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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9.07.08 16:42 추천:6 댓글:7 조회:6,699

 * 우붓 Bliss Spa

 우붓에 이틀 있는 동안 바디웍스와 이곳을 가려고 했는데 바디웍스는 8시에 문을 닫는다 하여 포기하고 이곳만 갔습니다.
한국에서 메일로 미리 예약하고 갔고 네카미술관앞에서 픽업해달라고 했고, 끝나고는 몽키포레스트 앞까지 트랜스퍼해달라고
했습니다. 위치는 다들 아시는 대로 네카에서 우붓시내 반대쪽으로 500여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주차장에 내려 입구를 들어서면 논둑길을 잠시 걸어 프론트에 다다릅니다. 전통가옥 형태인데 Rice View 입니다.

balisurf.net 길가의 입구 간판입니다.

balisurf.net

 저 침대 오른쪽으로 마사지 침대가 하나 더 있습니다. 끝나면 뒤에 있는 욕조에서 Milky 또는 Flower Bath 합니다.
마사지사들 정성스럽게 아로마 마사지 해주고, 나중에는 Lulur 파우더로 구석구석 껍질도 잘 벗겨줍니다.
 마사지 도중에 잠들었다가 스크럽할때 몸에 압박강도를 느껴서 깼습니다. 전 타이마사지를 좋아해서 발리의 마사지는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았고 오히려 바디스크럽이나 아로마오일을 이용한 휴시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마사지 하는동안 좀 추웠는데 따뜻하느 욕조에서 쌀가루푼듯한 밀키 바쓰를 하니 나오기 싫더군요. ㅎㅎ
 2시간 바디스크럽 & 밀키바쓰 24만원입니다. (10% Tax 별도)

* The Natural

 르기안로드 중간에 있습니다. 아무런 정보없이 그냥 들어갔고 마지막날 썬셋크루즈이후에 12시 넘어까지 하는 마사지집을
찾으려 하던 중에 꾸따스퀘어 마지막 쇼핑을 하고 르기안 로드를 걸어가다가 깨끗해 보이길래 그냥 들어갔습니다.
테러희생자 추모비 옆에서 조금만 더 스미냑쪽 방향입니다. 12시까지 영업한다길래 12시반가지 해주기로 하고 2.5H 짜리
패키지 예약했습니다. (발리니스 마사지 1H, Hot Stone 마사지 1H, 훼이셜 0.5H = 25만원)

 발마사지 의자에 누워 훼이셜 30분 먼저 하는데 대여섯가지 발랐다가 닦아주더군요. 전 동남아쪽 여행가면 마지막날에
꼭 훼이셜마사지를 받습니다. 거칠어지고 햇볕에 탄 피부를 반이상은 복구해 주는 것 같습니다. 핫스톤은 처음 받아봤습니다.
뜨거운 돌로 마사지했던 아로마유를 문지른 후에 잠시 놓아두더군요.돌이 한 15개 정도 되더군요. (사지에 3개씩, 복부에 3개)
저는 문지르며 이동하니까 접촉점이 계속 바뀌어 따뜻한 느낌만 있었는데 그걸 계속 쥐고 문질러야 하는 마사지사는 엄청
뜨거운지 놨다 쥐었다 조금은 고통스러워 하더군요. 

 새로운 경험이었고 사진에서 보듯 한가로이 누워 등위 척추에 까만 돌 줄줄이 얹어 놓은 건 실상은 마사지가 끝난 후
돌이 마저 식을 때까지 잠시 놓아둔 건데 저는 그렇게 놓아두는 건지만 알았었습니다. 연출사진이더군요.
전체적으로 저렴한 비용이고 나름 깔끔한데, 샤워시설이 아닙니다. 마사지받고 숙소에 가서 샤워할 수 있는 일정이라면,
일부러 찾아가실 필요는 없고 지나가다 있으면 들러보세요.

* 쇼핑

 - 우붓 : JL 하노만, JL 몽키포레스트, JL 데위시타 다 돌았습니다. 원피스 파는 곳 엄청 많더군요. 8만원부터 25만원까지 주고
            샀습니다. 골목안의 고양이집에서 벤치에 앉아 있는 다섯마리도 샀구요. 품질좋다는 비누도...
            제가 원래 네고를 아주 잘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웬지 이번 여행에서는 귀찮더군요. 돈의 단위가 저를 마취시킨 것
            같습니다. 5만원을 까아봐야 우리돈 6천원이다 생각하니 실갱이하기가 싫더라구요. 모이면 큰 돈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물가를 올려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가 될 수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충 했습니다.
            전통적인 느낌으로 디자인된 원피스사기에는 우붓이 제일 나아 보입니다.

 - 스미냑 : 사실 여기서 거의 다 샀습니다. Body&Soul, Flamingo, Animale 그리고 잘 알지 못하는 여러가게들을 반나절씩
           이틀에 걸쳐 다 둘러봤습니다. 쇼윈도를 통해 예뻐보이면 들어간거라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다 좋았고 원단을 중심으로
           초이스했습니다. Body&Soul 팩토리아웃렛은 본 매장을 먼저 봐서 그런지 예상보다 살 게 없어 보입니다. 둘러보다가
           그냥 나왔습니다. 일제 수입품 또는 일본회사의 현지 생산품이 제법 많은데 전체적으로 괜찮습니다.
           조명기구는 운반의 압박때문에 구입할 생각이 아예 없었고, 보석류도 원석의 품질구별능력이 부족하여 포기했습니다.
           그저 옷입니다. 가격은 비싼게 30만원대인데...거의 정찰제하네요. 이거 제가 속은 건가요 ?
           Body&Soul 매장에서 뱀피무늬의 토트백을 봤는데...(39만원) 안사온게 지금도 아쉽습니다.

