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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1. <2008년 9월 16일 화요일>
  
   전날 너무 뻐근한 하루를 보냈는 지 아침에 일어나기가 여간..몸이 천근만근이네요.
   그래도 힘차게 기얍한 번 지르고...이얏...
   쉬 마렵다고 침실의 정적을 깨우는 둘째 소리에 잠이 달아났어요.
   흘러가는 시간이 아쉬워 오늘도 시간속으로 첨벙..
    
   식당은 오늘 아침도 투숙객들로 붐볐어요. 어~ 한국 분들도 꽤 보이네요.
   한국사람들은 해외나가도 서로 잘 아는 척을 안해요. 경계심이 있어선 지 암튼 말은 못 붙였었네요.
   식당한 번 더 볼까요 ?

    balisurf.netbalisurf.net
                     

    근사한 아침을 느러지게 먹은 우리.
    이제 서서히 다음 호텔로 이동할 준비를 합니다..
    다음 행선지는 Mr. Kim's rafting site...짐을 싸서 체크아웃을 하고 우붓으로 향했습니다.
    택시비는 완전히 세이브 했어요. 왜냐고요 ? RAFTING을 미리 예약해서 한국 아저씨가 차를 사누르 호텔까지 
    보내줬어요. 택시로 갔더라면 25만~30만 루피아는 나왔을 거에요..
    우붓 MONKEY FOREST 근처에 있는 TEGAL SARI 호텔에 먼저 체크인을 하고 짐을 방에 넣었습니다.
    논 가운데 자리를 트고 앉은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호텔입니다. 

                     

    
                                      

    비용은 방에 따라 각양각색이지만 우린 300,000 루피아 짜리로 예약했고 EXTRA BED 1개를 따로 빌렸습니다.
    1일 10만 루피아입니다. 꼬마 1명 분 아침식사가 붙어있습니다. 1박에 400,000루피아(+TAX) 로 모두 해결됐네요.
    방이 참 부드러운 분위기를 주네요. 2층짜리 HUT 같은 집인데요, 앞에 논이 펼쳐져 있어서 참 맘이 편해요.
    아빠도 시골 출신이거든요. 논에서 농사일을 많이 하면서 자랐답니다.

                                 
                            






       



 뒤에 보이는 야자수만 없다면 우리의
 여느 농촌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에요. 우붓엔 해변은 없어도 이렇게
 그윽한 목가적인 풍족함이 있답니다.   
 
 이 논에선 오리들이 재밌게 놀더군요.
 옆의 사진에서도 보이세요 ? 잘 안보인
 다구요 ? ...  농약을 안써서 청정 쌀을 
 생산하고 1년에 3번 쌀을 생산한다네요.
 차지지는 않아서 우리 입맛엔...

 암튼 녹색은 사람을 참 여유롭고 흡족
 하게 해요..고맙다 녹색아~~~~~ 




   2. ---짐을 대충 넣어 놓은 우리..곧바로 아융강으로 RAFTING하러 갑니다.
  호텔에서 20분 거리에요.
  Mr. Kim(김영배) 아저씨가 기다리고 계셨어요. 우릴 아주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한국에서 딱 1번 전화드렸었는데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맘이 포근했네요.  핸드폰 번호는 002-62-81-337-202888 임다. 상호는 AMAZONE KAYAK RAFTING.
  사무실 전화가 있긴 한데 잘 안받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002-62-361-747-0661, 0662, 794-811 임다.

                         
  
    이 곳 아융강 래프팅은 어른 30불, 아이 25불인데요...한국에서 왔다고 각각 5불씩 깍아주더군요. 
    나중엔 여기서도 20불을 더 낮춰서 70불만 달라고 하셨는 데 10불 더 드렸습니다. 
    <우리 꼬마가 한 번 더 탔는데 손자같다며 더 이상 돈 안받으셨어요.>    

                                                                                
 
   우리 10살 큰 녀석은 모험을 너무 좋아해서 1시간 반 짜리 고무보트를 한 번 탄 뒤에
    가이드인 MADE 하고 CANOE를 한 번 더 탔습니다. 마데는 래프팅 중간에 잠깐 멈추더니 바위를 10미터 올라가
    멋진 다이빙 실력을 보여줘 우리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습니다. 물론 팁도 좀 많이 얹어줬습니다.

