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를 쓰며 사진 보니까 또 너무너무 가고 싶어져요.. 저희들은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짰어요. 하고 싶은것도 많았고, 먹고
싶은것도 많았고, 보고 싶은것도 너무 많았지요.. 역시 현실은... 포기해야 할 것들도 많았답니다. 먼저 꾸따에서는 워터붐갔다
가 막날에 해양스포츠 몇개즐겨보고 비행기타기전까지 스미냑 한번 다녀올거란 거대한 계획을 갖고 있었죠..
왠걸요, 완전 무리였어요.. 일단 워터붐 티켓을 조금 더 싸게 끊으려고 발리가X에서 20$에 예약했어요. 꾸따 도착해서 사장님께 워터붐 앞에서 표를 받았어요.. 근데 시간이 너무 늦어 그날 오후에 가긴 무리더라구요..
결국, 해양 스포츠를 포기하고.. 막날에 워터붐을 다녀오고 저녁엔 스미냑으로 갔답니다. 길도 모르믄서...ㅎㅎㅎㅎ
비행기타기 2시간 전까지 스미냑을 오토바이 타고 돌아다녔어요..ㅎㅎ 겁도 없이 ㅎㅎ
막날은 또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부시시한 얼굴로 서핑 한번 못해본 꾸따비치 잠깐 구경 하구요, 아침 빨리 먹고요.. 워터붐으로 갔어요.. 빨리가서 기구 다 타보고 빨리 나오자는 심산으로요...
워터붐이에요..아침 9시반쯤에 도착했더니 사람들은 별루 없더군요.. 그래도 인기 많은 기구는 아주 쬐금 기다렸어요...부메랑, 슈퍼볼, 스매쉬다운, 마카로니....등등 있는건 모두 다 타고선 부메랑은 재미있어서 한 다섯번 탄것 같아요...ㅎㅎ
스매쉬다운은 신랑따라 겁없이 올라갔다가 신랑혼자 내려가고,, 덜덜 떨고있는데.. 나랑 같은 외국인여자... 나보고 먼저 내려가랍니다. 난 그녀보고 먼저 내려가라고 말했죠..결국 둘다 포기하고...ㅋㅋ
두번짼 그냥 신랑 따라 또 올라갔다가 얼떨결에 눕게 되고..도저히 무서워서 다시 나가려는데.. 그사이 신랑이 제 머리를 밀어버립니다. 얼떨결에 훅~~~~아~~~~악 비명이 절로 나오더군요. 단 5초더군요... 완전 심장 떨렸어요... ㅜ.ㅜ 타기전엔 죽을 맛이었다가 타고나선 씨~~익 "에이~ 별거 아니네..."이러는 날 보고 신랑은 가관이다 합니다.ㅎㅎㅎ
워터붐에서 실컷 놀다가 배가 고파서 팔찌하고(나갈땐 파란색 팔찌를 채워주더군요) 점심먹으러 갔어요..
점심먹으러 가기전에 잠깐 산티카에 들러 체크아웃하고 프론트에 짐도 맡기고 나왔네요..
워터붐에서 꾸따스퀘어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후쿠타로라는 일식집이 있어요.. 제가 초밥, 우동을 엄청 좋아해서..여기와선 절대 안먹으려고 했는데 막날엔 쬐금 생각이 나더라구요..파라디소 호텔 내부에 있었어요.. 조용하고 분위기 괜찮았답니다. 무엇보다 우동이 우찌나 맛있던지...후루룩~ 연어 초밥 85,000루피, 돈까스 68,000루피, 우동100,000루피였어요.. 쬐금 가격이 나가네요 그래도 맛나게 먹었어요..
그리고 나서 다시 워터붐으로 들어갔어요.. 부메랑이랑 유스풀, 슈퍼볼 더 타고... 사람이 훨씬 많아져서 기다리는데 시간이 아까워지더라고요.. 잠깐 햇살 쬐이고 나왔답니다.
