Waka Namya에서 묵었던 경험과 Central Reservation에서 각지의 Waka 숙소를 집적 컨택하여 종합적인 일정을 잡아주기 때문이었습니다.

우선 Waka는 홈페이지(www.wakaexperience.com)에 가끔 뜨는 special package promotion을 선택하지 않는 경우 발리서프로 예약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아기가 어려 별도비용이 들지 않으나 성수기를 이유로 대부분의 숙소에서
extra bed제공을 거부하고 룸 하나를 더 요구했기 때문에 직접 컨택을 선택하여 장기간의 협상에 들어갑니다.

Waka Central Reservation : Jane - package@wakaexperience.com 62 361 484 085
Waka Gangga : Made Dwitama : 62 361 416257
Waka Maya : Budwi Hermawan : 62 812 4688 100 - info@budwi.com


처음에는 각각의 Waka로 문의했는데 의견조율이 너무나 힘들어 Central Reservation의 Jane에게 숙박일수와 원하는 조건들을 한꺼번에 제시하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Waka Maya의 Budwi라는 친구인데 MSN메신져를 써서 실시간 대화를 하더군요..저도 많은 대화를 해서 친해져서 가서 인사를 했는데 Promotion Manager 답게 아주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진 친구입니다.

약 40여통의 이메일을 주고받은 결과 Waka측으로부터 제안받은 최종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조식, 시내transfer 등 기본적이며 공통적인 것은 제외합니다)

* Waka Gangga - Gangga Villa(2BR) 3박 / Waka Maya Free Transfer / Set Menu Dinner *1 / early Birf Booking 10% off
* Waka Maya - 2BR Pool Villa 3박 / Massage 1H *4인 / Set Menu Lunch & Dinner 각 *1(Wine incl.)
  - 공히 Extra bed 와 Baby cot. 제공
* Waka Cruise 이용시 20% off

Day Cruise 이용하는 조건으로 1,931USD(룸차지만 1,630USD)로 최종 결정하고 계약금 약 50만원 상당을 Waka 에서 지정하는 현지은행 계좌로 송금하여 최종적으로 계약이 완료되었습니다.  언뜻 많아 보이지만 인원이 6명이라 방이 2개 이상 필요하고 대부분 3BR을 요구하였으며 전원 크루즈 포함에 성수기를 감안하여 이것보다 나쁜 조건임에도 Kajane Mua에서는 2,400USD 이상을 요구한 것을 보면 양호한 조건이었습니다.  실제로 투숙하였을 때 제공되었던 룸이 각 Waka에서 가장 상급의 룸이었습니다.  실제로 Waka Gangga의 2BR 빌라 하루 rate가 390USD인것을 감안하면 장시간에 걸친 협상이 만족스러웠습니다.

Waka 선택의 장점은 숙소편과 epilogue를 통해서 말씀드릴 예정이며, 협상 끝에 다음과 같은 최종 Itinerary가 완성되었습니다.

Aug 7(Thu) 10:30 인천공항출발 / Mr.Wayan(만득)이 제공해주는 free transfer로 Waka Gangga 이동(2H)
                                호텔제공 석식

Aug8(Fri)  : Mr.Wayan(만득)과 함께 전일 투어

Aug9(Sat) : Waka Gangga 내에서 전일 휴식

Aug10(Sun)
: Waka Maya 이동(Free Transfer)
                      - 오후 Gentlemen - Odyseey Surf School / Ladies - 1H Massage(호텔제공)

Aug11(Mon) :
Waka Criuse -> Jimbaran 이동(호텔제공) -> Jimbaran Seafood(Jack Special)

Aug12(Tue)
: Mr.Wayan(만득)과 함께 전일 투어

Aug13(Wed)
: 오전 Gentlemen - Golf (Bali Golf CC) / Ladies - 1H massage(호텔제공)
                         오후 Mr.Wayan(만득)과 함께 전일 투어

Aug14(Thu)
: 00:30 인천으로 출발

기타 사소한 준비사항 등

당연히 Guided Tour를 위해서 Mr.Wayan(만득)한테 예약을 하였고 Mr.Jack한테는 Jimbaran 메뉴를 예약합니다.  작년에
만득형님(40대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요..)부부와 즐거운 여행을 하여서 이번에도 여행을 맡겼으며 Waka Gangga까지 무지하게 먼데도 굳이 호텔에서 데리러 오겠다는데 자기가 무료로 데려다 주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Jack은 얼굴한번 본적 없는데 친절하게도 시푸드예약과 호텔까지 복귀를 책임져주기로 했구요...

