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세미나를 마친후, 지난 5월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동안 있었습니다.
에어아시아 hotel + flight 패키지(싱가포르<->발리)를 이용했구요. 패키지 가격은 오늘 카드 명세서 확인했더니,36만원정도 나왔더군요..
발리는 처음이었구요, 이번 여행의 테마는 " Just relax and surfing" 이었습니다..호텔은 로컬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위치한 Vilarisi로 레기안구역이었구요. 저말고도 서양인들, 일본인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공통점: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돌아다닌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매표소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호텔로 도착, 호텔옆에있는 오토바이대여점에서 3일에 렌트비 만오천원주고 신나게 타고다녔습니다.기름은 한번 만땅넣었었는데, 5~6천원정도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시내에서만 돌아다니면 license가 굳이 필요없다고 점원이 말하더군요…그래서 저도 무면허로…^^
첫날은 다음날서핑을 위해 오디세이서프스쿨에 사전 예약((30달러인데 20%할인:인사이드발리를 보여줬습니다..)을 미리해놓은다음 빌라봉샾이나 팩토리 아웃렛, 까르푸등에서 보드복과 여러 옷등을 구입하면서 오토바이로 누비고 돌아다녔습니다. 간만에 느껴보는 자유와 질주 본능...^^
둘째날은 오토바이타고 오디세이로 바로 출발(6분거리), 참고로 발리가실분들은 인사이드발리를 필히 가져가시면 좋을듯합니다….특히 꾸따시내등의 지도가 아주 드테일하고 보기좋게 정리되어있어서 아주 만족스럽더군요….
오디세이서프에서 간단히 교육받고 앞 비치로 가서 바로 타봤는데, 1~2번타니까 바로 탈수있겠더라구요……아주 재미있었습니다……스노우보드를 대략 7년정도 타오고 있는데,,,스노우보드 처음 배울때 보다 더 재밌는것 같았습니다..스노우보드는 아무래도 장비도 많고 좀 거추장스러운점이 있는데, 서핑은 심플한 수트에 보드만 하나 있으면 되니까요.
대신 피부가 아주 고생하죠….(지금 피부가 한꺼풀씩 벗겨지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심하게 뭐라하더군요…--;; 아들놈은 돌아가서 처음보더니, 이 인간이 누구지…? 하는 표정…..)…
둘째날은 비치보이에게 빌려서 탔습니다…..하드록 까페 앞쪽에 있는 아리(블랙)와 팬디라고 하는 친구들에게 빌렸습니다…4시간에 30분 트레이닝포함해서 3만원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첫날의 근거없는 자신감에 보드길이가 짧은놈을 선택했는데, 처음에 밸런스잡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 아래사진 왼쪽이 아리(블랙), 젊은친구가 팬디(플레이 보이 문신이 다리에 새겨져있습니다..--;;)>
이친구들에 의하면 굳이 서핑스쿨에서 교육받을 필요는 없겠더라구요.. 둘중 형님격인 아리에 의하면 자신도 2년전까진 오디세이에서 가르쳤다고 하는데,,, 그놈의 급여가 지금의 비치보이때와 비교하면 영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자신은 그때보다 지금이 여유롭고 relax하다고……(참고로 아리에 의하면 발리 공장 노동자 평균임금이 대략 6만원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비치보이들의 꿈중의 하나가 서양여자나 일본여자에게 장가가는거.......^^..실제 팬디친구가 호주여자와 결혼해서 쌍둥이 낳고 잘살고 있습니다..(저녁에 그 가족을 만났었습니다...)
대부분의 비치보이들이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문제가 없더군요..많은 서양인들을 접해서 그런가 봅니다….사고가 아주 오픈되있고 낙천적며 재밌기까지해서 저녁에 내가 간단히 술산다고 약속해서 저녁에 다시만났습니다.낮부터 저에게 "발리에 오면 발리 local술을 먹어봐야해…그게 아락이라는 거야"라고 팬디가 자꾸 유혹하기도 했구요
사진속 플라스틱통에 들어가있는게 그 유명한 "아락"이구요. 양주에 오렌지쥬스같은 것을 섞어놓은 칵테일 맛이납니다..(알코올도수는 30도정도) 양주잔 하나로 옆사람에서 옆사람으로 계속돌립니다..취할때까지 …한통에 대략 5천원정도였구요…한 4통은 먹었던것 같습니다…기타치면서 놀다보니 동네청년들도 다 오고... 한잔씩 돌리고…^^.. 취하기도 했고 내가 길을 잘 모르니까….이친구들이 내 오토바이을 운전해서 호텔까지 데려다 주웠습니다.. 멋진 친구들입니다.
제가 피부가 원래 검은데....서핑 이틀하다보니 제가 발리사람같죠....^^
* 두서없이 끄적여보았습니다...
<발리 후기 세줄 요약>
1. 발리에서 서핑은 필수다…
2. 로컬들하고 사귀면 그들의 문화속으로 들어가 볼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수 있다.
3. 발리는 마약이다………..
내년에는 여유자금을 더모아서 가족하고 가볼생각입니다....이번에는 시간도 짧았었고 꾸따시내를 벗어나보지 못해서 가볼곳이 아직 많이 남아있거든요.... 동남아시아는 다 가보았는데.....발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라고 해도 거짓말이 아닐정도로 즐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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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디..........잘있군요. 저도 처음 팬디한테 서핑배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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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락 마시고 23명인가 죽었다고 하든데...아침 뉴스에 나오던데요...
조심해야겠어요...사망자중에 관광객도 있드라고요..
인도네시아는 음주를 금지하는 이슬람의 영향으로 술문화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구 문물이 무분별하게 유입되면서 최근 음주 관련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 기사 마무리에요...
역시 빈땅정도가 좋은듯요,,, -
아락을 그친구들이 동네에서 사오던데(비닐봉다리)....
그게 위험할수도 있었군요....
그래도 맛은 괜찮더라구요..-- -
무허가 양조 아락을 마시고 사망한 사람이 총 26명이랍니다.
봉지 아락 조심하세요. -
헉!!평균 결혼연령이 남자가15세 여자가10세 전후라니..
정말 놀랍네요..
한 마디로 '여자한테 빌붙어서 돈받으면서 생활하는 남자'를 가르키는데여,
예전에 '발리의 비치보이의 성을 구매하러 가는 일본여자들'이
일본내에서도 화제가 되었기에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다 아는 이야기지요,
발리남은 일본여의 돈을,
일본녀는 발리남의 다정다감한 사랑(?) 을,,찾아서,,
발리는 일부다처제이고요,
결혼 평균연령도 남자는 15세 여자는 10세 전후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볼때는 25세 전후의 발리의 젊은 청년들도 알고보면
이미 얘기 한 둘은 있는 얘기 아빠들인게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면 생활비가 벅차고요,
본처의 동의만 있으면,
얼마든지 결혼이 가능하기에
돈 있어 보이는 순진한(?) 일본여자들이 꼬셔들면 발리남으로선
최고의 행운아가 돼는거죠,
뭐,,발리의 비치보이,지고로에 관해서는 일본에서는 워낙에 유명한 애기라,,
님의 여행후기보고 있다가 그냥 생각나서,
별 쓰잘데기 없는 코멘트를 길게도 달고 말았군요.
후기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