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08년) 11월~12월에 인도.네팔 여행 때 부처님 탄생지 룸비니의 한국절
대성석가사에 몇사람의 배낭여행객이 모여 기억에 남는 여행지를 서로 이야기하는
자리에 인도네시아의 또바호수가 저렴하고, 깨끗하고, 조용한 여행지 1위에 올랐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인도네시아 관광청 등에서 지도와 관련 자료를 얻어 읽어보니
적도하의 열대작물과 산림자원, 아름다운 천연자연을 보존하고 있는 해양관광자원
그리고 석유. 가스. 석탄 등 지하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2007년 말 인구가 2억3천명이 넘어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의 대국이고,
다양한 종족(480여) 과 언어(583개), 각종 종교(최대의 이슬람국가, 힌두교, 불교
기독교 등)가 공존하고 있으며
그뿐 아니라 인도네시아는 192만 평방키로(한반도 8.7배)의 넓은 국토는 수마트라,
자바, 칼리만탄, 술라웨시, 파푸아등 5개 큰섬등 모두 17500여개의 수많은 섬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동서로 5200km, 남북으로 1900km에 걸쳐서 태평양과 인도양 사이
적도상에 펄쳐져 위치하고 있으며 동서 간 시차가 3시간이나 된다
그래서 종족, 언어, 종교, 지리, 문화, 관습적 다양성을 하나로 아우르는 매개체가
필요하게 되어 어느 종족도 사용하지 않는 말레이시아어를 채택 영어 알파벳으로
표기하고, 정치, 문화, 사회 전반에 걸쳐 의사결정을 다수결 보다는 합의와 협의에
의한 만장일치제를 일반적으로 선호하게 되었다 한다
아무튼 6월 1일 오후 배낭을 메고 나서는데 “나이 들어서 배낭 메고 가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고 마누라가 걱정인지 연민인지 한마디 내뱉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쟁쟁한데 인천 발 20:50분 타이항공은 방콕을 경유하여 6월 2일 11:00경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한다 ( 자카르타 IN, 발리 OUT, 1개월, 텍스 포함 52만원 )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입국신고서, 세관신고서, 신종플루 관련 질문서를
기입하여 제출하는 이외에 대사관에서 별도의 비자를 받아오지 않는 한 공항에서
도착비자(Visa on arrival)를 받아야 하는데 30일 한도 25 US$, 7일 이내 10$를
지불하고 영수증을 받아 옆 창구에 제출하면 비자 스티카를 여권에 붙여준다
o 자카르타 공항
자카르타 공항은 1청사는 가루다 항공등이 사용하고, 2청사는 타이항공등 외국 항공사와
국내항공사가 그리고 최근에 새로 개청한 3청사는 에어아시아, 만달라 항공 등 국내선
3개항공사가 사용하고있다
자카르타 공항 제1청사
여행경비는 주로 미국달라($) 고액권과 시티은행 현금카드를 가지고 가는데, 2청사
맥도날드 1층 옆에 있는 시티은행 ATM에 한글 안내문이 나온다(버스는 2층 도착)
인도네시아 돈(RP=루피아, 100루피아가 매매기준율로 12.5원 내외임)이 없다면
여기 ATM에서 1~2백만 루피아를 인출한 뒤 택시나 공항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자카르타 공항 어느 청사에 도착하드라도 노란색 셔틀버스가 무료로 매 5분마다
1->2->3청사를 순환 운행하므로 편리하다
또 몇개 노선의 공항버스가 운행 중인데 그중 시내 중심지 감비르 역까지 운행하는
공항버스(2만RP)는 신용이 좋다는 Blue bird 택시(약 10만RP) 보다도 저렴하다
자카르타 공항 제3청사
공항뿐 아니라 시내 어디서나 택시가 줄을 서서 기다리며 호객하는 경우가 많다
미터기를 사용하는 브루버드 택시(푸른색에 앞 유리에 Blue bird 라 표기) 이외는
탑승후 딴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 미리 가격을 협상하고 택시에 타는 것이 좋다
(푸른색을 칠했다는 브루 택시를 색갈이 같다고 브루버드 택시와 혼동 말 것)
O 자카르타 여행자 거리 잘란 작사( JL JAKSA)
공항버스를 타고(2만 루피아) 고속도로를 경유 약 1시간이면 감비르역에 도착한다
감비르역에서 걸어서 물어 물어 여행자 거리 잘란 작사까지는 약 15분이 걸리고
모터사이클 택시는 1만 루피아, 택시는 2만 루피아 정도면 잘란 작사에 도착한다
자카르타 여행자 거리- 잘란 작사
사실 잘란 작사는 다른 나라의 여행자 거리와 비교하면 좀 후진 느낌이 든다
