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에 중점을 둔 이번 여행에서 저희는 하루가 멀다하고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쇼핑은 고양이 세마리와 티셔츠 2개, 원피스 1개, 목걸이 1개로 끝 ㅎㅎ
마야우붓 스파, 우붓 Blis, 스미냑 chill, 사누르 머시기 호텔, 그리고 리츠칼튼 아쿠아토닉 풀까지
지금 갑니다 ㅎㅎ
<마야우붓 스파>
도착 다음날...원래는 우붓 시내로 나가서 Eve2나 뭐 좀 알아보려고 했었는데
아침 먹고 산책하다가 분위기 보고 지름신 왕림하시어 질렀습니다.--;
기본 메뉴로 보이는 발리니스 마사지 받았는데 텍스포함 1인당 60$ 조금 넘더라구요..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돈값은 한 것 같습니다.
사실 마사지의 시원함보다 그 분위기가 오래토록 기억에 남는데...
먼저 리셉션입니다. 차를 마시며 몸상태에 관해 체크하고 주의사항을 읽어봅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계곡 아래로 한참을 걸어갑니다. 한 5분? 산책하는 기분도 좋아요^^
가는 길에도 중간중간 스파 빌라들이 쭉..
빌라 앞에 줄이 쳐져있는 곳은 안에서 스파가 진행 중인 곳이라는 표시인 듯.
드디어 말로만 듣던 발리니스 마사지를 직접 받게 되었는데...헐
종이팬티 한장 입고 싸롱 걸치고 나왔더니
싸롱 벗고 침대에 누우라고 하더라고요. 눈 빤히 뜨고*^^*
아 마사지사는 모두 여자...ㅎㅎ
가슴은 어떻게 하려나 걱정했는데 싸롱 덮어놓고 윗부분만 하더라고요..그래도 민망민망.
남편도 그렇게 했대요.
무엇보다 그 분위기...정말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은데
음악 같은 건 없고 그냥 나무 소리, 바람 소리, 새 소리만 들려요.
미용실 가면 언니들이 말시켜서 무지 귀찮은데
여기 마사지사들은 가끔 오케이? 묻는 거 외엔 말을 안시키고 자기들끼리도 조용...
1시간 끝나면 욕실로 이동...
남편은 일어났는데 싸롱을 안돌려줘서 엄청 민망했대요 ㅋㅋ
마사지룸 사진이 없어서 넘 아쉬운데...여기가 욕실...저 왼쪽에 욕조가 있고 샤워룸은 안쪽에도 있습니다. 수건이 곱게 개어져있고 빗, 샤워캡 등 작은 물건들도 일회용으로 다 포장돼있더라구요...
마사지를 끝내고 리셉션으로 돌아가는 길...길 중간에 베드도 있던데 담엔 거기 한번 누워있어봐야지 ㅎㅎ
올라오면 직원이 또 차와 과일을 줍니다. 흐미 좋은거...
이건 스파 리셉션에서 내려다본 퍼블릭 풀...금새 자리가 다 차더라구요...어흑...위에 2층에 있는게 리버까페...손님이 별로 없더만요 ㅎㅎ
<우붓 Blis>
여긴 책에는 안나와있는데 서니블로에서 추천해줘서 갔습니다.
보태니카도 서니블로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그리고 갈 수도 있었는데
친절한 서니블로를 믿고 한번 모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결론은... 나름 성공적이었습니다.
현관 들어서 논길 비스무리한 데를 쭉 따라 들어가면 리셉션..거기서 찍은 사진임다...
역시 물수건과 차가 나오고...몸 체크하고 어디를 더 받고 싶은지, 어딘 좀 살살할지 뭐 이런 거 종이에다 적고.. 오일은 뭘쓸건지 스크럽은 뭘로 할 건지 등등 쓰고 이동.
