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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쇼핑

4박 6일 일정으로 떠난 이번 세번째 발리여행에서 숙소에 문제가 있다보니 쇼핑을 많이 하진 못했네요..
꾸따에서 3박을 하면서 스미냑,르기안쪽을 돌아보고 구경했으나 여건상 많은 샵을 들어가 보진 못해서 결국 빈땅 수퍼와 센트로, 까르푸에서 대부분의 것들을 사왔습니다..
특히 이번 여행에서 '북(drum)'을 꼭 사오기로 했기에 다른 것은 많이 사질 않았어요..관광기념품으로 나오는 작은 북이 아니라 연주를 목적으로 만든 퀄리티가 좀더 좋은 북을요..
마지막 우붓에서 1박 하면서 'kou'매장의 비누와 길거리 샵에서 샌들,조그만 목각인형, '북(젬베)'을 샀답니다..
북을 넣는 백팩을 함께 사오려고 했는데 마지막날 빡빡한 스케줄로 우붓에 파는 백팩을 사러갈 시간이 안되서 포기..무거운 북을 짊어지고 고생 좀 했네요..결국 백팩 가격만큼의 랩핑을 공항에서 해야만 했을 때 눈물이...ㅜ.ㅜ
balisurf.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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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면 머리가 계속 움직이는 거북이세트는 잘란 데위시타에 있는 이름모를 가게에서 샀어요..은근 귀엽더군요..
근데 한국에 가져오면서 목이 몇개 부러졌네요..ㅜ.ㅜ 조카녀석에게 선물로 줬더니 재밌어합니다..
다들 땅콩 맛있다 하시기에 한 봉지만 사봤구요, 개인적으로 구아바를 좋아해서 부아비타랑 다른 회사에서 나온 구아바 쥬스도 사봤습니다..맛있어요~~
구아바를 갈아서 만든거라 약간 건더기(?)가 있어요..그래서 더 생과일 쥬스맛이 나나봐요..아예 박스째 사오고 싶었네요.ㅋ
샌들은 99900rp~250000Rp로 샀고 엘르에서 산 샌들은 가죽 질도 좋고 편하고 제일 맘에 듭니다.제가 발볼이 좀 있어서 어지간한 샌들 다 발이 아프거든요..이건 발도 안정감 있게 잡아주면서도 신었을 때 모양도 이쁩니다..
디스커버리 몰 지하에서 지금 엘르를 포함한 브랜드 세일이 한창이니 들러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코우 비누는 보통 한국에서도 살 수 있는 질 좋은 수제 숙성비누 정도..그래도 한국보다는 싸니까 만족..
선물 할 게 아니라서 그냥 포장안된 저렴한 걸로 사왔습니다..민티 그린이랑 쟈스민 화이트 샀는데 민티 그린은 여름에 쓰기 좋은 쿨한 느낌이라 지금 쓰고 있습니다..많이 당기지 않고 괜찮아요..
디스커버리몰에서 산 프란지 파니 스크럽은 피부에 발라서 문지르면 때처럼 밀리면서 각질이 제거되는 거구, 피부톤이 환해지고 보들보들해집니다.. 이번에 발마사지를 많이 받았는데 집에서 남편이랑 해보려고 마사지 크림도 사봤는데 오일보다 사용도 간편하고 끈적임도 덜해서 좋네요..추천합니다..
까르푸에서는 데톨대신 통이 예뻐서 곰돌이 모양의 핸드워시, 폼클렌징이 떨어져서 엄마랑 언니랑 쓰려고 몇 개 사고..오이향 나는 클린징 크림도 하나 구입..
로레알은 빈땅 수퍼나 까르푸나 가격 비슷..꼭 까르푸 안가도 스미냑 빈땅에서 사셔도 괜찮을 듯..
그외에 까르푸에서 선글라스 세일하고 있어서 남편 것 하나 사고 아몬드 들어있는 초콜렛도 샀는데 상자를 열어보니 우리나라 아몬드 초코볼처럼 생긴 게 코딱지 만한 비닐에 들어 있더구만요..왜케 상자는 크게 만들었냐구요..실속없이..
마지막 캔디는 잔돈 대신 받은 건데 한 번 찍어봤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북'. 종류는 아프리카북의 일종인 젬베(djembe).
띵안마을에서 사고 싶어서 먼거리를 달려갔으나,  6시가 넘어서 장인들이 다 퇴근하고 공장이 거의 비어있더라구요..무엇보다 제가 찾는 북이 아니라 전통 발리 북으로 우리나라 장구처럼 생긴 양면을 두드리는 북만 만들고 있기 땜에 어차피 사진 못했겠지만요..그래도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나름 색다른 경험을 해서 좋았습니다..사진 몇 장 올려 드릴게요..


