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택옹 , 학님이 운영하시는 서핑스쿨을 일찌감치 예약해놓고 발리로 날아 갔습니다.
처음 계획을 짤때는 서핑 배우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어느날
프로서퍼들의 서핑하는 동영상을 보고 배워보자 싶어 친구에게 배워보자고 했죠.
아침 8시 , 아침을 먹고 원택옹과 학행님의 오토바이를 타고 서핑스쿨로 갔습니다.
저희말고 강습받으실분들이 두분 계셨구요.
준비운동을 하고 원택옹의 세밀하고도 친절한 강의를 들으며 졸리기 시작하는..아..;; 그게 아니고...ㅋㅋㅋㅋ
주의할점이나 여러가지 사항을 듣고 서핑보드에 올라 핸들링, 스탠딩 연습을 합니다.
물론 우선은 모래바닥위에서...
서핑스쿨 주위 입니다. 첫날은 날씨도 좋고 파도도 좋았다고 하시더군뇨.
저외에 다른 분들은 모래바닥위에서 스탠딩이 발딱발딱 잘도 되는데
체력과 지구력 신체 나이가 환갑인 저로써는 도저히 ...
그래도 우리의 학행님은 저를 포기 하지 않고 다들 물에 들어가는데 저혼자 모래바닥에서 뒹구는 모습을
안타까이 바라보시며 할수있어!! 를 외치고 계셨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물속으로..
접니다. !!
뻥이구요.. 어느 로컬타는 모습을 찍어놓은.. 흠흠...저도 저러면 얼마나 좋으련만..
저는..
요러다가
요렇게.. 물속으로 꼬로록...
로컬인 야야가 잡아줄때 절반 스탠딩은 해봤답니다..
그래도 너무!!!!!!!!!!!!!!!!!!!!!!!!!!!! 재미있는!!!!!!!!!!!!!!1
바다에 빠져서 물먹는것도 코에서 콧물이 줄줄 흐르는것도 어찌그리 재밌는지;;;;
발리 효과 일까요.
친구와 저 .
마지막에 절 가르쳐 주던 야야와 원택옹 입니다.
스탠딩을 제대로 못했다던 푸념을 원택옹에게 늘어놓으니
원택옹은 "웬만하면 다 하는데 스탠딩이 안되는 애들이 100명중에 한명 간혹가다 있다"
" 조금만 더 연습하면 될꺼야 걱정마~!! " 하시더군요.
네?
네.. 백명중에 간혹가다 한명있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
더 충격적인 학행님의
" 너같은애 첨 봤어 !!!" .............................................후........................ 아락 좀 주시겠써요?
그날밤 어깨와 팔목을 부여 잡으며
제대로 된 스탠딩을 꼭 해보겠다 다짐하며 이틀후 다시 서핑스쿨을 예약합니다.
서핑스쿨의 둘째날입니다.
"콜라야.. 스탠딩 한번 해보면 안되겠니..? "
"생각 좀 해보고예..."
전날 아락을 부어라 마셔라 한것 때문인지 원래 하찮은 제 체력 때문인지
이 날은 날씨도 제 기분도 몸도 엉망 진창이었네요.
결국은 스탠딩은 커녕 물에 두번 들어가서 꾸따 비치 물 절반은 다 마시고
요래 되었습니다.
제 친구 쭈니 입니다. 남자가 아닙니다.
175라는 신장과 함께 긴팔다리로 인해 스탠딩해서 사진만 찍으면 요래 좋은 사진이 나옵니다.
몸치인 친구는 유일하게 맞는 스포츠를 발리에서 찾았습니다. 서핑!!
여러번 스탠딩도 하고 재밌다고 깔깔 넘어 가는 모습을 보니
전날 술못먹는 제가 아락을 원샷하고 털어넣으니 재밌다고 쉴새 없이 줬던 이 인간이 원망스럽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차차. 술 못드시는 분들 아락에 오렌지 쥬스 넣은게 있는데 한번 드셔보세요.
얼굴이 발개지지도 속이 울렁거리지도 머리가 아프지도 않습니다. 맛도 좋고 신기하게 술술 넘어 가더군뇨.
다음날 심하게 움직이지만 않으면 숙취도 없습니다!! 강츄후!!