일방통행 1차선 약 300m의 좁은 거리에 숙소, 식당, 환전소, 맛사지 등이 반긴다
Hostel 또는 Inn은 1박에 5만~8만 루피아, 에어컨룸은 15만~17만 루피아, 호텔은
펜룸 15만 내외, 에어컨 룸은 17만~25만 루피아 정도다
좀 깨끗해 보이는 4층 건물 Margot 호텔 에어컨 룸을 22만 루피아에 잡는다
O 날씨와 옷차림
인도네시아는 열대지방이라 한낮에는 32~33도를 윗돌지만 습기가 적기 때문에
그늘 밑에는 시원하고 또 오후 3시 이후부터는 기온이 좀 내려가고 바람도 분다
보통 5월~10월 건기, 12월~4월 우기로 나누기도 하지만 우기도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것이 아니라 1시간 내외 소나기 후 개이므로 우산을 갖고 다니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주로 반소매에 얇은 긴바지를 입고, 실내나 물가 나들이 등을
할 때는 반바지를 입기도하지만 몸에 바람이 들면 뼈마디가 쑤신다고 더운 날씨도
불구하고 겨울옷 차림을 하고 다니는 사람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대부분 장거리 이동을 제외하고는 반소매 반바지를 애용한다
O 치안, 음식 등 여행 여건
우리는 흔히 얼굴이 햇볕에 새까맣게 탄 사람을 인도네시아 사람 같다고 놀린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피부가 까맣게 탄 사람을 골목 깜깜한 곳에서 만나면 무서우니
아무리 선진국이라도 밤늦게 혼자 뒷골목을 다니지 말라는 것이 배낭여행 수칙이다
발리와 롬복을 제외하면 외국인이 별로 많지는 않지만 비교적 치안이 안전하다
동남아 국가들과 달리 삐끼가 별로 없고, 터무니없는 바가지는 거의 볼 수 없다
비교적 양심적이고, 과격하지 않으며, 길을 알려주거나 외국인에 대한 친절도 좋은
편이라 영어가 좀 불편은 해도 인도나 중국을 여행할 때 보다는 신경이 덜 쓰인다
더운 지방이라 과일이나 과일 쥬스 이외는 주로 익힌 음식을 먹는데 볶음밥이나
생선구이, 사떼(꼬치), 소또(국)등 현지음식과 양식을 기분에 따라 골라 먹는데
비교적 우리 입맛에 잘 맞아서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일은 별로 없다
날씨가 덥기 때문에 시원한 맥주와 과일 쥬스를 하루에도 몇 번씩 찾게 되지만
국민의 80%가 무슬림 국가이다 보니 식당이나 가계에서 술이나 맥주를 판매하지
않는 곳이 많다 그래도 찾아보면 맥주는 쉽게 살 수 있고, 맛사지는 어디서든 많다
O Bus Way
버스 2개를 연결해서 만든 긴 버스에서 손님이 내리고있다
물가가 싸고, 덥다고 택시만 타고 다니지 말고 대중교통을 한두 번 이용해 보자
버스웨이는 지하철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육상으로 버스를 운행하는 방식이다
도로 중앙분리대에 정류소 플랫폼을 높이 짓고, 환승정류소에는 도로 위에 육교
같은 환승 브릿지를 길게 연결하여 일반 보행객과 분리된 통로를 설치해 놓았다
정류소 플랫폼 입장시 3500Rp를 지불 탑승 후 차장에게 하차지점을 이야기 하면
어디지 몰라도 찾아갈 수 있고 몇 번 환승도 가능한 저렴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O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Taman mini Indonesia Indah)
따만 미니 정문
자카르타는 교외로 나가지 않으면 볼거리가 없다지만 따만 미니가 체면을 유지한다
인도네시아 27개 지역의 전통 가옥과 건축물 그리고 민족별 의식주와 전통 문화,
풍속 등을 특성 있게 전시해 놓은 민속촌이다
인도네시아 박물관
이름만 미니지 사실상 250에이커(약 300헥타)의 규모, 더운 날씨 속에 5~6시간,
5~7km을 걸어야 대충 볼 수 있단다 (분수대 광장 옆 Info를 방문, 코스 문의 요)
다 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 인도네시아 박물관(3500Rp), 스카이 리프트(2만Rp),
파푸아뉴기니와 술라웨시 전시관과 미나 기차를 한번 타보라고 권한다
스카이 리프트에서 내려다 본 인도네시아 축소 모형 지도
따만 미니 내부 운행 미니 기차
술라웨시 전시관
택시를 타면 잘란 작사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고 6~7만 RP 내외 지불해야 한단다
시간이 좀 넉넉한 여행자는 잘란 작사에서 15분 정도 걸어서 사리나 백화점 옆
대로변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플랫폼에서 Bus Way(3500Rp)를 타고 3회 환승하여
캄풍 람부탄 터미널에 도착해 따만 미니 쪽으로 가는 버스(K-40등, 2~3000Rp)로