아 가격은...이번엔 2시간짜리 바디스크럽을 받아봤는데 1인당 24만 루피...텍스 포함 52만 루피 정도 나왔네요..
그냥 1시간짜리 발리니스마사지는 12만 루피,
별도의 룸으로 가니 또 종이팬티와 사롱을 주더군요.
근데 여긴 앞쪽도 좀 본격적으로(!) 하더라고요...어흑...
2시간이 좀 길긴 하구요.
끝나면 욕조에서 목욕...우유로 할 거냐 꽃으로 할거냐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우유로...마사지 하는 동안 물을 받아놨습니다. 그러면 같이(*^^*) 들어가서 목욕을 합니다. 마사지사들은 밖에서 정리하고...헐...커튼이라고 있지만 뭐 거의 보든지 말든지 신경 안써야 합니다. 신경 쓰면 끝도 없어서...얼마나 있어도 될지 몰라서 급하게 샤워 마치고 나옴...
근데 역시...새삼 느낀 게 신혼부부들이 왜 발리로 가는지 알겠더라고요...
스킨십이 어색한 커플들도 이런 데 한번 가보는 것도 괜찮을 듯.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되니까요.
그건 그렇고...
창이 통유리 비스무리하게 돼있어서 밖에서 무슨 소리 날 때마다 불안불안 했는데
나중에 나와서보니 밖에선 안이 잘 안보이더라고요.
진작 말해줬으면 불안에 떨지 않았을걸^^
끝나고 리셉션으로 가니 또 차를 줍니다.
그리고 평가지...다 좋았다고 썼습니다. 사실 그렇기도 했고...
서니블로로 픽업하러 오더니 끝나고서도 다시 데려다주더군요.
마무리까지 완벽...인상 좋은 곳이었습니다.
마사지는 여기 다 적을라고 했는데 길어져서 안되겠네요^^
이어서...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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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죠? 저도 마야우붓...아~~~ 개인적으로는 극찬입니다. 스파 분위기도 좋고.. 스파시설이 화려하진 않아도 우붓의 정취를 담아내긴 충분한것 같아요. 그래도 그나마 유명한 곳이니 가슴에 수건 덮고 하지... 우붓 베네치아인가 갔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사롱 내리더니 가슴 완전 노출 상태로 맛사지하기 시작하더군요. ^^; 전 개인적으로 별로 신경쓰는 스타일이 아니라 괜찮았지만 민감하신 분들은 놀라실듯..후후.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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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사람들은 여자 가슴에 별로 의미를 두지 않는 걸까요...네까 미술관에서 발리 옛날 그림들 보니까 여자들이 거의 다 웃통을 벗고 있던데...그게 워낙 익숙한 건가...그냥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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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다 커풀룸이 따로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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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2는 안가길 잘하셨어요
물론 개인차가 있지만 전 정말 별루였답니다
가격이 싸서 싼값을 하는구나 했어요 ㅠㅠ -
우붓 Blis 정보 좀 알려주세요^^ 위치나 전화번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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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우붓의 경우 호텔 지도 상으로 보면 싱글 스파가 세 동, 더블 스파가 다섯 동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커플룸...^^ 침대가 트윈으로 뉘어져있어요...방 차원이 아니라 하나의 빌라 차원이니까 독립성 짱이죠... 블리스도 커플룸에서 했어요...옆에 또 방이 있던데 거긴 싱글인지 더블인지 안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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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스는 네까 미술관 맞은편 길로 쭉 올라가면 왼쪽에..그러니까 서니블로 같은 편에 있죠. 길이 하나니까 헷갈릴 일은 없고 우붓 지역에선 프리 픽업이 됩니다.
62-361-852-7139, 979272 / 62-361-975376
anandaubud@denpasar.wasantara.net.id
www.anandaubud.com
혹시 가시는 분 맘에도 들어야 할텐데... ^^ -
덕분에 홈피 가보니 아난다라는 호텔에서 하는 스파군요...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