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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9.07.28 01:08 추천:3 댓글:7 조회:3,574

발리 여행 하면서 이런것도 있구나 싶었던 것 올려봅니다 ^^;;

1. 입국시 검역 관계 내역서 쓰기
비행기 내에서 쓰는 입국 신고서, 세관 신고서 말고 비행기에서 내려서 비자세 내기 전에 막아서서 노란색 종이를 하나씩 주더라구요. 사람들이 벽에, 바닥에, 등에;;; 대서 쓰고 있는데 먼가 했더니 검역 관련된 내용이더라구요. 여행한 국가, 증상 등.. 신조 인플루엔자 때문이겠죠? 그래도 이런거 비행기에서 미리 나눠줬음 그렇게 다들 어정쩡하게 서서 쓰지 않을텐데 말이에요. 암튼 볼펜 꼭 휴대 하시고 입국시에 나눠 주는거 잘 쓰세요 ^^;;

2. 돈 관리 잘하기
우선 호텔에서 환전할 때 동생이 10불짜리 6장 1불짜리 8장 68불 가진걸 다 쓰고 간다고 환율 낮아도 그냥 환전했어요.
계산기 두드려서 보여주는데 당연히 맞겠지 하고 오케 하고 가져왔는데 오다가 세보니까 아무래도 이상한거에요.
1불짜리들은 아예 계산을 안했더라구요. 6만 4천 루피아를 더 줘야 하는데 말이죠.
다시 가서 말해서 받아왔어요;;  환전할때 꼭 따로 계산해보세요.
두번째는 파사르 생골에서 거스름돈을 22만 루피아 줘야 하는데 2만 루피아 준 것.
(자세한 것은 자유여행 1일째에 썼어요 ^^)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일부러 안준것 같아요. 꼭 거스름돈도 확인하세요.
마지막으로 공항에서..
발리 공항 면세점 안에는 작은 슈퍼 같은 것도 있더라구요. 거기서 말보로 하나를 샀는데요.
제가 사러 갔는데 아빠가 오셔서 이것 저것 물어보면서 따로 온게 아니고 가족이다 어쩌다 말하면서 좀 정신이 없었죠.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계산기로 20 이라고 하더라구요. 별 생각없이 달러? 했더니 맞대요. 그래서 20달러를 주고 담배 하나를 받았죠. 제 동생이 옆에 있다가 뭐냐고 한 보루도 20달러는 안한다고 말했더니 5불 이라고 미안한 기색도 없이 표정 하나 없이 말하더라구요. 15불을 다시 받아서 나오는데 또 동생이 이상하다고 면세점에서 담배 하나에 5천원이 넘는다는게 말이 되냐고;; 그래서 옆집 슈퍼에 가서 물어봤죠. 얼마냐고 그랬더니 2만 루피아, 달러로는 2달러 반. 이래도 비싼거지만 우리는 5불을 줬잖아요;; 동생이 가서 또 따졌죠. 그랬더니 이미 팔은 것이기 때문에 돌려줄 수 없다네요.. 너무 뻔뻔하죠. 제 동생이 여기는 국제 공항이고 너는 나를 속인거다 . 라고 말했더니 그때서야 주더랍니다.
우리나라 돈 쓰다가 달러며 루피아며 남의 나라 돈 쓰려니까 머리가 안 돌아가요;; 계산해 놓은 것이 맞나 꼭 확인하세요.
조금이라도 비싸거나 잘 못 받았으면 꼭 가서 항의 하시구요.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고 주는 것을 보면 일부러 그러는 것 같아요.
나중에 보니까 인사이드 발리 책에 써 있더라구요. 꼼꼼히 자세히 안 본게 실수죠 머.
그래도 나중에라도 다 받아내서 다행이긴 해요. ^^;;
세계를 많이 다닌 것은 아니지만 태국의 작은 환전소에서 환전을 해도 속을 걱정 안했고,
필리핀에서도 이렇게 거스름돈으로 사기친 경험 없었는데,
제 동생도 인도에서 조차도 돈에서는 철저하다고.. 공항에서 까지 이러는 나라 처음 본다고;;
좋은 여행 끝에 사기로 기분 잡칠뻔 했죠... 이런것 좀 나라에서 신경쓰면 인도네시아에 대한 생각이 더 좋아질텐데요;;

