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가고 싶어 죽겠는 식신 '쭌'님을 모시고 5개월만에 다시 발리땅을 밟았네요. (9/16~9/21)
저번에 꾸따를 벗어나기 싫어하는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 너무 뵈준 것이 없는 것 같아서,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크루즈를 질러보았답니다.
"세일센세이션으로 램봉안 가보기" 출발!!!!
승선 티켓과 음료쿠폰(음료1잔,맥주1병,와인1잔-총3장)을 받아들고.. 배에 올랐습니다.
아침일찍 출항하기 때문에, 간단한 아침식사가 준비되었더라고요. 식신'쭌' 젤 먼저
달려나가 한상 차려옵니다. 어딜가도 굶어 죽지는 않을 듯. ㅋㅋ
기름냄새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려 갑판위로 올라왔더니..완전 땡볕~
"아자씨! 나 임자 있는 몸이라구요.. 그런 끈적한 눈빛은 곤란해욧! "
사실... 저 아저씨도 그냥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일 뿐.. 도끼병 발병.
멋있는 이태리 노(老)커플. 할부지 무척 힘들고 지친 표정인데도.. 할머니의 육덕진 몸을
주구장창 안고 계셨답니다. 쭌!!! 저런걸 보고 배우란 말이다. 먹지만 말고..쫌!!
' 비싼 돈 냈는데... 나도 할 껀 다 해봐야지. '
램봉안 섬 근처에 도착 . 작은 배로 갈아타고 섬으로 들어갑니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리조트로 안내되어 올라 가는 길.
아리스토켓타고 왔었던 리조트가 아니라.. 쫌 작아서 실망. ㅜㅜ
식당 겸 로비에 도착해서 프로그램 시간을 안내 하더군요.
우린 배에서 미리 스노클링과 빌리지투어를 하기로 예약을 했더랬죠.
다시 통통이 배를 타고, 우리 배 근처에 있는 스노클링 장소로 이동 중.
물고기도 별로 없는데.. 의외로 물이 깊어서 깜놀.
비교적 깔끔하고 맛났던 부페식 점심식사.
식사 할 동안 여러나라 언어로 노래를 불러주신 재간둥이 아저씨들.
우리 테이블로 은근슬쩍 오셔서 어디에서 왔냐 물으시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했드니,
허니문이냐? 한국노래 불러주까? 하셔서... 뻔한 '사랑해 당신을..' 부르실 꺼 같아서..
그냥 팝송이나 불러 달라고 했드니.. 아저씨 김 샌 얼굴. 캬캬
식사하고 좀 쉬었다가 빌리지 투어하러 고고씽~
뒤에 흰 모자 쓴 친구는 내가 예약한 곳에서 라이프가드 개념으로 따라나온 직원.
발리 온지 2년된, 25살 에드워드... 에드워드? ㅋㅋ 내 이름 나나도 웃긴데..너두 쩜 뭣 하긴허다야~
아름답고 소박한 램봉안 풍경.. 그리고 사람들.
빌리지 투어 마치고 리조트에 돌아와보니... 식당말고는 자리가 없어서
정자같은 곳에 수건 깔고 겨우 누워봅니다. 등치만 컸지.. 체력은 어린이.
이제는 돌아갈 시간. 우리가 탄 통통배를 기다리는 세일센세이션 승무원들.
어느정도 동력으로 가다가, 돛으로 가는 배라서 속도가 쩜 느립니다.
승질 급하신 분들은 발리하이나 퀵실버 같은 배를 타심이...
이렇게 X폼을 잡아 볼 분들께는 적극 권장.
역시.. 먹는 것이 남는 것!!
남은 맥주 쿠폰으로 빈땅과 샌드위치를 먹어주는 센쓰!!!!
배가 부르니 한껏 여유를 부려보는 쭌. 멋찌구랴!! @,.@
( 나 용돈 줌... 굽신굽신.. )
어느 덧 다시 저 멀리 브노아 항이 가까워져 오고.. 또 다시 재간둥이 아저씨들 등장하여
Hello happiness~ Bye Bye loneliness~
쭌!! 소감이 어때??
쭌 왈 : " 이거.. 솔직히 두번 하고 싶진 않다. 근데.. 밥은 맛있드라. "
에라이~~
제이름도 쭌인데 역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