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씨
Lv.4
2008.09.02 22:25
추천:8 댓글:8 조회:3,502
7박9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오늘 아침 도착...어질어질...--; 처음에 일정 잡을 땐 몰랐는데 7일 넘어가니까 비자fee가 15$이 더 얹히더군요... 그래도 3박5일은 아쉬움이 너무 커서 안될 듯...^^ <마야우붓> 이번 여행 중 단연 최고의 숙소였습니다. 물론 최고로 비싸기도 했고...흠... 슈페리어로 예약했는데 방이 없다며 디럭스로 올려놨더군요... 아마 좀 넓은 방을 받은 듯...1층이라 전망은 뭐...^^ (메인 로비에서 아래로 쭉 내려가면 스파 쪽이 나오는데 가운데 윗부분 집들이 스파 리셉션 등등...오른쪽에 보이는 엘베를 타고 내려갑니다. 왼쪽 아래 살짝 유선형 퍼블릭풀이 보이네요) 머무르는 동안 가장 많이 느낀 건...진짜 친절하다...흠... 비싼 방값에는 친절료가 포함돼 있는 걸 새삼 느끼겠더라고요... 길에서 만나면 누구라도 인사하고 방 잠시 비우면 세팅 다시 해놓고... 밥도 맛있고 전망도 훌륭하고... 수영 못하는 사람도 풀 주변에 누워있기만 해도 넘 좋고... (이건 메인 로비 바로 앞에 있는 퍼블릭 풀) 2박 했는데 다 둘러보지도 못하고 나왔어요...넘 아쉽... 공항 도착이 오후 5시쯤이다보니 우붓까지 가니 첫날밤은 그냥 껌껌하고... 티 타임도 하루 손해본다는... 담엔 처음엔 꾸타 등 공항 가까운 데 묵고 그 담에 우붓으로 일찌감치 넘어가야겠어요... 어차피 한국 오는 비행기는 밤에 있으니까 그 편이 여러모로 효율적일 듯... 아...비품 아쉬운 것도 없는데 단 하나...전기 주전자가 물이 영 안데워지더라고요,,, 덕분에 컵라면 과자 삼아 먹었다는... <우붓 서니블로> 셋째날은 서니블로로 이동...숙박비의 압박 때문에 저렴한 곳으로 찾은 숙소인데... 역시나 마야우붓과 서니블로의 차이는 너무도 크더이다...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좀 휑한 느낌... 그러나 친절도는 그 비싼 마야우붓과 맞먹더군요... 자기네 마사지샵 시간이 안되니까 다른 데 예약도 해주고 아마 셔틀은 없는 거 같던데 차 불러달라니까 그것도 불러주고...공짜로^^ 손님이 없어서 아침은 거의 개인비서 두고 먹는 기분 ㅎㅎ 부담부담... 방은 좁았지만 있을 건 다 있었던 듯... 모기장도 있고...에어컨이 없어서 걱정했지만 날도 덥지 않았구요. 근데 확실히 전원체험이었던 게 그날 밤 옆집 닭이 밤새도록 울어대는 겁니다.^^ 발리에서 밤에 새 소리 들리는 건 머 그럴만하다 싶지만 새벽닭 소리를 밤새도록 내시면 읔. 욕실과 화장실이 하늘로 뚫려 있어서 문화적 충격을 겪었으나^^ 당근 보는 사람은 없었고 나름 운치도 있더라는 ㅎㅎ <르기안 올시즌> 역시 숙박비를 줄이기 위해 선택한... 1박에 7만원 정도? 근데 친절도 면에선 6만원대인 서니블로보다 못하더라구요...그래서 비추입니다. 비추!! 친절도라는 게 뭐 막 웃어달라는 게 아니라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거죠... 유일하게 신용카드 디파짓을 요구한 곳이었는데 15분 무료 발마사지 비용을 긁은 겁니다. 그래서 뭐냐고 물었더니 나중에 취소될 거라고 해요...자기네가 은행에 요청할 거라고... 지금 일단 그렇게 하는 거라고...근데 아직입니다--; 긁힌 돈은 2만원 가량으로 큰 돈은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런 것 때매 신경 쓰이게 하는 자체가>.< 컬러풀한 디자인에 구조도 ㄷ 자형 풀뷰로 독특하고 모던하지만 사람 대하는 건 영...발리스런 느낌이 없고 딱딱 쪼잔 깐깐 느낌 절절합니다... (호텔 가운데 있는 풀..객실은 풀을 둘러싸고 3층 높이로 있습니다...저 앞쪽이 로비...식당...까페 등등) 아 참...풀뷰로 예약했는데 첫날 방은 풀뷰가 아니어서 다음날 짐을 옮기는 번거로움까지--; 자기들이 옮겨주지도 않고...