스미냑은 거의 저녁이 다 되어서 가게 되었어요.. 근데 쇼핑하는 곳이 너무 흩어져 있어서... 돌아다니기엔 멀고 오토바이 타고 다니기엔, 가깝게들 붙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가게들도 일찍 문닫는 분위기였어요...
옷이나 여러가지 소품들은 스미냑에 더 이뿐게 많더군요...ㅎㅎ 그래도.. 열심히 구경했지요^^ 신발하나 건지공..^^
맛난 저녁도 먹구요
루머스에 갔어요. 6시쯤 가니깐, 조용하더라구요..다들 드시는 스테이크 먹었어요..맛있더군요..
연어샐러드 19000루피 텐더로인스테이크 60000루피빈땅 맥주 17000루피 레몬 스쿼시 12500루피
스미냑까지 가는덴 너무 헤매고 돌아다녀서 거의 한시간 정도 걸렸구요, 지도가 찢어지고 없어질 정도로요.. 올땐 30분도 안 걸리더군요... 쭉 직진만 하면 될것을...ㅡ.ㅡ
많은 곳을 돌아다녔는데, 막날엔 우울한 기분에 사진도 별루 안 찍었네요..^^
공항으로 가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겁던지... 항상 공항으로 가는 택시안에서 저희 부부는 말이 없답니다. 우울해 하며^^
담엔 꼭 암것도 안하고 서핑만 할거란 신랑의 말... 전 제가 가고 싶은곳에 갈거라고 하구요.. 각자 놀기로 했어요..ㅎㅎ
준비하며 우여곡절 많았던 여행이었지만, 정말 재미있고 추억에 남을 여행이었어요.. 무엇보다 발리였기에 더욱 그랬겠죠? 담에 또 꼭 오길 기대해보며...
참!! 저희는 어비스에서 폰 대여해갔어요.. 신랑폰하나랑 대여폰하나랑 들고갔어요. 신랑폰은 한국에서 오는거 받기만 했구요.(친정,시댁 식구 몰래 갔었거든요..신종플루 땜에..) 대여폰은 인사이드 발리책에 3000원할인 쿠폰있더라구요.. 반납할때 쿠폰 줘도 깎아 줬답니다.
입국할때 열체크 했어요.. 전 사실 들어올때 열은 없었는데, 워터붐에서 젖은채로 바람을 많이 맞아 그런지 기침이랑 콧물, 감기 기운이 있었어요.. 엄청 걱정했는데... 병원에 바로 갔죠..의사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더라구요.. 신종플루 아니라구..얼마나 걱정했는지.. 다행히 아니긴 했지만, 다들 조심하세요..제가 갈땐 공항에 아무도 마스크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안했어요..그래도 혹시 모르니 마스크랑 손소독제, 꼭 챙기시구요~~바르는 손소독제는 가방안에 넣어가도 괜찮아요.. 전 비행기에서도 내내 발랐답니다.
이제 떠나시는 분들 너무 부러워요~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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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락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느때고 가서넣고 빼고 처음 키받을때 번호가 없어서 이건 한국이랑 틀리네라고
생각했었는데(영수증에 키번호가있음) 생각해보니까 더 안전하겠더라구요..
키가 있어도 번호를 모르니 누가 가져가지도 않겠다하는생각..근데 아무도 안가져갑니다..염려하지 마세요.. -
지갑은 락커에 보관하고..
(입장할때 데포짓을 걸어야하기 때문에 지갑엔 사실상 현금은 별루 없긴 했어요^^;)
카메라는 사진찍고..시물함 왔다갔다하기 귀찮아서..
썬베드에 풀타월 덮어서 나뒀는데 운이 좋았는지..분실하지는 않았어요 -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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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커에 왔다갔다 귀찮으시면 가제보나 선배드를 이용하실때.....
가판대 바로 옆에 있는것을 이용하시면서...
판매직원한테 부탁해보시는것도 방법일듯 싶네요.....
싼거하나 팔아주시면.....ㅎ
사진찍다가 보관함에 넣어두나요?
보관함은 물건 꺼냈다 뺐다 할 수 있는 건가요?
보관함에 카메라나 지갑 넣어 둬도 안전한가요????