두 인도네시안한테 고마와서 이번에는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한국어가 어렵고 나이먹고 공부하는게 쉽지많은 않다는(사실 오래 얘기를 해보면 이전에 트럭운전을 했다는 만득형님은 책이 있어도 별로 공부할 거 같진 않습니다...죄송...열심히 공부하는 부인과 조카를 위해 준비) Mr.Wayan(만득)을 위해서 한영/영한 사전과 간단한 한국어 공부책자를 준비해서 영어가 되지 않는 저희 부모님을 위해 미리 열심히 공부하라고 5월에 DHL로 보내줬습니다.  이번에 만나본 결과 역시 만득형님은 공부안했구요 부인과 조카가 그걸로 공부했다더군요....그리고 한국어가 안되는 관계로 이메일로 주로 예약을 받는 그를 위해 까먹지말라고 (작년부터 얘기하다보면 자기는 게으르고 머리가 나쁘다는 얘기를 자꾸...) USB 메모리스틱 2기가를 주었습니다.  외국인을 위한 책자는 홍콩과 중국에서 들어와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 2명이 골라주었고, USB메모리는 같이 일하는 친구가 협찬해주었습니다. 

얼굴도 모르고 가이드를 예약한것도 아닌데 친절을 베풀어준 Jack에게는 언젠가 골프를 배우고 싶다해서 Golf Ball Set를 두개 준비해서 주었습니다.  다행히 Sea Food 먹을때 식당에서 만나 전해주었는데 역시 미남에 적극적인 성격이 맘에 들더군요...생각보단 나이가 있어 32살이라는데 얘기하다 보면 저보다 어린 나이인데도 형님같은 면이 있어서 듬직해보였습니다.

아시아 국가중 20%넘는 물가상승률과 오르지 않는 인건비로 고통을 겪고 있는 두 인도네시아 인들에게 싼 가격에 너무 많은
요구만 하는 것 같아 돈으로 도와줄 수는 없는 형편이라서 그 정도로만 감사를 준비했습니다.

매년 로밍요금으로 상당한 금액을 낭비해왔지만 올해는 인원이 많아져 여행비용이 눈덩이 같이 불어나 통신요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했던차에 발리서프 회원님이 현지폰을 빌려주셔 약 5천원의 비용으로 무난히 버틸 수 있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골프예약은 balidiscount golf.com 에서 했는데 이탈리아 청년 John에게 연락하면 됩니다.(62 811380197)  9홀의 경우 클럽에 따라 다르지만 80~100USD정도 하고 18홀의 경우 130~160USD정도 합니다.  저희는 Waka Maya와 가까운 Nusa Dua의
Bali Golf CC를 골프클럽대여, transfer, 식사, 캐디피를 포함해 1인당 175USD로 예약했습니다.  주말은 약간 더 비쌉니다.

환전은 약세를 보이는 미달러화에 대해 유달리 약해지는 원화와 같은 방향으로 루피화도 한없이 쓸데없어지고 있기 때문에
별 신경쓰지 않아도 되어보여 특별히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8월 간큰사람만 쓸수 있다는 광복절 연휴를 낀 장기휴가를 제출하다.


주변 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해 주변의 부러움과 시샘을 뒤로하고 8월 7일부터 광복절바로 앞 까만 숫자까지 off를 알리고 발리
현지 핸드폰번호를 양심상 남기며 전쟁이나 지진 이외의 사태로는 연락을 자제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정들었던 회사를 잠시
잊고 떠납니다.

balisurf.net      balisurf.net
몇달차이로 75%요금을 내고 배정받은 자리...다행히 애기가 귀아프다고 울지도 않고 주문한 child meal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해서 별탈없이 비행...

code share로 발리가시는 분들중 child meal주문하시는 분들은 탑승자 명단이 24시간전에 상대편 항공사에서 넘어오는데
child meal 잘 확인 안하니 24시간 전에 꼭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별탈없이 돌와왔으므로 이제부터 숙소, 크루즈, 골프, 기타 개인적 소견을 포함한 후기를 하나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rinda11 2008.08.17 17:03 추천
    너무 꼼꼼하신 준비시네요..
    후기도 기대하겠습니다. ^^
  • mongjul 2008.08.18 13:30 추천
    9월초 발리 여행준비중인 저에게 너무 요용한 정보네요~~
    대단하십니당 ^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