 - 꾸따스퀘어 : 마타하리에서는 수퍼외엔 전 살게 없었습니다. 폴로매장도 남여가 분리되어 있어서 합산계산도 안되고...
           Surfer Girl 에서 수영복사고, 광장중간에 있는 폴로매장에서 4개 샀습니다. (50% 하는 기본디자인 2개, 30% 하는 
           Great Britain 새겨진거 2개 = 120만원) 기분상으로는 발리전역에서 폴로매장을 100개도 넘게 본 거 같습니다.
           나중에는 감각도 떨어지더군요. 디스커버리에만도 10여개 있는 거 같은데...가격조건은 거의 같습니다.
           좀 더 할인해주면 그만큼 품질이 쳐져 보입니다. 우리나라 땡처리같은 이월상품 티도 많이 나구요.
           하나사면 20%, 두개이상은 30%, 기본 디자인은 50% 이게 요즈음의 정석같습니다. Rock Art 라고 여기저기 매장이
           있던데 티셔츠 디자인이 괜찮고 원단도 면이 좋아서 몇개 사왔습니다. (18만원)
          
* 환전

 평균 10,100 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마타하리 옆은 10,100, 우붓에서도 10,100, 스미냑에서는 10,150...
여섯번 환전했는데 10,200 이 최고였습니다. 스미냑지역에 10,850 까지 봤는데 정상적인 환전소가 아닙니다.
10,690 하는 곳에서 200불 내놨더니 돈 합치면서 50만원을 뒤로 빼돌리더군요. 발리서프에서 보고 배운게 있어서
제가 그자리에서 다시 세어보니 뭐라뭐라 하면서 환전안한다고 그냥 가라는 군요.
 환전소가 나란히 있는데 한곳은 10,100 이고 두곳이 10,690 이라면 경쟁원리상 10,1000 은 사라져야 하는 거 아닙니까 ?  
우습게도 10,100이 정상인겁니다. 환율이 좋은데 환전소가 큰길가에 있지 않고 간판만 있을뿐 골목에 살짝 들어가 있거나,
큰길에 있어도 정상적인 샾이 아니라 나무상자로 된 임시부스같은 형태이고, 모두 환전대가 가슴높이쯤 되게 높이
설치되어 있어서 상대가 저보다 높은 곳에 서있게 되어 있으면 99.9% 환전사기상입니다
.
 제가 돈 빼돌리는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부족한 게 너무 신기하기도 해서 다른 곳에 다시 가봤습니다. 4개 또는 5개로
분리해서 세어놓은 돈을 합하면서 새끼손가락으로 뭉치 아래쪽의 돈을 밑으로 당겨서 떨어트리더군요.
그래서 얘네들은 혼자 안하고 둘이서 한명은 말시키고(어서 왔냐 ? 어디 묶고 있냐? 등) 한명은 돈세면서 혼란시키려 합니다.
 그리고 작은 돈은 사기가 어려우니 더 환전하라고 자꾸 권유하고, 100불만 한다고 하면 5만원짜리가 아니라 2만원짜리로
50장을 셉니다. 그래야 열댓장 빼돌려도 돈두께가 티가 안나니까요. 주변과 다른 높은 환율을 보시면 아예 접근을 마세요.
'내가 다시 똑바로 세어서 안당하면 되지 뭐' 하고 생각하신다면 안당하기는 하겠지만 환전은 못합니다. 그렇게는 걔네들도
환전을 안해주니까요. 괜히 시간만 까먹는 겁니다.
 집에 와서 우리돈 가지고 걔네 하던 걸 연습해봤는데...저도 소질있는데요 ㅋㅋㅋ

* 교통편

 마카로니에 저녁먹으러 가면서 뽀삐스2 골목에 있는 여행사에서 우붓가는 차량 렌트했습니다.
(꾸따 - 따나롯 - 따만아윤 - 우붓(리자사 아궁 리조트) = 37만원) 다리가 무너진 것을 알고 갔기에 리조트가 좀 찾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네고 안했습니다. 어차피 8시간 가이드 예약하면 40불이니 그게 그거다 싶더군요.
 나머지는 픽업서비스아니면 거의 택시타고 다녔는데 전 블루버드아니라도 아무문제 없었습니다.
사실 제가 길눈이 밝기도 하지만 미리 공부를 많이 해가니 여러번 온 거 같은 필로 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할 수 있었습니다.
기사가 잘 모르는 듯하면 근처의 유명한 곳을 말해주었죠 ㅋㅋ.
 꾸따 추모비에서 스미냑 울티모까지 미터로 3만원. 이게 제일 오래타고 낸 택시비입니다.
보너스로 따나롯의 시원한 파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생각나는 건 다 적었는데 혹시 또 생각나는게 있으면 적당한 곳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풀레 2009.07.08 19:31 추천
    만원...이라고 표현하신것은 루피아겠죵..
    37만원이 37만 루피아..이렇게요..
  • marble3 2009.07.09 12:15 추천
    그러게요.....
  • 필유아사 2009.07.09 13:16 추천
    네, 제가 일편에 썼는데요. 루피아 라는 세글자 쓰기가 귀찮아서 원 으로 했습니다.
  • soulight 2009.07.10 17:35 추천
    이편 부터 봐서 깜짝 놀랬어요....
    이분 정말 럭셔리하게 갔다 오셨나보다..하구요.. ^^;;;;
  • 와얀 2009.07.13 13:54 추천
    집에 가셔서 환전 사기 연습까지......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ㅎㅎㅎ
  • koz2180 2009.07.13 23:56 추천
    저두 놀랐습니다...^^
  • yrmusic 2009.09.14 12:57 추천
    저도 저런곳에서 환전사기당했었지요...ㅠㅠ진짜 교묘한 수법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