갈아타고 5~10분 가면 정문에 도착할 수 있다, 총 2~3시간 소요(입장료 9000Rp)
O 모나스(MONAS) 독립 기념탑
메르데카 스퀘어에 우뚝 선 모나스 독립 기념탑
1945년 8월17일 독립을 기념하기 위하여 1961년 자카르타 중심부 메르데카 광장
중앙에 높이 137m의 독립 기념탑은 건립하였다
지하에는 박물관과 무슬림 기도실이 있고, 탑 내부 4~5인승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7500Rp)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해병장교 졸업식 퍼레이드를 마친후 모자를 하늘로 던지고있다
시내에는 50~60층 고층빌딩이 즐비하고 40~50층 아파트촌도 보인다
마침 6월4일은 인도네시아 해병장교 200여명의 졸업식 퍼레이드가 메르데카 광장
에서 열려서 국방고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분열식과 군악대와 고적대 연주가
열려서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준다
군악대와 고적대 연주
O 사리나 백화점과 쟈바 백화점
시내 구경을 갔다가 사리나 백화점 지하 음식점에 들려 식사를 해보니 음식도 깔끔
하고 가격도 착하다
또 사리나 백화점과 마주보고 있는 쟈바 백화점 1층 환전소는 여행자 거리 작사
잘란에 있는 환전소나 은행보다도 환율이 더 좋다
시내 건물, 백화점, 호텔, 가정집에서는 카렌다와 시계를 찾아보기 어럽다
이것은 카렌다나 시계를 보고 시간에 억매여서 쫓기듯 살지 말고 좀 느긋하게
살라는 메시지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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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엑박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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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엑박이 아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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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리는 솜씨가 서툴러서 미안합니다 이제는 잘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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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3군요 모던한 디자인이네요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기존 터미널 느낌이 좋은데 칙칙한 냄새까지 ㅎㅎ
저두 마르곳 호텔에 묵었었는데 반갑네요
저녁시간되면 앞 길에 트렌스형아들 많죠 ㅎㅎ
가고 싶네요 자카르타 tempatlah bunga sumua mimpiku... -
네.. 잘보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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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입니다.. 후기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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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발리외 다른 지역은 정보가 전무하다시피 한데 님의 후기와 사진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계속해서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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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트래픽에 뭐 하나 보러 가려면 2~3시간은 차 타고 ㅠㅠ
발리 생각하며 갔다가 큰 코 다치고 왔던 기억이... 도시니 당연하긴 하지만요...
샹그릴라에 묵었었습니다. 주변에 레지던스도 많이 있었구요... 기차도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