옮겨간 방엔 목욕용품 셋트도 없고--; 비품은 대략 갖춰져있으나 드라이어가 없더라고요. 서니블로에도 있는데... 미니바 비어있구요--; 어차피 이용도 안할 거지만... 풀에서 타월 받을 땐 전용카드로 교환하고, 쓰고 나면 다시 교환해서 체크아웃 때 반납해야 하고... 암튼... 그리고...역시 아침은 먹을 게 없더군요...뷇! <사누르 와카마야> (욕실에 천장이 없습니다. 위에 사진이 욕조...아래 사진이 그 반대편...오른쪽이 샤워부스 왼쪽이 세면대...와까마야는 다른 숙소와 달리 여기저기 거울이 많아서 좋더라구요^^) 우붓에서 3박, 르기안에서 2박 후 사누르로 이동했습니다. 여독을 풀고 조용한 데서 휴식을 좀 취할 생각에서.. 근데 결론부터 말하면 사누르는 웬만하면 가지마세요...--; quiet를 기대했는데 휑...하다는 느낌이었거든요. 글쎄 뭐 저희랑 궁합이 안맞을 수도 있는데...도시는 쩜...차라리 우붓과 르기안에서 1박씩 더 할 걸...흑 그래도 와까마야 자체는 좋았습니다. 그래서 2박째부터는 숙소 안에 틀어박혀 있었죠 ㅎㅎ 여기는 약 15만원대? 순위도 방값따라 가는데 마야우붓 다음으로 좋았습니다. 역시 친절하고 비품 구비면에서 1등^^ 모기향, 모기퇴치 로션, 후레쉬까지 ㅎㅎ 여기도 역시 방만 비우면 치우고 수건 채워놓고 밤에는 언제 왔다갔는지 모기장 쳐놓고... 사누르 시내까지 셔틀이 있어서 언제든지(!) 픽업과 드랍을 해줍니다. 지도 보고 대충 걸어갈 수 있으리라 나이브하게 생각했다가 사누르 비치 1시간 걸어주시고 --; 일사병 걸리기 직전에 셔틀 불러서 겨우 살았다는--;; 여기도 마야우붓처럼 오후에 티타임 있고 떡 비스무리한 거랑 함께 줍니다. 아침도 맛있고...부페는 아니고 몇개 선택해서 먹는 식입니다. 체크아웃 직전에 똑똑 하기에 뭔가 했더니 허니문 케익이라면서 갖다줬습니다. 맛은 머--; 옛날 동네빵집 크림케익 맛...그러나 깜짝쇼에는 감동 ㅎㅎ (룸서비스로 불러본 티타임...신라면이 있어야겠죠 ㅎㅎ) 호텔에서 저녁 한번 먹어봤는데 풀 보면서 호사스럽게 ㅋㅋ 풀코스에 1인당 15불 정도... 사누르 자체가 별로고, 사누르 시내 나가는 데도 불편하지만 숙소 안에만 있는다면 좋은 곳 같습니다. 12채 빌라가 있다는데 막 찾아보기 전에는 자기 집밖에 안보입니다. 워낙 수풀이 우거져있고 독립적이어서... 이상 숙소 리뷰를 마치고 다음은 마사지 헥헥... |
-
마야우붓은 정말 좋아보이네요~
-
왜 마야우붓을 앞일정에 넣으시고 서니블로우를 뒷일정 숙박에 넣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공항에서 늦게 들어오시는데 비싼 숙소 늦게 체크인 하면 아깝잖아요. ^^ 그런데 서니블로우 수영장 사진 정말 너무 멋집니다!!
-
맘속에만 담아두고 있는 마야우붓이네요. 써니블로랑 올시즌, 와카마야까지... 사진은 죄다 멋지구요. ^^
-
올시즌 저도 카드로 디파짓 했는데 청구는 안되더군요.
(저는 가격대 올시즌 엄청 좋게 봤거든요) -
키위님 그러게 말입니다.--; 첨엔 그 생각 못했다가 켁...바꾸려고 하니 마야우붓에 방이 없는 거에요 흑흑...어흑...
-
올시즌, 가격 대비면 괜찮은 걸까요...허긴 머 그 위치에 그 시설에...전 그들의 깐깐함에 넘 점수를 깍아버렸네요..흠
-
마야우붓, 제가 무지무지 좋아하는 곳입니다. 전체적으로 좀 오래되기는 했지만 상당히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고 무엇보다 호텔 자체 내 그라운드가 넓어서 시원하고 너무 좋습니다. 한가로이 애프터눈티를 마시는 것도 좋고... 제가 제일 좋아한 곳은 바로 저 리버밸리풀! 전 거기서만 3일내내 있었죠.. 아, 그립습니다~ 또 가고싶어요~
-
저는 사누르에 4박
그랜드 발리 비치로(그랜드 비치 발리인가 헷갈립니다;;)
예약되어있는데... 귀가 얇다못해 투명해서
사누르 재미 없으셨던거 같아서 저도 소심하게 우울해집니당ㅋㅋ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