3. 초록색 망고도 망고 ^^
망고는 노란색으로만 알고 초록색 망고는 딱딱하고 덜 익은 것, 신 것 이라고만 알았는데
마트에 가니까 다 초록색인거에요;; 더운 나라 간다고 열대과일 많이 먹겠다고 기대했는데 갑자기 실망했죠 ㅋㅋ
그래도 망고는 먹어봐야겠다고 그 중에서도 좀 말랑한 걸 사서 호텔와서 먹었어요.
겉은 초록색이어도 안은 똑같이 노란색이던걸요 ㅋㅋㅋ
안사왔음 큰~일 날뻔 했어요. 망고스틴이랑 망고랑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발리 망고는 향이 더 좋은것 같아요.
초록색 망고도 맛있으니까 많이 드세요~

4. 간단한 액체는 허용?
밤 비행기라 양치도 하고 세수도 해야 겠는데 액체류 반입 금지 때문에 고민인거에요.
수하물 붙이기 전에 씻어도 되지만 부모님도 기다리시고 걸려서 버리더라도 우선은 그냥 들고 들어가보자~ 하는 생각으로 휴대 하는 가방에 치약 조금 남은 것, 클렌징 폼과 오일 샘플, 에센스와 크림 샘플, 스킨 샘플 등을 넣었어요.
발리 공항은 공항에 들어가면서 엑스레이 검사 한번, 비행기 타러가는 게이트 앞에서 한번 하더 라구요. 그래서 출국 심사대 앞을 지나고 면세점에 들어갈 때 까진 액체류 가지고 있어도 될 것 같아요. 다행이다 생각하고 화장실에서 다 씻고 나왔죠.
남은 것들은 걸리면 그때 버리면 된다 생각하고 그냥 가지고 있었어요. 근데 게이트 앞에서 검사할때 안걸리던데요 ^^;;
따로 투명한 비닐 봉지에 넣지 않아도 간단한 액체류는 허용이 되나 봅니다. 액체류 싹 다 캐리어에 넣어야 하는 줄 알고 불편했는데 아주 양이 많지만 않음 될 것 같아요.

5. 패키지인데 가족끼리..
여행사 닷컴에서 예약하고 갔는데요. 이 여행사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름이 난 관광업체로 여행 온 분들도 다니면서 많이 봤는데 그 분들은 2,3팀 묶어서 같이 다닌 것 같더라구요. 저흰 4명 저희 가족 끼리만 다녔거든요. 그래서 패키지였지만 편했어요. 마지막날 저녁도 저희가 먹고 싶은 것으로 바꿀 수 있었고 저희 편한대로 움직였죠. 머 물론 패키지라 완전 일정을 다 바꾸진 못해도 ^^;; 작은 여행사라 그런것인지 원래 발리 패키지가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저희 가족끼리만 움직이니까 패키지여도 좋더라구요.