띵안 마을과 악기공장











여기 발리서프에도 띵안마을을 가보신 분은 없는 것 같아 간단히 소개해 드리면, 발리의 축제나 종교의식에 쓰이는 악기를 제작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의 악기, 즉 가믈란에 사용되는 공, 제곡, 북등을 만들어 공급하는 마을이랍니다..
저는 원래 이곳에서 북을 살 요량으로 투어에 넣은 곳인데 릴리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 잘 모른다고 해서 좀 걱정이 되었지만 운전해주신 분이 대략의 위치를 알고 계셔서 가다가 몇 번 멈춰 물어보면서 찾아갔어요..
같이 갔던 릴리와 공장을 둘러보고 마침 'tari'라는 가게의 아주머니께서 싱아라자에서 방금 가져온 따끈따끈한 발리커피를 갈아서 판매하고 있어서 커피도 조금 샀어요..무려 1킬로에 3만 루피아..
엄청 싼 금액이라 릴리도 시어머니 드린다고 1킬로나 사더라구요..하루에 세 번이나 드신다고.
저도 커피매니아인데 이미 갈아진 커피는 한국으로 가져오면 향이 거의 날라간다는 걸 알기에 맛만 보려고 100그램만 샀습니다..5천루피아 드렸더니 2천 루피아를 거슬러 주네요..무게도 저울로 재서 주시고..관광지가 아니라 그런가 우리일행을 신기하게 구경하던 마을분들도 있고..독특한 경험을 하고 돌아와서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띵안에서 못 산 북은 우붓 잘란 하노만에 있는 ADI MUSIC INSTRUMENTS에서 샀습니다..여기 아디가 연주를 꽤 잘합니다..들썩들썩 했더랬죠..북 외에도 각종 재미난 악기들도 많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 잘란 하노만 둘러보시다 들러보세요ㅋㅋ
큰 북 사가지고 간 한국 여자분 추천으로 왔다면 좀 더 깎아주실지도 몰라요..ㅋㅋ
 

릴리와 함께한 데이투어

우붓에서 가이드 릴리와 마지막 날 투어를 했는데요..후기에서 읽은대로 친절하고 한국말도 아주 잘해서 불편함이 없었네요..
릴리가 임신 초기라서 사실 많이 조심스러웠는데 투어 중 불편하거나 신경쓰이게 되는 일 없이 하루 투어를 잘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일정은 우붓에서 출발, 낀따마니 화산지대를 드라이브 하고 뜨갈랄랑을 지나 저의 가장 중요한 목적지인 '띵안'마을을 거쳐 밤 10시 즈음에 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어서 다소 빡빡한 시간이었지만 무리 없이 진행되어서 다행이었죠..
릴리가 가이드 시작한지는 7~8개월 정도 되었는데 다르마완 씨가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시고 정보도 많이 주신다고 서로 우붓에 살면서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하더군요..릴리는 가이드를 떠나 사람 자체가 굉장히 좋은 사람이란 느낌을 줬어요..
가이드 경력은 짧지만 가지고 있는 성품이 원래 좋은 사람이라 좋은 가이드가 되어 드릴 거에요..
저희는 원래 약속한 시간 보다 길어져서 오버차지 드렸어요..
하루일정을 짜실 때 두군데 정도를 여유있게 잡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일단 세군데가 넘어가고 노선이 잘 맞지 않으면 원하시는 곳을 다 보시기 힘들고 보신다 해도 여유있게 즐기지 못하는 여행이 되기 쉬을 듯 해요..낀따마니에 들렀을 때 밑에 마을이랑 온천도 들러보고 싶었는데 이동시간이 길다보니 생략하고 뜨갈랄랑도 릴리 말로는 10개 이상씩만 판매한다고 하니 많이 사실 것 아니면 굳이 찾아 가시지 않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저의 주관적인 견해입니다..선택은 자유~~ 
 

  • woodaisy 2009.07.28 17:36 추천
    꿀룽꿍에 전통 악기 만드는 동네가 있군요.
    저 커피도 자루째로 메고 오고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 okusama 2009.07.28 19:05 추천
    우와~ 정말 특별한 곳에 다녀오셨네요^^
    가로로 긴 대형 가물란 방에다 놓고 매일 두드리고 싶어요.ㅋㅋㅋㅋ
  • 연탄 2009.07.29 10:21 추천
    쪼리가 다 이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