                      

   래프팅을 마치면 끝나는 지점에서 차로 픽업한 다음 처음 출발한 곳으로 다시 데려가 점심을 줍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마구 갖다 먹었어요. 한국 사람들은 음료수도 그냥 줍니다. 여러가지 먹을 게 많아요.    

        


   






















   3. 점심을 다 먹고 래프팅도 신나게 하고.. 그 다음은 우붓으로 나갔죠.
      우붓 빈땅 슈퍼까지 직행. <물론 여기까지 래프팅 가게에서 DROP 해 줬지요>
      NAUGHTY NURIS WARUNG까지 500미터 거리에 있어요. BINTANG SUPER 앞의 모습입니다. 
     
    

     4.  자, 이제 래프팅도 끝났고 쇼핑도 얼추 끝났으니 날이 어두워지네요. 그렇다면 갈 곳은 갈비구이집밖에 없겠네요.
         차도 없고..택시 부르자니 그렇고..
         걱정 붙들어 매시라니까요...빈땅 슈퍼 앞에는 자가용 영업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한 아저씨가 눈치를 채고 다가와서 2만루피 부르대요. 만 루피 안하면 안가겠다고 했더니 알았대요.
         그러더니 좀 있다가 10000루피에 가재요. 그래서 만 루피주고 갔죠. 짐도 많았는 데 역시 버텼더니 통하대요.
         500미터 가는데 2만루피는 좀 그렇잖아요..
     
         Naughty Nuris Warung은 역시 갈비구이가 가장 맛나요. 1인분에 55,000루피아. 이정도면 저렴하죠. 양이 많거든요.
         2인분 시키고 soup도 좀 시키고 음료수와 물, 꼬치구이 좀 시켰더니 20만 루피아에 땡쳤어요.
       **그런데요, 여기서 왠만하면 Burger 삼가세요..맛 없더라구요. 매웠고 좀 메스꺼웠어요..참고하세요. 
        
        
                 
        이 식당의 주인은 아래 하얀 털보 아저씨랍니다. 독일사람인테 발리가 좋아서 아예
        발리 여성과 결혼을 해 버렸대요. 그리고 지금 돈 방석에 앉았답니다. 어쩜 그렇게 한국인   
        입맛에도 딱 맞게 갈비 양념을 하는 지~~~                                 
                                   

    눈과 입이 즐거운 저녁을 아주 잘 먹었더니 애구~~몸이 막 퍼지네요..
    호텔 TEGAL SARI에 전화해서 픽업해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우붓 센터에 있지 않다고 3만루피 내래요.
    그래서 3만루피 내고 호텔까지 왔죠 뭐. 원래는 24시간 우붓 센터에만 있으면 언제든 픽업과 드랍을 공짜로
    해 줘요.
   
    암튼 잘 먹고 방에 들어오니까 눈 꺼풀이 무거웠어요. 
    방에 낮은 조명을 해 놓으니까 그냥 잠이 막 몰려와요. 이렇게 ...

    
                             
            
    오늘 하루 참 즐겁고 신나게 보냈어요. 이제 꿈나라로 갑니다.
    오늘 만든 추억은 가슴속에 잘 넣어두고 또 내일을 맞으러 갑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뜨니까요~~
   ***************2부는 여기까집니다******************TO BE CONTINUED...


               

                                                       



                                                                           
  • 카오루 2008.10.01 12:32 추천
    아이들이 너무...너무.... 귀엽습니다. 아이답게 장난끼 가득한 얼굴에 형제가 너무 사이 좋아보이네요.

    저도 누리스와룽의 비프버거는 좀 아쉬웠다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