행님들 엠바고 아락 좀 보내주이소..ㅠ)
여하튼 서핑의 서자도 모르던 제대로 된 서핑을 못한 저도, 친구도 이게 겨우 초보지만 서핑의 재미에 빠졌답니다.
운동신경 제로인 분들도 원택옹과 학행님의 배려속에서 잘 배우실수 있을거구요.
서핑복도 다 렌탈 해주고 무릎 보호대며 모든 준비가 잘되어있습니다.
구따에 가신다면 꼭 배워보시길 강추 드립니다.
원택옹!! 학행님!!
한국들어와서 기초 체력도 좀 키우고 어깨랑 무릎에 기름칠도 좀 잘하고
매트 깔고 집에서 스탠딩 연습 죽어라 해서 다음번에 갈때에는 꼭 발딱발딱 일어나보도록 하겠씀다.
원택옹의 세상사는 이야기와 친근한 웃음 . 그리고 구수한 춤사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갔을때 발리 음식이 맞지 않아 라면을 찾고 있을때
유일하게 남은 봉지 신라면 2개를 망설임없이 저에게 던져 주셨던 학행님.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사랑을 남기고 우릴 버리고 가버린 호오빠.
너무 귀여운 지혜언니 . 감사합니다. 덕분에 신나게 즐기다 왔슴미다.
또 날라갈께요 파닥파닥.
* 보너스
요녀석은 서핑스쿨을 도와주는 어느 로컬의 아들. 귀엽습니다.
야야의 멍멍이. 흙을 파서 자기를 들어 집어 넣고 흙을 파뭇고 단단하게 만들때까지
저러고 있습니다. 조금의 미동도 없습니다. 제가 너무 웃겨서 얼굴을 잡아 당기고 일어나라고 흔드니
눈만 멀끔 뜹니다. 제가 너무 좋아라 하니 야야가 한국으로 데려가라고 하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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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니후기너무재밌다....
서핑하고싶어..흑흑.....
우리의hope...원택옹...젤보고싶어요..
폴라로이드사진..다시만날그날까지...잘간직하겠어요....
학이오빠...pass..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강아지이름이 캐이시 죠
모래찜질 하는 개 ㅋㅋㅋㅋ -
아 맞아요!! 캐이시.. !! ㅋㅋ 야야가 개이시 개이시 하는걸 보고
순간 다른 단어를 생각해낸 ㅋㅋㅋㅋㅋㅋ -
언제쯤이면 저도 서핑을 배울 수 있을까요..
휴가를 만들어서 가는 발리라...(제 휴가지는 무조건 발리죠,,,)
만약 발리에서 쉬지 않으면 돌아와서 힘들기에 무조건 자제중이거든요...
배우고 싶네요... -
사진에 보이는 원택이도 반가운데..
강아지... 넘 귀엽다...
담에 가면 같이 모래 찜질 해야지...ㅋㅋㅋㅋ -
야야는 누구지?? 요요는 있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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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 요요 딱하면 척 해야죠 !
원택옹!! 야야는 내사랑 요요의 애칭입니다.ㅋㅋㅋㅋ
보고싶다고 전해주오 ~ ㅠ ㅠ -
아..귀여운 강쥐 캐시..난 첨에 개씨라고 부르는줄 알았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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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따비치 맥도날드에서...조금만 걸어가면 있다는 택이형 말만 믿고 걸어가다 죽을뻔한 기억이...ㅠㅠ
참고로 서핑하고싶은데..여자친구나 마누라가 걸리시는 님들 여기가면 저렴한 가격으로 보관해(?)줍니다..ㅋㅋㅋㅋ -
원택님이랑, 학님. 반가워요. 변한것 없이 여전하신듯해요. :) 그나저나. .진짜... 저 멍멍이.. 대박이예요. 하하하하 어쩜 저렇게 순한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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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서핑도 무지 무지 해보고싶지만 저 멍멍이가 더 보고싶네요~
완전 귀여워요~~ ㅎㅎ -
택이형님 머리 많이 자라셨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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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가면 꼭 서핑해보려구요
지금부터 운동해서 체력좀 키워야겠어요 ㅎㅎ ㅎ
'자포자기한 어린아이의 심정'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