6. 식중독 조심
제가 쓴 후기에 아빠가 식중독 때문에 고생하시고 저희 일정 중 하루도 허무하게 날아갔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래서 원래 계획했던 짐바란을 못갔어요;; 저희 가족은 다들 고기 보다 해산물을 훨~씬 많이 좋아하거든요.
발리 가서 해산물 배터지게;;;; 먹고 올거라고 기대했는데 일반 식당에서도 많이 못봤고 있어도 별로 안 싸고..
그래도 파사르 생골하고 짐바란이 있으니까~ 거기서 많이 먹자 했는데 파사르 생골에선 많이 먹었지만 탈이 났죠;;
그러고 나니까 새우며 조개며 랍스터 쳐다보기도 싫어지대요;;
아빠도 고생하셨지만 저나 다른 가족도 파사르 생골 다녀온 다음 날 다들 속이 안 좋았거든요. 화장실로 고고씽;;
그래서 꼭 가보고 싶었던 짐바란도 못가고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어요ㅠㅠ
해산물 드실때 상태 꼭 확인하세요. 식중독 조심!!
혹시 식중독 걸리시면 약국 가셔서 인사이드 발리 책 뒤에 있는 식중독 현지 말을 보여주시고 꼭 약 드세요~
저희 아빠도 처음엔 정로환 먹었으니까 괜찮다고 하셨는데 나중엔 허리며 관절 마디마디 다 아프셔서 5분도 못 걸으시고는 바로 저희가 사다드린 약 드셨어요;;;

이것으로 발리 여행 후기 마칩니다 ^^
이렇게 쓰고 보니까 짧은 일정동안 좋은 일도 많고 나쁜 일도 많았네요;;
그래도 오늘 아침 그 호텔 방에 누워 있다면.. 더운 이 날 호텔 수영장에서 놀 수 있다면..
가까운 곳에서 설렁설렁한 마사지를 받더라도 다소 입맛에 맞지 않았어도 만족하며 먹었던 그 식당에 다시 간다면..
역시 그 길을 택하겠죠? 그래도 좋았던 발리 여행이었습니다~^^
다시 또 갈 수 있겠죠~??

  • firstsang 2009.07.28 11:02 추천
    환전은 아예 안하는게 속편한것 같습니다...전 그냥 현금카드로 찾아서 씁니다...
  • 풀레 2009.07.28 12:58 추천
    전 현지에서 늘 환전하는데 지금까지도 아무 문제 없었네요..
    한번은 그냥 시장입구 가게에서도 했는 걸요~~
    모든 사람이 사기 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는 그냥 사기치는 것 한 번 구경(?)해보고 싶어서 높게 써있는데 들어갔더니 역시나 2만루피아로 주면서 10장을 슬쩍 하더군요..
    딴지 거니 환전 안한다고 가라더군요..유리부스가 있는 정식 환전소나 책상이 낮은 곳으로 가시면 비교적 안전합니다..
  • woodaisy 2009.07.28 13:29 추천
    1. 가루다는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들이 들고 다니면서 나눠주던 걸요.
    아마 그때 뭔줄 모르고 놓치신 분들이 내리셔서 부랴부랴 작성하더라구요.
    미리 작성하신 분들은 정말 빠르게 검사받고 짐찾고 공항 빠져 나갈 수 있으니 노란종이 잊지 마시고 기내에서 미리 작성하세요.^^
  • 와얀 2009.07.28 14:55 추천
    기내 반입 가능한 액체류는 50liter미만입니다.

    위에 말씀하신 작은 종류의 액체류는 휴대가 가능합니다.

    근데 스프레이 종류는 거의 다 뺏더라구요.

    후기 잘 봤습니다. 일기장 읽는것 같았어요.
  • mylady14 2009.07.28 22:30 추천
    와얀님 마일리지 감사해요~ ^^
    선물 받으니 좋은걸요~
    노란 종이 비행기 안에서 나누어 주는 걸 전 왜 몰랐을까요 ㅎㅎ
    잘 때 줬나봅니다 ^^;;
    그 부랴부랴 하던 사람 중 일인 ㅋㅋ
    그런 줄도 모르고 속으로 궁시렁 댔죠~
    짧은 여행 기간 동안 3번이나 사기 당할 뻔 했으니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해야죠;;
    담부턴 더욱 조심하겠다는 생각으로 ^^
  • koz2180 2009.08.01 13:23 추천
    잘 봤습니다...

    저희 처럼 처음가는 사람한테는 아주 많이 도움이 됐네요....^^
  • neokai7 2009.08.02 15:48 추천
    ㅎㅎ 저희도 비슷한 일 겪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